해묵은 토픽이기는 하나 새로운 기사를 읽어서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 남깁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221063025021
미국 처음왔을때 제일 적응 안되는게 이런 측정 단위의 다름이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온도 및 거리등 몇가지는 제법 적응이 됐습니다. 허나 아직도 키 몸무게등 몇가지는 아직도 적응하기 힘드네요... 와 닿지가 않아요.
사실 이주제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봤는데, 뭐 영국의 식민지였는데 그게 싫어서 그렇다등등의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나름의 결론은 그냥 (적지않은) 미국인들이 게으르고 멍청해서 그렇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미국 원주민은 아닌 (시민권자인) 백인 친구들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가 가장 많은 의견이더군요...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앞으로 미국이 미터법을 도입하는게 정말 좋은 일 일까 생각은 듭니다....
다른 마모님들은 어떠신가요..
이유는 딱 하나죠. 미국인들은 미국이 전 세계의 과반이고 나머지 다 합쳐도 미국만 못하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나머지에 맞출 불편을 감수하기 싫어서. 생각 자체는 글러먹었으나 딱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네요ㅎㅎ
아마 미국 특유의 복잡한 체제 (주정부에 허락된 재량권 등) 때문에 시기를 놓친거죠.
바로 옆 나라 캐나다만 해도 그냥 날잡고 모든 표지판 교체 모든 교과서 교체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캐나다 살고 있는데.. 이게 더 웃긴게.. 공식적으론 메트릭 시스템인데..
아직 사람들은 Pound와 Feet 을 씁니다..
킬로와 센치로 키 뭄무게 얘기하면 아무도 몰라요...
마트에 가서 고기를 살때도 $/lbs 로 표기가 되어 있구요..
두개를 가끔 섞어 쓰니까 메트릭과/임페리얼을 둘다 잘 알꺼 같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미국만 넘어가도 35마일이 시속 몇키로 인줄 대충도 모르죠... (차 계기판 안쪽에 조그많게 마일로 써있다고 얘기해주면.... 놀라는 애들도 이씀..)
결론은.. 그냥 시스템이 바보.. 애들은 더 바보...
fyi 킬로미터라고 잘 안하고 click이라고 부릅니다.
거창한 이유가 있을까요? 쓰던 관성을 버리기 힘든 것 + 연방 정부가 뭘 하겠다고 하면 버선발로 뛰쳐나와서 반대부터 하고 보는 분위기 정도겠죠. 한국도 TV 크기 아직까지 인치 수로 말하는 거 못 버려서 xx형 이라는 괴상한 명칭으로 부르고, 일반인들은 여전히 xx인치라고 부르잖아요. 아파트도 평방미터로 전환하려고 부던히 애쓰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xx평이라고 부르고요. 그럼 한국인도 게으르고 멍청한가요? :) 단체 우선주의, 정부 권위가 상대적으로 강한 한국이니까 그나마 시도라도 하고 있는 거지, 미국 같은 분위기에선 엄두도 못 내죠. 다들 인정하는 문제인 의료보험도 못 고치는 나라인데...
한국과 미국을 제외하곤 다른 나라가 어떻게 TV 사이즈를 재는지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방금 amazon jp보니 일본은 49V型 이런식을 하는 걸로 보아 비슷한거 같기도 한데..
미국에서 쓰는 단위의 최대 장점은 우리 주변의 것에서 길이를 따왔다는 겁니다. m 의 정의가 무엇인지 g 의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요,
피트, 티스푼, 테이블 스푼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숫자를 정한거라네요. 다는 모르지만, 화씨는 대충 체온이 100도 즈음 되죠.
그렇게 생각하면 알기 쉬워요. (변환은 (F-30)/2 하면 우리가 쓰는 레인지에서는 거의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F-32)*5/9 지만요.)
근데 정말 이 단위는 너무 지멋대로에요. 길이만 해도 한종류가 아니라 이것저것이 있다보니... 온스는 미국와 영국이 다르기도 하고요.
