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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발느린 여행기 - 다낭/호이안 + 다낭 포포인츠

shilph | 2019.08.19 10:36: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언제나처럼 발느리게 적어보는 여행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일본/한국에 다녀왔고, 중간 (7월 3일~9일) 에 다낭에 다녀온 후기 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저희 가족 4명 (성인 2, 아이들은 각각 4살과 7살) 외에도 장인어른/장모님, 조카 둘 (미국 나이로 9살과 11살) 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총 8명이 가는 것을 감안하고 4~7일 정도를 머물 동남아 지역을 찾아봤는데, 여러 후보들 중에서 최종적으로는 베트남 다낭을 선택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저가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직항이 있고, 두번째는 호텔이 저렴하며 (포인트 숙박), 세번째는 우기가 아니고 (태국은 당시 우기였습니다), 네번째는 물가가 싸고, 다섯번째로 한국에서 유명한 휴양지 중 하나 였기 때문이지요. 장인어른/장모님께서 가서 자랑 좀 하시라고..

 

 

 

[비행기/공항]

 

인천-다낭은 마일리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냥 저가항공인 진에어 (레비뉴) 를 이용했습니다. 진에어를 이용한 이유는 다른 저가 항공과 달리 간단하게나마 음식을 주고 + 부치는 짐이 인당 1개 (15kg) 까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가실 경우 부치는 짐이 있으실텐데, 이 경우 진에어를 이용하셔도 괜찮으실거 같습니다.

참고로 진에어의 경우 여러명이 함께 갈 경우, 부치는 짐의 총 무게로 따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일부 짐의 무게가 조금 넘더라도 살짝 봐주더라고요. 

 

인천-다낭은 진에어 직항이 있습니다. 저희는 약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서 좌석은 넉넉했는데, 돌아오는 구간은 특가좌석이 다 팔려서 일반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가격차는 20~30불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왕복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350불 정도가 들었습니다. 참고로 진에어의 경우, 좌석지정을 할 경우 추가 금액이 붙는데, 앞좌석 등은 가격이 좀 더 올라가고, 일반좌석의 경우 3불 (편도) 이 추가로 들더군요. 아이들과 갔기 때문에 그냥 6불을 내고 예약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진에어는 비자/마스터카드만 받더군요. 예약전에 아멕스를 열어서 스펜딩을 하시려는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진에어 비행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레그룸도 충분하고요. 음식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가운 음식 (주먹밥/샌드위치 등) 으로 제공합니다. 따뜻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구매하셔야 합니다 ㅠㅠ 하지만 그냥 라운지에서 충분히 드시고 타시는게 가장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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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귀여운 음식 박스 + 물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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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돌아오는 비행기의 식사였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비행 자체보다 좌석 쿠션이 너무 없어서 힘들더라고요. 이코노미만 타봐서 허리 아픈거는 잘 알고 있었지만, 진에어는 이상하게 엉덩이까지 배기더군요 ㅠㅠ 이전에 태국에 갔을 때도 타봤고 그때는 괜찮았었는데, 이번 다낭 비행기는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엉덩이가 아프더라고요 ㅠㅠ 그나마 쿠션 좋은 제 엉덩이라서 다행인게 그 정도?ㅇㅁㅇ???

 

출발은 인천 공항이었습니다. 다만 저렴한 시간대를 찾다보니 아침 7시 비행기라서 라운지/면세점은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다낭 공항에 도착하고는 입국 심사를 받는데, 꼭 외국인 줄에 서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아무대나 서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걍 외국인 줄에 서서 좀 오래 걸렸습니다 ㅠㅠ

참고로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주의하세요 'ㅅ';;;;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척(?) 새치기를 하더라고요. 뭐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만...

 

다낭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밤 비행기여서, 이른 저녁을 먹고 공항 (터미널 2) 으로 갔습니다. 다행이도 다낭 공항에서 출국 심사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라운지로 갈 수 있었네요. 다낭 공항에서 PP 로 갈 수 있는 라운지는 CIP 라운지가 있는데, 음식은 그리 땡기는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미리 먹어서 그렇기도 했지만요. 

