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어느 정도 추스린후,
은행과 카드같은 나머지 정리를 하는 중 몇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1. 아버지 카드의 남은 Balance를 바로 갚아야하나요?
주변에 물어보니 본인이 없으니 갚을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은데 카드사에 물어보기전에 여기 전문가님들에게 먼저 조언을 구합니다.
참고로 금액이 몇 천불정도라서 바로 갚는건 엄두가 안나네요.
2. Chase reward points는 일단 제 account로 Transfers는 시켰는데, AMEX MR Point는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에게 Transfer가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고.
Airline으로 넘긴다하더라도, 항공사에 얘기하지않는이상 본인인양해서 제가 그걸 쓸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3. 기존에 있던 대한항공이나 Delta항공에 있는 마일리지는 돌아가셨다고 얘기하지않으면 그대로 남아서 타인 이름으로 예약 발권이 가능한건가요?
아니면, 돌아가셨다고 얘기하는 순간 자동으로 마일리지없어지는건지 궁금합니다.
만일, 없어진다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거겠죠.
아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카드빚은 그대로 놔두면 됩니다. 가끔 카드사나 debt collector에서 연락이 올텐데 무시하시면 됩니다.
2. MR은 Authorized User를 본인이 하신 다음에 옮기시면 됩니다.
3. 솔직히 이건 제가 함부로 조언을 못하겠습니다. 저라면 조용히 가슴이 시키는데로 하겠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라고 말은 했지만 밑에 마일모아님이 조언하신 걸 보니 제가 함부로 조언하기가 힘드네요. 1번 빼곤 신중히 하셔야 할듯요.
그런데 말이죠, (자꾸 댓글을 추가하네요;) T&C를 잘 살펴보시면 솔직히 큰 상관이 없을거 같습니다.
아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망하신 분 마일 계정 관련해서 영어로 된 글이 있습니다.
https://www.tripsavvy.com/bequeath-or-inherit-frequent-flyer-miles-53768
FT를 찾아보니 델타의 경우 항공사에 연락하면 바로 계정 삭제되고 마일 소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항공사에 연락하지 말고 마일 발권을 해버리는 것이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ayor 일 것이구요.
https://www.flyertalk.com/forum/delta-air-lines-skymiles/1771406-need-advice-deceased-mother-has-500k-delta-miles.html
Thread읽어보니 뻔한 전개이긴 하네요. (여기서 뻔한 전개란, FT특유의 토론유형을 말하는 겁니다.)
요약해드리자면 한편으로는 이게 델타의 정책에 어긋나고 심지어 불법이기까지 하다는 의견. (몇년 전에 이런 상황이 있으면 델타가 가족에게 마일을 무료로 transfer해줬는데, 규정이 최근 몇년 사이에 바뀐 것 같아요.)
또 반대편으로는 실용적으로.. 오래기다리면 소멸될 수 있으니 빨리 발권을 하든지 차선책으로 gift card구매하라는 의견이구요 ㅠ
최대한 빨리 발권하는게 가장 좋겠네요.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MR포인트 자체를 옮길 수는 없지만, 항공사마일리지로 바꿀 때 AU카드홀더 어카운트로 넣어줄 순 있습니다. 혹시 AU카드홀더가 가족중에 있으시다면, 그냥 넘기시면 되고... AU카드를 새로 만들게 된다면 (AYOR), 카드 신청하고나서 거의 곧바로 옮기실 수 있을겁니다.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어머니 1주년 기일에 한국 갈때 어머니 대한 항공 마일 합쳐서 표 끊었어요. 많지는 않았지만... 모자라는 마일 커버되어서 좋았습니다.
고인의 명복과 남은 가족에게 위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상속재산이 빚보다 크다 >>> 카드 페이오프.
빚이 더크다 >>> 카드빚 무시.
이 글도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마음이 아프네요. 소나무님 가정에 천국의 은혜가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남겨진 가족분들이 유품들을잘 정리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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