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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리스본-포르토 여행기 2 (신트라+리스본 먹방+교통 tip)

티라미수 | 2019.04.05 09:56: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번 후기에 이어 2일~3일차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지난 후기는

1일: 리스본 시내 (벨렘지구 및 알파마지구) 관광 [바로가기]

 

23시간을 깨어있던 어제에 이어 2일차인 오늘도 아주 긴 하루였습니다.

저는 카메라 메모리 훼손 사고 후 새 카드를 오밤중에 구입하고 지워진 사진 살릴 방법 찾아 동분서주하느라 새벽에야 잠들고,

또 다른 친구도 신용카드 문제가 생겨 한국과 연락하느라 둘다 잠을 거의 못잤지만 인파를 피하기 위해 신트라에 9시쯤 도착하기로 했습니다.

리스보아 카드가 만료되기 전이라 신트라역까지 기차는 무료로 탑승했고 페나성 입장권도 약간의 할인도 받았습니다.

페나성 가는 첫 버스는 9시반 출발이고 이건 버스 기다리다보면 판매원이 옵니다.

중요한 것은 신트라역 관광안내소에서 페나성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그것이 신의 한수였습니다.

페나성에 가면 줄이 말도 못하고요. 이게 다니면서 계속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어딜 가나 저희가 조금 주위를 둘러보고 30분 정도 지나면 갑자기 막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페나성은 매우 비현실적으로/마치 놀이동산이나 디즈니월드에 있는 건축물처럼 생겼는데요.

다녀와서 서치를 좀 해보니 이게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 지은 설계자가 지은거더군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작센의 루트비히 2세가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지었더니

사촌인 페르난두 2세가 (포르투갈 여왕 마리아2세와 결혼해서 포르투갈 공동통치자로 신분상승!)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수도원 터를 사들여서 사촌과 같은 설계자를 섭외해서 성을 짓습니다.

어제 돌아본 벨렘지구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물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으면 월리를 찾아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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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뒤에 샛길로 가면 무어인의 성이 보입니다. 

신트라 시내에도 사실 페나성, 헤갈레이아 별장, 신트라 왕궁, 무어인의 성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데 호카곶과 카스카이스까지 당일로 돌아보기 위해선 다 보는 건 불가능해요.

그래서 페나성 하나만 입장하고 신트라 왕궁과 무어인의 성은 겉모습만 보는걸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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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나성 절벽을 한바퀴 돌아서 대강 구경을 하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됐는데 꽤 괜찮은 정원이 있었다 합니다ㅠ 입구에서 지도 확인을 안한걸 후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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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며 보니 아까랑 비교가 안될 정도의 인파가 있어서 서둘러 빠져나왔는데 운좋게 배차간격 30분인 버스가 곧 출발합니다.

시내의 신트라 왕궁 앞을 지나가며 겉만 보고 시내 골목 한두개 보며 걸어서 미리 찾아놓은 식당에 점심 먹으러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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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일단 맥주 한 잔~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이 아주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았네요.

1983년부터 열었다고 자랑스러워 하던데 아마 예전에 쓰던 소품들을 장식한건지 아주 오래된 TV와 라디오 구경하는 게 꿀잼이었어요.

그리고 포르투갈 문어가 그렇게 부드럽다고 하던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고요. 해물스튜도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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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의 끝이라는 호카곶으로 향했어요.

잠을 잘 못자서 가는 길에 완전 꿀잠을 자고...도착하니 너무 졸리기도 하고 날도 좀 흐리길래 일단 커피 한잔을 하기로 했어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커피 한잔 하고 볕이 좀 들길래 나왔는데 그사이에 관광버스 3대가 도착해서 저희는 인물사진을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괜찮아요, 아름다운 풍경은 제 마음 속엔 다 있어요...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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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엔 카스카이스로 향합니다. 

카스카이스가 정말 호불호가 갈린다고하고 해변이 너무 작다 등등 불평도 많았는데요. 저희는 가보고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 카스카이스 역에 도착하면 정말 매우 작은 해변이 있긴한데 딱 봐도 모래가 정말 고와보여서 맨발로 걸었는데...

정말 하루의 피로가 다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포근하고 부드럽게 발바닥을 마사지하며 일단 조막만한 해변을 걸었고요.

저는 미리 호텔 찾아보다가 해변을 따라 8분 정도 걸으면 Intercontinental Cascais-Estoril이 있는 Casino Estoril역이 나온다는 걸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거기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세상에... 저 사진에 성 비슷한 건물 보이시죠? 딱 거기 코너를 돌면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겁니다.

아마 대부분의 관광객이 카스카이스 해변만 보고 돌아갈 것 같은데요.

