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Salt Lake City 여행기에 이은 2편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076966
1.
이전 포스팅에서 잠시 거론을 했지만, 이번 Salt Lake City 여행의 주 목적지는 Bonneville Salt Flats였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은 우유니 소금 사막을 항상 가고 싶어 했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날씨의 복불복이 있긴 하지만, 대략 리서치 이후 물이 아직 마르지 않은 봄에 시도를 해보자고 얘기를 하고 올해 3월이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물론 우유니 소금 사막과 같진 않겠지만, 충분히 대리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간 주말에는 물이 좀 많이 차있긴 했지만, 조금 얕은 곳에서 원하던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많이 없었다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 원래 사진은, 특히 이런 리플랙션 사진에서 구름이 빠지면 정말 밋밋하거든요.
2.
혹시나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Salt Lake City에서 가신다면 80번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를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Bonneville Slat Flats가 펼쳐지는데 중간에 서지 마시고 이게 끝날 때까지 달리셔야 합니다. Slat Flats가 끝날 무렵 4번 Exit로 나갑니다. 나가서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하나 있고 외길이 끝나는 곳까지 쭉 갑니다. 약 3~4마일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요. 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Bonneville Slat Flats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여름철에는 물이 다 말라서 소금이 드러나는데, 여기에서 매년 스피드 레이싱 이벤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는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그리고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벤트가 있다고 하네요. 191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깊은 행사입니다. 작년에 최고속도를 달성했던 레이싱 비디오를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N3fFwJtPb4
4.
사진은 시간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첫째 날 Salt Lake City와 Park City를 둘러보고 둘째 날 저녁에 해가 지는 풍경을 구경하고 다음 날 해가 뜨기 바로 전에 와서 별을 구경하고 해 뜨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Bonneville Salt Flats는 Sunset보다는 Sunrise가 훨씬 괜찮은 것 같습니다.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55mm, ISO 400, F3.5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800, F1.4, 30s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56mm, ISO 200, F1.2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1.4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2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2
Bonneville Salt Flats, Utah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2
그리고 이런 곳에서 빠지면 섭섭한 드론 비디오입니다.
두분 너무 귀여운 포즈가 행복해 보입니다. 미국에 갈 곳이 찬 많은데 여기도 리스트에 추가요~! 중간에 은하수 사진 정말 멋집니다. 쵝오!
미국에 정말 갈 곳이 많죠. 유명하다는 곳만 다 도는것도 죽기전에 가능하려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완전이 기대한 이상이에요. 저도 꼬옥 가봐야겠어요.
상세한 후기와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가기 전에 사진에 대해서 공부 좀 하면 좋으련만 ...
사알못 ㅜㅜ
감사합니다 최선님. 나중에 꼭 한번 가보세요.
여기는 어떻게 찍어도 사진 잘 나올거에요.
역시나 찾아간 이유가 있는 곳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풍경도 멋지지만 두분 그 풍경 놓고 이리저리 포즈를 잡으면서 나눴으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흐믓했습니다. 게다가 기대치 못한 동영상도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에 보여지는 지평선이 수평으로 고르게 보여지는데, 이는 드론의 기능인지요. 아지면 조정을 그리 잘 해서 그리 찍힌 것인지 궁금하네요.
역시 오하이오님의 감성적인 시선이 느껴집니다! ㅎㅎ
저 동영상은 저도 이번에 좀 깨우친 건데요. 따로 기능이 있는게 아니라 보통 드론 동영상 찍을 때 낮은 고도에서 출발해서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 동선을 많이 찍는데, 이번에 찍은 방식 중 하나는 눈높이보다 살짝 높은 낮은 고도에서 출발해서 쭉 같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뒤로 빠지는 동선인데 이런 환경에서는 결과물이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아주 만족했습니다. :)
와~~ 너무 멋져요^^ 두분 사진 연속으로 보니 춤추고 계신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춤 좀 췄습니다. 보는 사람도 없고.. ㅎㅎ
여기 제가 갔던 곳이랑 같은곳 맞나요? 너무 환상적이네요!
저흰 사실 4번출구로 나가면 저렇게 salt flats 한가운데까지 갈 수 있는줄도 모르고 westbound rest area에 내려서 조금 걸어 들어갔다 오고 말았거든요.
(혹시 가실 분들, 저처럼 rest area에만 들르지 말고 맥블님 알려주신대로 꼭 4번출구로 나가서 보세요)
물 마르기 전에 맑은 날 잡아서 다시 다녀와야겠어요. 제가 본 데랑 같은 곳일리가 없어요...
몇가지 질문 드려요.
은하수 사진은 몇시 쯤에 찍으셨어요? 장노출로 해서 저렇게 잘 잡힌건가요, 실제로 나안으로도 보일 정도였나요?
차 바퀴 사진은 다른 차가 남기고 간 흔적이겠죠? 아니면 혹시 직접 소금밭에 들어가셨나요? 땅이 젖어있을 땐 빠질수도 있다고 해서 제 쪼끄만 차로는 들어갈 엄두를 못내겠더라구요.
4번 출구가 중요합니다! ㅎㅎ 저희도 가기 전에 확인을 하고 가서 다행히 잘 찾아갔어요. 은하수 사진은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쯤 찍었구요 장노출로 찍은거라 육안으로는 이렇게 선명하게 안 보여요. 게다가 저때는 달이 밝아서 더 묻혔거든요. new moon일 때 보시면 더 잘 보일거에요. 다음 new moon은 4월 5일로 나오네요. 그리고 혹시 아이폰 쓰시면 star walk 2라는 앱이 있어요. 이거 깔아서 보시면 정확하게 몇 시쯤 은하수가 visible 한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게 계절마다 보이는 시간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소금밭(?)에는 저희가 갔을 때 픽업트럭 한 대가 들어갔다가 나오더라구요. 아마 세단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저렇게 끝없이 넓은 평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전체가 좀 있음 다 소금밭으로 변한다니..
이미 마른 부분은 Death Valley의 Badwater Basin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네요.
중간에 두분이서 놀~..으시고 있는(?) 사진들 넘 귀여우십니다ㅎㅎㅎ
대자연의 신비입니다! 그냥 다 소금밭일때도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해뜰 때 주변에 사람도 없고 해서 마음껏 놀다 왔습니다. ㅎㅎ
넘 이뻐요 ㅠㅠ
직접 가서 보면 더 예쁩니다. :)
댓글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