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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마지막업뎃)(ALL GONE!) 졸지에 5마리의 고양이의 임시 집사가 된 썰~ (사진 많음)

Passion | 2019.06.04 18:47: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지막 업뎃

 

저번 주중에 어미를 결국 Release했습니다.

 

중성화 이후에도 사회화 될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이고 오히려 저를 더 겁내는 것이 보이고

무료하게 매일 화장실에만 갇혀 있는 것도 어미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것 같고

좀 힘들더라도 자유롭게 바깥에서 지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참 이쁘고 똑똑한 고양이라서 사회화를 시켜서 좋은 집에 입양시켰으면 했는데 안타깝네요.

 

내보내는 과정도 쉽지 않더군요. 역시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항상 새로운 변수로 당황시켜줍니다.

 

중성화 전과 다르게 이제 절대 제가 있을 땐 케이지 안으로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길게 줄을 케이지 문에 걸어서 화장실 문 밖으로 연결을 해 놓았는데

문 밖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려도 절대 케이지에 안 들어갈 정도로 경계심이 최고조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내에 있는 Echo Dot으로 노래를 틀어서 밖의 소리를 묻히게 만들고

제가 집에 있을 때 케이지에 들어가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 운이 좋게 걸려서

냅다 줄을 당겨서 어미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momcat_01.jpg

(결국 저에게 3번이나 잡힌 어미 ㅋㅋ)

 

케이지를 Deck에 내놓고 문을 열어 놓아도 몇 분은 겁을 먹어서인지

가만히 있더군요.

 

momcat_02.jpg

 

다시 제가 다아가니 그제서야 케이지 밖으로 도망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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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며 다른 고양이를 만난 어미 고양이.

 

 

이렇게 3달 반 동안의 Fostering이 다 끝났습니다. 돈도 좀 깨지고, 시간과 노력도 은근히 많이 들어가서

중간중간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래도 후에 다시 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동생이 엄청 부러워해서 아마 귀국하면 몇달 후에 또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동물 보호 프로그램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새끼들을 키우면서 여러가지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동물들을 키웠는데도 불구하고 Fostering은 또 다른 경험과 레슨을 주네요.

그래서 나중에 애가 있을 때 꼭 같이 Foster해보고 싶습니다. 애한테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것 같에요.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 마적단 분들의 팁과 격려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PS: 다섯 고양이들이 거주한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장난 아니네요. ㅋㅋ

공기청정기 필터를 2번이나 바꾸고 가끔가다가 청소기도 살짝살짝 돌렸는데 어미 고양이 때문에 깔끔하게

전부 다 청소를 못해서 그런지 Litter먼지와 고양이 털이 엄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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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7

 

저저번주에 1호

오늘 3호가 입양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Foster한 새끼 냥이들은 무사히 새 집을 다 찾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입양되었던 2호와 4호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신데렐라가 된 4호는 너무 겁이 많아서 걱정이 너무 컸는데 잘 놀고 지내고 있는

사진이 와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화장실에서만 갇혀 있다 1-2시간씩만 저랑 있을 때와 달리

매일 사람과 있으니 금방 적응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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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과 놀고 있는 4호

 

1호는 동물을 하나도 키워 본적 없는 젊은 커플에게 입양되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다는 연락이 와서 마음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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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 적응 중인 1호

 

 

3호가 은근히 입양이 안되면서 사이즈가 빨리 커지고 있어서 걱정이 컸습니다.

너무 커지면 입양 확률이 확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저번주 부터 애가 입양센터에만

가면 성질을 부리면서 사람들이나 다른 동물들에게 앙칼지게 굴더군요. 막 하악 하악 거리면서 발로 위협 공격하고 말이죠.

집에서 절대 저에게 그러지 않던 애가 그런 다는 얘기를 들어서 설마 했는데 오늘 데리고 가니

시작부터 저한테까지 성질을 엄청 부리기 시작하네요. 이러면 입양이 힘들어질텐데 라는 겁이 턱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번주에 이 한 성깔 하는 3호를 보고도 사랑에 빠진 커플이 이번 주에 와서

픽업해 갔습니다. 이미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커플이라서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아서

현 환경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이해하는 새 주인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안 그러면 3호 입양은 가면 갈수록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입양되는게 너무 기뻤지만 또 이렇게 보내니 울컥 하네요. 이것 때문에 Fostering은 계속 못할 것 같애요.