저 지점을 도니 갑자기 평민이 왕족이 된듯한 고급휴양지가 펼쳐졌어요. Boardwalk의 수준부터 너무 다른...

그래서 또 하염없이 걷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과 바다 한참 쳐다보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기차역 2정거장을 걸어 Estoril역까지 왔습니다.

거기서는 20여분 기차를 타면 리스본의 수산시장인 Time Out Market 앞으로 바로 가서 거기서 저녁을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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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마켓은 수십개의 리스본 대표가게 지점들이 모여있는 푸드코트 형식의 시장인데요.

문어와 굴, 화이트와인을 먹었고 여러가게를 섭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좋았는데 퀄리티는 최고는 아니었어요.

제가 2주전쯤 프랑스 굴 중 최고로 치는 Gillardeau No.2 사이즈를 프랑스 수산시장에서 개당 3유로 남짓에 먹었는데 (물론 와인과 새우 등 다해서 인당 125유로 낸 건 안비밀ㅠ)

여기서는 개당 3.5유로였는데 맛이 훨씬 못했고 다음날 리스본 시내 해산물 맛집에 가서 같은 종류 굴을 개당 2유로 안되게 먹었는데 그게 더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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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날 하루를 너무 즐겁게 보냈고 특히나 카스카이스 해변 발바닥의 모래 감촉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3일차인 다음날은 지난 이틀간 너무 달려왔기에 포르토에서 여행을 지속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점심식사를 첫 일정으로 하고자 맘 먹었습니다.

이날 의외로 눈은 일찍 떠져서 점심식사 전에 호텔에서 정말 오랜만에 뒹굴뒹굴합니다. 뭐 방은 깔끔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마룻바닥이라서 더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거고요. 사이즈도 나쁘지않아요. 침대도 편했고요.

레비뉴로는 박당 150유로 정도이고, IHG 포인트로는 3만포인트라서 포성비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굳이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절대적으로 호시우광장~코메르츠광장 사이에 머무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이상하게 리스본은 IHG property가 여러개인데 다들 위치가 별루더라고요.

그런데 1~2인 숙박 가능한 리스본 위치 좋은 지낼만한 호텔이 대략 60~80유로면 구할만하고요.

저한테 다시 고르라하면 리스본은 중심지의 저렴한 호텔에 묵고 카스카이스 가서 인터컨티넨탈에 묵겠습니다.

 

이제 이 날의 첫 일정이었던 해산물 맛집 Ramiro 얘길 하겠습니다.

줄이 길다해서 12시에 문열기 20분 전에 도착했고요. 12시 전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강 다 한번에 들어가는데 12시 좀 지나면 곧 기다려야해요.

기다리면서 인사한 랍스터~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 결국 랍스터는 포기하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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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고민하다가 털게랑 Tiger Prawn을 먼저 시켰고요. 옆테이블을 보니 하몽이랑 굴도 너무 맛있어보여서 결국 굴을 추가했어요.

그런데 최상급으로 치는 Gillardeau no.2 정도 사이즈인데 4조각에 7유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게는 처음부터 무게로 주문하지만 Tiger Prawn과 굴은 piece로 주문하고 계산은 해당무게로 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게와 굴도 너무 맛있었지만... 세상에 이날 먹은 tiger prawn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네요!

아마 한번 더가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tiger prawn은 한번 더 먹고싶고, 이날 못먹어본 랍스터도 먹어보고싶고요.

주위에서 razor clam과 shrimp, 해물밥, 하몽도 많이 먹어서 다 궁금했어요. 이집은 꼭 가셔야해요.

저희 사실 원래는 게나 tiger prawn 중 하나만 주문하려다가 언제 다시 오겠냐 싶어서 둘다 주문했고 tiger prawn이 꽤 비싸길래 인당 70~80유로 낼 각오했는데요.

와... 둘이 합해서 (와인 반병 포함) 90유로도 나오지 않아서 정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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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쁘게 포식하고 나와서 친구와는 다시 포르투에서 예약해둔 저녁식사 때 만나기로 하고 각자 갈길을 떠났어요.

이날은 내부에 입장해서 볼 곳은 없었고 첫날 급히 지나가거나 구석구석 보지못한 지점들을 재방문하는 일정이라 여유가 많았어요.

그래서 첫날은 급한 마음에 트램을 탈 수 있더라도 걸어갔는데 (보통 걷는게 제일 빨라요), 

이날은 실수로 중복해서 산 1일권이 아까워서라도 뽕을 뽑겠다 생각하고 트램, 엘리베이터, 푸니쿨라, 지하철, 버스 모두 마구마구 타줍니다.

 

도시마다 대성당이 있는데 (Cathedral 또는 Se) 리스본은 대성당만 있는게 아니고 성당이 정말 많았어요. 포르토도 규모에 비해 많았고요.

