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반일 논쟁이 한창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늘 궁금하기 때문에 양쪽 의견 다 들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의견이 아니라 무턱대고 다른 쪽을 욕하는 글은 보기 싫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게시판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활자중독자 이십니다. (자수하세욧!)
저희는 모든 것을 유튜브로 소통하는 신세대의 모습이 적응이 안됩니다. 새 아이패드 14시간 tpac 비행 내내 넷플릭스 볼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진정으로 30분 짜리 유튜브 리뷰를 봐야합니까?!? 댄공 성수기 뽀개기 마감날짜가 언제인지 알기 위해서 실시간 성수기 뽀개기 예약과정을 유튜브로 봐야합니까?!? 새 힐튼 서패스 처닝 기간이 몇개월인지 알기 위해서 15분짜리 포인츠가이 채널을 봐야합니까?!? 현재 불매운동을 촉발한 이유가 뭔지 알기 위해서 진정 30분 짜리 유튜브 프로파간다를 봐야합니까?!?
활자중독자들은 정확한 정보만 빠른시간 내에 찾아보길 원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구장창 유튜브만 보고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핫딜 찾느라 바빠서요). 저희가 스스로 정보를 습득할 속도에 맞춰서 정보를 습득하고 마우스 우클릭을 이용하여 교차검증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는 필연적으로 활자보다 프로파간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 내용 자체로만 설득할 수 있으면 논문을 쓰지, 왜 눈 하나 깜빡않고 교차검증도 불가능한 자기 주장만 늘어놓는 유튜브 방송을 할까요?!? 논문으로 써서 검증받을 만큼 저기 주장의 완결성이 없어서가 아닌가요?!? (괴벨스가 다시 태어난다면 탑유튜버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최대 단점은... 왜 저는 항상 정상적인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새벽 두시에 인도 할머니 콧등에 피지 짜내는 클로즈업 동영상 채널을 보고있는 걸까요?!? 유튜브 ai 알고리즘이 이미 저는 피지 짜내기 동영상 중독으로 분류 마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신세대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유튜브로 정보/의견을 습득하는데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그런데, 활자 게시판에서 남을 설득시키려는 목적의 글을 쓰실때는 “여기 유튜브 내용 보세요”라고 끝내지 마시고, 여기 유튜브의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왜 이 동영상이 다른 동영상보다 봐줄 가치가 있는지, 최소한의 정보를 텍스트로 제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국의 활자중독자여 단결하라!
게시판에 Deep Learning / NLP를 이용한 요약 서비스 API 설치 안 됩니까?
일단 NLP가 뭔지 유튜브 설명 좀 보고 올게요 ㅋ
100% 동감이요 ㅠㅠ
10000% 동감이요ㅠㅠ 그래서 다시 이북으로 소설 읽고 있...
저도 동감합니다.
3줄 요약이 시급히 도입되야 한다고 이 연사 강력이 주장합니다!
3줄요약을 눈하나 깜짝않고 카메라 노려보면서 말하는걸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리면 되는거죠?!?
유투브 극혐 한표 추가요.
저는 유튜브 극혐은 아니고 유튜브 밤새 보고있는 스스로를 극혐 합니다 ㅋ
옳습니다!!!
공감합니다!! 진짜.. 글로보면 길어야 1-2분이면 끝날 내용을 왜!! 30분 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 속터져 죽을 것 같아요 ㅠㅠ
이 글에 별풍선 24개 쏩니다
ㅋㅋㅋㅋㅋ 리액션 나어나요?
+1
사실 활자월드에도 비슷한게 있죠 나무위키라고ㅎㅎ
유툽과의 공통점은 뭔가 큰 깨닳음같은 느낌을 쉽고 재밌게(?) 단 한 편 만으로 얻을 수 있다는거?
나무 위키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이 아니라 의견 주장의 공간이라고 보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의견 주장이라도 활자로 되어있으니 우클릭으로 금방금방 참거짓 판별이 가능하고 몇분 만이 매용 파악이 되죠. 유튜브로 삼십분 주저리주저리와는 급이 달라요.
동감 +524
ㅋㅋㅋ 백번동의합니다. 종류에따라서 유튜브가 더나은게있죠. 제품리뷰같은거나 How to류, 영화/드라마 비하인드스토리 등
뭐 집고치고 차고치고 이런건 확실히 영상이 좋은데요. 이럴때도 활자 + 움짤 이 대부분 우월하다고 봅니다.
그런다 제품리뷰 제가 주로 배터리 성능을 위주로 보기때문이 영상은 진짜 최악입니다.
제가 그래서 애니보다 만화책을 선호합니다 ㅜㅜ
러브라이브는 만화가 없어서 비교 불가지만, 만화가 있었다면 만화책을 소장하고 애니를 세번 보겠습....
