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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오아후 + 빅아일랜드 8박9일 후기 (1)

COYS | 2019.07.09 00:51: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문득 제가 쓴 글들 리스트를 보는데 항상 질문만 하고 정보만 얻어가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도 뭐라도 돌려드리고 싶지만 돈은 없고, 얼마전에 다녀온 하와이 여행기라도 올려볼까 해서 써봅니다.

 

사실 하와이 여행기는 마일모아에 이미 많은분들이 써주셔서 새로울것도 없는 후기가 될 확률이 높지만, 혹시나 최근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저희는 4살된 아이와 함께 다녀온 여행이라 혹시 비슷한나이 아이들 데리고 가시려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많이 못찍어서 글만 잔뜩있는 후기가 될수도 있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1. (험남했던) 가는길

 

이번이 작년에이어 두번째 가는 하와이였는데요. 올해는 하와이 가는길이 상당히 아주많이 엄청 험난했습니다. 자세한내용은 아래에 ㅠㅠ 

 

일단 발권은 AA로 진행하였습니다.

 

ATL - DFW - HNL 20K * 3 = 60K

KOA - LAX - ATL 20K * 3 = 60K

총 12만 AA마일+fee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1stop으로 갈수있는 좌석이 보이지않아 차로 4시간떨어진 아틀란타에서 출발하는걸로 끊었습니다.

여행전날, 아틀란타로 들어가서 세식구 모두 여행간다고 들떠서 미장원가서 머리도 다듬고,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공항 호텔은 Embassy Suites Atlanta Airport. 힐튼 3만으로 예약했습니다.

아틀란타 호텔들은 대부분 별로였던 경험밖에 없어서 별 기대안했는데 나름 깔끔했습니다.

차는 호텔 주차장 이용했구요 하루에 $12 받더군요.

주차장은 특별한 security같은건없고 entrance bar만 있는 주차장이었는데요,

일단 돌아오니 차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여행날 아침. 새벽부터 자는아이, 와이프 깨워서 호텔 셔틀을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체크인도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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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A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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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날씨땜에 3시간 그라운드 됬다고 하더군요.

게이트 에이전트 왈 "모든 in/out DFW 항공편들이 3시간 딜레이 될거니까 커넥션 놓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라고 PA로 전하더군요. 그래도 너무 불안해서 직접 물어봤을때도 "나라면 DFW까지 가볼거야" 라고 합니다.

그렇게 저희는 순진하게 에이전트말만 믿고 DFW까지 갔습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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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놓쳤습니다.

 

문제는 다음 항공편이었습니다. DFW 에서 HNL가는 비행편이 다음 이틀동안 솔드아웃. LA통해 가는 비행편도 다음날은 솔드아웃..

AA에서 일단 잡아준 일정은 DFW에서 하루묵고 다음날 LAX로 이동. 또 하루 LA에서 자고 다다음날 HNL로 들어가는 비행이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새로 배운사실이 있었습니다.

 

AA에이전트에게 "저기요.. 이 일정항 말이 안되는것 같은데... 너라면 하와이 휴가가는데 이렇게 가고싶을까요? ㅠㅠ 다른 항공사 항공편 없어요?"라고 물어보니

 

"Award Ticket은 다른 항공편으로 endorse 해주는게 불가능해요.. 미안" ....

 

궁금한게 모든 항공사들 award ticket대부분 이런건가요?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찌됐든 AA에서 잡은 일정은 말이안되서 재빨리 구글플라잇으로 검색하니 다음날 PDX를 거쳐 호놀룰루가는 알라스카항공편이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레비뉴로 결제했습니다.. 

 

AA Baggage Claim에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짐을 빼달라고 하니 자기들도 상황이 말이아니라고 가방뺴는데 5시간걸린다고 나중에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DFW 바로앞에있는 하얏트 리젠시호텔 예약했습니다. 이날 DFW자체가 날씨땜에 엉망진창이어서 호텔비도 400불이 나오더군요 -_-;

다행히 발권시 fee를 사리로 결제한덕에 호텔비와 모든 식비는 후 reimburse 받았습니다.

 

짐은 새벽1시에 다시 공항으로가서 찾아왔습니다... 

 

다음날 새벽, 다시 가방 바리바리싸들고 알라스카 게이트로 갔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결제한 레비뉴 티켓이 달라스출발이긴한데 DFW가 아닌 DAL 이었던것이었습니다...

 

검색시 출발지를 Dallas 로 검색하고 공항코드는 확인하지 않은 100%제 잘못.

다행히 와이프도 이해해주더군요 ㅠㅠ 고마운 와이프.

에이전트가 지금 새벽이라 럭키하다고 이시간에는 DAL까지 30분이면 갈수있으니 빨리 가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UBER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마 DFW에서 DAL까지 교통체증이 심한구간이 있나봅니다.

우버기사분도 나름 위로해주시더군요. 저같은사람 몇몇 봤다구요 ㅎ 

 

우여곡절끝에 @shilph 님이 살고 계신 PDX까지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DSC04709-1rs.jpg

 

동부에서 못보던 눈덮인 산들을 보니 새롭더군요.

 

PDX에 내리며 하늘위에서 풍경을 본 와이프는 포틀랜드 너무 이쁜것 같다며 이사가자고 합니다. 알프스마을 같다며 좋아하더군요.

 

PDX 공항은 아기자기한듯하면서 있을건 다있어 보이더군요.

