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조카가 이번에 대학교 입시 발표가 났는데
아래 2군데 학교중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학비비용보다 공대 유학생으로서 앞으로의 비전을 생각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중요하답니다 ^^;)
혹시 2군데 학교중에서 정보가 있으신 분이나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꾸벅~
둘다 전공은 엔지니어링이고
1. uva (university of virgina) :종합순위 25위 공대순위 38위
2.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종합순위 42위 공대순위 6위
본인은 버지니아를 가고싶어하고 부모님은 시카고쪽으로 끌리시는 거 같은데 저도 아직 대학생 자녀가 없어서 감이 잘 안오네요
(본문 내용추가)
주말동안 이렇게 다들 관심가져주시고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자 아이이고 중학교때 혼자 유학와서 적응도 잘하고 학교에서도 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미국인 친구들은 버지니아 주립대가 얼마나 좋냐고 한다네요 ㅎ
또 본인돞버지니아주립대로 가고싶어한다고 하네요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여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바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없어서 버지니아로 결정할듯 합니다
다시한번 진심어린 답변들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라면 UVA 요.
원글님. 어느정도 예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비교 얘기나 정치 얘기 나오면 이런 결론 없는 대립 나올게
뻔했는데...무엇보다 그 학업을 직접 수행할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단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구지 게시판에 올릴 필요없이.
가끔이긴 하지만 여기서 이런 대립들 보고 있으면 전 답답하네요..
한국 포털만 봐도 충분히 답답한데...
에이, 이 정도 논의도 대립이라 보시면 곤란하죠. 원글님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결정인데 돌다리도 한 번 두들겨 보고 싶으신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어느정도 공감은 가지만 결국 여기도 한국인들 모임아니겠습니까 헤헤...
원글분께서 댓글에 써주신 점들을 아셨다면 애초에 안올리셨을거라 생각되고 딱히 편하게 여쭤보실곳도 얼마없으셨으거라 생각되서 이해가 가긴합니다.
다양한 뷰까지면 당연히 좋쵸. 근데 그 뷰를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치부하는 순간이 거의 반드시 온다는거죠.
어느 댓글부터든.
이 글 딱 보고 지잡대 얘기 분명 나오겠구나 생각한 1人.
이건 비교가 아니라 비하라 생각되니까요.
제가 여기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이 젤 없는
커뮤니티라서인데....얼마전 트래픽 비교한 working US만 봐도
고개를 절레절레할 정도니까요. 나 아님 다 틀렸다는 그런....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비교나 정치, 얼마전 일본 욱일기 등등
민감하고 자칫 감정적으로 대립할수 있는 사안들의 글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충분한데 여기서만은 안 보고픈?
무엇보다 이런 글에 결론 내어지는것도 거의 못봤어요. 솔직히.
제가 그렇다는 거죠 머 :) 안 보면 그만인것을 또 주절거리고 있네요
원글님 좋은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평소엔 이런 류의 글 거의 안읽는데 어쩌다 끼였네요. 이제 다시 잠수 모드로..
저도 조카분이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학부 졸업 후 계획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은데, 아직 어리니까 불분명한 점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어린 학생들 혼자 유학 나와서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것도 많이 봐서, 아이의 성향에 따라 더 잘 적응할만한 곳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줄 것 같아요. 어딜 가도 꿀리지읺고 외국친구 많이 사귀고 싶어하면 uva, 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한국적인 성향이 강하면 uiuc요.
그외에는 사실 두 학교 다 인지도로 인해 취업에 어디가 유리하고 불리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요. Uiuc보다 uva가 소수라고 해도 사립대 정도로 꼼꼼히 교육할 사이즈는 또 아니고해서 내실도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아요. 졸업 후 동일 분야 대학원 진학이나 한국 귀국이 확실하면 uiuc가 좋을 것 같긴하네요. 취업 문제나 어떤 이익을 떠나 사회생활하고 즐겁게 사는데 있어서 대학동문이 많은 건 좋은데 이건 졸업 후엔 바꿀 수 없는거니까요.
방문해 보시면 마음에 드시는게 생길거에요.
저라면 UIUC갈것 같아요.
만약 제 아이라면 저는 UVA 보냅니다. UIUC같은 연구중심 대형 주립대학들 교수들은 연구에 치중하느라 학부생들 관심 없어요. 이분들 승진하고 테뉴어 받고 학계에서 인정받는데 학부 강의 및 학부생들은 방해만 되는 존재에요. 연구비 따오면 Course Buyout해서 학부 강의 안하는 교수들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의 연구 중심 대형 주립대학들은 Acceptance Rate도 높은데요 (50-60%), 왜냐면 그 주의 교육을 일정부분 책임져야해서 그래요. Acceptace Rate이 높다보니 공부에 별로 관심 없는 학생들도 많고, 이런 학생들 상대하는것도 참 골치에요.