나중에 포르토 가이드에게 들은건데 포르투갈 사람들이 95% 이상 독실한 카톨릭이라고 해요.

대성당은 내부에 작품들도 꽤 많았는데 사진에서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지만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화려하다기보다 굉장히 엄숙하고 숙연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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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름을 까먹어서 찾아보니 Igreja & Convento da Graça네요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성당 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있고 성당 내부도 크진 않았지만 아쥴레쥬 문양 전시회도 하고 있었고 성당 앞 광장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전망도 좋고 버스킹도 하고 까페테리아도 있어서 스낵 드시거나 음료 한 잔 하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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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돌아다니며 간식거리도 많이 사먹고 싶었는데 점심에 워낙 포식을 해서 알아놓은 곳 다 가지는 못하고 아이스크림 집만 한 곳 갔어요.

Santini라는 곳인데 나중에 보니 포르토에도 하나 있었어요. 혹시 리스본에서 일정이 안되시는 분은 거기서 드셔도 될 것 같은데 꼭 드셔야합니다.

Italian gelato 맛을 영 못잊고사는데 Santini의 gelato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맛인데 쫀득하고 부드러운게 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이 근처가 쇼핑거리인데 웬만한 유럽 패션브랜드들은 다 있으니 쇼핑하실 분들은 여기서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아이스크림 집에서 보면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뒷길이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archaeological museum이 나오는데 내부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외벽은 보실만하고요.

또 이 외벽 뒷쪽으로 가면 아래에 말씀드릴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전망대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전망이 엘리베이터 내려서 꼬불탕 계단 올라가기 전과 같은 높이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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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가장 전망이 좋았던 곳 3곳을 뽑자면 Jorge성, 그리고 Portas do Sol 전망대, 그리고 Alcantarra 전망대인데요.

Alcantarra는 원래는 제일 좋을 것 같은 위치인데 철조망을 쳐놔서 제약이 있었고요. 핸드폰을 철조망 사이로 넣고 사진을 겨우 찍었는데 카메라는 렌즈가 커서 못찍었어요.

또 바닷가 쪽에 개선문에서도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였던 첫날 올라가긴 했는데 

그날 무슨 일인지 엘리베이터는 탈 수 있었으나 전망대는 못가게 막아서 전망을 못봤어요.

동행친구 말로는 이날은 올라갈 수 있게 해서 봤는데 전망이 아주 좋았다고 하네요. 

바로 바닷가 앞이고 주위건물 대비 월등히 높아서 전망이 괜찮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가끔의 변수는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알칸타라 전망대와 개선문, 그리고 그앞 코메르츠 광장에서 바라본 바닷가 사진이예요. 크루즈선도 정박해있는 꽤 큰 항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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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 광장에서 쭉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 등이 있는데 이 길 주위로 많은 볼거리들이 몰려있어요.

그래서 숙소를 이 구간에 잡으면 좋을거라고 제안드렸고요. 다니다보면 호시우 광장은 꽤나 여러번 지나다니게 돼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친구가 추천해줬던 문어밥집이예요.

한국인들 블로그엔 안나오는 집인데 호스텔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밥이 아주 잘 익혀져있고 국물도 시원하다고 추천했어요.

가서 먼저 슈퍼복 맥주와 올리브를 주문했는데 으아... 유럽 와서 정말 감사한 음식 중 하나가 신선한 올리브예요.

신선하게 먹으면 별로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문어밥 안의 문어도 너무 부드러웠고 풍미가 너무 좋았어요.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정말 즐거운 식사였어요.

새벽 비행이 예정돼있기에 리스본 일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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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리스본에서는 교통권이 매우 복잡해서 저는 멍청비용을 꽤나 지출했는데요.

그래도 다양한 교통수단을 타는 게 재미이기도 하기에, 리스본에서 가장 복잡했던 교통권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릴께요.

리스본에서는 탈 때마다 티켓을 사면 버스는 1.8유로, 트램은 2.8유로, 지하철의 경우 viva viagem이라는 티켓값 0.5유로+회당 1.4유로입니다.

에펠탑 같은 모양의 Santa Justa Elevator는 왕복 5.1유로, 홍콩 케이블카처럼 비탈을 올라가는 푸니큘라가 3곳 있는데 그건 3.7유로 정도고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0.5유로짜리 viva viagem 티켓을 일단 사서 충전을 하면 회당 1.4유로가 되고요. 10회 충전하면 11회 줍니다.

제가 미리 알고 가기로는 이 viva viagem 카드에는 1일권도 충전할 수 있고 횟수나 금액으로도 충전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어요.

신트라 갈 때는 리스본 1일권 (또는 1편에 설명드렸던 관광과 결합된 리스보아 카드)으로 리스본-신트라 구간의 왕복 철도는 되는데 신트라에서의 시내버스들은 안되고요.