그냥 바꾸면 좋을텐데, 이미 바꾸기에는 너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거고... 세계 최강대국이니 지멋대로 해도 뭐라할 사람도 없고요....
피트, 인치는 정말 직관적이죠. 그리고 화씨도 0도 아이 너무너무 춥다. 100도 아이 너무너무 덥다. 50도 적당하네. 이것도 직관적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직관적이다보니 체계가 안잡혀 있;;;;
그쵸 내 발싸이즌 너랑 다른데 (다른것도 다를텐데, 응?)
캘리 사는 아재한테는 50도 너무 추워요... =3=3=3
50도 너무너무 추워요 ㅋㅋㅋ
저도 화씨 처음에 미국애들이 저렇게 가르쳐 주더라구요. 50을 기준으로 밑으로 가면 춥고 위로가면 따뜻한거라고.
100이 체온이니 미국 애들이 좋아하는 스케일로 요렇게 생각하니 쉽더군요.
(추움)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더움) - 화씨
(추움) 5 4 3 2 1 0 1 2 3 4 5 (더움) - 스케일링
적당한건 70도 아닌가요. 50도는 확실히 추운데...
70도면 따뜻한거라 생각하죠. ^^; 사람 마다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만, 보통 적당하다 느끼는건 살짝 따뜻할 때니까요.
50도면 전 별 생각 안드는거 같아요. 다만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3~40도 근처로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50도면 살짝 춥다고 느낄때가 있죠. 뭐 30도즈음이면 그렇게 안춥고 괜춘하다고 생각하는 동네서 오래 살았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사람마다 다르지만, 뉴잉글랜드에 사는 저희집만 해도 틴에이저 애들 (순수 한국 혈통 저희집 딸 포함) 아침에 50도를 기준으로 학교 갈 때 반바지를 입을지, 긴바지를 입을지 결정하더라구요. 12월-1월에 50도 근처되는 날이 좀 있었는데 아침마다 반바지 입고 가는거 보고 복장 터졌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게 더 헷갈리는 것 같은데요.
주변에 NBA 선수가 있는게 아닌 이상 1 foot 짜리 발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죠...
개념적으로는 그렇다는거죠. 추상적으로는 더 편하지 않나요? 옛날에는 아주 정확할 필요는 없었을테니까요.
여기서 저기까지 길이가 대충 3번 딱 걸으면 3피트 정도돼~ 이렇게 말하려는게 목적이니까요.
지금이야 자가 널렸고 정확한 측정이 중요해지다보니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옛날에는 꽤 의미가 있었을거 같은데요.
현재는 길이로서는 더이상 매력은 없죠. 다만, definition 자체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에서 따온 유닛이라
좀 더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덧. 참고로 전 SI 선호합니다. 이공계이기도 하고.. 처음에 optic 실험할때 모든 파츠가 당연히 SI 기준일거라 생각했다가
imperial 규격이랑 따로 나온다는 걸 깨닫고 -_- 그뒤론 imperial 혐오합니다.
미터법으로 바뀌면 안됩니다. 이제 겨우 익숙해질려는데 ;
SI단위를 과학계에서 통용하고 미국에서는 imperial system을 사용하는 덕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읍니다,, 학부 시절에 환산법이 익지 않아 점수도 많이 잃었읍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90년대 후반에 Mars Orbiter 를 손실한 JPL과 Lockheed의 사례가 안 좋읍니다 서로 다른 단위로 계산을 하여 아까운 사고였읍니다 과학적 단위로는 두 단위체계 모두 쓸모가 많읍니다 어떤 것으로 계산한들 상관이 없읍니다만 나와 같이 둔한 사람들이 많이 틀리지요 임페리얼이 익숙해지지않으면 그나마 상황이 나은 루이지애나 혹은 하와이를 추천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쇼핑의 보안절차가 간단한 이유와 비슷할거 같습니다. 그거 바꾸자고 하면 게으른 미국인들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걸릴거 같습니다. 사실 미국에 그런거 많죠. 썸머타임제도 그렇고 아직 종이에 손으로 금액써서 사용하는 체크도 그렇고요.