다만 인스턴트 쌀국수가 있어서 맥주와 함께 조금 먹었습니다. 맥주는 다양하게 있더군요. 시원하게 드실만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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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많더군요. 한가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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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음료수는 여기서 꺼내 드시면 됩니다. 와인은 따로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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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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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랑 아이들이랑...)

 

개인적으로 이 라운지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샤워실입니다. 수건이랑 세면도구도 있어서, 밖에서 땀 흘리신 분들은 미리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신 뒤에 라운지에서 샤워를 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샤워 후에 맥주도 한 잔 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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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낭 공항 면세점에서 나름 저렴한 (10불 미만) 물건들도 많이 파니, 베트남 현금이 남은게 있으시면 이런걸로 터는게 좋더라고요. 물론 밖에서 사면 싼 것들도 있지만요. 저는 노니 분말이 싸서 장모님께 사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비싸지는 않아도 이런 선물을 챙겨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물론 선물은 마음이 제일 중요하겠지만요 ㅎㅎㅎ 아마도요. 물론 싼거도 좋다고 해서 그냥 싼거를 사면 예상치 못한 잔소리 등을 들으실 수 있으시니, 배우자분의 선물은 그냥 카드를 살포시 쥐어주시는걸로. 아, 그 카드 한도는 100불이야 'ㅇ')/ 넘기면 안돼...

 

 

[호텔]

 

호텔은 릿츠칼튼 막차를 타고 받은 메리엇 플래티넘이 있어서 메리엇 계열로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여행 후보지에 있는 다양한 호텔 중에서도 다낭의 "포 포인츠" 가 눈에 띄더군요. 레비뉴는 100불 중반 정도인데, 무려 카테고리 2 인 호텔 입니다. 네, 1박당 12500 포인트로 머물 수 있는 호텔입니다. 심지어 포인트로만 5박을 할 경우, 4+1 으로 되서 단 5만 포인트만 내면 됩니다.

 

상당수의 동남아 국가에 있는 호텔의 경우, 방당 2인으로 제한되며, 5살 이상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일단 플랫이라서 가서 "But I am a Platinum Member" 를 외쳐볼 아량으로 방을 세개 잡기로 생각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총 8인이기 때문에, 그래도 최소한 이야기할 수 있는 + 여차하면 돈이나 포인트를 더 써서 방을 잡을 생각으로 3개만 잡은거지요. 그리고 방을 3개 잡은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었고요. 근데 최종적으로는 딱히 검사하지는 않은거 같더군요.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카드와 함께 수줍게 내민 20불 덕분인가...

그래서 포인트로는 총 15만 포인트로 방 세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네, 부모님 모시고 다낭으로 효도 관광을 하시려는 분들은 여기로 가세요. 특히 메리엇 플랫이 있으시고 + 지난번 브X리안트 10만 싸인업으로 열으신 분은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카드 한 장에 5박짜리 방 두개면 최고지요. (거기에 브릴리안트의 메리엇 300불 크레딧도 쓸 수 있고요)

근데 나중에 보니 "메리엇" 호텔이 아니라 "기타" 카테고리로 잡히더군요. 현재 호텔에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한 아멕스에도 포포인츠 호텔에서 쓴거라고 따로 알려줘야했고요. 300불 크레딧에서 이건 빠질거 같은데, 아멕스 메리엇으로 긁으실 분은 꼭 확인하세요.

 

처음 체크인을 할 때, 체크인을 하는 사람이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매니저급 사람이 나와서 웰컴 인사를 하더군요. 신선한 경험이더군요 ㅇㅅㅇ;;; 아... 아냐... 난 카드로 받은 플랫이라고...

아무튼 저희가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 즈음 이었기 때문에 방은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행이도 방 세개 중에서 하나가 준비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다행이도 준비된 방이 코너 스위트룸이라서 8명이 들어가기 충분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조카들이 "우와~~~" 하면서 감탄한건 신선한 경험이었... 나머지 두 방은 각각 오션뷰와 시티뷰로 받았고요.