글이 훨씬 좋지요 ㅎㅎㅎ
저는 활자중독이 아닌줄 알았는데 마에스트로 얼마에님 글을 보고 평소 유튜브 1.5배속을 보는 저를 보니 맞는것 같아요! 유튜브로 영화 관련 방송만 본다능...
활자만세!
이거 얼선생님이시죠?
얼선생님 랩 잘하시네요!!
앗 오늘 제가 별다른 설명없이 유튭을 올렸는데 내용을 요약해 올릴 정신이 없었네요. 다음부터 좀 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점점 활자보다는 영상이나 음성에 의지해서 정보를 취하게 되네요. 혼난것 같으면서도 신세대 소리 들으니 은근히 기분도 좋긴하네요 ㅋㅋ 물론 활자의 장점도 많지만 영상이나 음성의 장점도 충분히 많아요. 유튭영상이라고 모두 일방적 주방만 하지는 않아요. 그냥 정보취득의 다변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네, 놀캐 님 올리신 유튜브랑 다른 댓글이 올라온 친일 유튜브 보고 올린 글입니다. 원라 댓글로 달라고 했는데, 괜히 딴지 거는 것 같아 보일까봐 따로 글을 팠습니다.
다른 정보 (요리나 자동차 수리) 같은 거는 사실 동영상도 의미 있는정보라고 보는데요. 요번 친일 반일 논쟁은 역사적 사실과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목적이기 때문이 동영상은 저 같은 중도파에겐 오히려 역효과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놀캐 님이 올리신 동영상도 초반 30초만 봤지만, 꽤 내용이 좋아서 원 유튜버가 활자로 올리셨다면 아마도 공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로 올려서 오히려 저같은 활자중독자에게는 오히려 역효과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완전 활자 중독이요 ㅠㅠ 어느새 영상 다 보고 있는지... 사진이랑 설명 적어주면 쭉 보고 필요한 부분만 얼릉 읽으면 되는데요. 근데 요즘분들(?)은 직접 움직이는 걸 보고 소리를 들어야 제대로 정보를 접한다고 느낀다네요... 나름 30대인데도 요즘 정보 찾으면 죄 동영상이라 힘듭니다 에고
특히 카메라 리뷰 이런거 제품 소개 그립감 이런거 빨리빨리 넘어가고 스펙 좀 빨리 봤으면 좋겠느데 유튜브 보고있으먼 속터지죠.
근데 여기 공감 댓글 올리신 분들 대략 노땅 커밍아웃 ㅋ
네이버 신뢰의 아이콘도 간과할 수 없답니다 ㅋㅋ
저두요... 뭐 감정이 전달돼서 좋은 부분도 있다만, 항상 2배속으로 봅니다.
근데 왜케 오래 유튭을 보고 있는지, 이거 요물입니다. 진성 인터넷 기분.. 1인 미디어 방송 시대가 지금인거 같은데 재밌네요...
유투브 자막이 밑에 죽 달려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얼선생님, 이글 광고도 없고 내용이 넘 좋네요. 근데 "추천" 버튼이 동작 안하네요? 유투브중독자의 폐혜
추천/비추천 버튼은 몇년전 키베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부작용이 있어서 마모님이 막아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왜 버튼들이 계속 보이는지는 모르겠네요.
활자 중독자라....ㅎㅎ
저도 글씨가 편한 것이 있고,
동영상이 편한것이 잇는데,
펙트 체크 같은건 활자가 났더라구요.
아무래도 활자는 본인이 직접 읽어야지만, 유튜브는 그냥 틀어놓기만 하면 자동이니까 ㅎㅎㅎ
전 DIY 할때나 보네요 ㅎㅎ
동감하면 아재인증하는거 같아서 저어되지만
저도 진짜 시러요
마일모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유튜브도 많이 보실거 같아요.. 뭔가 정보 중독이랄까요? 계속 새로운 걸 찾아다니는 ㅋㅋ
같은 이유로 혼자 끙하고 있었는데 이 글 너무 공감합니다. 1분이면 될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30분 봐야하는지 진짜 짜증...
전 아직도 종이신문 매니아...;;;
https://m.youtube.com/watch?v=byh634TDW2o&feature=youtu.be
유튜브 인생 낭비 끝판왕을 찾았습니다.
진짜 활자 +사진으로 30초 설명이면 될 내용을 15분간 설명하고 자빠졌습니다.
요번에 가는 바다가 스키밍 좋다고 해서 왁싱 팁 찾다보니 이런 인생낭비 유튜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런 ㅠㅜ 아 슬픔 백만배 백만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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