인터넷 뱅킹은... 전 미국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간편하고 문제가 생겨도 은행에서 책임지고... 한국 인터넷뱅킹은....발암이더군요..
미국와서 제일 편한것중에 하나가 인터넷뱅킹입니다ㅋ한국처럼 어렵게 해주면 미국사람 인터넷뱅킹, 쇼핑하는거 진짜 귀찮아 할거라는 뜻으로 쓴겁니다...ㅋ
결국 이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뭔가 잘못되어도 소비자에겐 덮어 씌울 수 없게 만든 '더 큰 시스템'이요.
사실 한국의 체계가 훨씬 복잡하고 융통성이 없기는 하지만, 미국에선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fraud use가 한국에선 흔한 일은 아니죠. (다만 발생하면 소비자만 골탕먹는다는 것이 문제......)
운전할때는 마일이 편한것같아요. 고속도로운전하는데 17마일남았으면 (내가 나갈 exit번호랑 지금 exit번호 빼면 금방나오죠) 대략 17분걸린다고 보면되니까요. 미터법이면 17키로 남았을때 몇분더가야하는지 바로 계산이 안되지요.
저랑 반대시네요. ㅎㅎ 전 17킬로 남으면 아 17분 더 가면 되겠구나 하는데요. 17마일 남았으면 25분 더 가면 되겠구나 하구요. exit 번호로 되어 있는건 편한거 같아요.
이분 시속 60킬로
독일 고속도로 에선.... 마일이 편할 수도 시속 160 킬로 = 100마일....
아니 왜 고속도로에서 60-70으로 안달리시나요. 출퇴근이야 뭐 매일다니는길이라 계산할필요도없다고치고 주말에 어디 놀러갈때 남은마일수=남은시간 유용하지요.
고속도로 60. 큰길 45. 집앞 작은길 30. 길막히고. 신호 걸리고. 하면 킬로수=시간=마일수x1.5 ㅎㅎ
미국 첨 왔을때 생각납니다. 와이프왈 고속도로에서 왜 60으로 천천히가? 알았어 100으로 갈께. ㅋ
이분 시속 60마일...
+1 저는 운전을 미국에서부터 했더니 (한국 장농면허) 거리감은 마일이 더 편하긴 해요, 1마일=1분 프리웨이 계산도 똑같으세요 ㅋㅋ 한국서 운전하면 가끔 마일로변환해서 생각 하곤해요.
우리 고모 국제 결혼해서 고모부가 미국 사람이고,
나도 사실 시민권을 따서 서류상으로는 미국에 동그라미 쳐야 하는 반은 미국 사람
글 쓰신 의도는 알겠지만 대 놓고 "그냥 미국놈들이 게으르고 멍청해서 그렇다...." 라는 문구가 왠지 거슬리네요.
제가 비딱하게 보고 있는 건지 -_-??
뒤에 더 보시면 "가 가장 많은 의견이더군요" 가 있습니다. 제 의견이 아닌 제 주변의 제한된 인간관계 안에서 의견이지요.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만, 딱히 문제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1 :)
"게으르고 멍청해서 그렇다"는 뭐 남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거라 쳐도, "미국놈들"이란 표현까지 쓰실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설사 미국인들이 스스로 그런 표현을 썼다 하더라도 (근데 굳이 "미국놈들"이라고 번역해야할 영어 표현이 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걸 직역할 필요는 없잖아요? 흑인들이 서로 니가 니가 하고 부른다고 해서 우리가 그렇게 부르는 건 좀 그렇듯이...
흑인들이 서로 니가 니가 하고 부른다고 해서 우리가 그렇게 부르는 건
ㅋㅋㅋ
제 생각에는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예를 들어 방송국놈들, 일본놈들) 그게 거슬릴수도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앗 빠르고 포용력 있는 의견 반영 감사드립니닷!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편들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사실 전 “놈”이라는 글자 보다 - 놈이라건 남자를 지칭하는 글자에서 언제 욕으로 바뀌었는지.... - native 백인이란게 보기 안 좋았는데요. 미국이 백인꺼라는 무의식이 깔려 있는 듯해서 .... 더구나 내이티브는 그런데 쓰는 말이 아닌 것 같기도....
native백인이 그런 의미로 쓰인건 아니고 ...같이 토론했던 사람이 백인(들) 이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아마 흑인이었으면 흑인이라 적었을꺼에요. 네이티브는 백인이어도 미국인이 아닐수도 있어서 그렇게 적은거고요. 백인이든 흑인이든 큰 의미를 둔건 아니었습니다.