한 마리 한 마리 입양 할 때마다 울컥울컥하니 별로에요. ㅋ

 

여하튼 새주인 집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사랑 받으며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어미만 남았습니다.

 

어미가 발정기가 와서 중성화를 이번주에 하기로 했는데

어미를 덫에 넣는 과정에서 3호가 자꾸 방해를 해서 결국 실패 했습니다.

자꾸 장난을 치려고 해서 결국 3호를 빼가니까 이상한 느낌을 채고

절대 덫에 안 들어가더군요. 결국 3호를 입양시키고 다시 중성화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mom_cat_01.jpgmom_cat_02.jpg

 

변기 뒤에서만 숨어 있던 엄마가 이제 이렇게 나와서 50cm-1m근처까지 와서 절 유심히 보고 있는

상황에 혹시나 사회화를 시킬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동물 보호프로그램 분들은 힘들것이라고 하네요.

참 이쁜 고양인데 안타깝습니다.

 

어찌됐든 어미를 중성화 시키고 날씨가 좀 선선해질 때까진 제가 데리고 있을 테니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마 다음 업뎃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고지의 9부 능선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 시원씁쓸한 마음을 달랠 겸 축하도 할겸 오늘은 한 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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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6

 

간단하게 업데이트 드립니다.

 

저번 주에 2호, 오늘 4호 이렇게 총 두 마리가 입양되었습니다.

 

저번 주에 2호가 입양될 때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신기하게 2호가 몇 주전부터 가장

품에 폭 안기고 제 주변을 항상 빙빙 돌면서 가장 Sweet한 새끼 냥이가 되었는데 가장 먼저 입양이 되었습니다.

다른 애들 부터 입양하지 라는 마음이 불쑥 들더군요.

인터넷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한 젊은 커플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커플이 착해 보이고 책임감이 있어 보여서 좀 안심이 되더군요.

 

4호는 오늘 대박이 터졌습니다. 가장 애가 소심하고 겁이 많은 고양이라서 입양이 힘들줄 알았는데

큰 맨션에 메이드까지 둔 부잣집 의사 가족에게 입양이 되었습니다. 의사인 아버지와 어린 자식들 인상이

다 좋아보였습니다.

 

4호는 그렇게 제 손을 안 타서 별 감정이 안 들줄 알았는데 아이고 그래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 짓을 두 번이나 더 해야 한다니...

 

이렇게 암컷 두 마리가 먼저 입양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저에게 안긴 1호는 신기하게 2호가 저에게 엄청 친근하게 대하는 시점에서

반대로 좀 저에게 거리를 둡니다. 기분이 오묘합니다. 그렇게 친근하게 굴던 애가 핸들링하면 별로 안 좋아해요.

 

3호는 여전합니다만 장난 하다가 넘어져서 뒷 다리 하나가 삐었습니다. 첫 날에는 다리에 무게도 못 싣고 점프도 못하고 뛰지도 못할정도로

다리를 절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니까 점프도 하고 뛰기 시작합니다. 아직 완벽하게 완치가 되지 않았지만 계속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어미는 원래 이번 주에 중성화 시키려고 했는데 이번 주에 이 단체에 큰 Spay/neuter 프로그램과 겹쳐서 다음주로 밀어졌습니다.

 

아마 중성화 시켜도 바로 방출 안하고 새끼들이 입양 다 입양 될때까지는 제가 돌보게 될것 같습니다.

새끼들이 어미와 있는 시간이 최대한 길었으면 좋겠고 지금 방출시키기엔 너무 더워요. 어차피 고양이 수가 줄어가면서

제 손이 덜 가니까 그렇게 큰 부담은 안 가네요.

 

내일도 최소한 한 마리 더 입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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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5

 

 

내일 새끼 냥이들은 백신도 맞고 수의사들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받으러 갑니다.

 

그리고 아마 그 다음 주부터 입양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의 친구가 2마리 정도를 이미 입양하고 싶어하고 새끼들이 사회화도 잘되고 귀여워서

나머지 새끼들도 새 집을 찾는 것은 비교적 쉬울것 같습니다. (fingers crossed).

 

 

3호가 현재 가장 사람에게 달라붙어서 놀려고 하고

여기서 가장 머리가 크고 발이 커서 덩치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앉으면 가장 먼저 달려와서 무릎 위에 이렇게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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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보고 있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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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는 가장 사이즈가 작을 것 같고 혼자서 노는 것을 좀 즐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같이 장난할때 가장 치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털색깔도 고급스럽고 해서 가장 이쁜 미묘가 될 것 같은 포텐셜이 좀 보이고요.

