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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일 많이 하고 사시는 분들, 정신 건강 어떠세요 ?

보고듣고 | 2019.04.12 00:21: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는데, 나이가 50 이 되어 그런가 많이 힘드네요.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요.  주 60 시간정도 그것도 매우 강도 높아요.   제 동료는 65 시간 넘어가는데 저는 다 크긴했지만  애도 있어서..  후딱 일을 해야 하니...더 빨리 뛰어요.  그러니 피로도가 말도 못해요.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숨이 턱턱 막혀요..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싶게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고 그럭 저럭 할만 할때도 있고요...
 
이대로 하면 더 올라갈 수 있을것 같아서 욕심이 나기도 하고 어쩔때는 확 그만둬버리고 싶기도 하고... 
 
어다까지 해낼 수 있는지 승부욕이 생기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남들이 인정해주면 뭐하나.. 내가 행복하지 않고 힘든데....좀 무섭기도 하고...
 
이제 슬로우 다운할때가 된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슬로다운 해야하는지 가능하긴 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천천히 가자 하다가도 이렇게 달려온걸 봐서는 제가 스스로 슬로우다운은 못할 것 같기도 해서, 아예 죽어라 뛰고, 일찍 그만 두자 맘 먹기도 하고...
 
대신 휴가는 4주정도 되고 내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시간되는대로 많이 돌아다니긴 했어요.    그나마 제가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 다녀오면 그 기운으로 몇달 버티고 또 여행 가고 다녀와서 몇달 버티고 이렇게 살고 있어요...  최근에야 마일모아를 알아서 여지껏 돈많이 들여 다녔는데 이런 재밌는 세상이 있다는것에 매일 매일 놀라고 있어요.  
 
아, 정말 멈추지 못하는 제가,정상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족들이 저때문에 희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생각 안하고 싶지만 남자도 아닌데 왜 내가 이렇게 일만 하고 살아야 하나 자괴감도 들어요...
 
그냥 오늘 밤, 너무 지쳐서, 끄적 거려 보네요.   일 많이 하고 사시는 분들은 정신 건강 어찌 챙기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에 대한 조언도 좀 부탁드리고 싶어요.
 
다른 분들께 도움되는 글도 아닌데 올려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여기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보여서  다른 분들 의견을 서로 들으면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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