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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원생입니다. 필요합니다. OTL
저는 간신히 자급자족 합니다... 라고 하기엔 레버뉴로 그린란드 티켓 산걸 너무 대놓고 광고해서...
저도 용돈 좀 주세요. 가난뱅이 월급쟁이라 궁핍... ㅠㅠ
성인이면 자기가 벌어서 쓰면 좋지요. 근데 원래 "돈이라는건 시간의 다른 형태" 이기 때문에, 학생때는 용돈을 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비싼 학비내고 공부하는데, 공부할 시간을 더 벌 수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용돈을 주면, 자녀들은 그만큼 술을 삽니다 시간을 살 수 있지요. 그 시간에 남친/여친 만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학부때 주 30시간 일 했는데 엄빠 돈으로 다니는 친구들 놀거 놀고 학점도 잘받는거 보고 현자타임이... 장학금은 장학금대로 짤려서 일한돈 학교 다 갖다줬네요 ㅠㅠ
일단 저에게 용돈을 줘보셔서 감을 잡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알바 안하는 조건으로 용돈 받았습니다.
알바할 시간에 공부하라는 의미로..
저도 그렇게 하려구요. 다행히 저랑 동생이랑 학교 다닌 기간이 안겹쳐서 제가 일할땐 동생한테 카드 쥐어주고 알바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그놈이 친구들 밥값 계산하고 딴 주머니에 캐쉬를 집어넣은건 ㅂㄷㅂㄷ...
카드를 주시다니.. 좋은 부모네요.
전 카드 안줬..........
형*이에요... 제새끼면 억울하지라도 않... 제 모친 자제분...
카드깡(?!)
싹수가 노랗습니다 ㅋㅋㅋ
각 가정 상황마다 다를것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비때문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저녁에 학교다니고 집에도 보태고 하다가 학교 다 못끝내고 일 시작해서 계속 일하는중인데요.. 가정 상황이 좋다면 용돈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달벌어 한달사는 미국 생활하시는가정도 있을텐데 그런 상황이라면 곤란하죠..
만약 나중에 아이를 갖게된다면 왠만해서는 용돈을 적게 줄것같아요. 아마 한도 낮춘 크레딧카드한장정도는 주는대신 제가 트레킹 할수있게요.
그렇죠.. 근데 저는 제가 여유가 된다면 제 아이 시간을 최저임금으로 치환하고싶지 않아서요. 물론 돈 이외에 얻을 수 있는게 훨씬 크다면 다른 얘기겠지만요
고등학교 졸업후 19살(미국이민오느라 2년 꿇었습니다) 부터 월 1500~2000불씩 벌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것들을 많이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울수 있는것은 못배웠지만요. 솔직히 지금 당장은 학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한과목씩은 들을수있는 시간은 만들면 있을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대학교 안가고 일한것에대한 후회는 없고 경험상으로는 좋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어디까지나 다 각자의 가치관에 맞다고 생각하는것 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좋겠죠ㅎㅎ
저는 다행히 부모님께서 없는 살림 쥐어 짜고 제 시간 갈아넣어서 학부는 어찌어찌 다녔는데요, 제게 옵션이 잇었다면 제 시간을 갈아넣는 대신에 좀 더 놀아보기도 하고 기숙사 생활도 해보고 싶기도 해서요.. 대니얼님 의견 감사합니다 :)
저는 나중에 연간 $6000 (2019년 기준) 벌라고 하겠습니다. 이유는 자녀 이름으로 Roth IRA 넣도록 하게요.
전 최소 생활비만 받고 알바도 하면서 대학원생활을 했는데 힘들었지만 감사했어요. 나이먹고 용돈을 주기는 커녕 받는게 죄송하면서도 돈버는게 얼마큼 힘든걸 또 직접적으로 겪으니까 감사한 마음도 커지더라구요. 그리고 공부로 보답하자는 마음이 컸구요. 또 이러면서 버제팅이나 마적질도 배우고 :) 용돈은 지급하되 경제적인 개념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세워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핵심단어: 마적질
형편이 허락하는 한 조건과 액수를 명확히 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무이자로 빌려준다는 개념으로라도.
