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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스페셜] 벤자민 잰더, 조성진, 쇼팽, 양인모, Boston Phil

TheBostonian | 2019.04.12 20:15: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금스입니다.

원래 제 금스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오래전부터 기획은 했으나, 완성은 못하고 매번 미루게 되었는데,,

 

오늘 보스턴지부 점심 번개 모임에서, 나름 제 금스를 기다리시는 팬분들(?)이 계신 걸 알게 되고ㅎㅎㅎ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분발해서 한번 마무리 지어 봅니다. ㅎㅎ

 

 

 

오늘 편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Great violinists series였는데.. 오늘은 지휘자 Benjamin Zander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제 금스들을 눈여겨 보지 않으셨더라도,,,

정말 제 모든 금스 통틀어서 동영상 모두 안 보셔도 되는데,,

딱 한가지만 꼽으라면,, 정말 아래 1번 영상만이라도 꼭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1. Benjamin Zander, “The transformative power of classical music"

 

그동안 무수한 TED talk들을 봐왔지만, 제 인생 TED talk으로 꼽을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입니다.

제목은 classical music에만 관련된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뿐 아니라 여러가지 인생의 교훈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주의: 좀 조용하고 집중해서 들으실 수 있는 환경에서 플레이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한번 플레이하면 끝까지 들으실 것을 권합니다. (사실 한번 플레이하면 멈추기 힘들긴 합니다.)

 

동영상은 20분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 쓴 20분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TED talk은 embed가 안되는 것 같네요. Youtube에도 있긴 한데, 화질이 너무 구려서, 여기에 TED 링크로 대신합니다. 아래 캡쳐 화면 클릭.)

zander.jpg

 

 

 

 

 

 

 

2. 조성진 Seong-jin Cho, Prelude in E-Minor (op.28 no. 4) by Frédéric Chopin

 

(혹시 위 1번 영상 아직 안 보셨으면 spoiler 주의!)

 

위 1번 영상에서 Ben Zander 아저씨께서 소개 및 설명해 주시는 음악이 Chopin의 Prelude 중 Op. 28, No. 4 라는 곡입니다.

이 영상은 그 곡을, 2015년 한국인 최초로 Chopin competition에서 1등을 한 조성진이 연주하는 버젼입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고, Zander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나서 들으니, 그 느낌이 훨씬 더 강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성진은 그 감정을 더 깊고 극적으로 전달하는 느낌이 듭니다. 괜히 쇼팽 1등이 아닌듯 합니다.

 

no. 4 부분 부터 재생되도록 해두었는데, 동영상 자체는 Prelude 작품번호 28번 24곡 전체입니다.

 

 

 

 

 

 

 

 

3. 쇼팽, Frédéric Chopin

 

(역시 spoiler성이 있습니다. 위 1번 동영상 먼저 보시길요..)

 

역사상 많은 천재가 그렇듯.. (나도 조심해야겠..)

쇼팽은 병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합니다. 

 

Chopin.jpg

 

위 1,2번에서 소개되는 Prelude들은,

쇼팽의 건강이 악화되어, 당시 연인이었던 조르쥬 상드(George Sand)와 함께

스페인의 마요르카(Majorca) 섬에 요양 가 있는 동안 작곡한 곡입니다. (마요르카는 마모에서도 여행 후기로 자주 나오는 곳이죠? 쇼팽이 치던 피아노도  등장했고..)

 

아마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그 정신적 고통과 슬픔이 곡에 잘 녹아 들어갔나 봅니다.

 

특히 위 1,2번 동영상에서 소개되는 4번곡은,

쇼팽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장례식에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4. 사실 위 2,3번은, 1번 동영상으로부터 파생된 곁다리 스토리이고, 이번 편의 진짜 주인공은 Ben Zander 아저씨입니다.

 

이분은 올해 80세이신데, 아직도 현역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계십니다. 어디서? 

 

바로 Boston(!) Philharmonic! (축복 받은 지부 @보스턴지부!)

 

 

거기에 더해서,, 이번 주 일요일(4/14)에 있을 Boston Phil Youth Orchestra와의 공연에서는,

지난번 제 금스에서 제가 잠시 다루었던 Inmo Yang (2015년 Paganini 바이올린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1등) 군이 soloist로 출연합니다. 대박의 콤보!

 

티켓 가격은 $15부터 시작하는데,

이메일로 배달 온 프로모 코드 PATRIOT 쓰면 20% 할인, 학생분은 STU-DIS 쓰면 $5 할인이 됩니다. 이젠 날짜가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지금 해보니 더 이상 안 먹히네요ㅠ

(근데 저도 코드 쓰는 거 까먹고 정가대로 구매해 버렸던 건 함정 ㅠ)

 

관심 있으신 분은 보러 오시면 좋겠네요.

(저는 공연 주최측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https://www.bostonphil.org/concerts/2018-2019/bpyo3-wagner-prokofiev-tchaikovsky-mahler

Screen Shot 2019-04-12 at 8.04.09 PM.png

 

 

 

 

 

5. 사실 더 진짜배기는 이겁니다.

 

4번에서 얘기한 이번 일요일 공연은 BPYO (youth)인데,

공식, 어른(?) 버젼, full Boston Philharmonic Orchestra와의 공연이 있는 날은,

Zander 아저씨께서, 공연 전 작품 해설 시간을 별도로 가지십니다.

"Guide to the music with Benjamin Zander"

 

 

사실 실제 오케스트라 공연 시간보다도 저는 이 세션을 훨씬 좋아하는데..

저 위 1번에서 소개한 TED talk을 live로 보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다루시는 내용 자체는 당일 공연할 곡과 작곡가, 작곡 배경 등에 국한되어 훨씬 더 specific하지만,

저 TED talk에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as engaging, exciting and inspirational 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강추!

 

 

그런데,,,

 

이 공연이 벌써 올 시즌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네요. 바로 이달 말 4/26 (금) 저녁.

다음 시즌은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ㅠ

https://www.bostonphil.org/concerts/2018-2019/bpo4-ives-and-mahler

 

공연하실 때만큼은 정말 정정하시지만, 벌써 여든이시고 솔직히 언제 은퇴하실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으신 분은 아직 남아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에 몇 달 전 공연 때, 작품 해설 시간과 공연 직후에 제가 찍은 사진 하나씩 첨부합니다.

 

Screen Shot 2019-04-12 at 7.12.06 PM.png

 

 

2018-11-17 22.00.27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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