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시죠.. 제가 본보이에 본보이 당했다는 것을
이건 그냥 조금 양념같은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어제 저녁에 볼일이 있어서 밥을 못먹으니 동네 피자집에 가서 키토식 피자를 시키러 jet's pizza 에 갔더랍니다..
동네 5불 쿠폰이 있어 키토식 피자 먹자 하며 두판을 시켰습니다.
웹으로 오더했더니 16.xx 이 나왔기에 그래 이게 되겠구만 하고
저는 본보이를 대비한 정신수양하는 중에 동거님이 대신 갔습니다
우잉? 20분이 되어도 안나오길래 이상하다 하더니
씩씩거리면서 픽업하고 오는겁니다
왜? 그랬더만
아니 있잖아
동거님: 여기 나 15불/5불할인 쿠폰 갖고왔어요. 적용해줘요
점원: (아마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듯)… 음 토탈은 16.xx입니당
동거님: 우잉 아니 이게 16.xx이라고요????
점원: 네..? 잘 모르겠심 매니저 부를게요
동거님 먼저 화딱지
매니저: 이거 누름 되잖아 띡 (그리고 바로 피자만들러 들어감)
동거님: 그래서 토탈은?
점원: 모르겠음요…. 매니저 부를게요…
동거님 개 화딱지
동거님: 쿠폰 적용한 토탈은?
점원: 모르겠음요………. 매니저 부를게요
매니저: 아나 씨 너 아직도 못했어??? 띡 누르고 다시 들어감
동거님 폭발직전
동거님: 아나 16.xx에서 5불 빼면 11.xx잖아요
점원: 모르겠어요 …….. 매니저 부를게요
매니저: ㅡㅢ 야 나와나와 뚱띵뚱띵 누르고 11.xx이됐음
점원: 11.xx입니다요 쿠폰 주삼
동거님 확 던지고 나옴
오메: 야 거기 다른쿠폰 세개는…
동거님: 아나 짜증나서 가기도싫어 그냥 내버리고 왔어
오메: ㅇㅇ
(이상 피자하나도 먹기 개힘들었습니다..)
여러분 이런 점원을 만나면 썩쏘를 날려주며 뭐라고 하실래요? 아니면
이분들의 수학머리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 그냥 매니저와 단도리를 짓겠습니까?
참 아이러니하죠?
ㅠㅠㅠㅠ 힘내세요 마가 끼었는가... ㅠ.ㅠ
수학의 문제보다는 기계치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럴까요? 기계치인가... 나이어린 남자였는데... 저는 못만났으니 이만 줄일게요... 답답이...
여름방학이라 열심히 알바하나 봅니다..
본보이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닌거 같아요.. 힘내세요!
본보이에 비하면 onsite에서 한 30분 앉아있어서 해결하는 거니까 물론 괜찮죠 ㅎㅎㅎ ㅠㅠ
거기서 알바하는 애들이 나중에 더 커서 메리엇 CS 로 취업을 하게 되는데....
.... 후우....
아나 행님...이러지 마십쇼
아~ 보는 제가 갑갑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포스기 조작을 잘못하나보네요. 그리고 저런 돈 계산은 가격이 아무리 적어도, 쉬운 계산이라도 암산으로 하면 안되요
바쁠때 실수하면 자기가 물어줘야 할걸요?
그렇죠! 근데 그 이해시키고 그러는게 많이 버벅거렸나봐요.
저도 비슷한 직종에서 일해봐서 잘 압니다유ㅠ
ㅋㅋㅋ 알바 학생들 기좀 살려주소~
(기묘한 이야기3 보시면 아이스크림 알바애들이 얼마나 기묘하던지...)
ㅎㅎ 저도 구러고 싶음.../
기묘한 이야기3은 못읽어봐서 패스. ㅠㅠ
비슷한 화딱지 나는 사례가 저도 별다방에서 있었죠.
모바일 오더로 주문시, 재료가 없으면 손님을 불러서 이야기하거나 앱에서 알려주질 못합니다. 그냥 스토어는 주문을 받기만 할 뿐이죠.
그리고 모바일 오더 픽업 쪽 가서 한없이 기다리다가 물어보면 재료가 없다고 하죠;;;;그리고는 물어보죠 다른거로 마실거냐고? 그냥 어이가 없을뿐이죠..
