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고야에 도착해서 오늘 하루 자고 갈 숙소에 들어 왔어요. 새벽부터 마모님들 걱정시켜서 넘나 죄송하고 또 감사해요.
제 첫 구간이 딜레이가 10분 당겨졌다가 결국 20분 더 딜레이 되어서 진짜 심장 쫄깃했는데 11시 50분쯤에 디트로이트 랜딩 하고 캐리온 짐 찾고 (비행기가 작아서 캐리온 짐도 맡기는 동네ㅜ) 진짜 짐 들고 냅다 뛰었어요. Concourse C에서 A로 미친듯이. A60게이트였는데 열심히 뛰니깐 딱 10분 걸렸어요. (다만 목에서 자꾸 피맛이 났어요 한시간 넘게 동안 ;;) 게이트 앞에 아무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직원이 제가 마지막 탑승객이라고 하더라고요.
저의 첫 비즈 탑승은 너무나 험난했네요. 사실 이거 놓치면 델타가 어떻게 해줄지 저도 좀 궁금했지만 알지 않게 되어 좋기도 해요. 복편도 이 루트인데 그땐 아무일도 없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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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뛰어서 탔어요!!! 후기 남길게요
일단 공항에 와서 에이전트랑 얘기를 해 보았는데 예약을 묶거나 다른 루트로 endorse는 안되었습니다. 에이전트분도 매우 딱딱한 백인 중년 여성분이었어서 제가 뭘 얘기해도 잘 안들어주셨어요.
일단 Checked bag 짐은 final destination(NGO)로 보내주시려고 시도는 하셨는데 시스템이 허락해주지 않는 것 같았고요. 디트로이트에서 짐 찾아서 다시 들어가고, 비행기 놓치면 그 다음거 타라 하셔서 내 seat 이 gauranteed 냐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하시고 디트로이트 가봐야 안다고 하셨어요.
에이전트가 너 비행기 잘 하면 탈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고는 하셔서 희망은 가져 보아요. 짐 찾아 가면 100퍼 놓칠 것 같은데 전 짐에 큰 미련 없어서(짐 = 과자+엄마가시킨후추+여벌옷) 짐은 친구 편에 돌려 보냈어요. 나고야행 게이트까지 전력질주해볼게요. 놓치면 다음거 타죠 뭐. 이제 몸도 가벼워졌으니.
여기 공항에 안개가 엄청 자욱해요. 더이상 제 항공편이 딜레이 안되면 좋겠어요(꿈이 점점 소박해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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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반 쯤에 델타 상담원이랑 전화해봤는데, 동네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공항 - DTW 편을 hold 해 주었습니다. 근데 뭐 저는 혼자 사는 1인가구-부탁할 친구도 없음(새벽 3시에ㅜㅜ)-동네 렌터카 회사 새벽에 영업 안함- 그 두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에 가려면 우버나 리프트를 타야했어요. 그것도 당장. 상담원이 디트로이트에서 나고야 가는 저녁 비행기가 있다고는 했는데(DTW-ICN-NGO) 메인 케빈에 두자리 남아있고 (아침에 팔리면 땡!) 너가 VA에서 예약한거라 일단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은 디트로이트에 가려고요. 아래 댓글로 도움 주신 분들 감사하고 특히 @백원이야 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내가 간다 나고야!" 1호 후기 남기고 싶었는데 .... 가서 분리발권이지만 델타-델타 하면 델타가 어떻게 해주는지 체험하고 올게요. 뭐 아무것도 안되면 디트로이트에서 샤를 드골 거쳐서 그냥 인천 가려고요. 1000불 좀 더하긴 한데 MR 모으고 좋지요 뭐 하하. 나고야 뱌뱌. 전 혹시 첫구간에서 짐 안받아줄수 있으니 checked bag에서 carry on으로 짐 옮겨 싸러 가보겠습니다. 행운을 빌어 주세요.
혹 오후에 업데이트 안올라오면 얘가 나고야 가는 비행기 탔나보다 하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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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동부 아침 6시에 비행기 타야 했던 숨pd 입니다. 델타 첫구간 나고야까지 아침 6시 출발 DTW 7시 반 도착, DTW 에서 12시 20분에 나고야 가는 비행기 예약해놨었는데 갑자기 첫구간이 delay 되어 DTW에 11시 50분에 도착하라 합니다. 저 어떡해야되나요? 지금 몸이 덜덜 떨리네요. 일단 델타에서 제공하는 다른 flight은 오후라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ㅜㅜㅜ
찾아 봤는데 시골 공항이라 오전에 디트로이트에 가는 다른 항공편이 없습니다.
이래서 분리발권이 위험한거죠. 어디 출발이신지 밝혀주셔야 좀 더 정확한 도움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1. 국제편은, 종종 연결편들이 딜레이가 되면 좀 기다려주기도 합니다. DTW는 공항이 작으니까 잘 하면 가능할수도요.
