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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금요미식회 - Momofuku Ko

커부 | 2019.05.10 03:57: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스펜딩을 채우고있는 커부입니다.

이제 겨우 카드 2개 연 마적질 초보로써 딱히 여행 리뷰라던가 딜을 공유할게 없어 제 취미를 십분 활용하여 미식/맛집 공유/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사진이 많아 포스팅이 긴점을 양해바랍니다.

그 첫번째로 제가 좋아하는 David Chang의 Momofuku Ko! 지난주 뉴욕갔을때 꼭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여기와 Atomix를 꼭 가보고 싶었지만 Atomix는 James Beard Award Gala 참석을 위해 문을 닫았더라구요. Momofuku Ko도 후보중 하나였는데 여긴 그대로 하던데)

제가 David Chang을 좋아하게된 계기는 단순히 한국인 이라서입니다. 보면볼수록 재밌는 사람입니다. 프랑스/일본요리로 시작했다가 파인다이닝이 불만족스러워서 Momofuku Noodle Bar를 열고 그후 성장해 여기까지 왔죠. Ko를 처음열었을때 12석에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아 큰 이슈를 일으켰죠. 지금이야 인터넷 예약을 안하는곳이 더 이상하지만, 당시엔 정말 센세이셔날 했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않고는 예약을 하기 힘들정도였죠.

 

식당: Momofuku Ko

헤드셰프: Sean Gray

주소: 8 Extra Pl, New York

가격: $255 (Service Included)

미슐랭: MichelinStar.svgMichelinStar.svg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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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작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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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walk-in을 받는 바가 있습니다. 여기선 단품을 시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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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들어가면 보이는 카운터 자리와 오픈 키친. 카운터 전체 사진을 찍는걸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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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 부쉬로 나온 Pomme Souffle (얇은 감자를 부풀려 튀김). 아주 가볍고 바삭하며 입맛을 돋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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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엔 Lobster Paloise라 쓰여있지만 음식을 내오면서 Lobster Roll이라고 소개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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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어뮤즈 부쉬 Chicken Oyster with Honey Mustard. 허니머스타드 파우더 소스때문인지 왜 먹으면서 맥너겟이 생각날까요. 닭넓적다리살을 튀긴거라 육질이나 씹히는맛은 천지차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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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ke with Mitsuba. 역시 회는 광어회죠. 같이 올라온 일본파슬리가 약간의 향을 더해 감칠맛을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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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Urchin with Chickpea Puree, Olive Oil. 기억에 남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성게알은 최애음식중 하나지만 여기서만큼은 병아리콩 퓨레가 일품입니다.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약간 매콤한 끝맛도 있었습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요리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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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Egg with Osetra Caviar. 수란에 캐비어와 밑에 깔린 양파. 반숙도 완벽하게 됐고 캐비어의 짭쪼름과 양파의 단맛의 조화가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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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함께나온 Sourdough. 하이라이트는 버터입니다. 아주 진한 버터맛으로 시작해서 바로 블루치즈맛 훅 치고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블루치즈는 싫어하는데 별로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여담으로 이집은 1800년대에 버터와 치즈를 숙성시키기위해 만든 터널에서 숙성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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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건식숙성한 Sirloin과 Hibiscus소스.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포크로 살짝 눌러도 잘라지더라구요. 안씹고 넘겨도 될것 같았지만 꼭꼭 천천히 씹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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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red Razor Clam in Pineapple Dashi with Basil Seed, Basil Oil. 파인애플 다시라는 듣도보도못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을 어떻게 표현할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시원하고 상큼한 국물이였습니다. 구워서 나온 조개가 식감와 미세하게 끝에 불맛을 내주면서 발란스를 좀 맞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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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날개 튀김입니다. 통째로 튀겨서 살을 마늘, Fava Bean, 라임잼과 함께나오고 튀김옷은 Fava Bean잎과 무를 넣어 쌈으로 나왔습니다. 홍어 정말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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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인은 Porchetta with Broccolini. 돼지고기라 믿기지 않을정도로 부드럽고 퍽퍽함은 1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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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용 금귤 셔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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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푸아그라를 열심히 갈아 얹은 Lychee, Pine Nut, Riesling젤리 입니다. 입에서 살살녹으며 엄청난 향을 품긴 푸아그라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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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Rice Ice Cream. 처음엔 조금 의아해 했지만 일반쌀과 다른 고소함과 곁들인 다시마가루가 감칠맛을 한차원더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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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아몬드빵위 Sorrel 셔벗. Sorrel드셔보시면 그 특유의 상쾌함이 있는데 코스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이였습니다. 클래식한 음식과 실험적인 요소들이 잘 어울러져 있는 모던한 파인다이닝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Sean Gray가 2011년부터 수석셰프로 있었지만 David Chang의 철학이 그래도 묻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파인다이닝에 관심있으신 마모회원분들께 강추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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