아 신경쓰지 마세요.
놈이란 글자에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지 않는 다는 말이였습니다.
My other 2%
미국인이란 건 민족이 아니라.....
2세대만 올라가면 거의 다 이민자 입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 할머니 중 한분은 이민자 일 가능성이 대부분일껍니다. 그래서 네이티브 가 존재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미국엔 native는 인디언 원주민만 있겠군요. (아닐수도..) 그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을 지칭하는 좋은 단어가 있을가요?
영어로는 america born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얼마에 @히든고수 @아날로그 맞나요?
한글로는 미국 태생이 맞을 랑가???? 잘모르겠네요...
나름 반영해서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굳이 고치실 필요는 없었는데..... 제가 죄송하네여...
저는 네이티브는 그냥 영어만
나면서 영어쓴 사람들
그것 말고는 네이티브가 뭔지 몰겟어요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100 - 1 이면 +99라는
이미 논의가 많이 되었지만 @보리보리 님이 수정 전에 쓰신 글 읽은 "미국놈" 1인으로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었습니다.
555 feet에 맞춰서 지은 Washington monument라던지... 미터법으로 바뀌면 일부러 특정 숫자에 맞춰 지은 건물들이 의미를 잃는것도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과학실험은 미터법하에서 진행되서 다행이긴 합니다. 아니었으면 적응하기 힘들었을것 같아요
질문: 왜 555 Feet 로 워싱턴 기념탑을 만들었나요?
궁금해서 검색해봐도 답을 찾지 못했는데....
전 그놈의 BC AD 좀 고쳣으면요
AD 1년 = 1년
BC 1년 = 0년
BC 2년 = -1 년
BC 3년 = -2 년
이럼 세게사 책이 가벼워 질텐데
그래도 로마 숫자 안 쓰는게 어디에요
지금도 로마 숫자 쓰면 대학에서 곱셈 나눗셈 배울텐데
한국에서 미국 왔으니 감수해야할 부분이긴하지만요,
저같은 경우에는 요리할때 특히 더 불편하더라구요,
Kg을 oz나 LBS로 바꿔쓸려니 엄청 헷갈렸어요.
지금이야 눈대중으로 잘 맞추기는 하지만요.
여전히 1갤런, 라벨 등은 헷갈리네요 ㅎㅎ
예전에 인터넷에서 트럼프가 북미회담으로 평화상을 받고, 미국의 미터법을 바꿔서 노벨물리학상을 받는다 뭐 그런 유머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물리학자로서, 트럼프던 누구던 제발 SI 도입하고 노벨물리학상+노벨화학상까지 모두 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래저래 이유를 대도 단위는 SI를 써야 합니다. 어차피 요새는 imperial 단위도 미터법의 파생단위로 정의하기 때문에 그냥 미터법을 도입하는게 훨씬 합리적입니다.
미국인 비하 발언은 불편하네요
미터모아 보다는 마일모아가 더 찰진뎅...
서브웨이 풋롱도 없어지나요 ㅜㅜ
영국에선 왠만한 건 다 metric system쓰는데, 거리는 마일로 씁니다.. 이거야 말로 이상한 거 아닌가요? ㅋㅋ
문화는 한번 정착되면 바꾸기 힘든게 정상입니다. 유난히 미국사람들이 게을러서 그런 거 아니라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평'수 처럼요.)
