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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이태리 (피렌체 밀라노) 먹방 여행 후기

드리머 | 2019.04.21 22:04: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피렌체, 밀라노 후기 입니다.

 

항공

MR 6만을 작년 5월 flying blue 보너스 줄때 옮겨서 7만5천/ 일인당 2만5천 마일로 Alitalia 타고 로마 경유 피렌체 인 했습니다.  아웃은 AA 9만/ 일인당 3만으로 밀란 (리나테 공항) 에서 히스로 경유로 집에 왔구요.  둘다 세금이 좀 많았는데, 원하는 날짜 공항 시간대를 고집하다 보니 어쩔수 없었습니다.

 

 

호텔

 

피렌체: Sina Villa Medici 

작년 5월 메리엇 (결정나기 전) 카테고리 8 (일박에 4만 포인트) 로 날고자고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당시 메리엇 직원이 아이를 넣으면 엑스트라 차지가 있다고 어른 2명만 예약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여행 가기 전에 이멜로 아이 데리고 가는거 괜찮다고 (엑스트라 베드 공짜로 준다고) 컨펌 받았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저랑 배우자 둘다 골드라서 생각없이 제 이름으로 예약을 했는데 8월 이후 저는 계속 골드, 배우자는 플랫이 되어서 가기 전에 이멜로 배우자 플랫으로 무료 조식 컨펌 받고 갔습니다.  이 호텔은 원하는거 미리 이멜로 문의 컨펌 받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이멜로는 완전 친절한데 첵인때 조식도 안주려고 하다 이멜 보여주니 예외라고 준다고 하더니 ... 그것도 두명만 준다고 해서 기왕 예외로 주는거 세명 다 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대신 포인트는 못준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구요).  

 

이 호텔이 좋았던 것도 많았는데, 컨시어지가 엄청 유능합니다.  그리고 파크 하얏 파리랑 비에나에서 썼던 Blaise Mautin 샤워 제품도 좋았구요.  하지만 침대가 엄청 딱딱해서 ㅠㅠ 7박 하기에는 조금 괴로왔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은 히터가 없습니다.  첫날 밤은 엄청 추워하며 히터가 고장난줄 알고 잤는데, 둘째 밤 부터는 portable 히터를 받아서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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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당 입니다.  그냥 부페인데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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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Westin Palace 

작년 가을 체이스 비즈 카드에서 받은 숙박권 2장으로 예약했습니다.  작년에는 3만5천 포인트면 되었는데, 최근 카테고리가 올라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밀란에서는 파크하얏에서 숙박하고 싶었는데 차선택으로 간 곳이라 별 기대는 없었는데요, 레노베이션 된 핑크 핑크 한 방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은 이멜은 굉장히 무뚝뚝하게 왔는데 (엑베드 돈 내라고 하는 등 요), 실제로 첵인때랑 중간 중간 서비스 너무 좋았고 엑베드도 그냥 넣어 주었습니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두오모 등은 지하철 타고 가야 되지만 호텔 문 앞에 지하철 역도 있고 트램 스탑도 있어서 위치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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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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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ra D'Aria: Hour of Air 이라는 뜻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쉘린 별 하나 식당인데요, 음식. 서비스. 등 다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식당은 마지막날 밤에 갔어야 되는데 둘째날에 가서 이 식당 이후에 모든 곳이 다 다운 힐 ㅠㅠ 이라 좀 아쉬웠지만, 피렌체에서 유일하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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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a Mario: 한국 분들 후기나 블로그에 피렌체에서 인생 티 본 스테이크를 먹었다고 봐서 기대를 하고 세 곳이나 갔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맛이나 서비스 다 괜찮았습니다.  저는 스테이크보다 이 집 파스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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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Gobbi: 호텔 컨시어지가 추천해서 간 곳인데, 샐러드가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는 배우자가 코스코에서 사다 구워주는게 100배는 더 맛있구요.  이 식당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게 동양인이라고 인종차별을 받은건지 (저희가 식사할때 동양인은 저희 밖에 없었거든요) 관광객이라고 차별을 받은 건지 ... 예약하고 식당 오픈할때 갔는데요, 테이블도 어중간한 곳에 (화장실 앞에) 유일하게작고 라운드 한 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자리 바꿔 달라고 했는데 웨이터가 가볍게 무시하고 없다고 했구요.  서비스가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는 않았는데 ...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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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 'Oste: 인스타랑 블로그에서 많이 봐서 최고 맛집인줄 알고 갔더니 체인 식당이더군요.  ㅎㅎ  저희는 두오모 근처에 있는 Via dei Cerchi 에 있는 곳에 갔구요.  가격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조금 합리적이었다는 것 외에 그냥 평범한 체인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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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eria Pastella: 여기도 트러플 파스타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갔는데, 그냥 괜찮았어요.  사진에는 없는데 라자냐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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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Profeta: 엄청 친절한 식당이었습니다.  나누어 먹을 거라고 하니까 일인분으로 접시에 미리 나누어 서빙해 주더군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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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퀘테레 Dal' Billy: 친퀘테레 에 있는 뷰가 좋은 tourist trap 인 식당인데요 기대보다 완전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아서 저희는 2인분 아페타이저 하나 + 2인분 먹물 파스타 + 페스토 파스타 하나 시켰는데 페스토 파스타는 안시켰어도 음식 남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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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젤라또

 

많은 곳을 갔지만 유명하고 정말 맛있었던 3곳만 소개할게요.  

