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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19살 심각한 반항 - 경험자 및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프다 | 2019.08.17 17:58: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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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마음에 방향을 몰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올린글이었습니다.

많은 조언의 말씀들 읽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생각해보니, 아이는 자랐는데, 부모가 자라지를 못했네요.  부모의 과잉 보호, 잔소리, 성장한 아이를 아직도 어릴때와 차이 없이  대하고.

일년전부터 전조 증세는 있었읍니다. 대학 진학하며 엄마의 잔소리에 과잉반응하며 대화를 줄이고, 부탁을 저에게만 하기 시작하고...

 

퇴원시 만나기 원치 않으면, 가지 않고, 약간의 용돈과 집열쇠를 친구 통해 전달하며 , 마음 편할때 집에 오라고... (잠 만이라도 집에서 자라고 부탁하고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2주후에 타주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사 도와 주고 , 그때까지 편안하게 지내다 갈수기를 바라며, 추수감사절때 집에 올땐 마음이 녹아 있기를 바래봅니다.

부모는 카운셀러를 찾아 상담을 시작해볼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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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친한 친구 한명이 고등학교때 자살을 해서 큰충격을 받았었고,

작은 대학에 진학했는데 친구는 아니지만, 한 동급생이 자살 한 사건이 있었읍니다.

밝고, 활기차고 생활력 강한 아이인데 가끔 힘들때 친한 친구들과 교회 선생님에게 죽고 싶다 이야기 한적이 있었답니다.

 

여름 학기 잘 마치고, 계속해서 한 친구 집에 (부모가 이혼하여 아빠와 살며, 아빠는 아이들이 밤새 모여도 관여않습니다.) 모이면 12 시 넘어 귀가하여, 12시 까지는 귀가하라 이야기 했습니다. (술이나 약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루는 밤 11시에 또 이 친구집에 영화 보러 간다 하여 너무 늦은 시간이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밤늦게 모여도 부모님이 뭐라 않는데 왜 우리만 그러냐며 흥분해서는 ,

교회 선생님께 텍스트보내서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부모 화가난다며.. 죽고 싶다 비슷한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선생님께서 놀라서 당장 ER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밤 12시에 친구들이 집에 위로차 찾아와, 나간다는걸 저지 했더니 아이가 많이 흥분해 ,

친구들이 자신들이 진정 시키고 집에 들여 보내겠다고 하여 믿고 보내줬습니다.

 

아이가 집에 가기 싫고, ER 에 데려달라 하여 친구들이 ER 에 데려다 줬습니다.

그 사실을 새벽 2시에 친구가 알려줘 병원에 달려 갔지만 아이가 부모와 면담 거절.

새벽 5시에 다시 병원 찾아 갔지만, 병원에서 저지 당함.

19세 아이가 거절하면 부모는 아이의 진료 관련 모든 정보 접근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다음날 오후 Behavior Service Hospital (정신 병동) 있는 1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호송. 

일단 이 병원으로 가게 되면 최소 3일간 의사의 승인 있을때까지 강제 수용됩니다.

병원에서 부모와 상의도 없이 진단후 이틀째 부터 항우울제 투약 시험 

( 병원에 아무리 연락해도 일말의 정보 제공해 주지 않고, 투약 테스팅 시작했다 소식 친구 통해 듣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

최소 3일 수용 + 퇴소 3일전 통보해야 한다는 주법이 있어. 현재 5일째 병원에 잡혀 있고, 주말은 카운트 되지 않아 앞으로 3일더 병원에 있어야 한답니다.

 

이렇게 한곳에 갇혀 사는것 정말 싫어하는 자유 분방한 아이인데,

병원에서 갇혀서는 상태가 비슷한 레벨 그룹 (약물 중독, 동성연애, 우울증 )  함께 진료 받는데,

자신의 상처를 토해내며 그동안 부모들이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았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면회 거절하며, 3일후 퇴원도 친구들에게 부탁해 놓았습니다.

 

자살한 친구, 이친구, 이렇게 셋이 절친이었고, 현재도 모든걸 이 친구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이 친구는 저희에게 잘 협조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함께 함께 웃고 놀던 아이의 돌변에 정말 어찌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상처를 미리 알지 못했던 부모의 잘못이 큽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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