제가 얼마전 읽은 책에서도 이미 미국정부가 시도를 안한건 아니더라구요. 정부에서 바꾸자! 해도 몇몇주가 반대하면 불가능한게 현실.. 그리고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아서요. 표지판교체, 교과서 교체 등등. 결국은 게을러서겠죠
평소에 진짜 생각 안하는 부분인데 만약 줄을 서라면
저는 오히려 imperial system을 지지하는 쪽이 되었어요.
몇가지 이유는
1. base 10 시스템은 너무 boring하다.
2. 오히려 base 12, base 16 등의 다양한 틀을 사용함으로써 창의성이 향상된다고 (근거 없겠지만) 생각하구요
3. 모든 시스템에는 비교 가능한 대체 시스템이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단일화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침부터 쓸데 없는 random thoughts.
제 배우자(미국 중서부지역에서 태어난 사람)과 예전에 같은 주제로 이야기 했었는데 딱 한마디로 정리하더군요. 글쓴분 이야기처럼 "게으르고 멍청해서 못바꿔"라고 하더군요.
자기들만의 단위 써도, 세계 1등이다 라는 생각에.. 굳이 바꿀 이유를 못느낄거 같아요.
괜히 바꿨다가, 경제위기라도 왔다간.. 그 책임이 아마 단위 바꾼사람에게.. !!
인치 파운드 화씨 갤런 마일까지는 봐줄 수 있겠는데, 에이커 온스 야드 같은 애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영국도 화폐에서 12진법을 썼답니다
12실링이 1파운드
재밌는 트리비아네요!
계란은 왜 12개씩 묶어서 팔까요?
앗, 계란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shilling and eggs가 연관이 있네요 ㅋㅋ
예전에 영국에선 12 pence = 1 shilling = 1/20 of a pound 이렇게 되는 듯 합니다.
그렇네요
오래전 이라서 기억이 가물 가물
20실링이 1파운드, 12펜스가 1실링 였어요.
https://en.wikipedia.org/wiki/Shilling
1707년부터 1971년(최근)까지 쓰던 시스템인데, 1971년부터 실링은 없어지고 100펜스가 1파운드로 바뀌었지요.
그렇네요
오래전 이라서 기억이 가물 가물
궁금해서 찾아보니 독립 전 미국 달러는 1불에 해당하는 쉴링가치가 콜로니마다 다 제각각이었네요. (i.e. 1$ = 죠지아 5쉴링, 뉴욕 8쉴링, 메릴랜드 6쉴링...)
https://en.wikipedia.org/wiki/United_States_dollar
미국 센트는 1793년 처음 만들었다네요.
https://www.history.com/news/10-things-you-didnt-know-about-the-penny
19세기에는 우표값에 맞는 3전짜리 동전도 발행 되었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은 종이 사이즈도 A4.,B5 등의 국제표준규격이 아닌 레터,리갈 등의 다른 규격을 사용하지요. 한때 잠시 국제표준규격으로 쓰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종이공장에서 기존설비로 생산한 종이를 더 잘라내 국제규격에 맞추다보니 낭비하는 종이가 너무 많아서 다시 옛 규격으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있지요.
미국이 미터법을 안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 바꾸는 걸 포기한거죠.
예전에 루즈벨트 때던가 언제 의회조사국에서 미터법으로 바꿀 경우에 얼마나 비용이 들어가나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준으로 미국 연방 1년 회계 예산의 4배던가 나와서 그냥 포기하고 현재의 마일/인치 단위를 쓰는 거죠.
단순히 표준을 바꾸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미국의 지적도 및 재산 표기 등을 바꿔야 하고, 또한 각종 지도 및 표지판 등도 수정해야 하고...
뭐 그러니 그냥 쓰는거죠. 돈 때문에요..
그렇죠. ㅎㅎ
게으른 것도, 멍청한 것도 아니고 돈이 아까워서가 정답입니다.
실제로 바꾼다 한들, 어떤 베네핏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소프트웨어 쪽인데, 이게 매번 느끼는 거에요.
어떤 feature를 개발해서 발표한 후에는 바꾸기 매우 어렵다는 걸요. 실제로 cost 무시하기 힘들어 엎어치고 새로 만드는 이유도 다 이런 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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