신트라 버스 only 1일권은 인터넷에서 알고가기로는 12유로였는데 갑자기 15유로를 달라고해서

저희는 당황해서 탈때마다 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14.5유로 나왔습니다 ㅋㅋ

저희보다 한곳이라도 더 가시는 분들은 그냥 속편하게 신트라통합1일권이나 신트라버스1일권 사시는게 나을듯하고요.

신트라통합권(리스본-신트라 왕복기차+신트라 시내 버스)은 인터넷에선 15유로였는데 현지에 가니 16유로라고 하는 것 같은데 19유로라는 말도 있고 무튼 그렇습니다.

물가에 비해 교통은 좀 비싼 감이 있긴했어요.

저는 전날 리스보아 카드 24h 산게 아침 8시반인가까지 되는거라서 신트라 가는 철도는 8시반 전에 찍고들어갔고요

(아, 그런데 내릴때도 찍어야해서 역무원이 열어줘야했습니다).

저녁때부터는 교통권이 필요한 상황이라 viva viagem 카드를 하나 사서 1일권을 충전했더니 카드값 0.5유로+1일권 6유로 해서 6.5유로 나왔습니다.

신트라에서 돌아올 때는 탔는데, 시내 와서 지하철에 찍으니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글쎄 제 1일권은 철도만 되는 1일권이랍니다 ㅋㅋ 기차역에서 사면 앙돼요~ 지하철역에서 사야 리스본 모든 교통수단이 가능한 1일권이랍니다.

리스본 교통수단 가능한 1일권은 0.5유로+6.3유로=6.8유로이고 이 카드는 기차역에서 파는 0.5유로짜리랑 다른거라서 카드도 새로 사야한답니다.

그리고 리스본 1일권으로는 신트라 오가는 열차 탑승이 안되고 이 구간을 추가하면 10.5유로고요. 리스보아 카드로는 왕복열차가 되고 무튼 왕창 복잡합니다.

잘모르면 그냥 대충 그날그날 시내에선 리스보아 카드나 비바비아젬 카드 사고 신트라 가는날만 신트라패스를 사고 하루 한두번 타는 날은 따로따로 내고 해야하는것 같네요.

이날은 1회권 2회 충전해서 0.5유로+1.4유로*2=3.3유로 일단 냈고요.

이 빈 카드에 내일은 시내 1일권을 충전해야겠다고 맘 먹었으나... 안되더군요.

인터넷에서는 종류가 다른 충전은 0유로나 0회로 만든 다음엔 가능하다고 하던데 실제로는 그냥 한번 충전한 종류로만 되는것 같고요.

인터넷에서는 비바비아젬 카드들 환불도 가능하다고 하나 실제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리스보아카드, 본의아니게 철도카드, 시내회수권카드, 시내1일권카드 등 총 4종의 카드를 샀다는...

 

복잡한 얘긴 그만하고 다양한 교통수단들 구경하세요.

먼저 분위기 왕인 트램~ 실제로 관광지가 집결돼있는 알메이라, 바이샤지구에선 트램 또는 버스가 가장 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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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콩 빅토리아 케이블카와 비슷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푸니큘라. 저는 호시우광장으로 내려갈 때 Gloria라는 라인을 탔는데 밖을 내다보면 그래피티가 아주 예뻐요 (다들 고개를 내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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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야경 보기 일품이라는 Santa Justa 전망대에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인데요. 이 엘리베이터와 트램, 푸니큘라 모두 같은 사람이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라울 뭐시기...

이 엘리베이터가 가장 인기가 많아서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탈 수 있는데, 저는 지나가다 우연히 먼저 줄을 선 친구를 만나서 한 30분만에 탔어요.

전망은 좋긴한데 밤이라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고요. 굳이 비교하자면 그 전날 본 호르헤성에서 본 전망이 더 좋았어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다음에 꼬불탕 계단을 걸어올라가야하니 노약자는 주의 바랍니다.

또한 줄을 피하고픈 분들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긴했는데, 이제 다녀오니 어딘지 알겠지만 가보기 전에 그 지점을 찾기가 아주 어려워서 권하고싶진않아요.

그냥 아침 일찍 사람 없을 때 한번 올라가서 뒷길로 내려와보시고 야경 보려면 그 뒷길로 다시 찾아가는 게 나을 것 같고요.

아니면 그냥 아침에 타보고 야경은 호르헤성에서 실컷 보셔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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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길고 긴 리스본 후기를 마치고요. 다음에 시간날 때 포르토 후기도 써보도록 할께요.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가실 분들에게는 정보를, 계획 없으신 분들에게는 뽐뿌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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