얜 아직도 외모값을 하는지 좀 튕깁니다. 잡아서 노는 것은 안 좋아하고 자기가 있는 곳에 와서 쓰다듬어 주면 좋아합니다.

뭔가 차도녀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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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2호야 워낙 처음부터 사회화가 빠른 애들이어서 지금도 제가 들어가서 리터박스 청소하거나 그러면

옆에 와서 호기심이 생기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왔습니다. 어쩔땐 높은 곳에 올라가서 제 어깨를 툭툭 치거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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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내들이 제 다리 위에서 노는것에 재미가 들려서 힘듭니다.

정강이와 손 팔이 그냥 애들 발톱 자국으로 수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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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dancer장난감을 사서 레이저 포인터와 함께 애들 진 빠지게 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애들 머리가 표적에 맞춰서 흔들리는 것 보면 정말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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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는 아직도 절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길을 하나 뚫었습니다.

여러가지 캔 사료 를 테스트 하는 중 어미와 새끼들이 다 엄청 좋아하는 것을 하나 찾았습니다.

Fancy Feast Fish & Shrimp Flaked인데 이게 덩어리 생선살과 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음식엔 전혀 반응 안 하는 어미가 반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있을 땐 전혀 음식 근처도 안 오는 어미가 제가 있어도 음식의 유혹을 못 이기고 와서 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 전략은 천천히 음식을 더 가까이 저에게로 움직이면서 어미가 제가 근처에 있어도 거리낌 없이 음식을 먹게 하는겁니다.

 

아마 어미도 이번주나 다음주 정도에 중성화가 될 것 같은데 그 후 보호 프로그램과 상담해서 이 방법으로 어떻게 사회화시켜서

입양시킬수 있을지 상담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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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고지가 보이네요. 가능하면 이게 2nd to last 업데이트가 되길 빕니다.

솔직히 애들 입양 보낼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쩌릿쩌릿한데 그래도 이름도 안 주고 정 안주려고 이렇게 노력했으니

끝까지 좋은 집 찾아서 입양시켜야죠. 애들이 다들 착하고 이뻐서 꼭 좋은 집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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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4 - 슬슬 개냥이가 되가는 새끼 냥이들

 

 

다행히 새끼냥이들 4마리 다 사회화가 아주 잘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회색 암놈 4호도 이제 저렇게 같이 장난도 하고 재워줄수 있는 상태까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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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로 힘들었던 유일하게 하양양말 없는 숫컷 3호입니다. 

이젠 가까이 가서 만지려고 하면 발라당 옆으로 누워서 장난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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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가 가장 쉬웠던 1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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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껴안고 자고 있는 것 아닙니다. 서로 열심히 물며 장난중

 

 

잠묘등천!!!! (열강 아직도 보시는 분들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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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다리 위에 올라와서 이렇게 단체샷도 찍습니다.

 

 

1호 2호 4호

웬지 동네를 주름잡는 냥아치 3인조의 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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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2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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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의 선망 새끼냥이들의 Pink Jelly도 4 마리 다 만져도 상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생이 부러워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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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인형을 이렇게 대롱대롱 잡으면 정신 집중!

유투브를 틀어놓으면 유심히 보다 새를 잡으려고 타블렛을 펀치 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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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애들이 성장하니 활동 반경도 커지면서 사고를 칠 위험들이 많아지더군요.

자꾸 욕조위를 올라가려고 해서 이렇게 게이트를 쳤더니 그 게이트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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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간이로 상자를 잘라서 Soffit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놓았더니 이제 못 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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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어미가 그 웅장한 자태를 케이지 위까지 올라와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바닥에서만 돌아다녔는데 처음으로 케이지 위를 올라가서 저렇게 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마음을 열고 있다는 표시일까요?

그런데 아직도 새끼들 젖을 물리네요. 새끼들이 이미 dry food까지도 다 먹는 상태인데 말이죠.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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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어미 코 앞에서 데리고 가도 별 반응이 없어서 새끼를 데리고 갈 때마다

어미를 살짝 살짝 쓰담 해줬는데 하악 하악 거리더군요.

그래도 익숙해지겠지 해서 너무 오바해서 만졌더니 한 번 솜방망이 펀치를 맞았습니다.

