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팀원끼리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다음에는 한식당을 한번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의 한식당들이 채식 옵션이 많이 없지 않나요??
유럽계 동료는 우리 meat lover 끼리만 회식 따로 한번 하자고도 하고.
인도 팀원이 3이나 있어서 절대 무시하고 아무 한식당에나 데려갈 수는 없고요.
혹시 인도 동료들 위한 채식으로 추천해주실만한 식당-메뉴가 있나요?
지역은 산호세입니다.
비빔밥에 고기빼고 계란빼면 채식메뉴 좋지 않나요?
추천 감사합니다.
비빔밥 자체는 저도 좋아하지만. 계란도 없이 맛있어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계란+고추장+참기름 맛으로 먹거든요.
저는 제가 채식이라 비빔밥 주로 먹는데 고기 빼고 달라고 해요.
그런데 인도 사람들 몇번 한식당 델고 간적 있는데 한명은 순두부는 먹던데 엄청 맵게 소스 더 달라고 해서 먹더라고요. 비빔밥도 고추장 엄청 넣고 먹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인도 사람들은 한국음식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거 같아요.
제가 어지간한 음식 안가리고 잘 먹는데, 인도 음식은 안먹어요.
하다못해 인도 아이스크림도 안 먹어요.
팀에 인도애들 3-4되는데, 팀런치 할때, 나 인도 음식 안먹어. 그거 빼고 다되... 라고 합니다. 참, 한국음식도 빼라 해요.
한식을 돈주고 사먹기는 아까워서...
저희도 인도, 파키스탄, 채식주의자 등 여러 문화가 있어 한국식으로 식사할 때는 이 친구들을 위해 야채 만두, 파전 혹은 순두부 정도 시켜줍니다. 개중 순두부는 고기 없이, 육수 없이 먹어도 맛있다고는 하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ppt로 만들어서 메뉴를 미리 쓰윽 보여줘야할까요.
식당에 미리 문의하시면 채식 옵션이 있을거에요. 그 중에서 골라야죠. 고기대신 유부 넣은 비빔밥, 고기 육수 안 넣고 맹물로 끓인 순두부 찌개, 파전, 김치전 정도 아닐까요.
그리고 사람마다 제한하는 음식이 워낙 다양하긴 해요. 제가 아는 인도친구는 고기는 안먹는데, 육수 또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는 달걀 먹고 누군 안먹고, 누구는 우유 먹고 누군 안먹고 사람바이사람 인듯해요.
한국 음식중에 정말 100프로 채식이 많이 없지 않나요? 김치도 젓갈이 들어가고 육수는 멸치 육수를 많이 우려넣고 하니... 메뉴에 베지터리안 이라고 써있지 않는이상 100프로 안심할수는 없을거 같아요.
유럽계 동료는 우리 meat lover 끼리만 회식 따로 한번 하자고도 하고.
>>> 요거 나중에 디스크리미네이션으로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네. 둘이 있을때 농담으로 한 얘기니까 크게 신경은 안씁니다만, 조심하겠습니다.
그런가요? 기호를 표시하는 것도 조심해야 된다니... 각박한 세상이네요
엥.... 어떤 기준으로 discrimination일까요? 괜히 공포를 퍼트리시는 것 아닌가요? ㅎㅎ 아님 제가 생각 못한 뭔가 사례가 있든지...
'회식'이라고 썼지만, 그냥 사적인 개념으로 lunch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냥 동료끼리 런치는 상관없는데,
보쓰가 회식을 돼지고기소고기로 하고,
소 안먹는 힌두
돼지 안먹는 무슬림
빼고 크리스찬 끼리만 매번 회식을 소집한다.
요러면 힌두/무슬림 입장에서는 디스크리미네이션이죠.
네, 맞는 말씀이고요.
제 동료의 경우는 나중에 나라도 따로 데려가줘라... 하는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보스가 메뉴까지 강요하는 스타일이라면 discrimination뿐만 아니라 there are probably bigger problems..ㅎㅎ
Team event는 당연히 조심하여야겠지만, 사적으로 meat lover끼리 가는게 전혀 문제될게 없죠.
다만, 예를 들어 보스가 비슷한 멤버들이 10명인데 특정멤버들과만 식사를 나가서 먹는다, 이건 노노 맞는 것 같아요.
보쓰: “내 아래로 전부 짜장면으로 통일! ㅇㅋ?”
얼마에: ”저... 저는 삼선짬뽕...”