 

저희가 받은 방은 30층의 방으로, 36층 건물 중 고층에 속했습니다. 덕분에 뷰도 좋더군요. 코너 스위트룸은 바닷가 + 남쪽 거리/바닷가가 잘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욕조 바로 옆의 뷰는 볼만하더군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보는 뷰가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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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침대를 사랑합니다. 호텔 침대만 보면 왜 그렇게 뛰어다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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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 안에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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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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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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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서 보이는 밖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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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발코니에서 밑을 내려다본 뷰. 저 길을 건너야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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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방에서 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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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발코니에서 파노라마로 찍은거)

오션뷰와 시티뷰도 둘 다 뷰가 좋았는데, 오션뷰는 스위트룸에서 보는 바다였지만, 시티뷰는 한강과 용다리 (드래곤 브릿지) 등이 잘 보이더군요. 특히 저희가 머물던 4번째 밤에 불꽃놀이가 있었는데, 불꽃놀이 보기 좋았습니다. 만약 방을 두 개 이상 잡으신다면 시티/오션 두개를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우자분에게 미리 여쭤보고 결정하시는게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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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방. 오션뷰도 동일한 구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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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방 발코니에서 본 전경. 저 앞에 흐르는 강이 "한"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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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의 욕실. 화장실에서 밖이 보이도록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안에 커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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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션뷰 발코니의 뷰)

 

 

 

방 자체는 일반적인 호텔 방이었습니다. 스위트룸도 그냥 거실이 있다는 것과 욕조 바로 옆이 창문이라는 정도 였고요. 스위트룸도 다른 고오오급 호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그건 호텔 등급만큼의 차이니까요. 어매니티도 평범했는데, 저가 호텔 처럼 샴프/컨디셔너/비누가 큰 통에 담겨서 벽에 붙어 있던 것은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스위트룸의 경우 작은 튜브에 담긴 것도 주기는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시티뷰의 경우 욕조 대신 샤워실만 있었고요. 오션뷰와 시티뷰는 방 크기는 같았습니다.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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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지만, 작은 배려. 110v 라던가, 220v 모두 사용 가능했어요. 심지어 USB 포트도 있어서 편하더군요)

 

플래티넘 멤버는 조식이 공짜인데, 성인 두 명 + 아동 두 명까지 받습니다. 추가적으로 조식을 식당 내의 방 같은 곳에서 먹고요. 안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있어서 가볍게 미모사를 조식과 함께 마시기 좋더군요. 그리고 서버가 와서 조금 더 신경써서 관리를 해줍니다. 다만 테이블을 벽 쪽으로 붙여놓아서 3명까지 앉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의자를 가지고 와서 네 명이 드셔도 되지만,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조식 부페는 훌륭한 편 이었습니다. 원래 돈을 내고 먹으면 15불 정도라서 그 정도 가치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란 요리, 쌀국수, 슬라이스 햄/치즈, 베이커리 등등 다양하게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베이커리는 낮은 점수를, 커피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커피의 경우 베이커리 옆의 바 에서 이야기 하면 에스프레소/라테 등을 마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플래티넘 멤버는 서버에게 가져다 달라고 합...), 일반 커피보다 베트남 커피를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더군요. 아, 과일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패션푸르트 매니아라서 열심히 먹어댔습니다 ㅋㅋㅋ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조식 식당 자체는 매우 북적거립니다. 거의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돗대기 시장 수준이더군요. 식당은 역시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이 많이 보였고요. 위치는 3층이라서 딱히 뷰는 없습니다. 다만 시티뷰인 방을 받으셨다면, 식당에서 바다를 살짝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식당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 + 호텔이 너무 높아서,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몰린다는 점이지요. 심하면 엘리베이터 타고 방으로 가는데 10분씩 걸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중 하나는 유리로 되서 밖이 보이는 엘리베이터인데, 이 엘리베이터와 다른 엘리베이터 3개는 올라가고/내려가는 버튼이 연동이 안됩니다. 그래서 식당 외에도 일반 방이 있는 층 등에서도 두 종류를 모두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서 매우 "비효율적" 으로 작동이 됩니다. 4개의 엘리베이터 제어 버튼이 하나면 좋은데, 그렇지 않아서 시간이 추가로 더 지연되는 상황인거지요. 거기에 중간중간 새치기 하는 사람도 있...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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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멤버들이 식사를 하시는 방. 유리창 밖으로 누가 앉아서 먹으면 되게 뻘쭘한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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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역시 미모사 한 잔으로 시작합니다. 절대로 제가 알콜 중독인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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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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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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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패션 푸룻은 이거의 몇 배를 먹어치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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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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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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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부분. 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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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요거트, 시리얼, 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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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쨈, 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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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계란 요리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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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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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안쪽에서 와플이나 팬케이크를 구워줍니다. 맞은편은 커피를 만들어 주는 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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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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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실은 돗대기 시장)

