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주에 남겨 놓고 온 집을 드디어 처분하려고 하는데, 직접 거주한지 몇 년이 지난지라 아예 자체 인스펙션을 받았는데 그간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누적되어서 내놓기도 전에 고쳐내느라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허덕이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게 지붕인데 지붕(Asphalt shingle)이 20년 정도 지나다 보니 부분적으로 마모가 심하다네요. roofer들을 세군데를 알아봤는데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단종된 shingle 이라 하면서 부분만 갈지는 못하고 전체 갈아야 된다네요. (15k 정도 비용 발생)
당장 그것까지 부담하기는 빠듯해서, 일단 내놓고 오퍼 들어오면 관련 내용 disclose하고 비용 부담을 가지고 협상을 해보기로 결정했는데요.
갑자기 한 roofer가 Roof Maxx를 제안해왔습니다. 지붕은 가만 놔두고 5k정도 비용을 들여 지붕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오래된 shingle들이 어느 정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특수 코팅을 한다는 컨셉같은데요. 5년 워런티가 포함되어서 집 팔때도 (지붕 그대로 놔두느니) 나름 selling point로 쓸수 있다는데, 이게 처음 들어보는 거기도 하고, 웹 검색으로는 홍보성 정보만 있어서 긴가민가 하네요.
관련 지식이나 직간접적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혹시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비싼집이면 새 루프 해서 팔고.
싼집이면 그냥 시세보다 10k 깎아서 판다요.
애매하게 비싼 집을 싸게 내놓는 건요?ㅋ
Bbb 리뷰. 보니 안하시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안그래도 그걸 보긴 했는데 contractor-specific해보이는 이슈들이긴 하더라고요. 일단 이걸 제안했던 roofer는 a+ bbb rating 이긴 해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답글 남깁니다. 수년전에 루핑 슁글관련해서 프로젝트를 해서 전문가 수준은 아니라도 약간의 지식은 있어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루프맥스를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았는데요.. 그들이 소비자에게 팔려는 기술은 슁글이 오래되어서 유연성이 떨어질때 캐미칼 처리를 해서 유연하게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유투브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리후 유연해진것을 증명하려고 슁글을 접었다가 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실제 루핑 슁글이 그러한 과정에 의해서 데미지를 입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많은 경우 큰 데미지는 오랜기간의 외부 영향 (햇빛, 습기, 우박 )등에 의해서 코팅된 돌가루 (미네랄 그래뉼) 이 떨어져 나가서 지붕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원글님의 경우 지붕이 벌써 20년이 되어 슁글의 미네랄이 상당부분 데미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상태에서 루프맥스를 처리해도 벌써 떨어져 나간 미네랄은 다시 원상복귀 안되니 별로 효용성이 없어보입니다... 다른 예를 들면 아주 오래된 양복이 여기저기 헤어져 구멍이 났는데 섬유유연제로 빨면 아주 새거같이 될수있다고 하는 격이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루프맥스의 주성분 이라하는 소이빈 메틸 에스터라 하는 캐미컬( 사실 이 이름도 그냥 가져다 붙인 정식 명칭이 아닙니다.)은 그냥 콩기름 (소이빈 오일) 계열인 것 같은데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15년 동안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지붕을 조만간 갈아야 할 것 같은데 저라면 돈이 좀 들더라도 새 지붕을 올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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