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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크라운 파라다이스 클럽 후기 (사진 없음)

무지렁이 | 2019.04.02 05:50: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레비뉴 여행 주의! 마일 한 푼 안 들이고 현찰 박치기로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 ***

 

스프링 브레이크 때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2+년 전 아루바 2주 다녀온 이후, 그 동네는 처음 가봤네요.

작년에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지카 바이러스니 뭐니 해서 못 돌아다녔었거든요.

 

저희 동네는 대체로 지난 주 한 주(3/25-3/29)가 스프링 브레이크였는데

저희 애 학교는 그 전주까지 2주를 쉬는 바람에 (덕분에) 조금 일찍 3/19-3/26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항공편은 ORD출발 스피릿 (spirit) 에어라인을 통해서 했습니다.

3인+랩차일드1인+편도당 체크인짐 2개 해서 $870 정도 나왔습니다.

다만, 무게초과로 편도당 $55, 도합 $110이 추가로 지출되서 결과적으로 $980이 나왔네요.

Spirit은 흔한 50파운드가 아니라 40파운드 리밋이네요.

오랜만에 탔더니 다 잊어버렸어요.

 

BA랑 AA 둘다 직항 어워드 티켓이 있었지만 

BA Avios기준 1cpm이 안 되서 레비뉴로 했었는데 추가 지출 때문에 계산이 달라졌을지 모르겠네요.

 

공항에서 무게초과 결제할 당시, Hilton Aspire를 믿었었는데,

나중에 왜 돈 안 들어오나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항공사 선택을 안 했었다는 슬픈 사연이...

아멕스 플랫 있던 시절 해봤었는데, 이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다 잊어버렸네요.

 

호텔 포인트는 힐똥만 많은데 칸쿤엔 힐튼이 별로여서 (성인 올인클루시브 하나 호텔존에 있고 나머지는 시내에 있더라고요)

코스코 트레블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스프링 브레이크 때 어디 갈까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여기서 나름 괜찮은 가격을 봐서 칸쿤으로 정하고 진행했죠.
 
Crown Paradise Club이라는 별 3개짜리 All-Inclusive Resort입니다.
저희는 infant가 있어서 어디 돌아다닐 엄두도 못 냈고 
그냥 리조트 안에서 먹을 것 걱정 안 하는게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션뷰룸 7박에 $1900 정도 들었습니다.
1박에 $300이 안 되는데, 숙박에 4인가족 3끼 해결되니 낫베드라고 생각했어요.
 
도착했는데 살짝 시장바닥 스멜이 났습니다.
제가 올인클루시브는 Hyatt Ziva (칸쿤, 자메이카)만 가봤는데 거긴 좀 여유있고 한적한 분위기였었는데
여긴 좀 사람들 바글바글 돌아다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었는데, 좀 지나니까 괜찮더군요.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일단 La Palapa라는 식당이 메인 부페인데, 
아침, 점심에는 거의 항상 즉석 타코가 나왔습니다.
즉석으로 또띠야 튀겨서요.
전 타코 맛 잘 몰랐었는데 여기서 먹어보고 타코 광팬이 됐습니다.
 
La Palapa 저녁부페는 매일 테마가 바뀌더군요.
일식, 이탈리안, 멕시칸 이런 식으로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식당들도 있었습니다.
예약하려면 매일 8시부터 2시 사이에 전화를 해야하는데 여러번 시도해야 통화가 되서 약간 번거로웠습니다.
그래도 첫날 빼고는 다 예약을 해서 다녀봤는데 다들 미국 별 3개짜리 레스토랑 수준이었습니다.
 
수영장에는 워터폴로, 줌바, 빙고, 기타 각종 게임들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서 그런거 좋아하시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술은 칵테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어서 수영장 옆 바에서 마르가리타랑 모히또 계속 시켜다 먹었습니다.
바텐더들이 손에 모터 단 것처럼 엄청 빨리 칵테일들을 뽑아내더군요.
아이들용 칵테일 메뉴도 있어서 첫째 애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여기서 제일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18개월 이상 되는 아이들을 봐주는 Kids Club이었습니다.
낮에도 프로그램이 있고, 저녁에도 (예약제로)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나름 프로그램 테마들이 시간표로 나와있어서 아이가 보고 맘에 드는 프로그램 골라서 가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첫째는 가족들이랑도 놀다가, 키즈클럽 가서 사회생활도 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하얏 지바처럼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시안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미국, 캐나다, 유럽, 멕시코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중산층 분위기라 사람들 상대하기도 편했습니다.
 
하얏 지바 같은 데는 제 돈 내고 간 데가 아니라서 
왠지 다른 투숙객들은 다 제 돈 내고 왔을 것 같고, 좀 있어보이고 해서 어려웠는데
여긴 맘이 좀 편했습니다.
기회 되면 또 가고 싶네요.
나름 준성수기 치고 가격도 $3,000 밑으로 끊어서 괜찮은 것 같고요.
 
궁금한 것 질문 주시고요.
이런 비슷한 수준, 가격대의 다른 리조트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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