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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색다른 캐리비언 원하신다면 St. Kitts 여행기

Consdev | 2019.10.08 22:15: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매일 도움만 받는 저이기에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여행기 남깁니다 ^^

 

파크 하야트가 st kitts섬에 개장을 해서 알게 된 캐리비안 섬인데요. 칸쿤은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서 뭔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다는 이념하에 가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성수기를 피해서 6월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4-5년 전에 AAdvantage citi 카드 사인업 보너스 10만마일 받았던 (그런때가 있었죠) 그 마일 + 그동안 타면서 쌓은 AA 마일이 8만 5천 정도 남아 있었는데 AA가 마이애미를 통해서 가는 비행기가 있기도 했구요. 그러나 문제는 저랑 아내 그리고 제 아들까지 세명 9만마일이 필요 하다는 사실.. 마일을 사려니 너무 비싸고 그래서 결국 이코노미스트 잡지 구독 등 AAdvantage마일 제휴 사인업 보너스 주는 곳을 통해서 9만 마일 좀 넘게 채운 후에 발권을 했습니다. 택스 및 각종 fee는 어른 둘 아이 하나 해서 $200 정도 냈습니다.

 

그리고 비빈밥은비빔밥님이 (이 기회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 올리신 여행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4757192) 를 통해서 알게된 Belle Mont Farm을 가서 업그레이드 받겠다는 신념 및 여행하며 뽑아낼 수 있는 아래의 perk를 위해 Amex Platinum 카드를 미리 신청 했었습니다.

 - 그센츄리온 라운지 이용 (음식도 맛있고 너무 잘 썼습니다)

 - airline fee credit: 미국에서 St Kitts가는 비행기에는 이상하게 짐 부치는 값이 포함이 안돼서 미리 AA로 지정하고 짐 부치는 credit 돌려 받고 (아직 올때 charge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또 기내에서 사먹는 음식 credit 돌려 받았습니다.

 -  공항 갈때 우버 크레딧 받은걸로 포함해서 계산했구요

 

숙소는 한참 고민 끝에 현금 사용을 최소화 하자는 생각 하에 체이스 UR포인트를 써서 매리어트에서 3박 끊고 Belle Mont Farm만 현금으로 Amex FHR통해서 미리 예약 했었습니다. 2 Queen beds room with a private pool 방을 택스까지 $807 내고 예약 했습니다.

 

그리고 렌트 카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저희는 결론적으로 렌트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체이스 UR 포인트로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Avis밖에 없는데요 아셔야 할 부분은 알고보니 Avis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차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마음에 걸리신다면 미리 물어보셔서 다른 회사에서 렌트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처음에 그 이야기 듣고 조금 멘붕이었는데 조금 타다보니 금방 익숙해 지더군요. 렌트카를 빌린 덕분에 여기저기 구석구석 저희가 원하는대로 잘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도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워낙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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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공항 도착!!

역시 작은 공항이라 이렇게 내려서 걸어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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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어레인지 하시면 렌트카에서 데리러 옵니다. 공항에서 픽업 받아서 차 빌리는 곳으로 왔습니다.

저희가 빌린차인데요 아래 차 자세히 보시면 운전대가 반대쪽에!! msn03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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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바로 첫 숙소인 메리엇 호텔로 향했습니다.

 

메리엇 호텔 비치 모습입니다. 수영을 할만한 비치는 아니더군요. 참고 하시길..

그래도 경치가 멋지고 모래 사장이라 우리 거의 세살 되는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수영은 호텔과 비치 사이에 있는 수영장에서 하면 됩니다 (사진은 안올렸습니다). 그래도 꽤 큰 풀이 있고 저희가 갔을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하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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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레사장만 가도 좋아하죠 ㅎㅎ

너무 좋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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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호텔에서만 놀고.. 다음날 남쪽으로 adventure를 시작합니다.. ㅎㅎ

아래는 메리엇 호텔에서 차타고 10분남짓 남쪽으로 가면 있는 Shipwreck Beach Bar이라는 곳입니다. 원하시면 스놀클링 장비도 빌려주고 그래도

꽤 물고기가 있더군요~

 

여기 음식이 많이 비싸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jerk chicken이 싸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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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섬 최 남단에 있는 비치인데.. 이름이 Major's bay beach인가 했습니다. 위에 Shipwreck beach bar 에서 만난 현지에 사는 분이 여기는

