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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신차 구매 리스 vs 할부

ex610 | 2019.05.28 21:39: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차 구매할때 저는 리스보다는 할부를 선호하는데요, 이미 많이 다뤘던 주제지만 요새 차팔기가 너무 쉬워져서 한번 다시 이 주제를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할부의 단점이 상당부분 해소가 됐거든요.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점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저도 리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서 업스테이트님 글을 비롯 여러 경로로 공부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업스테이트님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531938

 

0. 차량을 오래 운행할거면 (5-6년 이상) 당연히 구매입니다. 이건 팩트.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이게 제일 경제적!

 

1. 신차를 2-4년 정도만 운행할 계획일때 리스 VS 할부 어느 것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일반적인 결론이 나와 있는데요. 저는 결론에 동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할부가 나은 경우가 훨씬 많아요. (리스가 모든 경우에서 불리하다는건 아닙니다.) 

 

2. 리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1) 월 페이먼트가 할부보다 적다. 즉, 당장 들어가는 돈이 부담이 덜하다. 2) 편리함 (리턴시 차 팔지않아도 된다.

 

첫번째 월 페이먼트 문제는, 할부로 해도 리스보다 그다지 불리할것이 없습니다. 파이낸스도 60개월 72개월로 하면 월 페이먼트 비슷해집니다. 파이낸스 60개월 72개월 이자율 괜찮은 딜도 요새 많고, 60개월로 하고 36개월 있다가 차 팔아도 아무 문제 없고요. 물론 여유가 좀 있으면 60개월 대신 36개월로 해도 되구요. 36개월로 했다가 좀 힘들면 리파이낸싱 해도 됩니다. 파이낸싱이 훨~씬 flexible해요. 파이낸스는 차 전체 금액에 대해 이자를 내야해서 리스보다 불리할 것 같지만, 이건 리스도 마찬가지에요. 업스테이트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리스기간동안 평균 리스비용 = (ACC + RV)/2

월 이자비용 = 평균 차 가격 * 월 이자율 = (ACC + RV)/2 * (APR/12) = (ACC + RV) * (APR/24) = (ACC + RV) * MF 가 됩니다.

 

 

파이낸스 할때는 차량 전체금액에 대해 세금을 내지만, 리스는 감가상각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 (거의 대부분의 주에서)해서 이부분은 리스가 유리하지만, 리스는 파이낸스에는 없는 Aquisition Fee, Disposition Fee등이 있어서 어느정도 상쇄됩니다. 그리고 동네 크레딧 유니언 잘 찾아보면 파이낸싱 딜 좋은거 꽤 있습니다. $200 인센티브라던가 ㅎㅎ 그리고 파이낸스는 리파이낸싱도 쉽죠. 그래서 금액면에서는 리스가 할부보다 나을 점이 딱히 없어요. 

 

두번째, 편리함에 대해서는 리스가 낫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또 분명히 있습니다. 차를 쉽게 리턴하는 건 편리하지만, 반대로 마일리지 신경쓰면서 타야하고 (초과하면 골치, 모자르면 손해), Excessive Wear가 걱정되면 보험도 사야하죠. 리스하는 기간동안 고장 걱정없이 탈수있지만, 할부로 구매해서 3년뒤 트레이드 인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고장 걱정없이 탈수 있죠. 리스할 경우 기간을 못채우거나, 다른 사정이 생겼을때 차를 처리하는데 flexibility가 굉장히 떨어지는데, 구매인 경우 모든면에서 훨씬 자유롭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리스는 동일 제조사로 재 리스를 해야만 주어지는 여러 인센티브가 종종 있는데, 이게 사실은 또 발목잡는 경우가 생겨요. 할부는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됩니다. 리스의 경우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 위해 혹은 다른 이유로 다운페이먼트를 좀 많이하고, 만약 사고가 나서 폐차하게되면 down payment는 다 없어지지만, 할부는 신경 안써도 됩니다. 리스는 보험도 제한이 있는데, 파이낸스는 역시 그런거없죠. 어찌보면 파이낸스가 편리한 점이 더 많아요. 

 

구매하면 3년뒤 차를 바꿀때, 본인이 노력해야 차를 팔 수 있다는 불편한 점이 있는데요. 요새는 Carvana등 인터넷 딜러를 통해 손쉽게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팔수 있어요. 가장 손쉽게는 그냥 dealer에 trade-in 하면 되죠. 이 경우, 딜러가 가격을 후려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예전보다는 쉽게 딜이 가능합니다. 발품 팔 필요없이 인터넷 서칭만 조금 하면, 신차 가격, 중고차 트레이드인 밸류 쉽게 알수 있어서, 딜러하고 딜할때 어느 정도 선으로 해야하는지 감이 옵니다 딜러도 그런 사정을 다 알고 있어서, 예전보다 가격 후려치는 경우가 줄었어요. 2007 Rav4 Trade-in 할때 혼다 딜러십에서는 처음에 $2680 불렀는데요. Carvana로 받은 견적 $3133 들고 갔더니 바로 매치해줬습니다. 

 

 

3. 리스는 복잡해요. 용어도 생소하고, 선택 옵션도 많습니다. 따라서 딜러가 소비자 등쳐먹기 딱 좋은 구조에요. 예를들어 Selling Price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판매가는 낮춰주면서, MF를 높이는 트릭이 가능하죠. MF는 이자율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APR이 아니라, 소비자가 속기 쉽습니다. 반면 할부는 간단합니다. 할인이 얼마되는지, 이자율 (APR)은 얼마인지 딱 두개만 신경쓰면 되고, 따라서 딜러에게 속아 넘어갈 확률이 훨씬 적습니다.

 

4. 리스가 무조건 불리하다는 건 아닙니다. 때에 따라 리스 딜이 더 좋은 경우도 종종 있어요. 소비자를 리스에 묶어 두기 위해, 혹은 새로운 리스 고객을 끌어들이기위해 만드는 인센티브가 있는 경우도 있고, 딜러십과 Financing Company간에 딜이 있을수도 있구요. 이런 경우엔 당연히 리스를 해야죠. 하지만, 리스는 워낙 factor가 많고 옵션이 많아 속기 쉽기때문에, 진짜 리스 전문가가 아닌이상, (5-6년 이상 아니라 2-4년만 운행할 경우에도) 할부가 나은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딜러가 괜히 리스 권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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