전 대학생 되고 집에서 병원비 제외하고 지원을 안 받다시피 했는데 (그럴 사정도 아니었고요) 요즘 같은 시대에 생활비 벌어 쓰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저희동네 원베드 렌트가 $1800. 너무 사악해요. 학교 근처는 시골이라고 많이 싸지도 않은거같고.. 다트머스대학교 옆동네 투베드가 1600씩 하더라구요
전공따라 다를듯해요. 미대면 좀 더 주겟지만 그외는 한달 $500 이상 안줄듯해요.
어느 지역인지도 편차가 있겟지만 그냥 $500 이상은 절대 안줄듯해요. undergrad는 솔직히 시간 많이 남아 돌잖아요.
팟타임 당연히 해야죠. 그리고 학비도 꼭 아이 앞으로 론 끼고 할꺼에요. 없으니까 졸업하고 직장을 바로 잡지 않더라구요.
학부 까지는 도와주고 싶네요.... 이제 5개월도 안된 딸입니다. ㅎㅎㅎ
대학원부터는 모르겠네요. 그건 그때 되 봐야 알겠지만 애기 대학원갈때면 제가 은퇴할 나이가 될것이 때문에 무한정 돕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도 학부까지는 해주는걸로... 대학원은 옵션입니다 제 의견으론
성적 장학금 풀로 받는다 >>> 한달 용돈 천불 + 싸이닝 보너스로 렉서스 새차.
장학금은 개뿔. 학사경고만 면했으면 >>> 용돈 없음 + 8년된 엄마 미니밴 물려줌.
참 애매한 문제인 것 같아요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ㅎㅎ
저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제가 번 돈으로 집안에 보태서 생활했어야 했는데요. 물론 더 풍요롭지 못한 가정 형편을 원망한 적도 많지만 그로 인해서 경제 생활에 일찍 눈을 떴고, 부모님께서 어떤 수고를 하셨는지 몸소 체험할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걸 갖기 위해선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보상 원리와 기회 비용에 대한 개념이 일찍 들어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벗어나고자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고요.
만일 반대 상황(부모님께서 서포트 퍼부어주시고 부족함이 없이 생활)이었다면 이런 간절함이 없어서 더 나태해졌을 것 같다는 상상도됩니다. 더군다나 어린 자녀도 아니고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알만큼 알고 느낄만큼 느껴야 할 나이니까요~ 주변에 보니까 부모님한테 넉넉하게 서포트 받고 지내는 친구들이 시간 남는다고 해서 그 시간에 공부나 프로덕티브한 일들을 하는 친구 흔치 않았어요. 노느라 바쁜 친구들이 더 많았죠. 일도 하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없는 시간 쪼개쓰느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네요. 물론 이건 케바케일 뿐이지만 대부분 그랬어요. 일하느라 시간 없어서 공부 망했어 하는 친구들 많이 못 봤어요. 근데 술 마시고 이성이랑 노느라 정신 팔려서 망한 친구들은 여럿 봤어요.
조자룡님 가정의 리빙스타일에 맞게 어디 가서 기죽지 않을 정도 선에서 서포트 해주시되, 꼭 필요한 상황에만 보호해 주시고 본인이 원하는 부분들은 스스로 자족할 수 있게끔 단호함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 부모 입장이 안 돼본, 다 큰 자녀의 입장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ㅎㅎ
저도 비슷한 케이슨데요, 18살땐 안프로덕티브 한것도 또 나름의 투자같아요.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일까요?
우선 순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의 노후를 대비한 은퇴연금등을 충분히 하고 계시다면, 뭐 줘도 상관 없겠죠.
그렇지 않다면, 용돈을 준다고 해도 그냥 쓰는 돈이 되어 버릴 확률도 높고, 책임감 등도 부족해 지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히 일반적으로 그냥 얻는 돈은 더 가볍게 쓰이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중대 이등병들 보면 꼭 그런것만같지도 않아서요...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 중요하긴 하죠
가정마다 형편이 틀리고, 철학도 틀려서 다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마음이란게, 형편되면 도와주고 싶고, 자기 자식이 고생하지 않고, 잘 잘라기를 바라는 마음 다 같지 않을까요?
저는 형편이 허락한다면 도와주고 싶어요. 하지만 일시적으로 한번에 주는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줄것 같아요, 숨통만 틔울수 있게요. 그래서 돈의 소중함도 좀 알고, 스스로 아끼려는 마음도 키워주고 싶어요.