2. 둘다 델타항공이시다면, 놓치더라도 높은 확률로 다음 비행기편으로 연결해줄겁니다. 물론 비행사가 안해줘도 할말은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근처에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공항이 있는게 아니면.... 델타의 관대함을 바라는수밖에 없을거같은데요
DTW 공항 최소 환승시간이에요.
D-I: 35 minutes (30 minutes if connecting to NRT and the date is between 1-Sep-2019 and 26-Oct-2019)
숨pd님은 분리발관이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연결되어있을거에요. 제가 예전에 남미갈때 연결편 지연으로 20-30분 있다가 출발한다 하더라구요. 느낌이 델타에서 최소 환승시간 맞춰서 배치해놓은게 아닐까 싶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제가 아주 시골공항에서 출발이라서 다른 누군가가 연결 되어 있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 그 비행기에 나고야 가시는 다른 누군가가 아침에 연결편 타고 오시길 바라는 수밖에 지금 없는 것 같네요. 여름이라 비행기가 이정도로 딜레이 될거라 상상도 못했어요.
나고야 가는 공항은 체크인 해놨는데 이 경우 그냥 게이트로 달려가면 될까요. 다시 나갔다가 들어가지 않아아도 될까요?
DTW도 공항이 작아서 나갔다 들어오실필요는 없을거에요. 약간 걱정은 출발공항에서 부치는 짐을 연결시간부족으로 안받아줄수도 있다는것?
나고야 가는 비행기 전 운행노선을 확인해보세요.
혹시 그게 딜레이가 되면 나고야 가는 비행기는 자동으로 딜레이니까요.
찾아보니까, 디트로이트발 나고야행 비행예정인 비행기는 지금 런던에서 출발대기중이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설명해주실수있을까요?
https://flightaware.com/live/flight/DAL95/history/20190803/1630Z/KDTW/RJGG
오른쪽 중간에 입항 비행기 추적을 누르면 이전 경로가 떠요.
와 정말 감사합니다. 확인해볼게요. 델타 상담원이랑 연결 되었는데 지금 2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에서 디트로이트 출발하는 비행기편을 홀드해주었습니다. 근데 사실 지금 그 두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ㅜ 나고야에서 다음번 디트로이트 가는 비행기가 오후에는 있는데 디트로이트-인천-나고야 루트이고 이건 두자리밖에 없고 제가 버진에서 예약했다하니 자기가 어떻게 해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저걸 좀 확인하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버진아틀란틱에서 델타 예약하신거죠.
출발 몇시간 전이여서 책임 권한이 델타로 넘어와있을거에요. 둘다 델타 운항편이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에요.
맞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백원이야님. 방금까지 우버 300불 내고 해리스 공항 가려고 하다가 보니깐 지금 출발해도 해리스-dtw 출발편 놓칠 시간이라 마음 놓았어요. 일단 공항 가서 디트로이트 가서 어떻게든 해봐야겠네요. 첫 비즈니스에 VA로 델타 성공해서 들떠만있었는데 분리발권의 위험성을 몸소 느끼네요. 다음부터는 미리 가서 자던가 해야겠어요. 오늘 새벽에 일찍 깨서 다행이에요. 하아 ... 백원이야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게 어제 기록이에요.
아슬아슬 하네요. 저 12:46은 승객 탑승시간인건가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다른날은 조발한 날도 있는데, 체크인 하셨으니까 엥간하면 안두고 갈거에요. 조발해서 못탄경우는 담 비행기 달라고 할수있는 중요한 핑게 거리일테니까요.
야속하게도 런던에서 33분에 떴네요. 계속 새로고침했는데. 덕분에 또 좋은 사이트를 알았어요. 전 일단 디트로이트로 가서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인천가는 편도 티켓 끊어 간다는 마음으로 가려고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나고야는 바이바이하고. 그럼 또 카드빚을 얻고 MR 적립하고 그래야죠 뭐 아하하ㅏㅏㅏ하ㅏ ㅜㅜㅜㅜㅜ 델타에서 어떻게 해주는지가 마모에 또 DP가 될 것이고 이것도 다 경험이다 ㅜㅜㅜㅜㅜ
아직 다 내려놓지 못했어요. 그래도 그런 마음으로 디트로이트에 가볼게요. 이 늦은 - 혹은 넘나 이른 시간에 이것저것 찾아봐주시고 마음 위안되는 얘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헉 부디 잘 연결되셨음 합니다 ㅠ
감사합니다. 혹 연결 안되도 제가 델타가 어떻게 도와 주는지 나를 버리는지 어쩌는지 마모에 후기로 남길게요 .... ㅜ
에궁 안타깝네요. 분리발권이 싸게 사는 이익을 딜레이되면 큰일 난다는 리스크를 안고 결정하는건데, 이번엔 실패하신 듯...
