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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일 모으기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 지네요....

papagoose | 2019.03.31 03:49: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당분간 저는,

 

1. 마일모아 로그인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뭐 요즘에는 거의 쓰지 않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으면 게시글이나 댓글 달지 않을 생각입니다. 특별히 이유가 되는 사건이 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좀 제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2. 그렇다고 탈퇴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요, 여전히 대문글은 볼 것이며, 혹시라도 쪽지가 오면 이메일로 연결이 될테니 답변은 드릴 생각입니다.

 

3. 이유는 : 게시판이 좀 부실합니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좀 ㅉㅈ합니다. 질문이나 주제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주고 받는 논리나 몇몇 분들의 주도적으로 이끄는 내용들이 압도하다 보니, 대다수 다른 분들도 예전 마일모아 게시판의 느낌이 살아있지 않아 보입니다. 더 좋고 나쁘고가 아니고 제 스타일과 맞지 않게 느껴진다는 거죠. 동식물도 크고 자라고 변화하며, 사람도 나서 자라고 배우고 성장합니다. 좋아하던 노래도 시간이 지나면 구식이 되기 마련이고 사람도 구식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과 문화를 제가 바꾼다거나 제 스타일로 좀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방관자적 입장에서 가끔씩 지나간 신문 읽듯이 하려구요.

 

 

 

제가 처음 마일모아를 접한 것이 2011년 10월입니다. 그 뒤로 마일모아를 알게 되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적질을 몰랐다고 해도 어찌어찌 지내기는 했을지 몰라도, 지금과 같은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적질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멋있는 마일모아.com 커뮤니티에도 흠뻑 빠져있던 초기에 댓글도 많이 쓰고 게시글도 많이 정리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회원들의 분쟁과 논란 등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면서 슬기롭게 정리하던 것을 보았구요, 그러면서 어디선가 간단히 마일모아님이 온라인 활동의 단계별 변화를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기억을 해보면,

처음에는 신세계에 대한 놀라운 경험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다음으로 회원들간의 친목 등 오프라인도 하는 등 정점에 다다르다가,

웬만한 정보나 꼼수는 다 터득을 하게되면 웬지 좀 시큰둥 해지면서 점차 게시판 활동도 뜸해지기 마련이다... 뭐 이런 순서다.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고 모르는 것이 많지만, 저도 점점 게시판 활동이 적어지면서 자꾸만 게시판 내용에 대해 (크게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비판적이 되가더군요. 뭐! 이것도 역시 그깟 공놀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그러려니 하자고 생각하고 넘어가고는 했고, 요즘 게시판에 흔히 보이는 유행어처럼 그러거나 말거나죠.  

 

저도 처음에는 마일을 많이 모았느니, 리젝은 어떻게 피하라느니, 여행은 여기를 가라는 등등 글들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보니 참 웃깁니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이 온라인의 재미라서 무의미했다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요, 그 이외에도 많은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실제적인 도움도 받고, 마일 이외의 정보 교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고마웠던 분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제가 받은 도움을 좀더 나눠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하여간 당분간 좀 뜸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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