저도 놀라고 새끼냥이들도 다 놀라고 ㅋㅋ

다행히 공격하려고 때린 것은 아니라서 발톱은 대부분 Retract된 상태라서 살짝 조그만 생채기만 생겼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하나봐요.

 

 

그 와중에 요즘 두집살림을 의심하고 있는 제 강아지가 의심의 눈초리를 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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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의심도 잠시 그래도 절 믿는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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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많이 익숙해져서 좀 편해졌습니다. 리터박스 사용도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실수도 적어서 관리가 쉬워졌고요.

 

새끼냥이들도 이제 사회화가 많이 되어서 일단 맘이 놓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사회화가 엄청 힘들어진다고 들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이제 이 정도면 많이 익숙해진것 같아요. 그런데 얘내들 입맛이 참 까다롭네요. Dry Food은 그렇게 잘 먹으면서

Canned Food가지고 들어가면 깨작깨작 먹습니다. 새끼 4마리서 1/3캔도 안 끝내요. 어미는 거들떠도 안 보고요.

 

이제 가장 큰 걱정은 어미입니다. 조금 얘가 그래도 마음을 열어야지 입양의 길이 열릴텐데 이게 가능이나 할런지? 걱정이 크네요.

 

새끼 냥이들도 이 정도면 입양이 가능한 것 아닌가 싶은데 보호 프로그램에서 별 연락이 없네요. 아직도 어미랑 자주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조금 더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미의 도움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새끼 냥이일 때 입양이 가장 잘된다고 들어서

너무 시간이 지나면 안되는 것 아닌가 라는 걱정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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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3

 

파더스데이인 오늘 파더가 아닌 관계로 시간이 좀 남아서 업데이트 합니다.

파더스이신 분들 파더스데이 축하드립니다.

 

어미 냥이는 제가 2피트 근처까진 갈 수 있으나 그래도 더 가까이 가면 겁을 먹는게 보이네요.
그래서 아직 어미는 제가 전혀 핸들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미가 좀 편했졌는지 변기 근처와 문 앞에서만 자다가 케이지 안, 화장실 센터에 나와서 애들하고 놀기도 하고

젓도 먹이고 자기 시작합니다.

 

새끼들은 전반적으로 사회화가 잘 돼가고 있습니다. 사고뭉치가 되고 있지만요.

 

일단 새끼 4 마리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엄마를 닮은 숫컷 1호

 

가장 쉽고 빠르게 사회화가 된 냥이입니다. 한 2-3번만에 제 손안에서 잠을 자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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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와 쌍둥이인 암컷 2호

 

얘도 1호보다는 덜이지만 사회화가 많이 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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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냥이와 엄마 냥이가 적당히 섞인 유일하게 하양 양말이 없는 3호

 

 

자세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회화가 1호2호보다 덜 되었습니다. 그래도 4호보다는 훨씬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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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아빠의 피를 진하게 받은 듯한 고풍스런 회색과 짙은 파랑색을 섞은듯한 털을 가진 4호!

 

 

얜 정말 힘드네요. ㅋㅋ 첫날부터 힘들어보여서 다른 애들보다 2배의 시간을 드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 정도 시간을 드리고 있는 1-3호 보다 사회화가 덜 됐습니다. 가장 엄마 곁을

 

자주 지키는 애이기도 하고요. 사진에는 잘 안 찍혔지만 혼자서 옆 고양이 같은 털색을 가졌습니다.IC_Blue_Melody_Flipper_CHA_male_EX1_CACI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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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배에서 동시에 태어난 4 마리지만 일단 사회화 속도가 확연하게 다 다릅니다. 가장 빠른 1호는

이렇게 손이 다가가면 움찔해도 정작 만지면 아주 좋아하고 오늘 같은 경우 제 다리 위에 직접

올라와서 잠도 자고 그러지만 4호 같은 경우 제가 근처에만 가려고 하면 도망가고 제 손에서 5분도 있기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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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새끼 발톱이 Razor sharp하다고 하더니만 정말 그렇네요. 얘내들이 악의적으로 핡키고 그런것도 아닌데

손에 구멍이 퐁 퐁 뚫려 있고 할큄자국이 곳곳에 있네요. 옷도 발톱에 자꾸 걸리는 듯 해서 버려도 되는 한 옷만

입고 있습니다.

