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분류가 애매하여 "잡담"으로 했습니다>
조금 전에 주미국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모회원분들도 주의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전화는 일단 ARS로 걸려옵니다. 녹음된 여자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주미한국대사관입니다. 중요한 서류를 수령하지 않았으니 서류내용을 알려면 9번을 누르세요."
그래서 9번을 누르면 2-3초 만에 연결이 되고 진짜 대사관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응대를 합니다.
(대화내용을 간단히 구성해보았습니다)
사칭직원: "대사관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저: "뭐 서류를 수령하지 않은게 있다고 전화를 받았는데요?"
사칭직원: "아 그러세요? 성함 한 번 불러주세요 확인해드릴께요."
제 이름을 불러줍니다. 상대방이 잘못 알아들은듯 하여 친절하게 한자한자 또박또박.
사칭직원: "확인해보니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본인 이름으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금융사기관련한 사건에 사용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저: "네? 제 이름으로 한국에서 신용카드 만든 적 없는데요?"
사칭직원: "아 그러세요?... 한국으로 3일 이내로 입국하라고 그러는데요. 3일 이내로 입국 가능하세요?"
늦게지만 이때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챘습니다.
저: "D.C에 있는 대사관이에요?"
사칭직원: "예? 아니요. 여기는 워싱텅입니다."
저: "지금 전화 하시는 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사칭직원: "정진훈 입니다."
이 후로 전화끊어지는 소리도 없이 그냥 전화가 중단됩니다.
구글검색해보니 여러 대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많네요.
http://overseas.mofa.go.kr/us-ko/brd/m_21341/view.do?seq=17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마치
로스앤젤레스에 계세요?
아니요 여기는 LA입니다
이군요..
아휴... 그냥 모르는 번호는 정말 다 받지말고 이메일로 연락해야하나봐요...
한국 입국하는 가짜 티켓을 팔려고 하는 것인가요?
목적이 뭔지 모르겠네요.
와, 진짜 세상에 믿을 것 하나 없네요!
아니 중국대사관 보이스 피슁을 따라 하다니!!!!
한동안 회사에 돌아가며 중국대사관 보이스 피슁이 오더니, 이제 대사관을 옮겼군요 미국으로.
+1
중국대사관 사칭하며 전화 엄청 오더라구요.
이제는 한국대사관이라니...
그런 전화는 일단 무조건 어느 곳에서 전화하는지 + 담당자 이름을 묻고, 내가 직접 전화하겠다고 하고 끊으시면 됩니다
전화번호는 구글"맵" 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번호로 하시면 좋습니다. 거기로 전화해서 담당자 이름을 이야기 하고 그런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시고요
대단하네요 미국내에서
한국인 전화번호는 어떻게알고 전화를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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