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2019

어제인가 그제인가 골 때리긴 하지만 신박한 새 가격플랜이 나왔습니다.

이젠 뭐 그러려니..하다가도 이게 잘 보면 그럴싸 합니다.

 

일단 모델 3 상위 트림 (롱레인지, 퍼포먼스)는 제껴두고, 스탠다드랑 스탠다드 플러스만 가지고 글을 써보자면..

 

더이상 (아마 당분간?) 스탠다드 35,000 짜리는 인터넷으로는 주문을 못 하는거 같습니다. 스토어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서 직접 주문을 해야만 스탠다드가 되는 걸로 아는데, 지금 야들이 하나 머리를 쓴게, 오토파일럿 (예전에 2천불? 3천불? 정도 하던거)을 이제 기본가격에 포함시키면서 가격을 둘 합친거보다 1천불 저렴하게 주문을 넣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오토파일럿을 안 쓰실 분들에겐 의미가 전혀 없지만, 같이 번들로 오더하실 분들에겐 꽤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플러스랑 스탠다드가 이젠 같은 포맷이되 소프트웨어로 락을 걸어버리는 신박한 방법을 하겠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스탠다드 플러스를 주문한 사람들도 전화를 해서 요청을 하면 스탠다드형으로 소프트웨어 락을 걸고 그만큼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합니다.

 

제가 스탠다드 + 오파 (FSD는 일단 논외로 하고) 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1. 일단 스탠다드 플러스를 $39,500으로 주문 (이제 오파가 번들로 포함)

2. 전화를 해서 스탠다드로 다운 그레이드.

3. $2000-$3000 을 차액 환불 받음

4. 스탠다드 플러스가 스탠다드로 소프트웨어 락이 됨

4.1 약간 오너들만 아는 이야기지만, 스탠다드 플러스로 90% 충전하던걸 스탠다드 락된 버전으로 100% 충전하면 거기서 거기임. 배터리 데미지도 거의 없고 큰 의미가 없음. 유일하게 실질적인 차이가 나는 건 엉따 (Heated Seat)임.

4.2 즉, 엉따만 상관없다면 스탠다드 플러스를 다운 그레이드하고 차액을 환불 받는 것.

5. 그러면 스탠다드 플러스 - 엉따 + 차액환불 ($2000-$3000 사이) 가 됩니다.

 

 

 

 

 

그리고 리스 프로그램..

 

딱 3년만 타보고 리턴하실거면 상관없겠지만.. 아무리 봐도 테슬라는 리스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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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리퍼럴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얘네 뭐하는거임

 

3/21 부터 오더한 분들에게만 적응이 된답니다. 가격이 약간 상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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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화기로 후다닥 올리느라 좀 자세한 내용을 많이 스킵했습니다. 사실 이 발표가 꼭 밝은 부분만 있는건 아니기에 주식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같구요. 몇가지 정보를 더추가해보자면..

 

 

35000불짜리는 오토파일럿이 안 들어간 깡통 모델. 

웹사이트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많은 프리미엄 사항이 빠졌습니다. 시트야 뭐 말할 것도 없구요, LTE로 스트리밍도 못 하고 등등.. 어떻게 보면 진짜 깡통입니다. 

그럼에도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될거라는거에 옆집 차를 걸겠습니다.

 

그런데 옵션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2천불을 더 추가하면 스탠타드 플러스 라는 모델을 구매할수 있는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가장 효율적인 구간 같습니다. 엉따가 일단 들어가구요, 가죽 시트랑 센터 콘솔이 포함된 가격이니깐요. 거기다가 거리도 20마일 정도 더 늘어나고 등등.. 아무리 봐도 35000보다는 37000짜리 스탠다드 플러스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미드레인지랑 롱레인지, 그리고 4륜/전륜 롱레인지랑 퍼포먼스 모델까지 굉장히 많은 옵션을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35000 아니면 37000짜리로 몰릴 거 같구요, 그 외에는 롱레인지 후륜이랑 퍼포먼스 모델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눈 많이 내리는 곳은 사륜이 거의 필수겠지만요).