 

1층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나 쥬스 등을 드시기 좋지요. 쥬스나 커피도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약 3불 정도 였습니다. 조카는 인생 오렌지쥬스를 만났다면서 그것만 두세번 마시더군요 ㅎㅎㅎ 조각케익도 파는데 BOGO 였습니다. 케익도 팔았는데, 조카 생일이라서 케익을 샀더니 글씨도 써주더군요. 접시나 포크 등은 방을 이야기 하면 가져다 줍니다. 케익은 약 13불 정도 였는데, 제법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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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생일이라고 하니 준비해준 작은 케이크와 웰컴 어매니티)

 

 

 

점심은 간단하게 식사도 3층 식당에서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햄버거/피자/샌드위치 등이 있고요. 햄버거는 고기 패티 부분에 양념이 좀 되서 패티 특유의 "고기"맛을 느끼기에는 좀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밖에서 맛 없는 것 드시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오후에는 "애프터눈 티" 도 팝니다. 2인분의 커피나 차와 디저트 타워를 주는데, 맛은 뭐 평범합니다. 다만 플래티넘 멤버는 이것도 하나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체크인할 때 주니, 오후에 시간을 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주문하면 방으로 배달도 해줍니다. 추가 비용도 안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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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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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케익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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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피오카 들어간 커피. 이거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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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인생 오렌지 쥬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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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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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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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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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다 내꺼에요?ㅇㅁㅇ??? 내가 다 마셔도 되요?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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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세트. 저희는 베트남 커피로 시켰습니다.)

 

 

옥상에는 바와 풀장이 있습니다. 풀장은 작지만 애들이 놀기에는 괜찮습니다. 옆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바에서 술이나 간단한 안주를 시켜서 드셔도 좋습니다. 애기들이 놀 수 있는 얕고 작은 수영장도 있고요. 지붕이 없고 뚫려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서 그늘이 없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선베드와 테이블/의자도 있는데, 저희가 있는 동안은 그리 많이 이용하지는 않으시더군요. 아무래도 놀러가면 호텔 수영장보다 밖으로 나가서 즐겨야 한다는 점 때문인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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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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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좀 더 길게 찍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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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맞은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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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파노라마로 대충..)

 

 

참고로 처음에는 수영장 타월을 걸치고 방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주말이 되고 단체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후에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애들이 좀 고생을 했네요. 뭐, 이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요.

루프탑 바의 경우, 다양한 병맥주/캔맥주와 칵테일 등등 다양하게 팝니다. 술 가격은 밖에서 마시는 것보다는 당연히 비싼데, 들어보니 해피아워로 BOGO 도 있나 보더군요. 아쉽게도 이용하지 못했는데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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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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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맥주 리스트. 오레곤 맥주가 따로 없어서 실망했....)

 

추가적으로 플래티넘 멤버의 경우 숙박당 1회 (성인 1명/방), 루프탑 바에서 해피아워가 있습니다. 오후 5~6시 사이인가 그런데, 일부 맥주/칵테일/와인이 무료이고, 안주도 간단하게 있습니다. 제 경우는 방을 세개 준비해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모시고 갔고요 ㅎㅎㅎ 호텔에 라운지는 없지만, 플래티넘 멤버라고 이렇게 준비해주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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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한 술 종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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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안주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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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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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맥주와 공짜 안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호텔에 스파와 체육관도 있습니다. 35층에 위치해서 바다가 잘 내려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심지어 스파의 경우 매일 30% 할인이 있는듯 하더군요. 물론 밖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만큼 포인트를 모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깨끗합니다. 무엇보다 나가지 않아서 좋고요. 물론 저희는 가난뱅이 월급쟁이라서 패스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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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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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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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마사지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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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물론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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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참고로 호텔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하루에 100불로 제한합니다. 잔돈 수준의 돈은 많이 준비하지 않은듯 하니, 기회가 되시면 종종 큰 단위의 돈을 쪼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이 몰리는 시간의 엘리베이터는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간층이면 더 그럴테고요. 그럴 경우 바로 아래로 내려가시지 마시고,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가는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음식 중 대표 음식인 "반미" 의 경우, 오후 3시 이후에 카페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반미 + 음료 패키지를 파는데, 저희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 먹었네요 ㅠㅠ