저는 아이에게 학생일때 많은 것을 주기 보다는, 나중에 나이 먹어서 아이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을때, 아이에게 손벌리지 않고, 부담 주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401K 등등의 연금을 아이 학자금 보다는 우위에 두고 있어요.
저라면 mr ur을 1.1전에 후려쳐서 돈으로 바꿔줄까 해요 ㅋㅋㅋ
성인이면 rotc보내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고의 용돈이자 자비입니다. 왜 그 좋은 혜택을 다들 모를까요.. 자립하기 최고입니다.
다트머스에 제 ex 팀 멤버가 다녀서 겨울방학때 잠깐 다녀왔는데요, 그친구도 그 얘기 하더라구요. i'm gonna MAKE my kids serve for the army. marine's too tough, may get hurt, and af is too soft to learn something meaningful. ㅋㅋㅋㅋㅋ
왜 이러세요 우리 아이들을 에어포스 아카데미에 미리 자리 예약하고 싶습니다. 한 20-30년후쯤에요(....)
나만 당할 수 없지! ㅋㅋㅋ
에어포스 고산대에서 훈련해서 되게 힘들어요... 애들 픽픽 쓰러진다는...
아이고... 그냥 아미들끼리 하는 농이어요 ㅜㅜ 타군들도 다 부라더 씨스탄데요.. 기분 안상하셨으면 합니다 :( 심지어 군가도 타군 서로 조롱하는 군가도 있죠...
they re-up in the marine corps, they die in the marine corps
they re-up in the navy, they get drawn in the navy
they re-up in the air force, they fall in the air force
에어포스는 아미 뭐라고 놀리나요? 전 전에 분대원이랑 괌 놀러갔을때 거기 주둔한 에어맨이 "그러게 asvab좀 잘 보지 그랬어" 드립을 듣긴 했습니다만... ㅡ,.ㅡ
기분 안 나빠요. 농담인지 알고 있어용.. ㅎㅎㅎ
밀리터리 메디컬 스쿨에서 잠시 일할 때... 군인들끼리 그러고 노는 거 많이 봤거든요.
미국군인은 진짜 할만한 듯..
저라도 사립이면 rotc 고민해보고 주립이면 그냥 론빌리라고 하던지 돈 내줄거같아요 ㅎㅎ 만약 대학원이라면 제가 했던거처럼 강추하겠죠- 학비도 풀로 내주고 한달에 용돈도 2천불씩 주고요
학부때는 돈이 많이 만들지 않나요? 전 여름방학에 알바해서 번돈으로 1년 용돈 썼던거같은데.. 물론 학교 관련된건 도움받았습니다만..
no 알바, 장학금, 새차, 필요 100% 지원... 학부 까지 했는데요. 지금 잘 벌어도 경제관념 없어요. 더는 도와 주면 안되겠더라고요. 서운 하겠지만 안 도와주려고 꾹꾹 참고 있어요. ㅠㅠ
근데 알바 하는 제 사촌동생이랑 제 지원 받던 친동생이랑 비교해 보면 단순히 지원 유무 여부가 single biggest factor인건 아닌거같아요..
학비만 100% 지원해주시고 생활비는 월세 도와주셨어요 나머지는 알아서해결했는데 나름 아껴쓰면서 사는것도 배우고 괜찮은것같아요 (취직하고나서 지출이 확느는건 조절하기 힘드네요ㅎㅎㅎ)
직장생활 하다가 학교로 돌아오고 씀씀이 조절 안되는 1인입니다...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대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저라면 돈을 안 줄 거 같은데, 준다면 아마 반드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하겠어요. 학생자신이 얼마를 받고싶다(현실적으로). 왜 이 만큼이 필요한지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이야기에 물론 구체적으로 얼마까지는 내가 벌고 얼마까지만 부모님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던지.... 아니면 내가 이렇게 돈을 쓰면 이정도 액수가 필요한데 이 액수가 왜 정당한지 이야기 하는건 기본인거 같아요.
예산 타다 쓰는 모델이군요! 저도 이르게는 10여년 후부터 도입 검토중인 플랜이에요!