 

오토파일럿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향상된 오토파일럿이라고 과거에 불렸었는데 이제는 오토파일럿이랑 자가주행, 이렇게 두가지 옵션을 나눠서 팔게 되었습니다. 오파가 가격이 3천불로 내려가기는 했는데 대신 NoA (네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이랑 써몬기능, 그리고 훗날 나올 셀프드라이빙 등등이 불가능하게 되었구요. 즉 3천불짜리 오파로는 오토스티어링이랑 교통상황을 지각하는게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기능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 3 스탠다드를 구매하실 분들은 오파 3천불짜리는 왠만하면 넣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게 시티 드라이빙에서는 좀 효율이 덜 하지만 하이웨이를 타기만 하면 매우매우 완소기능이거든요. 제가 코롤라, 어코드, 프리우스 등등 다 장거리 (600마일 넘는 거리) 다녀봤지만 오토파일럿 오토스티어링 기능은 차원이 다릅니다. 이건 왠만하면 무조건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모델 3는 옵션이 많아지고, 또한 딜리버리가 획기적으로 빨라져서 35000 모델 제외하곤 이제 전부다 2주내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연 진짜로 그렇게 될지는 저도 잘 ㅎㅎ;) 제가 자꾸 코나 아이오닉 니로 리프 등등을 끼워넣어서 댓글을 다는데요, 사실 오파를 제외하더라도 거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전기차' 부분에서는 모델3가 다른 모델들보다 훌륭합니다. 코나가 그나마 준 SUV급이라서 체면치례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 모델들은 거의 다 35000불을 넘게 내야 구입이 가능한지라 사실 이제는 가성비부분에서도 모델3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셔도 됩니다.

 

 

모델S랑 X도 업데이트를 했는데요, 잠깐 단종시킨 스탠다드 (전 75D 기종) 모델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더 내려간지라 (이유는 뒤에 설명), 예전보다 테슬라를 구매하는게 그나마 좀 더 저렴(??)해졌습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겠지요? 

 

테슬라가 이렇게 전기종 가격을 낮추면서 발표를 하는게 가능한건 솔직히 하나의 이유밖에 없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거의 다 철수할 예정이라서 입니다. 이제부터는 테스트 드라이빙이 가능한지조차 잘 모르겠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테스트 드라이빙을 없애는건 설마 안 하겠지만.. 이라 봅니다. 이건 아직 정보가 좀 더 필요할 것 같구요.

그런데 문제는, 오프라인 매장을 아예 없애버리고, 세일즈 하는 직원들을 대량 해고한다는 겁니다. 기업이 살아남기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진 몰라도 그 분들을 생각하면 슬퍼지는 건 어쩔수 없습니다. 

 

매장은 다 철수하지만 쇼핑몰에 쇼케이스 하는 곳들은 그대로 놔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없애고 난 이윤(?)을 서비스 센터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게 지금도 서비스 센터는 헬 그자체거든요. 모델3 스탠다드로 폭발적인 물량이 증가하는데 서비스 센터랑 슈차 네트워크는 그대로다? 그럼 테슬라는 망하는 겁니다. 애프터케어가 안 되니깐요.

 

 

아무튼 결론을 내리자면.

 

• 모델3 스탠다드 모델 주문이 오늘부터 당장 가능 (깡통은 2-4주, 그 이상 모델을 2주)
• 오토파일럿은 반자동 운전 기능 말고는 완전자동운전 기능을 따로 더 구입해야 함
• 모든 차량 가격이 소폭 내려감
• 오프라인 매장 철수 + 서비스 센터 확장

입니다.

 

제 견해를 풀어넣자면, 테슬라는 이번 발표에 회사의 사활을 건 것 같습니다. 모델3를 통해서 흑자가 났고, 이제 전세계로 수출도 시작했고 샹하이에 공장을 짓는 과정까지도 갔지만 그것만으로는 회사를 유지하는 이윤이 충분하지 않고, 2016년에 발표한 모델 3 35,000불 모델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오프라인 매장 + 대량 해고를 단행한 거니깐요. 과연 이 선택이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이끌지는 솔직히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건, 이제 길거리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모델3를 보게 될것, 이거 하나입니다.

 

 

 

드디어 나왔네요. 그것도 주문하면 2-4주!!

스탠다드 플러스 + 오파가 가장 좋은 구성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시작이네요. 

니로 아이오닉 코나 리프 등등 추천한거 다 취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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