 

바닷가는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데, 길 건너기가 정말 무섭더라고요 ㅠㅠ 건널목도 없고, 차/오토바이도 막 다닙니다. 미국 관점으로 보면 무법천지더군요 ㄷㄷㄷ 그래도 사고는 한 번도 못 봤지만요. 길 건너실 분들은 아주 주의하세요. 

바다는 매우 깨끗했습니다. 꽤 멀리 들어가도 상당히 얕았고요. 애들과 함께 놀러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파도는 좀 있지만 심하지 않았고, 모래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길 건너서 바닷가까지 가는 길이 정돈되지 않으니 신발은 꼭 신고 가시고요. 

저희는 7월 초에 가서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바닷가는 아침 8시 이전 & 오후 6시 이후부터 사람이 있더군요. 그 사이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없어요. 해양 스포츠 하시는 분들 외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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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호텔. 옆에는 공사를 하다가 만 흉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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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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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다리 중 두 개만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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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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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서 호텔쪽을 찍은거)

 

 

 

이 호텔의 가장 신기한 것 중 하나는, 건물의 일부 (2/5 정도?) 가 포 포인츠가 아닌 다른 호텔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옥상에 올라가면 천막 같은 것으로 칸을 나눠두더군요. 로비도 다르고, 엘리베이터 등도 다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곳도 옥상에 루프탑바가 있는지, 밤에 엄청 시끄럽습니다 -_-;;; 저희 방에서 자려고 누웠을 때 노래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는게 가장 큰 단점이더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거의 11시 즈음까지시끄러웠고요. 근데 이건 어떻게 컴플레인하기도 애매해서 (다른 호텔이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뭐, 휴양지니까요 'ㅅ';;;

 

 

[여행 및 기타]

 

* Klook

온라인 여행/액티비티 싸이트로, 프라이스라인 같은 곳 입니다. 홍콩 회사인데, 아시아권 여행/액티비티 여행쪽은 여기가 유명합니다. 저희는 주로 이동수단 및 바나힐 입장권 구매로 썼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멕스 카드를 받아서 입니다. 다른 곳은 대충 비자만 받더군요.

이동 수단의 경우, 예약을 할 때 카톡 아이디나 왓츠앱 등의 연락 수단을 함께 적는데, 예약 후 이걸로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영어로 픽업하는 곳, 가는 곳, 시간 등을 잡고, 실제 운전은 현지인 업체에서 하게 됩니다. 어딜 가기 위해서 클룩에서 예약하는 경우, 12~15인승 대형 밴이 오기 때문에, 7~8명 이상 단체 여행에는 이게 좋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그랩도 좋지만, 그랩은 대충 미니밴 같은게 와서, 성인 7명 정도면 좀 좁다고 느끼실 수 있으실거에요. 대신 클룩은 그랩보다 좀 더 비싸더라고요.

 

* 그랩

그랩은 우버와 같은 일종의 택시앱입니다. 일반 택시보다 더 안전하고 가격 속임이 없습니다. 우버와 동일하게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를 검색해서 택시를 부르면 됩니다. 우버와 비슷하게 큰 차량인지 작은 차량인지 오토바이인지 고르실 수 있고요. 

대신 이걸 이용하시려면 현금이 필요합니다. 우버와 동일하게 목적지를 검색하면 가격이 나오는데, 도착해서 이 금액을 현금으로 내시면 됩니다. 대부분 잔돈도 준비하는데, 저는 딱 한 번 잔돈이 없다고 해서 호텔에서 겨우 바꿨네요. 바꾼다고 왔다갔다  뛰어다니다가 얼굴이랑 무릎에 크게 스크래치가 난건 안자랑 ㅠㅠ 

마지막으로 종종 그랩 운전수와 "딜"을 해서 하루 종일 다니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못 했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하셨다고 하네요. 전날 미리 "카톡" 으로 픽업할 시간을 잡는다고 하더군요. 그랩을 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심지어 그랩을 타고 공항도 갈 수 있는데, 공항 입장료는 따로 현금으로 더 준비하셔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시고요.