나중에 부모가 된다면 bachelor's 졸업까지는 학교 관련 비용은 다 대주고 20살부터 생활비(본인용돈)는 알아서 벌라고 할 생각이에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알바 시작했는데 한두 곳에서만 오래 있어서 지금 돌아보면 20대 초중반에 왜 더 다양한 곳에서 일하면서 좀 더 나한테 맞는 일을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나이 먹어서 직업을 바꾸는 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으니까요ㅎㅎ 제 자식한테는 관심 있던 일, 흥미가 가는 것들을 학교 다닐때 어느정도씩 다 경험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본인이 업으로 삼고 행복해져야하니까요 그 일들에 대한 보수가 너무 낮다면 생활할 만큼의 최소한의 용돈은 줄 것 같아요
결론은 용돈이 중요하다기보다 집이 부자건 아니건 취업전 알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세상 돌아가는 것도 배우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겪어보고 무엇보다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의 소중함을 알아야 감사할 줄도 알지요
부모(제가) safety net이 돼 줄 수 있을때 더 도전적인 활동을 하는것도 좋겠죠
저는 조금 스파르타 식으로
고등학생 시절 부터 알바를 해서
학교에 들어가는 돈 말고는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가 돈의 소중함을 잘 배운거 같아요.
솔직히 자기가 의지만 있으면 학교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알바도 할수 있어요 (물론 아이비 리그나 이런 학교는 모르지만요;;)
오히려 주변 보면 아주 부자 아니고서야 아이비리그 학교들 (or equivalent)이 실제 내는 돈은 더 싼거같아요
보통 마모에 계신 분들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온 분들이 많겠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녀들은 환경이 달라서, 부모세대의 경험이 전혀 통하지 않는것 같아요. 머리가 점점 커지는 제 아들은, 제가 설교를 해 봐야, 주변 친구들 상황을 대충 들어서 저에게 반박을 합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 없다고. 주변이 좀 여유가 있는 이웃들이다보니,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좀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당연히 부모에 대한 기대도 높고. 20대가 되면 돈을 벌어서 쓰라고 하면, 알았다고는 하는데, 그럴수 있을지 정말 회의적입니다. 저는 일찍부터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독립해서 대학교때부터는 집에서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독립할때에도 돈을 빌려서 1년안에 다 값았기에, 자녀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방법이 많다는건 아는데, 제 자녀들은 그럴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잘못될 수도 있을텐데, 용돈을 완전히 통제하는게 가능할지 저도 의문입니다.
딱히 공부보다야 자기 앞가림 잘 하고 살면 되는거죠. 저야 다른 기술이나 재주가 없어서 결국 학교로 돌아와서 계속 공부 하기로 했구요...공부가 천직이신분들도 있는 것같고... 저희 외조부님은 60대까지 교수 하시다가 은퇴하셨는데 아직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셔요
저는 학부까지는 대 주고 싶어요. 대학생때 너무 일에 공부에 치여서 좋은 시절 다 보내는 것도 좋지만 그 시기에만 느낄수 있는 것들도 느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돈을 벌면 이런거 할수 있구나 싶게 적당히 spoil 시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대학원때부터는 장학금+생활비 받고 다녀서인지 대학원부터는 알짤 없다는 생각이 ㅋㅋ. 살만 했거든요. 일하는 게 공부의 연장인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googol
동감입니다
저희 아들은 대학생인데 집에서 다니는 고로 자동차 할부금 보험금은 제가 내주고
학비는 본인이 일부 장학금 받고 나머지는 federal loan 받아서 나중에 졸업하면 갚으라고 했습니다. 용돈은 아르바이트 해서 벌어요.
이렇게 해결해 놓으니까 저는 잔소리 할 일 간섭할 일 하나도 없고 제 아들도 자기가 버는 만큼 알아서 쓰고 합니다. 본인이 또 세이빙 어카운트 만들어서 저축하더라구요. 첫 크레딧카드로 디스카버 만들어서 지금 1년 가까이 쓰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돈을 어떻게 벌고 쓰는지 스스로 관리하는 것을 일찍 배우고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집에서 다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랑 아이 둘 다 만족합니다.
이제 곧 마적질 가르쳐야죠 ^^
저도 집에서 다녀서 많이 세이브 했어요. 교통비 아끼려고 열차 안타고 버스만 타고 다니기도 했구요. 시간은 편도 40분 가까이 더 걸렸지만...
집마다 다른거죠 뭐 ㅎㅎ
정답이 없는 문제라 그 답이 더 궁금하기도 했어요 ㅎㅎ
전 언제나 우리 부모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지금까지도 도움을 좀 받고 있거든요.
