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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모모챌린지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네요

쟈니 | 2019.03.19 10:49: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예전에 게시판에 글 올라왔을 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때 큰딸한테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니 그런거 모른다고 해서 기본적인 교육만 하고 지나갔구요. 

 

이웃 사는 미국인 가정이 있는데 우리집 큰딸이랑 여러번 같은 반이 되어 애들끼리 니집내집 하면서 거의 같이 붙어 삽니다. 얼마전 그집 딸이 거의 매일 오면서 부모가 오빠 병원 데리고 간다고 하길래 '애가 좀 아픈갑다' 하고 지나갔어요. (축구 하는데 워낙 거칠게 해서 뇌진탕으로 워크인 클리닉 몇번 갔습니다. )

 

최근에 그집 아빠를 만나서 근황 물으며 아직도 큰애 아프냐고 물어보니 사연을 설명해 주던데 듣고 거의 멘붕이 왔습니다. 학교에서 큰애가 칼로 자해를 해서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고 응급실에 가서 퇴원도 못하고 바로 childrens hospital에 멘탈체크 후 강제 입원 했다네요. 큰애가 성격도 좋고 부모랑도 사이 좋고 해서 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들끼리 챌린지 하는거에서 누가 피 더 많이 내는거 하던 중 이었답니다. 거의 보름정도 입원해 있었고 부모는 거의 매일 거기 들락날락 거리면서 면회 가구요. 지금은 애가 퇴원했고 다시 밝은 아이로 돌아갔는데, 걔 아빠가 해준 얘기를 종합해 보면 십중팔구 모모챌린지를 직접 했거나 친구 중에 누가 하던거에 엮여서 같이 한 것 같더구요. 

 

요새 큰애가 사춘기라서 핸드폰을 끼고 사는데 생각 나서 글 올려봅니다. 사춘기 틴에이저 가진 부모님들 모두 오늘도 고생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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