그래도 말해보면 융통성있게 도와줄수도 있으니 희망을 놓치는 마시길..!
네 시골 공항이라 비행기가 딜레이 되면 다른 옵션이 없다는 걸 제가 인지하지 않고 있었어요. 연결편까지 5시간이니깐 한두시간 딜레이 되도 충분하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큰코다쳤습니다.
어느 공항이신진 알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공항 에이전트는 전화 에이전트보다 권한이 더 넓습니다. 출발지 공항 도착하셔서 거기서 DTW-ICN-NGO쪽으로 endorse 요청을 해보실 수 있죠...
새벽에는 공항을 밝혔다가 지금은 일단 디트로이트에 가기로 마음 먹어서 지웠습니다. 공항에 일찍 가서 요청해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권부 이슬꿈님께서 아침 일찍부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해결은 디트로이트 가기 전에 보시는 게 좋습니다. 최소한 출발지에서 두 예약을 하나로 엮어두셔야 해요. 안 그러면 디트로이트에서 혹시 놓쳤을 때 오리발 내밀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나고야 체크인에 보딩패스 발급을 받으셨더라도 반드시 게이트 직원의 여권 확인 절차를 거치셔야 합니다. 문 닫히기 전에만 들어가시면 성공이고요.
그리고 DTW-ICN은 델타원 스윗이라서 이걸로 엔도스 받으신다면 전화위복이네요...
알겠습니다. 출발 전에 예약 묶도록 꼭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일단은 이코노미에만 태워 줘도 감사할 것 같아요 ㅜㅜ 이코노미에 태워서 icn에 떨궈주면 더 감사하고요
어차피 캐리온만 들고 가시면 ... 그냥 인천에서 나고야 가는 거 버리세요(...) DTW ICN 비즈 2자리 이콘 1자리 남아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공항 가셔서 에이전트 만나세요.
출발 공항에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네요. 짐을 NGO로 보내주시려는 시도는 하셨는데 안되서 그냥 디트로이트에서 짐 찾고 다음번 비행기 타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좌석이 있을지는 잘 모른다고 가서 얘기하라 하셔서 일단 carry on만 가지고 갑니다. 호오오옥시 나고야에행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군요 ㅠㅠ 델타가 숨pd님 잘 도와드리길 바래요
다행요~ 실시간 중계 스릴있어요 :)
라운지는 못 즐기셨어도 어찌어찌 됐네요. 축하드립니다.
다행이네요. 지금부터 즐거운 여행 하세요!
한줄 업뎃에 긴박함이 느껴져요..
정신이 없으셨을텐데 한줄이라도 업뎃 감사합니다
내심, 델타가 분리발권시에 어떻게 해주는지 궁금했는데, 아쉬운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재밌게 하세요.
새벽에 글 보고 걱정했는데 무사히 타셔서 다행이네요.
크.. 스릴넘치네요. 이것도 나중에 보면 추억입니다.
저희도 PHL에서 유럽행 항공편으로 환승하는 일정(연결발권였음)이었는데 3시간 지연된 덕분에 3시간 좀 넘게 있었던 환승시간이 10분밖에 없었습니다.ㄷㄷ
내리자마자 부부가 겁나게 뛰고(그 와중에 전후좌우로 다 함께 뛰는 승객들도 있었..) 게이트 도착하니 직원이 워워 괜차나 천천히 와도 돼 기다리고있으니. 라고 해줬네요 ㅋㅋ 결국 저흰 뒤에서 3,4번째로 도착했고 이내 또 다른 2명(저랑 같은 뱅기타고 온 승객들)이 탑승하고 문닫고 출발했습니다.
기내에서 땀범벅이 되니(20분을 안쉬고 뛰었으니 ㅋㅋ) 승무원이 물수건+물 갖다주면서 땀 닦고 수분 보충해주라 해줬네요. 덕분에 심야비행에서 꿀잠 잔건 보너스.. 담날 발바닥이 아팠던건(구두로 육상선수 뛰듯이 뛰었으니ㄷㄷ) 또 다른 보너스..
ㅋㅋㅋㅋ 절대 이런 경험 안해보셨을거같은 Skyteam 님도 이런경험이 있으시군요!
무사 도착하신거 축하드려요!
크 다행이네요 남일같지않습니다 하하
진짜 숨넘어가는 여행기였네요.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에요.
그나마 혼자시니까 가능했지 동반자라도 있었음 ㅠㅠㅠㅠ
저는 내년에 분리발권했는데 아무 일 없길 기도해봅니다.
푹 쉬세요!
아 피맛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무사 도착한거 축하드려요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한국에서 더 잼나게 놀다 오세요.
그나저나 분리발권표 끊고 미국 오는 남편이가 슬쩍 걱정되네요. 울 남편은 숨pd 님처럼 달리기도 잘 못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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