 

* 카드

무조건 비자 카드 들고 가세요. 아멕스는 호텔 외에는 안받습니다. 의외로 많은 곳에서 카드를 받더군요. 일단 문이 달린 제대로 된 건물은 비자 카드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멕스 스펜딩을 생각하시면 호텔 외에는 Klook 을 이용하세요

 

* 바나힐

여기는 닭치고 강추 입니다. 무조건 가세요. 그것도 무조건 아침 일찍 가세요. 아침에 일찍 가야 사람도 적고 합니다. 오후에는 바글바글해요. (라고 다른 블로그나 여행기에서 그러더군요) 저희는 제가 예약시 실수로 오후 부터 입장하는 표를 사는 바람에 늦게 가고 늦게 나왔네요 ㅠㅠ Klook 에서 구입하실 분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Klook 에서 바나힐 입장권 + 점심 패키지를 사고, 호텔-바나힐 이동은 따로 샀습니다. 8명이나 되서요. 가격을 비교하시고 이동 + 입장권 패키지를 구매하시거나, 그냥 이동만 구매하고 가서 입장권을 구매하셔도 됩니다. Klook 에서 구매시 아멕스 카드를 받고 간편하지만, 여행사들이 있는 곳에 가서 표로 바꾸셔야 합니다. 입장권을 도착해서 바꾸실 경우, 매표소에서 구매하시면 되는데 가격은 Klook 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카드를 받는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입장권은 인당 30~35불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입장권은 자유이용권이니, 추가로 돈 받는 상점/식당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짜입니다. 물론 케이블카도 공짜고요.

바나힐은 산 꼭대기 (약 해발 1500미터) 에 지어진 놀이동산인데,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지내던 휴양지를 해방 이후 테마파크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들이 프랑스/유럽식이고요. 베트남의 프랑스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좀 씁쓸한 과거...

그리고 그런 곳으로 가기 때문에 엄~~~~청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 코스도 있다고 하고요. 그렇게 위로 올라가면 엄~~~~청 선선한 곳에 도착합니다. 봄/가을에 가실 분들은 잠바가 필요할 것 같았고, 여름이라도 아이들은 얇은 잠바를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에는 유럽 성 같은 건물들과 상점들, 식당, 놀이공원, "금교 (Golden Gate)" 가 있습니다. 유럽을 가보지 않은 저 같은 분들은, 위의 건물들과 상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테고, 유럽을 이미 몇차례 다녀오신 분들은 위에서 보는 전경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안팎에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레일바이크. 총 두 코스가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하나를 닫았더군요. 인기가 많은 만큼 줄도 길었고요. 중간에 사진도 찍어주는데, 사진 인화도 매우 저렴했으니 기념으로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법 속도도 나는데, 저희가 탄거는 좀 짧은 구간이라서 아쉽더라고요 ㅠㅠ

실내 놀이 동산에는 이것저것 몇가지 탈것들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재미있어 보이는 상당수의 이용기구가 120cm 이상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너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면 투정을 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ㅠㅠ 레일바이크도 120cm 이상이고요. 저희는 아드님이 100cm 를 갓 넘기셔서, 달래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ㅠㅠ 아, 놀이 동산에 있는 각종 오락기도 공짜입니다. 

사실 바나힐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바로 "금교" 입니다. 바나힐 정상에서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되는데, 베트남 다낭 검색하면 꼭 나오는 아주 커다란 손 두개가 받치고 있는 다리가 바로 이 다리지요. 다리 자체는 짧지만 다낭 시내가 잘 보이고, 사진도 예쁘게 찍히더라고요. 다만 바람이 제법 부니 주의하세요. 참고로 바나힐은 "은교" 도 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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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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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바나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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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물들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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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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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느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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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공연도 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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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내 놀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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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5층 건물 높이 정도에서 떨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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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용 놀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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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시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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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아주 조심해야 해. 알았지?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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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옆으로 돌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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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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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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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금교. 다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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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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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의 바나힐)

 

