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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학교에서 제게 주는 Check를 옛날 주소로 보내고, 누군가가 cash-out을 했네요

solagratia | 2019.04.04 12:18: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국에 있으면서 우편에 관계된 사건이 종종 벌어지네요. 이건 단순히 우편 문제는 아니지만... 학교에서 체크를 제 옛날 주소로 보냈고, 그걸 누가 cash out 했다네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난 해 가을... 학교/State에서 제게 리임벌스 개념으로 보내기로 했던 500불 체크가 도착을 안해서 계속 틈틈히 학교에 문의를 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1월 말쯤 확인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에 체크가 발송됐고, 12월에 누군가가 cash out을 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체크가 저의 옛날 2년전 주소로 발송되었던 것이죠. 중국 한국 인도 등의 이민자들.. 유학생들이 많이 살아가는 아파트입니다. 

 

학교에 double check해가면서 새로운 주소로 보내달라고 했음에도 담당자를 건너건너가다가 결국 한 직원이 이 check를 2년전 주소로 보낸거에요 (다른 시스템들 간에 주소 업뎃이 안되었었다는 것도 문제). 아무튼 다른 주소로 발송한 것부터 좀 잘못이긴 하겠지만, 결국 그 체크를 forge해서 돈을 뺀 사람이 잘못/범죄를 한 것이고, 그리고 이름/신분증 확인 등을 제대로 안하고(?) 체크 deposit을 받아준 은행 측도 어느 정도 잘못은 있는거겠죠...?

 

아무튼 학교 (작년에 졸업한 학교입니다..) 측에서는 Affidavit of Forgery, Alteration, or Unauthorized Check 이라는 양식에 싸인하고 notarize해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이 다음 절차로는 그 Affidavit이 해당 Check를 발행한 은행측에 전달될 것이고, 그 은행에서 investigation이 들어가게 될 거라고 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좀 마음에 걸리는 것이 2-3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마음 속 생각의 말투 입니다..)

 

1. 그럼 결국 forge 위조 싸인을 해서 체크를 챙긴 그 사람은 범죄자가 되는걸까. 평생 범죄자 기록을 달고 다니는. 구속까지 될 수 있는거 아닌가. 그 가족들은? 혹시 이민자나 유학생이었다면, 추방 당하려나? 아니면 돈만 다시 물어내고 끝날까? 괘씸+범죄이긴 한데..ㅠ 그 사람과 그 사람 가족의 인생에 큰 타격이 가게 되는 결과 보다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용서(?)하고 그냥 내가 손해 보고 넘어갈까.  

아.. 학교 본부의 담당자는 어찌 이 체크를 잘못된 주소로 보낸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면 좀 오바겠지만) 어쨋거나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 사람을 temptation(?)에 빠지게 한거 아닌가.  

 

2. 솔직히 이사 나오고 난 후에도 그 아파트로 우리 가족에게 오는 메일들 많이 갔을텐데 (포워딩 신청해놨더라도), 적어도 이 체크에 나와있는 나를 포함하여, 우리 가족들 이름을 그 사람이 아마 알텐데, 괜한 찜찜함이 남는거 아닌가. forge한 그 사람이 범죄자가 되게 된다면, 언제 어떤 형태로든 threat 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건 아닌가.

 

3. 이런게 시간이 얼마 이상 지나면, check 발행 은행 측에서 check를 받아서 현금화해준 은행측으로 돈 반환 요청(그거 forged check래. 돈 돌려줘 등등의 클레임)을 해도 30일 이상인가... 너무 늦어버려서 못한다는 말들도 있던데.. 아무튼 이러한 과정에서 양쪽 은행 중 어느 곳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겠고.. 그러면 일이 골치아파지는 것 아닌가. 앞으로 몇 개월 간, 뭐 확인해달라고 연락 오고, 서류 제출 등.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 더하여.. 학과의 돈관리쪽 담당이시자 이 check 금액의 original 출처(grant fund)라 할 수 있는 제 지도교수님도 뭔가 신경쓰시게 만드는거 아닌가. 졸업한 마당에 이런 일로 행여나 신경쓰시게 할 risk를 질 필요가 있나.. 

 

이 정도의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런 것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느니 그냥 일종의 인생 cost로 생각하고, 은행쪽에 investigation 굳이 하지 말라고 하고 그냥 let go (?) 하려는데... 뭔가 제가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해서 글을 올려보아요.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보통 이럴 때 어떻게 일들이 처리되는지 아시는 분이 계시려나요...? 이럴때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 어느 조언이든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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