UVA도 물론 연구 중심대학이긴 한데, 1. 학생수가 훨씬 적고, 2. 학비도 훨씬 비싸고, 3. 평균적으로 UIUC 학생들보다 똑똑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부생들이 좀 더 대우를 받습니다. 버지니아는 UVA외에도 William and Mary, VTech, VCU, George Mason, James Madison등 주립대학들이 많고, UVA에서 학생 많이 책임지지 않아도 돼서 Acceptance Rate을 낮게 유지 할 수 있지요. 이는 주마다 약간 교육 정책의 방향성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되요.
괜히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갈 수 있는 애들이 Williams나 Harvey Mudd가는게 아니에요.
미국은 넓고 대학은 많고 랭킹은 다양하군요. 전자과 출신 반도체 연구하는 입장에선 당연히 UIUC를 가야죠하고 답글달러 왔는데 학부는 여러가지로 다른 각도로 살펴봐야 하는 것이었군요... 덧글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네요. 공대면 고민할 것 없이 UIUC 아닌가? 하고 들어왔는데 댓글을 보고 많이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UIUC 선택할것 같습니다.
조카 본인이 원하는 학교를 가야죠... 둘 다 좋은 학교고, 랭킹 숫자가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지 않을 것 같네요.
현직 대학생입니다ㅎ 여기서 옳바른 정답은 없습니다. 솔직히 TOP 25 (랭킹상 아닐 수도 있지만)에 드는 학교들은 HYPSM 뺴고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듭니다. 본인이랑 맞는 학교 환경들어가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를 나와도 요즘에는 취업하기는 다 힘들어서... 무조건 캠퍼스 투어 하시고 결정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UIUC v. UVA이면 틀른 답은 없습니다. 두학교 모두 좋은 학교니까요.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상황에서 모든 기회들을 capitalizing 한는 열정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할듯 합니다. 공대에 관심이 있으신거 같아서 실리콘밸리 시더 스쿨 관련 기사 올립니다.
이런 기사는 해석을 잘 해야해요. Tech Employee 많은 학교 = 학생수 많은 학교 = 주립대
제 생각엔 크게 의미를 두긴 어려운 기사같네요.
And out of the top 25 schools, most were public universities and only one Ivy League school — Cornell University — made the list.
(코넬이 아이비중엔 제일 학생수 많고, 또 사실 반 주립 반 사립이죠. ^^; )
저는 첨에 암데나 햇는데
댓글 다 읽고 uiuc 로 맘 바꼇어요
댓글 읽고 맘 바뀌는거 쉽지 않은데
한수 배웟슴다
갑자기 드는 생각....
혹시 조카분 성함이 벤자민?
이게 300댓글 되겠네요.
핫해요 핫!
난 울애 주립대 보낼라는데 (거라도 가면 감사)
배우잔 한술 더 떠서 CC보내재요.
편입후 professional school 보내는 진로로
한국분들 잘 안택하시는 경로인데...
전문직 시키시려면 굉장히 확률높은 진로임다
저는 물리-공학 쪽인데 저한테 UVa는 존재감이 별로 없어요. Liberal arts college정도 아니면 교수들 케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고, 어차피 이제 엔지니어링에서는 최소 석사는 해야하기 때문에 석사 쉽게 가는 학교가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공이 맘에 안들 수도 있기 떄문에 큰 학교가 일반적으로 더 좋아요. 그래서 저는 UIUC에 한표 던져봅니다...
아하 엔지니어링은 최소 석사는 해야는군요
cs 는 학부만 하고도 척척 취직하던데
오히려 cs 석사는 학부때 다른거 하고 전공 바꾸러 온 분위기
cs 학부 애들이 석사 과목 듣고서 어째 학부가 더 어렵냐고
cs도 학부만 해서 취업을 다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cs에서 학부만 하면 software engineer로 가게 되는데 그 외에 speciality를 좀 가지려면 석사까지는 해주는게 좋은거 같네요. 그리고 생각만큼 돈을 어마어마하게 주는 회사는 진짜 몇몇 회사 뿐입니다. 그나마도 tax로 많이 떼어가구요.
엔지니어링은 최소 석사가 아니라 최대 석사 아닌가요? 솔직히 엔지니어링 박사 받으면 교수말고 인더스트리에서 딱히 메리트 없는듯요.