- Perche No!: 딸기 같은 과일도 맛있고 티라미수도 맛있습니다.  3-4번째 갔을때 안에서 먹고 있는데 한국분들이 단체로 들어와서 "참깨 플리즈~" 또는 "One 참깨" 하고 다들 시키셔서 너무 신기해서 그분들 가시고 난 다음에 물어보니 참깨 (honey sesame) 가 한국분들한테 가장 인기있다고 하면서 맛보라고 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 Santa Trinity: 커피랑 흑임자 맛있었습니다.

- La Carraia: 여기는 유명하다는 yogurt and nutella 는 별로 였구요, 쿠키스 라는 flavor 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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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부터는 밀라노 입니다.

 

Napiz: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피자 집인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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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caria: 문어 샌드위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연어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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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e: Single Origin 커피를 파는 곳이라 갔는데 음식 (특히 연어 샐러드) 이 맛있었습니다.  싱글 오리진 커피는 acquired taste 인지 별로 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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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간략하게 공유합니다.

 

Day 1: 오후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하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 앞에 있는 tourist office 에 가서 피렌체 카드를 샀습니다.  피렌체 카드는 72시간 동안 리스트에 있는 박물관, 성당 등 들어갈수 있는 패스 인데요 ... 일단 줄을 안서고 들어갈수 있는 fast pass 같은 거라 며칠동안 피렌체에 있거나 미술관, 박물관 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가격은 일인당 85 유로였구요.  아이들은 공짜 입니다.  (이럴때는 아이가 4명쯤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 하나네요. ㅠㅠ)

 

피렌체 카드 사서 우피지에 가서 다음날 시간대 (오전 8:30) 예약을 했습니다.

 

Day 2: 오전에 Uffizi 에서 8:30 부터 점심때 까지 있었습니다.  릭 스티브스 아저씨 가이드 다운로드 해서 들었구요, 가기 전에 팟 캐스트랑 Kahn Academy/ Smarthistory 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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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아카데미아에 가서 예약표 받고 바로 들어가서 미켈란젤로의 데이빗과 미완성 작품들을 봤습니다.  예전에 피렌체에 왔을때 데이빗 원본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카피만 보고 간것 같습니다.  아카데미아에 온 기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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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카드에 두오모 올인원 패스도 포함 되어서 패스 받고 두오모 올라가는거 예약하고 두오모 박물관과 Baptistry 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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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San Marco Museum 에 가서 Fra Angelica 작품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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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채플에 가서 미켈란젤로 작품들 좀 보고 San Lorenzo Basilica, 메디치 궁전 보고 점심먹도 오후에는 낮잠 좀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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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피티 궁전에 갔는데 작품이 너무 많아서 낮잠을 길게 잔게 너무 후회 되었습니다.  정원도 있는데 비가 와서 스킵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작품들도 많지만 특히 라파엘 작품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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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Bargello 에 가서 도나텔로의 데이빗, St. George,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의 competition 작품 원본 등을 보았습니다.  여기는 조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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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Croce Church 에서 가서 미켈란젤로, 단테, 갈릴레오, 로씨니 등 의 무덤도 보고 Pazzi Chapel 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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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Vecchio Palace 에 갔었는데, Cosimo I 이 메디치 궁전에서 베키오 궁으로 이사와서 피티 궁전으로 이사갔다고 하는데 ... 메디치가의 집 사이즈 커지는거 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베키오 궁전에서는 벨 타워에 올라갔는데 이런 뷰를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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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미술에 관심도 없는 배우자가 계속 같이 다녀 준게 감사해서 배우자가 가고 싶어한 갈릴레오 박물관에 갔다 Brancacci Chapel, 마지막으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에 가고 더 이상 미술은 흡수할 brain space 가 없어서 멈췄습니다.  저희는 피렌체 카드 본전 뽑은거 같습니다.  ㅎㅎ

 

 

Day 5: Cinque Terre 에 갔습니다.  Manarola, Vernazza, Monterosso 순으로 세 마을만 갔는데 저는 마나롤라가 제일 좋았습니다.  몬테로서는 바다 물이 정말 맑았구요.  하이킹 트레일이 대부분 닫아서 별로 할 일은 없었습니다.  

 

Manar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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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na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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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ro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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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주일이라 교회 갔다가 저는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배우자는 아이 데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에 갔었는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Day 7: Siena, Pisa, San Gimignano 투어를 따라 갔습니다.  찍고 찍고 하는 투어라 저희는 좀 피곤했습니다.  터스카니 시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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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기차타고 밀라노에 가서 최후의 만찬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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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원래는 Lake Como 에 가려고 했는데 체력이 딸려서 그냥 밀라노에 있으면서 두오모 올라가고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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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이태리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였는데 ... 요즘은 여행하기 가장 피곤한 나라 같습니다.  마적단이 되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 팔찌단, 그림사기단, 페인트 사기단 등 알아볼수 있는 위험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정체 모를 위험들이 더 무서웠습니다.  피렌체에서는 어둑해 질때 덩치가 큰 흑인 남자가 배우자한테 접근해서 스몰톡을 하며 계속 따라 오는데 계속 가다가 어디서 그 사람 친구들이 잔뜩 나타날까봐 무서웠습니다.  물론, 제가 백마 탄 기사처럼 쌈닭 아줌마가 되어서 가라고 하니까 서로 목소리가 커 지다가 제 목소리가 더 크니까 갔습니다.  밀라노에서는 명품 거리에서 쇼핑하고 지하철 탔는데 ... 사람들 많은 지하철에서 모녀 팀이 엄마는 배우자를 딸은 저를 털려서 노력하다 포기하고 내리는데 얼굴보고 가방 지퍼 반/ 배우자는 주머니 지퍼 반 열려 있는거 보고 같이 내리니까 섬뜩 했습니다.  유럽 여행, 특히 이태리 여행은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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