가능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 자식 된 입장.
그러나, 자녀에게는 적당히 주고 싶긴하나 너무 기대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 부모 될 입장.....
! 아직 싱글이에요...ㅠㅠ
아마 부모님도 넓은바다님과 같은 마음이실거에요 :)
저는 대학 1,2 학년때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는데 정확하게 ( 버스 2번 + 지하철 2번 + 학교 구내식당 점심값 ) * 24일치 + 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달 용돈으로 받았습니다. 매일 학교 등교하면, 그밖의 유흥(?) 에 한달에 딱 만원정도 쓸 수 있었고요.
3학년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에 13만원씩 벌어서 용돈으로 썼고요.
4학년이 시작하면서는 1학기 초부터 취직을 해서 월급 받으며 직장 + 학교를 병행했고요.
그후로 직장을 몇년 다니다가, 유학을 갔는데, 운좋게 학비+생활비 재정지원을 굉장히 generous 하게 해주는 곳으로 가서 공부하는 동안에 부모님께 손벌린 적 없고요.
어릴때부터 굉장히 타이트하게 지출을 줄여야 되는 습관을 들인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인생에 큰 플러스였던 거 같습니다.
한번 씀씀이 늘어나면 돌아가기 쉽지 않은데 지출을 줄이는 습관을 계속 갖고계실 수 있는 맥주한잔님 대단합니다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드림스쿨이던 집 근처 비싼 사립대: 하바드, mit...
염장질 맞네요! ㅋㅋㅋ
소중한 경험담 나눠주셔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모든 경제지원은 끊을 생각으로 살아왔고, 와잎님께 어렵게 허락도 구하였고, 애들한테도 어릴때부터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한테 당했으니, 복수의 심정으로...
하지만 4년후로 가까와오니, 마음이 좀 약해지네요..
학비는 아이 하는거 봐서 살짝 도와줄까 고민중입니다.
물론 용돈같은건 없구요.
명절때 찾아오면, 맛있는거나 좀 해먹이구요.
일단 저는 이제 곧 30대를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나이의 시각으로 의견을 공유를 하고자 하니 고려해주세요 ^^;;
요즘 세상에 부모 도움없이 대학교 나오고 일자리도 구하는 경우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 아닌가요?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금전적-사회적 보상이 따라오는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아닌가요? 라고 할수 있으나... 그건 한물 간 이야기고,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처럼 영리하고 비굴하게 처신을 해야만이 그나마 간신히 살아남는 난세의 세상이라고 여깁니다. (앞에선 How are you? you looked so great!!!!! 뒤에선 뒷담화...)
부모 도움없이 대학교 나왔다가는 FAFSA 이자 갚는다고 10-20년의 허송세월을 은행이자 갚으면서 살아야하죠. 그러니 반드시 부모의 재정적 지원은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아니면 고등학교까진 부모가 법적으로 지원을 해야하니 졸업한 다음, 용접공이나 배관공 같은 특수기술을 익힌다음 계속 그자리로 파고나가면 중산층까진 어렵지 않게 진입할수는 있을거라 생각을 합니다.그러다가 부모가 세상을 등지면 유산도 있고 먹고 살만하겠지요 (이건 함정, 그러다가 한번 바람 잘못피웠다가 걸리면 위자료.....) 학비문제와 마찬가지로 주거문제도 본질적으론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부모 도움없이 렌트생활하면서 다운페이를 마련하긴 어렵고 어찌어찌 마련해도 다운페이일뿐, 30년동안 집값 갚아나간다고 하면 (저도 앞이 아늑하네요....) 어렵죠.
하지만 학비나 주거비 지원과 용돈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용돈은 자기가 일해서 마련할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부모로썬 어느정도 용돈을 지원해주되, 약간은 모자라게 지원을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달 생활비가 1000달러라고 한다고 치면 500은 지원해주고 나머지 500은 본인이 알아서 하도록 해주면서 싹싹한 아멕스나 체이스 AU 신용카드 를 던져주면서 카드가 부모 승인을 받아야 결제승인이 되는 비상카드니까 결제하기전에 나한테 상의를 해서 정말 필요한 결제라면 얼마든지 허용을 해주겠다고 하는 거죠.