채식하는 인도 친구랑 얼마전에 한국식당 가서 야채 돌솥비빔밥 계란 빼고 아주 잘 먹었어요. 같이 간 백인 친구는 같은 메뉴에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진짜 맛있다며 울며 먹음... 인도 친구는 김치볶음밥 좋아하는데 젓갈 안 넣은 김치여야 하더군요. (예전에 시애틀에 있었는데 ave 에 있는 한식당에선 비건 김치볶음밥 팔아서 자주 먹었다고...)
저 채식하는데, 한식당 가면 비빔밥/돌솥비빔밥 (계란, 고기 빼고 먹어도 맛있어요), 순두부 (채수나 맨물...), 떡볶이 (오뎅없이 채수나 맨물로...) 이렇게 밖에 먹을 게 없더라구요. 간혹 된장찌개나 파전같은 건 계란이나 육수없이 만들어 줄 것 같기도 한데, 아직 시도해 보진 않았습니다.
채수나 맨물 이 뭔가요? 이걸 레스토랑에서 주문하시는 건가요?
'채'소로 낸 국'물'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한국 국물요리에는 (국, 찌개, 전골 등) 워낙에 고기 육수나 멸치 육수등이 많이 쓰여셔, 음식점에서 파는 국물 요리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들한테는 안맞다 의견이 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네. 육수처럼 채소로 낸 물을 채수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Vegetable broth? 요. 한국 국물 요리는 건더기로 고기가 안 들어가 있어도 육수가 들어가는 경유가 많아서 꼭 확인하고 시킵니다. 그래서 대부분 국물 요리는 먹을 게 없어요 (..)
it업계라서 인도계가 상당히 많습니다
한식당 가자고해서 한번갓었는데
먹을게 비빔밥이랑 순두부정도였습니다
비빔밥 시칸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했던거같습니다.
그후로 절대 안갑니다
팀에 유태인, 인도 애들 이렇게 끼어 있음, 이거 팀런치 한 번 하기 죽음입니다.
유태인 애들은 무조건 코셔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인도애들은 자기 고기 못먹느다 하고...
흠.. 그럼 코셔레스토랑 중에 베지테리안 음식이 가능한 음식점을 찾아야 해요.
ㅇㅎㅎㅎ 맨하탄 내에서 이게 가능한 곳이 몇 곳 안되는데, 음식맛이 대부분 뭐 그냥 그래요.
그나마 괜찮은 곳 딱 한군데 찾아서 항상 그곳으로 갔다는...
그런데, 이거 회사에 익스펜스가 가능하니 갔지, 뿜빠이 구조로는 못가는 분위기죠... 뭐 런치인데, 일인당 $50+ 는 줘야 뭐 먹을만 하니.. ㅎㅎㅎ
어휴 힘드네요 그냥 다 따로 먹고 만나서 커피나 하는게 좋을듯요
제 지인은 정말 extreme 한 채식주의자고 본인이이래저래 알아보니 한식 조미료에 Beef Powder 가 들어간다며 (아마도 쇠고기 다시다 말한듯)
나물조차 먹지 않으려 하더라구요. 그냥 인도 음식점이나 mediterranean 먹으러 갑니다.
그냥 인도 음식점 따라 가주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근데 전에 들어보니 주변에 맛있는 인도 음식점 별로 없다고 불평하더라고요.
퓨전 한식 패스트푸드이긴 한데요, Bibigo가 그나마 취향 맞추기는 좋을지 모르겠어요.
https://www.bibigousa.com/restau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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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댓글들 읽기만해도 피곤해요 ㅋㅋ
한국식 중국집 같은덴 어떠세요? 냉채 종류 요리도 있고, 고기 종류도 인종에 따라 민감할수 있는 돼지고기 소고기 대신 치킨 메뉴도 많이 있고요. 한국식 짜장면, 짬뽕, 볶음밥 소개도 하고요. ^^ 중국집 식당에 따라 잡채나 불고기 같은 메뉴도 있곤 하는데... 한국의 맛을 소개하는데 어쩌면 중국집도 괜찮을 듯요
중국집은 전부 돼지기름 아닌가요?!? 베지테리언 메뉴가 없는걸로 압니다.
뉴욕으로 오시면 한가위라고 괜찮은 채식 퓨전한식당이 있습니다. 맛있는데 먹고 나면 뭘 먹은 건지 잘 기억이 안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채식을 코스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ㅎ
뷔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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