 

 

이 놈들이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정말 Rambunctious 한 사고뭉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밑에 사진 처럼 비데 파이프를 가지고 장난 하다가 구멍을 내서 물이 다 새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물을 끊어놓아서 변기수조에 남아 있는 물만 조금 새서 다행이었지만요.

감시 카메라로 보면 질주할 땐 카메라에 그 Roadrunner 만화의 잔상 같은 것 만 잡히더군요.

그리고 어느제 점프해서 욕조 위에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조만간 세면대 윗까지 올라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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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레이저 포인터에도 관심을 가지고 엄마와 떨어져서 케이지에서 4마리끼 모여서 잠도 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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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애들 케어하면서 관찰한 점 몇 가지.

 

제가 예전 다른 글에 언급한 Box Fan + Furnace Filter로 만든 공기 청정기의 효과가 탁월했습니다.

필터를 Filtrete Odor Reduction Filter를 쓰고 있는데 화장실 내의 냄새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털까지 대부분 다 정리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고양이는 밥값보다 Litter값이 더 드나요? ㅋㅋ 아니 Litter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매일 Grocery 쇼핑 봉지 하나씩 나와서 버립니다.

 

동물 보호 센터에게 강추 받은 Exquisicat의 Paper Pellet Litter를 사서 써봤는데 전 별로네요.

Petsmart에서도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Clay의 Clumping이 없다보니 변과 더러운 Litter을 구별해서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반 Litter Shovel을 쓰면 꺠끗한 Paper Litter까지 다 걸려서 쓸데없는 낭비도 크고요.

 

엄마가 용변을 보려고 하면 새끼들이 Litter Box안에 까지 들어가서 엄마를 엄청 귀찮게 하네요.

막 삽 푸는 자세를 하는것을 보니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용변 볼떄 옆에서 누가 보거나 말걸면

나오던 것도 다 들어갈텐데 엄마 참 짜증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기 용변 위로 새끼들이 떨어지면 그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말이죠. 아직도 엄마가 그렇게 좋나 봅니다.

 

엄마와 좀 친해졌으면 아마 이번주 정도에 다들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내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가 아직도 저렇게 경계심이 많아서 함부로 내보내기가 그렇네요. 엄마가 사회화가 다시 안되면

중성화 시킨 후 그냥 Release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은 좀 피하고 싶거든요. 엄마가 이번 주에 조금 더 마음을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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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2

 

보호프로그램 리더께선 딱 좋은 사이즈라고 하셨지만

창문도 없는 작은 Guest 화장실은 냄새도 감당이 안되고 새끼들이 뛰어 놀면서 난장판을 더 만들어서

관리가 힘들기도 하거니와 그냥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해서 창문 있는 더 큰 화장실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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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안정되었는데 다시 이사하니 애들이 다시 겁을 먹습니다.

 

하지만 한 두시간 후 좀 안정이 되더니 또 다시 변기 뒤로 옮기더군요.

다행히 이사하기 전 혹시 몰라서 깨끗이 닦아 놓았지만 다른 아늑한 코너에

쿠션까지 깔아 놓은 제 마음도 모르고 변기 뒤로 다시 이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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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널 믿지 않는다 라는 어미 고양이의 표정.

 

 

 

몇 시간 지나니 좀 안정이 되었는지 새끼들은 다시 나와서 장난하며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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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아는지 안 가르쳐줘도 Scratcher에 혼자 올라가서 열심히 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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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다 해서 깨끗한 Litter Box이긴 하나 굳이 그 위에서 레슬링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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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얼마에 님을 본받기 위해 The Economist지를 앉아서 읽고 있으면

5-10분 지나면 호기심 때문에 가까이 오는 고양이 새끼들을 볼수 있습니다.

 

 

 

며칠 지나서 좀 편해졌는지 아주 이제 자세가 적나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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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어미 고양이는 제가 있으면 변기 뒤에서만 있었는데

이제 제가 있어도 변기 옆에 있을 정도로 조금 익숙해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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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널 아직 안 믿는다는 표정.

 

 

 

확실히 창문이 있는 좀더 큰 화장실로 옮겼더니 냄새도 훨씬 적고 애들이 사고를 덜 치네요.

그래도 용변을 마치고 Litter를 자꾸 몸에 묻혀서 밖에 저렇게 가지고 나와서 좀 지저분합니다.

