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고 돈도없는 소시민이라 싼 마트가서 weekly sale/ 스티커붙은 제품을 주력으로 물건 삽니다.
Kale 이 그렇게 좋다기에 사서 먹기 시작했는데 일반 마트 Baby Kale 은 무른 부분들이 적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좋은 마트 가면 신선한 식품을 살 수 있을까 하여 달리고 달려 그 유명한 Whole Foods 를 갔습니다.
어휴 뭐 여긴 그냥 마트계의 명품백화점 이더라구요 @_@
부드러운 잎파리 채소들 신선하고 종류 다양하고. 바닥 깨끗하고. 일단 Baby Kale 담고 이리저리 돌아가는 눈을 진정시키고 탐험을 합니다.
와 그 말로만 듣던 Dry aged steak 도 팔고 스시집에서 Tilapia 쓰면서 주는 진짜 Red snapper 도 보고 (레드 스내퍼는 동물농장게임에서만 본 1인)
베이커리 코너도 준 빵집 정도 되고 To-go lunch box 음식들도 종류 많고. @_@....
워 초콜릿 섹션에 무슨 전 세계 초콜릿을 다 모셔놓은 듯한.
이러다 이번 달 지출 많은데 통장 난리난다 싶어서 다 참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Dairy 코너를 갑니다.
예전에 한번 먹어보고 인생 음료로 지정한 Mango Kefir 를 찾아서요. 역시나 발견 ㅠㅠㅠㅠㅠ ! 그런데 마침 작게나마 세일도!
하나 담고 가려다 바로 옆에 제 호기심을 자극한 Cashewgurt 라는게 있어서 줍줍합니다.
캐슈넛과 요거트의 조합이라니 이건 모 아니면 도다. 돈낭비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도전이다 싶어서요.
줄서서 캐쉬어에서 하이 하와유 두잉 아임 파인 앤드 유 하고.
캐쉬어 분이 cashewgurt 를 보더니 이거 먹어봤냐고 묻습니다.
'오 이분 이거 좋아하시나? 인기좀 있는 제품?' 좀 신나서 "이거 첨이야 너 좋아함?", "노노", "그럼 내가 나중에 먹어보고 어떤지 알려줄게" 하니까
"It's on us. We are not going to charge you."
"Oh. (와우) Thank you."
이렇게 감사하게도 공짜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한번도 공짜 제품 받아본적이 없는데 급 행복이 몰려왔습니다 ㅎ
홀푸드 최고입니다.
게시판에서 홀푸드 홀푸드 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그게 뭔가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듣고 오다가다 보니 우리 동네(사실 옆동네, 우리집에서 15분 거리)에도 생겼더라고요. 그런데 가본다가본다 하고 아직 못가봤어요. 예전 같으면 호기심에 보자마자 갔을 텐데, 어째 나이가 들면서 관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늘어나다 보니 가던 가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가을엔 홀푸드를 가겠어요! (저도 요구르트 주세요~)
감사합니다
친절한 캐쉬어를 만나셔서 캐슈넛 요거트 득탬하셨군요.
개인적으로 Whole foods 좋아하진 않는데 (단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ㅠ.ㅠ)
뭐 꽁짜로 주면 마음이 쫌 바뀔지도... (Whole foods 듣고있냐? ㅡ.ㅡ;;)
감사합니다.
요구르트 아줌마.
요구르트 주세요.
요구르트 없으면.
야쿠르트 주세요.
홀푸드 진짜 너무 비싸요ㅠㅠㅠㅠ 전 트죠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ㅋㅋㅋ
근데...캐슈거트의 맛은 어때요?!?!
홀푸드 잘가는 일인으로(저희동네는 홀푸드들이 엄청 많다는) 캐셔한테 이거 첨먹어본다 맛있냐 등등 물어보면 첨 먹어보는건 시도해보라는 개념으로 그냥 주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아주가끔 신상품 받은적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득템 축하드려요 ~ 근데 저희 동네 홀푸드는 아마존이 인수하고 퀄리티가 자꾸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고 그래서 이제 안가요
여러가지 신임잃을만한 일들도 있고 (중국사과로 올개닉 애플칩이라고 팔고) 했구요. 혹시 동네에 Sprouts 있으심 가보세요. 규모는 작지만 퀄리티 좋고 가격도 훨씬 싸요~~~
감사합니다.
저희어머니는 80년대초반부터 홀푸드 할수없이 다니셨습니다.. 도시에 두부파는데가 거기밖에 없었다고하네요. 당시 홀푸드가 집과 가깝기도했고. 한국마켓이 오스틴에 없었거든요. 지금은 ALDI 광팬이십니다. 저도 여기저기 다녀보니 ALDI가 제일 나은것같아요.
Whole foods는 사우스파크에만 본 촌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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