 

'아 이곳이 @shilph님이 발느리게 뉴스전하고 계신 곳이구나...' 혼자 생각하다 배가고프고 국물이 먹고싶어 Pho도 하나 시켜먹고.. 

 

pdxr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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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놀룰루행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호놀룰루가던 비행기 에서 옆에 나이좀 있으신 한국분이 타셨는데요, 와이프가 그분이랑 가는내내 이야기 해드리고

 

하와이 들어갈떄 쓰는 입국(주)심사(?) 쓰는것도 도와드렸는데

 

그분이 내릴떄 갑자기 $100불을 주시며 하와이에서 저희 식구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시네요 ㅠ

 

그분 아들분도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고하시며 계속 손에쥐어 주셨습니다. 

 

시애틀에서 호텔운영하신다고 오면 연락하라며 연락처도 주시고요..

 

 

2. 오아후 1일차

 

 

DSC04718-2rs.jpg

 

 

다사다난했던 여정이 끝나고 드디어 호놀룰루에 도착!

 

Alamo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호텔로 ㄱㄱ.

렌트카는 코스코에서 Intermediate SUV로 5일에 $149.60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하루늦게 빌리는관계로 하루치 빼줘서 결국 4일에 $112로 최종 페이했습니다. 차는 마지막남은 스바루아웃백을 차지했는데요, 차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다음 차는 스바루 아웃백으로 사는걸로 .

 

오아후에서 저희가 묵은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였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호텔에서 묵었는데 방도 넓고 업글도 받은기억도 있어서 같은곳으로 예약했습니다.

 

레비뉴1박 + 포인트3박(20k * 3) 으로 예약했는데 전날 하루를 날려먹으며 미리 연락을 해놓았습니다.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레비뉴 1박은 리펀드해주더군요. 어찌하다보니 포인트로만 3박하게됩니다.

 

체크인하면서 작년에도 와서 좋은 기억만 안고갔다고 올해도 그럴꺼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라고 했더니 웰컴 샴페인받을수 있는 쿠폰과 함께 꼭대기층 오션뷰로 업글해줬습니다 ㅎㅎ 젤 윗층이라 좋은점이 엘레베이터 탈때 항상 비어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얏트 건물에 엘레베이터가 4개 + 1(직원용) 밖에없는데 객실은 너무많아서 부족합니다. 윗층에서 내려가면서 점점 엘레베이터가 꽉 차다가 낮은층수에서는 사람들이 못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하얏트 리젠시가시는분들은 최대한 높은층수로 달라고 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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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후 도착한 방뷰입니다. 작년엔 반대편 오션뷰였는데 올해는 다이아몬드헤드가 보이는 쪽으로 받았습니다. 작년엔 바닷가만보였는데 산도 보이니 더 좋은것 같습니다.  고생끝에 도착한 하와이에서 멋진 뷰를 감상하다 보니 피로가 풀리기 시작하더니 .......곧 제 눈도 풀리고 온식구가 침대에 쓰러져 잤습니다. 

 

저녁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Me Bar-B-Que 식당에서 저녁을 테이크아웃해서 먹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Me BBQ에서는 갈비와 육전을 테잌아웃했는데 가게 겉에 보이는것과 달리 맛은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캐쉬온리입니다. 

 

이렇게 오아후 첫날이 지나가고...

 

3. 오아후 2일차

 

동부에서 가다보니 아침 4시에 온가족이 일어납니다. 어짜피 다시 집에갈꺼 시차적응같은거 하지말자고했더니 와이프가 어짜피 집에갈꺼 여기 왜왔냐며 구박합니다 ㅠ 그렇게 침대에서 다들 빈둥거리다 6시반에 맞춰서 호텔옆에 있는 Iyasume Musubi Cafe에 가서 무수비 및 도시락 테잌아웃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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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오아후에 있는 동안 아침밥은 모두 이곳에서 해결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오후에는 온가족이 와이키키해변에가서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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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에서 놀다가 호텔에 가서 씻고 작년에 못가본 알라모아나 센터로 갑니다.

 

가서 처음으로 명랑핫도그도 먹고 와이프 쇼핑도 합니다. 와이프가 핸드백구경하는데 매장들마다 직원들이 하와이가 메인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와이 특가라며 가격표를 보여주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이쪽은 전혀 문외한이라서요...

오는길 고생하는데 싫은소리 한번안해서 고마운마음 +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눈감고 핸드백하나 결제합니다 ㅠㅠ 그나마 세일즈 택스가 낮아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겉으로는 생색내봅니다. 이게다 마일+포인트로 여행하며 세이브한걸로 사는거라고... 카드만들때 협조좀 하라고...

 

쇼핑후 저녁밥은 Don E Don 이라는 한국식당에서 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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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찍은 사진이 없어서 퍼왔습니다. (출처 : 마이하와이

 

저희는 감자탕과 돼지갈비를 시켰는데 성인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았습니다. 윗 사진은 돼지갈비 사진입니다. 원래는 작년에 함지박이라는 프랜차이즈로 오픈한것 같은데 그후에 가게 이름이 Don E Don으로 바뀐것 같았습니다. 가게 곳곳에 Hamjibak 이라는 상호가 붙어있었습니다.

 

혹시 가실분들은 구글에서 Don E Don으로 검색하셔서 가시면 될것같습니다.

 

이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아후 2일째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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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후기라는걸  써보는데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지금 몇시간째 쓰는데 오아후 2일째 마치네요 -_-;

후기 남겨주시는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오아후 후기와 빅아일랜드 후기도 시간나는대로 이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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