부모로써 그냥 내가 학비랑 용돈 얼마든지 능력껏 안에 지원을 해줄께, 일할 시간에 바깥에 나돌아 다닐 생각말고 도서관에서 공부나 해! 이렇게 말씀을 하면 받아들이는 자식들마다 또 다르겠지만 십중팔구는 도서관에서 (야동이나 안보고 있으면 다행이죠) 딴짓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풍족하면 움직이질 않는 거거든요. 아쉬운게 있어야 알바도 구하고, 알바하면서 사회생활의 기본적 스킬, 즉 소셜네트워킹이나 팀워크 이런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체험을 해야된다고 전 믿거든요. 아무리 그런것없이 그냥 꿀알바자리라도 인터뷰도 하고 해야, 훗날 대학 3-4학년 여름인턴쉽 인터뷰할때 제대로 넥타이나 제대로 맬줄이나 알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리마냥 커리어페어할때 갈까 말까? 하다가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안 가고, 혹여나 가더라도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내가 다 알아서 해줄께 그러니까 넌 공부나 해" 이런 식으로 키우시면 당연히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도 안되고 그러다가 3-4학년때 GRE공부해서 대학원이나 가고 싶어요 이렇게 말이 나오는 것이죠... 대학원도 펀딩받고 가는 케이스도 있지만 최근 미국의 유명 대학원들은 영리목적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되어있어서, 말 그대로 Tuition만 내면 어드미션 주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GRE라든가, 교수추천서라든가 해야겠지만 펀딩이 아니라서 본인 돈 (아니 부모돈)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수두룩하죠. 물론 이렇게 성공하는 케이스도 분명 있고, 부모의 재력이 이정도는 그냥 웃어넘기는 수준으로 상당하다면 별 상관이 없을수도 있지만, 과연 부모와 자식을 위해 좋은 길인지는 다른 문제구요.
저도 대학교 다닐땐 부모님이 한국적 마인드로 다 지원해주었는데, 이거고 뭐고 다 필요없이 "아 난 미국에서 유학생이라 일을 했다가 잘못하면 불법체류자가 되어서 추방당할수도 있어" 이렇게 말씀드리면 미국이민법을 잘 모르시는 부모님도 "아 그런가보다" 라면서 이해를 해주셨는데 와이프랑 결혼하고 영주권을 신청하자마자 부모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 넌 미국인이랑 결혼도 했고!!...... 대학원도 이제 몇달 안남았으니 이건 그냥 에누리쳐서 지원을 해주는데 졸업하면 국물도 없을줄 알아! 이러셔서 몇달 동안 와이프의 따가운 눈총과 애정섞인 잔소리 들으면서 빈대붙어야했던 기억이 있네요. 와이프 왈 "내가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은, 부모들이 다 금전지원해주었는데, 왜 너네 부모님은....." 이러는 잔소리를 "아 그냥 내가 용돈 주는 거 저축해서 나중에 우리 집살때 보태달라고 했어. 너네 부모님도 같이 보탤때 한번에 집 사면 은행에 이자도 안 갚고 얼마나 좋아" 이런 식으로 간신히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와이프가 한국어를 워낙 잘 알아들으니, 통화하면서 부모님이랑 몇번 티격태격했으니 사실 내막을 다 알것 같기도 합니다).
저 케이스는 어쩌다가 와이프 잘만나서 신분도 해결하고, 금전문제도 조금 해결한 (님도보고 뽕도 뽑은) 조금 운이 좋았던 케이스고, 사실 대부분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할거라 전 생각을 합니다.
요는 용돈을 주더라도 조금은 부족하게 주셔야합니다. 그래야 자식 본인이 뭔가 아쉬워서 하다못해 닌텐도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부모몰래 알바라도 하든가 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찾을수가 있는 것인데, 부모가 모든 걸 다 지원해주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조차 찾을수 없는, 자식 잘되라고 하는 의도는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의도가 좋다고 결과까지 좋다는 것은 절대 아닌것처럼 오히려 자식을 망치는 신의 한수가 된다고 전 감히 표현하고 싶네요. 적어도 자식이 등심인지, 안심인지, 갈비살인지 그걸 구분할 정도로 배고프게 만들어야지, 그냥 1급한우만 매일같이 갔다주면 나중엔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가 그런 자식의 즐거움을 빼앗는 결과로도 이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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