참고로 Klook 이나 그랩 운전수를 대기 시킨 경우나 렌트카가 아닐 경우, 호텔로 돌아가는게 애매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밤 늦게 나온 경우, 바가지를 씌울거 같은 택시기사가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저희는 말씀드린 것처럼 Klook 으로 예약을 해서 운전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요. 베트남 택시도 바가지 요금이 많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 영응사 (Chua Linh Ung)

"다낭 해변가에서 가장 잘 보이는 것은 뭘까요?" 라고 물으면 아마도 이 불상일겁니다. 다낭 가이드에서 "불상"하면 꼭 나오는 곳인데, 정말 다낭 바닷가 어디서도 잘 보이는 엄청 커다란 불상이 있습니다. 입장료도 없는 커다란 절 + 불상이지만, 가볼만한 가치는 있는 곳입니다.

사실 이 불상은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배를 타고 탈출 (일명 보트 피플) 하다가 이 바다에서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그 넋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불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불상은 다낭 앞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지요.

가는 방법은 그냥 그랩을 타고 가시면 되고요. 사실 가면 불상, 탑, 다른 작은 불상들밖에 없기는 합니다... 만 그래도 베트남의 슬픈 역사를 생각해보면서 둘러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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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두 분, 나란히 나란히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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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불상이 있는 곳, 360도)

 

 

* 야시장 (헬리오 마켓)

다낭에는 야시장이 두 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다낭 다운타운쪽, 하나는 헬리오 야시장 (롯데마트 쪽). 저희는 헬리오 쪽으로 갔는데, 호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좀 더 볼거리 놀거리는 헬리오 마켓쪽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헬리오 마켓 쪽으로 갔고요.

일반적인 야시장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의외로 먹을게 제법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잡다한 물건들도 팔고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다양한 쥬스들 입니다. 특히 저는 패션 푸룻 쥬스가 좋더군요 ㅎㅎㅎ 먹거리는 이거저거 보면서 드시길 바랍니다. 햄버거 같은거도 팔고, 즉석 문어구이도 팔더라고요. 오징어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야시장 옆에는 애들 놀이 기구도 있고, 애들 오락실 같은 곳도 옆에 있습니다. 게임 하고 티켓 모아서 선물 받는 미국식 오락실 같은데... 흐음... 에어콘 쐬러 가시는 정도가 좋습니다. 게임 비싸요;;;

참고로 롯데마트 까지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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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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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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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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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쥬스. 상큼하니 좋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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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지만 반찬인듯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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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왜 ... 왜 너가 거기서 누워있... 아, 문어구나 'ㅁ';;;; 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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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아니니까 드셔도 됩니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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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파는 곳)

 

 

* 롯데마트

네, 그냥 평범한 마트... 라고 하면 마트 입니다. 안에 환전소도 있고, 백화점처럼 물건도 팔고, 식당도 있습니다. 근데 안에 있는 식당, 그 중에서도 베트남 식당은 가지 마세요. 비싸고 맛없고... 최악이었습니다. 심지어 물티슈도 돈 받더군요. 절대로 금물. 차라리 롯데리아인가 햄버거를 드세요.

롯데 마트는 꼭 갈 필요는 없지만, 대충 물가를 알기 위해서 가시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어디가서 사도 저거보다 싸게 사셔야 한다는거죠. 그 외에는 유명한 인스턴트 쌀국수인 Vi Fon 을 파는데, 한국에서 컵라면 가져가지 마시고 이거 사드세요. 끓이는 라면보다 컵라면 버젼이 맛있습니다. 저희는 커피랑 이런거저런거 간식거리, 맥주 등을 구입했지요. 

꼭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 한시장

개인적으로 최.악. 이었습니다. 2층 건물 하나에 있는 재래 시장 분위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지날 때 마다 "오빠" "언니" 이러면서 막 잡는데 영 아니었어요. 거기 파는 물건들은 대충 호이안에서 파는데, 호이안의 시장이 더 쌉니다. 호이안 가세요. 