생각보다 자주 있는 케이스 같아요... 특히나 한정판 음료수 같은경우는 너무 허다해요..
진짜 한정판 음료수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안그래도 오늘 스벅 기카 사왓는데...
이거는 스벅마다 다른거 같네요... 저는 스벅에서 애기가 있어서 스벅 안에 있었는데도 모바일로 샌드위치 두개랑 음료를 오더했는데요... 나왔나 기웃거리는데 한 점원이 저를 부르더니 제가 오더한 샌드위치중 하나가 다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면서 $4짜리 기프트 카드 두개와 다른 샌드위치 아무거나 선택하면 만들어 준다고....
결론은 샌드위치 공짜로 받고 $8개프카드 받았어요~~ 나오면서 와이프랑 스벅 서비스 좋다고... 둘이 감탄했어요
좋네요! 저는 미안하다고 가격에 상관없이 아무거나 고르라고 한 적은 두어 번 있어요
워~워~
Peace!
으이으이- 감사용!
저도 화딱지 나는 느낌 쫌 (많이) 아니까... 든 생각인데, 화내면 나에게만 화가 되더라구요.
쉽진 않겠지만, 이럴 땐 그 알바생이 내 조카라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내 아들이라면 답답해서 더 화딱지 날 수 있으니까, 조카가 안전하겠네요.ㅎㅎㅎㅎ)
헉... 이렇게 여유로운 답해놓고 보니 무려 10분전에 저도 답답한 일 겪어서 약간 불쾌감 표현한 게 걸린다는.;;;
참 그게 쉽지만은 않아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였어요. 여러분들은 우찌 하실까!
그나저나 키토식 피자는 무엇인가요?
저는 짜증내고 답답해봤자 나만 손해고, 그걸 보는 주변사람도 불편해 지기에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갑니다. 어차피 매일 봐야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운영해야 하는 사업체도 아니고 굳이 한마디 해가면서 내 기분을 이해시키거나 행동을 바꾸려 들 필요도 못 느끼구요. 그냥 팁을 좀 적게 놓고 올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동거님의 기분이 잘 풀려서 맛있게 식사하셨기를 바래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제 저녁 오늘 점심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제 괜찮은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젯 피자인지 모르겠는데, (빵 두껍고, 사각 모양의 피자) 그립네요 ㅎㅎ 저기 피자 맛난데
맛있어요 저는 컬리플라워 피자를 주문했는데 안먹은지 오래 되었네요 ㅎㅎ
피자 하나 먹으려다가 혈압만 상승했네요...ㅠㅠ
정말 미쿡 ㅏ람들.... .....
동거님: 아나 16.xx에서 5불 빼면 11.xx잖아요
>>> 이런 산수가 가능하면 오피스 일하지 왜 피자가게에서 캐쉬어하겠어요?!?
저도 이생각..
미국 오래 살면 이런 경우 종종 겪는데 화내봐냐 소용없더라고요. 그냥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하고 포기해야 속 편하죠.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human resource allocation이 잘된 나라인거죠. 반대로 한국에서처럼 말단직원이 빠릿빠릿한건 재능낭비.
여담으로 아마도 키토피자 직접 만들어 드시지 않는이상 토마토소스등에 설탕이 들어가고 완전 로우 카브는 아닐겁니다 ㅎ 제가 코슷코에서 cauliflower pizza 노려보고 있는데 성분이 키토식은 아니더라구요. 잘 뭉쳐지지가 않는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거같아요. 그래도 동네한바퀴 산책하고 잔디좀 깎으면 없어질 정도의 carb에요! 절대 만들어 먹진 마세요 ㅋ 집에서 만들어먹었다가 물에 젖은 pizza가 되어버렷어요
네 아마 만들어 먹을 일은 없을거 같아요. 이번에 제빵기 샀는데 식빵이나 만들어 먹을까? 정도 하고 있어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피자는 안만들어먹는걸로!
네 보통 아몬드, 코코넛, 컬리플라워인데 컬리플라워로 쓴다는게 신기해서 한 서너번 먹었네요. 다시 제트피자를 갈까? 그거슨 모르는 일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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