겁먹을까봐 다이슨을 가지고 들어가서 청소도 못 하겠고 조금씩 치우고 있는데 좀 더 Sustainable 한 방식을 찾아야겠네요.

 

그리고 현재 쓰는 Litter가 Wirecutter에서 추천해서 Dr. Elsey브랜든데 이게 Clay라서 Non-flushable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변들을 다 플라스틱봉지에 모아서 버리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 하루에 한 봉지씩 나오는 양도 대단하지만

냄새도 그렇고요. 냥이 집사님들 다들 변기에 Flush안 하시나요?

 

새끼 냥이들 사회화 때문에 한 마리씩 잡아서 핸들링 하는 중인데 회색냥이 한 마리 뺴곤 나머지가 너무 닮아서

분간을 못하겠습니다. ㅋㅋ Collar를 달아서 분별을 해야하나 라는 고민도 들고요.

 

여하튼 애들과 어미 입양 다 될때까지 또 업뎃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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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아침에 일찍 내려가서 화장실을 확인해보니 똥밭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잠이 확 달아나게 하는 냄새가 아주 고약하네요.

아직 Litterbox 가 익숙하지 않고 좀 작아서 실수가 많았나봅니다. 큰 리터 박스로 바꾸니 다행히 그 후부터는 실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아침은 아주 상콤 했죠.....

 

운이 좋게도 연락을 하고 있던 동물 보호 단체 리더가 구충제, Flea Med, Canned Food등을 전달해 주러 집 근처에

왔는데 온 김에 그냥 집으로 와서 고양이 상태 좀 봐달라고 하니 아주 혼쾌히 오셨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와서

케어를 좀 해주고 싶었는데 집에 들어오는 것 싫어할까봐 안 물어봤다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고양이 5마리 Flea Med주고 구충제 먹이는게 저 혼자였으면 꽤 힘들었을것 같아요.

인상 좋은 후덕하신 백인 아주머니가 아주 숙련된 솜씨로 4마리의 성별 확인하고 사진 찍고 약 먹이고 나중에는

어미도 잘 달래서 Flea Med까지는 바르시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어미가 새끼들을 아주 잘 관리해서 Flea도 전혀 없고 아주 건강하다고 하네요. 새끼들은 지금 잡은게 다행인것이

2-3주만 늦었으면 야생화가 많이 진척되서 입양도 힘들었을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애들이 아주 순하고

건강해서 조금만 사회화 잘 시키면 아마 2-3주내에 다 입양되지 않을까 라고 추측했습니다.

 

어미도 자기 생각에는 Feral 고양이가 아니라 유기묘 같다고 합니다. 공격성이 너무 없고 좀 순한 편이고

사람을 경계하긴 하나 그건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서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금 노력을 들이면 입양도 시킬 기회가 있다고 하시네요. 두고 봐야할 문제지만요.

 

이 분과 얘기하며 들은 동물 보호쉘터/단체 관련 팁

 

보통 쉘터로 연락을 바로 하시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 이렇게 하다보니

많은 동물들과 케이스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쉘터들은 보통 이상적인 케어와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낙 케이스가 많아서 안락사를 부득이하게 시켜야하고

No kill shelter라고 해도 이름만 그렇지 다른 Kill Shelter로 보내면서 자기

쉘터에서만 No kill이라고 부르는 곳들도 많다고 하고요. 이 얘기는 다른 보호 단체에서도 들었습니다.

이게 이 쉘터나 쉘터 직원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너무 많은 동물들 수 때문에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쳐서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쉘터보다는 동물 보호 단체 같은 곳에 먼저 연락을 해보라고 하네요.

이런 곳들은 보통 규모가 조금 더 작은 대신 자원 봉사자들 네트워크로 좀 더 섬세한 케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급하거나 시간이 없을 시엔 어쩔수 없이 쉘터에 Drop Off해야 하겠죠.

 

지금 어미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됐는지 이렇게 변기 뒤 코너에서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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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 들어가서도 쉬고 새끼 4마리는 그냥 화장실에서 장난을 아주 개구지게 장난 치고 노네요.

하지만 화장실 냄새는 환풍기를 하루 종일 틀어도 냄새가 잘 안 빠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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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뒷마당 Deck에 어미 고양이 한 마리와 4마리의 새끼가 살기 시작했습니다.