 

* 호텔 앞바다

바다가 예쁘다는 말도 썼는데, 길 건너서 조금 남쪽으로 가면 "Temple Da Nang" 이라고 이런저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패러글라이딩이나 바나나 보트 같은거도 있더군요. 참고로 그 근처에 바닷가 쪽에서 쥬스나 음식도 파는데,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맛은 있습니다;;;; 쥬스가 2~3불 정도 했던가 그런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거기에서 만들어주는 분들이 손은 잘 씻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호이안

호이안 왕복도 Klook 으로 했습니다. 역시 그랩으로 하셔도 되고요. 호이안에서 할 것은 호이안 시장을 둘러보고, 바구니 배를 타는게 가장 흔한 것 입니다. 바구니 배는 호이안 시장에 가면 흥정을 많이 하는데, 그 중에서 하나 잡으시면 됩니다. 시장의 여행사에서 할 수도 있는데, 좀 더 비싸요.

호이안 시장은 그냥 재래시장 느낌인데, 적어도 한시장 보다 훨씬 싸고, 물건도 좋습니다. 과일 먹고 군것질하고 건물 구경하는 재미지요. 유명한 콩카페도 있는데, 줄이 엄청 길어요. 죄다 한국사람들. 심지어 안에만 슥 본다고 하는데도 막더라고요 -_-;;; 그래서 걍 안들어갔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왜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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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크림이 들어간 팬케이크 비슷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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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깎는 할머니. 근데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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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것저것 도넛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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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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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모던한 카페. 저 두 사람도 어디 가나.. 검색 중?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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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호이안 시장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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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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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멋진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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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인 콩카페)

 

 

바구니배는 적어도 오후 5시에는 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잘못해서 너무 늦게 6시인가 시장 앞 여행사에서 갔는데, 부른 택시도 안오고 해서 해가 거의 다 지는 때에 도착했네요. 덕분에 별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ㅠㅠ 참고로 바구니 배를 타는 곳은 호이안 시장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마을이니 주의하시고요. 배를 타면 잎으로 만든 물고기나 메뚜기 반지 등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 정도는 할만하다고 봅니다. 해가 지기 전에 갔으면 좋았었을텐데 말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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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어둑어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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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은 예쁘게 나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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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휴가도 지고... ㅠㅠ)

 

 

* Com Nha Linh (식당)

여기 완전 맛집입니다. 베트남 식당이었는데 다른 분의 추천으로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돌아오는 날 점심 겸 저녁으로 먹어서 아쉬웠을 정도지요. 혹시라도 다낭에 묵으시면 추천입니다. 심지어 가격도 쌌는데, 6인이 먹을만한 요리들 + 볶음밥까지 해서 40불 정도 밖에 안나오더군요 ㄷㄷㄷㄷ 롯데마트에서 먹은게 정말 욕나올 정도였습니다 ㅋㅋㅋ 비자 카드도 받고요. 다만 에어콘이 없다는게 유일한 단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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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모습. 안은 더워서 저희는 밖에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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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중국 음식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지요. 이거도 맛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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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토마토 소스에 절여진 생선 같은건데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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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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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몰라도 아무튼 맛있었던 돼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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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희가 시킨 메뉴입니다.가격은 보시는 것처럼 74만 동 정도. 현재 환율로 단돈 32불 정도)

 

*기타 

바닷가 해산물 식당들은 엄청 비싸더군요. 한국이나 미국이랑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비추입니다. 차라리 다른 식당에서 드세요.

포포인츠 길 건너에 쌀국수 집이라고 허름한 집이 있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위생상태가 최악이더군요;;;; 가격은 2불 정도로 괜찮았지만, 저희는 두 번 가지는 않았습니다;;;

바닷가 해변 옆 길가 주변으로 호텔이 많습니다. 포포인츠는 가장 북쪽에 있어서 다른 호텔과는 거리가 좀 있었는데, 그래서 주변에 부가시설 들이 없더군요. 좀 더 남쪽이었다면 편의점이나 식당, 맛사지샵이 많았을거 같아요. 위치가 조금 단점이더군요.

 

 

다낭/호이안 여행기는 이 정도 네요. 뭔가 빼먹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저도 회사일을 해야 하니 이 정도로 줄여봅니다;;;

개인적으로 다낭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다만 몇 년 뒤면 물가가 엄청 오를거 같은 느낌이네요. 들어보니 지금도 엄청 올라갔다고 하고요.

 

아무튼 다낭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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