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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만화/애니 이야기가 나왔으니,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

shilph | 2019.05.17 14:24: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게 다 @24시간 님 탓

 

일거리도 많은데 잡담입니다. 

 

예전에 보던, 봤던 작품 중에서 정말 재미나게 봤는데 초반만 봤다거나 하는 것들, 이제는 내용도 잘 생각나지 않는 것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것들이 생각나서 한 번 써봅니다.

 

 

 

1. 윙맨 (원제: 몽전사 윙맨)

이거 아시는 분이 거의 없으실거 같은데, 사실은 되게 유명한 작품입니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지요. 

작가는 그 유명한 카사라 마사카즈. 뭐 그렸냐고요? 전영소녀, DNA^2, 쉐도우레이디, I's, ZETMAN 등을 그린 작가지요. 

윙맨은 마사카즈의 초기작품이고, 처음으로 흥행한 작품이지요. 다만 한국에서는 당시 그랬던 것처럼 해적판으로 나왔고, 일본판과 달리 급하게 완결을 내버렸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일본 원작은 15권인가로 끝나는데, 한국은 12권인가로 끝나지요. 재발행해줬으면 ㅠㅠ

참고로 마사카즈의 다른 작품들도 수작이지요. I's 는 아예 만화책으로 보유 중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영소녀가 원탑이라고 보지만요.

 

토막상식 하나. 마사카즈가 윙맨 연재 도중인가 이후인가에 병원신세를 지는데, 이때 그림 연습을 엄청 했지요. 그래서 나온 작품이 전영소녀. 입니다. 전영소녀도 원래는 연애물 안한다는걸 담당자가 연애물로 해달라고 해서 나온 작품이지요. 그리고 대박을 쳤고요.

 

 

2. 은하철도 999

어라, 이게 왜? 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 대부분은 이 작품을 어렸을 떄 보셨을겁니다 (저도 그래요)

근데 이거 되게 어려운 만화라서요. 원래는 애들용이 아니라 어른들 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철학적인 내용도 많고, 심도깊은 내용도 많고요.

생각하기 좋은 소설/애니 중 하나인 "키노의 여행" 도 비슷하지만, 심도 깊음에 대해서는 은하철도 999에 한 표.

 

 

3. 각시탈

주원이 나온 드라마, 각시탈의 원작이지요. 허영만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고요

당시에 인기는 엄청 났다고 합니다. 만화책도 꽤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요. 아쉽게도 좀 더 그릴 수 있었는데, 허영만이 당시 도서관리위원회인가로 불려가서 "그만 그려라" 라고 들어서 연재가 급하게 종료가 되었지요. 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의 정치 상황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게 중론 이지요.

이거 드라마 나오던 시점 즈음에 복각되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전권이 다 복각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원작과 드라마는 결말이 좀 다르지요.

 

 

4. 마크로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마크로스는 찾으면 다시 구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의 기본은 "다른 문화라고 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라는 것이 기본 바탕에 깔려 있지요.

당시 일본 애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떄, 미국과 일본은 시장/분위기가 달랐는데,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입니다. 당시에 메카/로봇물이 인기 였는데 역시 양대 산맥은 건담과 마크로스. 하지만 건담은 좀 더 로봇과 액션에 중심을 두고, 마크로스는 주제와 노래에 중점을 두게 되지요. 

대표곡인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는 애니 노래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노래 중 하나지요. 당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10위 내에 들기도 했고요. "기억하고 있나요? 손과 손이 맞닿았을 때. 그건 첫 사랑의 여행이었습니다. I love you so" 이 가사는 여전히 인기있는 대목이지요.

 

토막상식 둘. 마크로스의 미국판 로보텍은 좀 다릅니다. 로보텍은 마크로스를 조금 짜집기 해서 스토리도 미묘하게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되고요. 참고로 좀 달라졌던 이유는 마크로스 원작은 너무 짧았던 이유;;;

 

 

 

5. 카페 알파 (원제: 요코하마 풍물기행), ARIA

둘 다 만화책 보유 중 입니다;;;; 대표적인 치유물 중 하나지요. 

둘 다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나름 수작입니다. 잔잔한 분위기에서 밝은 내용을 보는게 재미지요. 만화책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다시 보고 싶네요. 지금은 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군요;;;;

카페 알파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고, ARIA 때문에 베네치아를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조금 오버... 인가 싶지만, 둘 다 잔잔한 분위기로 즐기기 좋지요.

맛있게 볶은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 알파 를 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느긋해 집니다. 라는게 제 평가네요 ㅎㅎㅎ 참고로 아리아의 노래들도 좋고요. 분위기와 노래가 딱 맞는게 정말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아리아 작가의 전편인 아쿠아도 좋고요)

 

 

5. 오렌지 로드 (원제: 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30~40대의 남성 분들은 아실지도요? 그 정도로 유명했던 작품입니다. 남자가 보는 순정만화;;;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남녀관계가 잘 표현되었지요. 러브 코메디 라는 장르가 확립되게 되는 작품 중 하나지요. 다른건 메종 일각 같은 작품들

꽤 오래 연재되었고, 애니로도 나왔지요. 극장판도 나왔고요. 중간에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어나갔고요. 

만화책도 좋지만 애니가 좋기는 합니다. 역동적인 장면도 많고요. 그래도 만화책 역시 놓칠 수 없는 작품이지요. 지금 다시 본다면 촌스러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정말 엄청 났으니까요 ㅎㅎㅎ

 

토막상식 셋. 작가 마츠모토 이즈미는 오렌지 로드 이후에는 딱히 대표작이 없지요. 몸이 안좋아서 그렇기도 한데, 2000년대 초반에 무슨 병이 발견되었다고 한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작품을 쓰고 싶어도 몸이 안좋았고, 오렌지 로드의 여주인공 마도카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출판사에서 마도카 같은 주인공을 원하면서 작가가 워낙 짖눌리기도 했지요

토막상식 넷. 만화 연재 당시 인기는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애니메이션 이후로 인기가 폭발했지요. 문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미묘하게 차이가 나고, 이후 나온 극장판은 아예 약간 오리지날 스토리에 가깝게 나왔고요. 작가가 "이건 오렌지 로드가 아니다" 라고 했을 정도. 

토막상식 다섯. 마크로스도 그렇지만, 오렌지 로드 노래가 대박이지요. 80년대의 노래 중에서 수작 중 하나지요. 참고로 TV 판 애니메이션에는 당시에 쓰이지 않던 기법이 엄청 들어갔지요. 흑백, 샌드아트 등등 말이지요. 참고로 흑백 부분은 원본을 그리고 복사한 뒤에 그걸로 필름을 만들었다고 하고요.

 

 

지금 딱히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네요

예전에 재미나게 보던 것도 많이 있지만, 다시 보고 싶은 것 중 뽑는다면 이 정도가 생각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역시 윙맨과 각시탈. 둘 다 제대로 못 봐서요 ㅠㅠ

뭐, 베르사유의 장미 라던가, 별나라 서유기 (원제: SF 서유기 스타징가), 천하무적 멍멍기사 (원제: 왕왕 삼총사), 꼬마자동차 붕붕 같은 것도 생각 나고요 ㅎㅎㅎ

 

 

다들 예전에 무슨 만화/애니 좋아하셨나요? :)

 

물론 이 와중에 러브라이브가 안들어간건 요즘도 종종 뮤직 비디오 정도는 보기 때문일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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