그럼 태권브이 만든 김박사는 인더스트리 사람이 아니엇단 말씀?
아님 가짜 박사?
이건 과마다 전공마다 다른것 같아요. 기본 박사는 해야 써먹을만한 주제&과 들이 있긴해요. 근데 특정 과들에 한해선 틀린말은 또 아니에요
무슨과인지 궁금요.
기본적으로 박사는 기업에서 뽑아도 연구소로 발령시키니까, 그건 고려해야해요.
석유과는 확실히 석사하고 취업하는게, 박사하고 하는 것보다 좋은것 같아요. 워낙 정치적인 과라, 연구해봤자 석유값 오르고 내리는거에 못견뎌요. 근데 또 현장는 워낙 무식?한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캐다보니, 수치적으로 예측해줄 인력이 필요하긴 한가봐요. 그래서 석사가 딱임.
화공과는 학부만 하고, 현장으로 가거나, or 박사해서 기업 연구소로 가거나요. 화공과는 학부에서 하는거랑, 대학원에서 하는게 완전히 달라서 석사는 무쓸모요. 학부에선 soley 공정만 다루는데, 정작 대학원에선 잘 안함. 그런데 또 공정쪽 제대로 파고 들라고 하면 공부 엄청해야해요. 이 분야는 진짜 제대로하려면 최소 박사. 근데 또 화공과 대부분 랩들이 요즘은 공정보단 딴걸 많이해서, 바이오나 나노하는 쪽은 취직쪽보단 학계로 가야죠. 촉매쪽은 취직도 잘되구요.
시빌쪽은 굳이 박사가 필요없는게, 친구 표현이, 자기가 박사과정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자기 죽을때쯤되어야 실제 산업에 반영될거라고, 분야 자체가 보수적이라 잘 작동되는거면 굳이 안바꾼다고 하더라구요. 연구가 무쓸모.
컴싸는 학위 자체보다는 실제 코딩 실력이 중요한것 같구요.
기계는 워낙 분야가 브로드해서, 뭐라 단언하긴 애매한데, 열유체파티클해석 분야는 요즘 한국 기업에서 엄청 원하는데, 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엄청 뽑아가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분야, 제대로 알고 하려면 박사도 부족한거같아요. 로보트+컨트롤쪽도 박사는 해야 어디 명함은 내밀수 있을거고, 엔진쪽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 어려운 아이를 겨우 석사만 해선 이해 못하죠.
전전은 산업 발전속도를, 학계가 따라가지를 못해서, 교수님들이 아예 방향을 바이오같은걸 접목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쪽은 구글이나, 아마존이나, 마소나, 삼성에서 안하니까요. 요즘 저쪽분야는 아예 기업에서 가르치고 싶은걸 사내에서 가르친다매요. 전전쪽은 박사를 하는게 의미가 있냐라는 말들이 종종 들려오긴하더라구요.
기계쪽이 박사가 대접받는 모양이네요. 흥해라!
김 박사님한테 사과하세요
기게 쪽 분일텐데
로봇쪽은 단순히 기계라기 보단 제어쪽에 가까워요. 로봇이라는게 결국 외부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어떻게 해야 저쪽으로 정확히 움직일지, 움직이는 동안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는지 이런거 연구하는 곳이고, 다른과에서도 많이 하니까요.
기계쪽은 워낙 분야가 넓어서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어요.
분야별로 차이가 크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대학원 연구실에, 박사과정학생에게 원하는건 새로운 것(item 이던 개념이던)에 대한 design을 해주는걸 원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잘 움직이는지, 생산되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를 원하는데,
이걸 실제로 대학원에서 주도하는 과들이 있고, 기업에서 주도하는 과들이 있고, 그냥 연구 안해도 되는 과들이 있는데 거기서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뭐 딱히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어디서든 R&D는 필요하기 마련이죠. 요즘 같은 때에는 박사한다고 다 교수되는 것도 아니구요. 교수보다 인더스트리를 선호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당연히 엔지니어인 저의 입장에서도 UIUC인데 뭐 본인이 UVa 가고 싶다고 하니까 가서 잘하라고 하면 될거 같네요 ㅎㅎ 그리고 나중에 대학원 생각 있으면 지원해서 가면 될거에요.
전 당시에 가고 싶은 곳 갔는데도 딴 데 갈 걸 매일 같이 후회하는데 (...) 가고 싶은 곳 못 가면 학교 생활 힘들 때마다 트랜스퍼 욕심 날 거 같아요 ㅋㅋ 조카 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구요 대학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한 번만 잔소리해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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