 

래쿤이 뒷마당에 가끔 출몰하면서 새끼 냥이를 사냥하는 것을 작년에 보기도 했고

새끼 냥이들은 빨리 잡아서 Socialized시켜야지 그나마 야생 고양이화가 안돼고 입양이 가능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끼 냥이들이 아직 배변관리가 안되니 Deck에 고약한 냄새가 조금씩 나기 시작해서 더 지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젠 어미 고양이도 같이 잡아서 Spay를 시켜야지 야생고양이 개체수가 안정화 된다고 들어서

무조건 어미를 먼저 잡아야 하는데 얘가 보통 재빨라야죠. 새끼들은 꼬물꾸물 거려서 그냥 집으면 되는데 말이죠.

재빠르지 않아도 야생 고양이는 함부로 잡다가 물리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심한 감염 때문에 입원도 하고 수술도 해요.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밤에 래쿤이 출몰할 것 같은 시간까지 보안 카메라 주시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노심초사했습니다.

 

동네 쉘터 몇군데에 연락해봤는데 여기도 지금 시기가 시기인지라 엄청나게 바빠서 제대로 서포트를 못해주더군요.

 

그래서 일단 작은 케이지를 하나 사서 덫을 만들었습니다. 허접한 덫입니다. 문에 줄을 묶어서 어미가 들어가면 제가 당기는

아주 허접한.... 그리고 기회는 딱 한번!

 

아침에 시도해봤는데 새끼들은 별로 의심도 없이 꼬물꼬물 들어가서 먹는데 역시 어미는 의심이 많습니다.

20-30분을 조용히 대기하고 있다가 어미가 결국 배가 고픈지 슬슬 들어가려고 입구에서 알짱알짱 거리더군요.

캬~! 야생 고양이를 2-30분 만에 간이 덫으로 이렇게 잡는구나. 파씨옹 대단한다! 라고 자뻑에 심취하는 순간

제 강아지가 거실에서 사라진 아빠가 궁금한지 설치해놓은 Gate를 강제로 밀어서 열고 Deck앞까지 나타나며

어미 고양이를 놀래켜서 달아나게 합니다. 으이구 이 화상아~~~!!!!!

김칫국만 들이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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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포착!!!! 이 화상아!!!!

 

 

 

 

다행히 다시 한 번 오후에 시도를 했는데 이번엔 15분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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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날뛰더군요. 안정 시키려고 Tarp로 Cage을 덮고

바로 코너에 달달달 떨면서 숨어있는 4마리를 한 마리씩 잡아서 박스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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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부리나케 평판 좋은 동네 Shelter로 갔는데 아니??? 분명 운영일이 맞는데 왜 닫혀있지?

전화도 안 받고? OMG....

 

그래서 일단 집에 돌아왔습니다.

 

잘 안쓰는 작은 화장실에 케이지를 두고 일단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임시집사가 되버렸습니다.

Litter box, 사료, 물과 안 쓰는 수건들 넣어놓고 보안카메라 하나 넣어 놓고 주시중입니다.

 

다행히 한 단체와 연락이 닿아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Deworm약과 Flea약을 제공 받고

아마 어미 고양이는 다음주 정도에 중성화를 시킬 것 같고

성향에 따라서 입양을 시키든지 아니면 다시 Release하든지 할 것 같네요.

새끼들은 현재 포화 상태인 Foster Home이 나타날때까지 제가 Foster하게 될것 같습니다.

당연히 어미와 새끼들은 새끼들이 잘 성장할때까지 같이 있을 것이고요.

 

지속적으로 주시하는데 좀 안정이 됐는지 밥 먹고 물 마시고 좀 놀다가 자네요.

새끼들은 Litter Box 개념이 없는지 Litter Box위에서 놀기도 하고요. 그런데 야생고양이인 어미는 Litter Box의 개념을 아나???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모르는 것 같은데...

 

이 과정을 통한 요 며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굳이 따지자면 이 애들의 생명의 가치는 0라고 봐도 무방한데 내가 왜 얘네들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나...

어렸을 때 고양이를 싫어하기도 했던 나니 그냥 내쫓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고민하나...

현재 쉘터들이 감당 못할 정도로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 애완동물 문제가 큰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이 5마리 때문에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데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까?

이래서 수의사들의 자살율이 그렇게 높은가?

 

동물 보호 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경외심과 측은심이 동시에 들더군요.

 

여하튼 팔자에도 없는 임시 집사직을 얼떨결에 받게 된 파씨옹의 경험담이었습니다.

 

다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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