아는 로컬만 간다면서 추천해줘서 갔는데

저희가 갔던 모든 곳을 통털어 가장 좋았던 곳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거의 private beach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저희 이외에 잠깐 왔다 간 한 팀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아무도 없어서 처음엔 좀 그랬는데 너무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이런 곳은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겁니다. 차를 가지고 모래 위를 통해 비치 안쪽으로 쭉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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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에서 한참 놀다가 해질무렵 저희 가족은 다시 차를 타고 얼마 멀리 안떨어진 Reggae Beach Bar-Grill로 향했습니다. 금요일 밤인가 그랬는데

보통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다행히 저희는 안하고 갔지만 서버가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보니까 금요일은 무조건 부페식인데 싸진 않았지만 음식도 맛있고 라이브 뮤직이 있어서 분위기가 영화에 나오는 결혼식 피로연 파티 분위기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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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호텔 거의 가까이에 있는 Timothy Hill Overlook에 들려찍은 야경입니다. 여기도 꼭 들르셔야 하는데 야경 뿐만 아니라 낮에도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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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메리엇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슬슬 Belle Mont Farm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Black rocks라는 곳이 있는데 용암이 떨어져서 검은 돌들이 있는 경치가 멋진 곳입니다. 한번 들러서 사진 찍는거 추천합니다.

차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이런 상점들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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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rock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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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호텔에 거의 도착해 갑니다. 호텔로 들어서는 골목 입구 호텔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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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호텔에 도착합니다. 체크인 하는곳을 찾아 가기에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간판이 제대로 안돼있어서 ㅎㅎ

체크인시 좀 문제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일찍 가서 한 1-2시간 기다렸습니다. 일찍 가실 것 같으면 체크인 전에 전화해서 몇시에 체크인 되는지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빌라가 당장은 빈 곳이 없다고 하며 바로 업그레이드는 못해주고 하루 자고 그 다음날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예약했던 2 queen bedroom cottage 에 카트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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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침대 앞쪽의 문을 열면 아래 사진의 뷰가 펼쳐집니다.

딸린 풀 모습과 뷰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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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샤워등이 밖에 있습니다.  밖이라 싫어하실 분들도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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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 queen bedroom cottage 의 장점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이 침대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랑 아내는 아들 재우고 영화 한편 봤습니다.

대신 넷플릭스나 어카운트가 있으셔야 하는데 저희는 이전 머물던 사람이 로그아웃 안해서 덕분에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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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2 queen bedroom cottage 투숙을 끝내고 드디어 업그레이드를 해줘서 2 bedroom villa로 카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빌라에 들어서며 저희 둘은 입을 다물수가 없었어요.. 너무 좋아서... ^^

2층 방에서 본 view입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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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라는 각 방마다 욕조 및 화장실이 따로 안에 있습니다. 다 럭셔리 컨셉이고 불편한 것 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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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딸린 private pool이 cottage와는 또 비교가 안되더군요. 이전 2 queen cottage보다 pool이 훨씬 크고 view도 훨씬 멋집니다.

그냥 수영 하고 경치 보고 쉬는거 자체가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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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매일 방으로 룸서비스 시켜 먹었습니다.

이 빌라는 부엌도 있어서 가져간 햇반이랑 반찬등 먹기가 손쉬웠습니다.

 

2층 방 발코니에서 이런 뷰와 함께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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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멋있어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그 이외에..

아멕스 플라티늄 benefit중에 하나인 호텔 크레딧을 쓰기 위해서 호텔에 딸려 있는 레스토랑에 가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닥 돈내고 먹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호텔 크레딧 받는거는 아침을 방으로 시켜 먹는데 쓰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나중에 정산할때 크레딧이 좀 남았었는데 그걸 카드 크레딧으로 환불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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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한채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는길에 Brimstone Hill Fortress National Park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저희 가족은 너무 좋았습니다. 원하면 투어 가이드와 함께

돌아 볼 수 있는데 돈을 내야 합니다.

벌써 기억이 잘 안나는데.. $30-40불인가 그랬는데 그래도 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설명을 다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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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Romney Manor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아래 나무가 있는 정원이 참 멋졌고 batik도 원하시면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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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다시 왔습니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많은 추억도 만들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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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전반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 St. Kitts는 때묻지 않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옆에 Nevis섬은 더 개발이 덜 됐다고 하더군요.

새로 짓는 호텔들도 많고 이제 더 많이 개발이 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벨몬트 팜이 좀 다른 곳과 떨어져 있어서 가고 오는 길이 좀 그닥 좋진 않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한번 꼭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호텔이 좀 잘됐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로컬 정부가 테이크 오버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텔 메니지먼트가 그렇게 훌륭하지 않고

여러가지 개선할 점이 참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묵으시면서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고 합니다) 자연 만큼은 너무 멋져서..

가시는 분들은 다른 것 보다도 경치 하나 보고 가셔야 합듯 합니다.

 

이상 캐리비언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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