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도 뜻대로 안되고 몸도 찌뿌둥한게 뭔가 사는게 덜 재미있어요.
애들 여름방학 말미에 여기저기 가까운데로 여행도 두어번 다녀왔지만 뭔가 계속 부족한 느낌...
다음 연휴를 찾아보니 당분간은 없고 11월말 땡스기빙이 있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항공권 가격이 후덜덜. ( 왜 늘 임박해서야 어디로 떠나고 싶은걸까요...)
그래도 일단 움직여 보기로 하고 둘러보니 그때 날씨에 동부에서 만만한곳은 역시 플로리다.
올란도행을 결정하고 4인가족 + 장모님 = 5인분 발권을 했습니다.
1. UA 7만 마일 + $2500 NON STOP 왕복
BM 시절이면 $3100 들어갈것을 $2500 으로 막았다며 뿌듯해했을 나인데...
뭔가 찝찝합니다. 내가 너무 게으른거 아닌가... 마모인으로서 제대로 살고 있는가...
UR 도 8만 있고 MR 도 8만 있고 TYP 도 7만 있는데... 다른 방법이 더 있을텐데 하며 말이죠.
여튼 일단 발권한 상태에서 다른 가능성들을 찾아보다가 나름 엄청난(?) 절약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냅니다.
2. 가는 편도 5인 UA 8만5천 NON STOP
오는 편도 5인 FRONTIER $261 X 5인 = $1305
첵인 백 3개 해서 $100 정도 추가되었으나 - UA 만오천마일 + $1100 세이브 = 개이득 이라고 혼자서 좋아함.
물론 저가 항공사로 장모님 모시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같은 자리 배정도 따로 돈내고 사야하느냐의 갈등은 있었지만요.
여기까지 오는데도 하루를 꼬박 찾아보고 이런 저런 결정장애로 쉽지 않았었는데...
어제 hk 님의 [싸웨 변경 신공 대박글]이 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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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결정장애가 다시 시작됩니다. (ㅠ..ㅠ) ;
일단 견적을 뽑아보니 이렇습니다.
3. 5인 가족 왕복 1 STOP 에 $990 띠용 !!!
짐붙이는것도 공짜이니 2안에 비해서도 $400 절감에 UA 8만5천 마일도 그대로 굳습니다.
그런데 결단내리기가 쉽지 않아요.
2시간여 비행거리인 올란도 가면서 갈아타는게, 그것도 장모님 포함 식구들 데리고 그리 하는게 잘하는 짓인지...
공항도 조금 더 가깝고 편한 EWR 이 아닌 LGA 인것도 걸리구요.
그렇다고 $400 + UA8만5천이 눈앞에 있는데 차버리는건 도리가 아닌것도 같고.
24시간 캔슬룰에 따라 앞으로 두어시간 전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서 오랜만에 쓰는 글이 일종의 하소연 글이 되어가고 있네요. ㅎㅎㅎ
차라리 마일모아를 몰랐었다면...
아니면 hk 님의 글이라도 안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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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hk 님 신박한 글 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마일모아는 그 부작용 까지도 사랑함 DAY~~~~~~~~~~~~~~~~
Aㅏ...정의란 무엇인가...
앗 슈슈님 댓글 찌찌뽕 ㅋㅋ
사람 욕심이 정말 끝이 없다는걸 제가 마모하고 알았습죠. 예전엔 뭣도 모르고 그냥 돈 다주고 가도 뭐 그런가 했는데 이젠 어떻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마일 싸게 호텔 싸게 잘 붙이고 써서 100% 최고 마일 효율적으로 써서 가고싶은 욕심이요. 예전 마일 처음 할땐 뭐 뱅기만 꽁짜여도 얼마나 좋은가 했는데 이젠 어떻게 하면 호텔 밥도 꽁자로 먹을까...등등 사실 머리 엄청 아프다는요.
어쨌든 잘 다녀오세요. ㅋ
빨리 고민 해결하시구 요리글 올려주세요.
앗 뻘글 죄송
이곳에선 제 요리글이 뻘글인것 같아서 그것도 늘 고민입니다.ㅎ
ㅎㅎㅎ. 그래도 빨리 결정 하시길...
네. 어차피 시한부에요. 이제 두어시간 남았네요.ㅜㅜ
그래서 전 뭐 결제하고 나면 마모 안봐요. 오답노트는 맘 아프니 거부한다!
저라면 2안으로 가겠어요. 논스탑 + 가까운 공항 만세
저도 2안 : 3안이 8 : 2 정도이긴 합니다. 모르는게 약인데 알아버리니 약이 너무 쓰네요.
싸웨는 두번다시 안올듯 하니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싸웨 하시는게...
ㅋㅋ 사실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 못하지만 심리적 요인도 큰것 같아요.
제가 아플대란, 사리대란 다 놓쳤던 사람이라 대박딜에 집착이...
저도 갈아타서 올랜도 가 볼 생각했는데...갈때야 그렇다 치고 올 때 세시간이면 될거 갈아타서 6-7시간 걸려서 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ㅜㅜ 더군다나 가족과 같이 가신다면 음.... 혹여나 중간에 딜레이라도 생겨서 놓치기라도 하면...;; 그래서 전 그냥 안가는걸로 맘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동부, 특히 뉴욕뉴저지 기점이신 분들은 싸웨관련 좋은딜 나올때마다 그냥 웃지요. 쓴웃음...
장모님이 같이 안가시면 무조건 3번인데 절충안인 2번으로 할것 같네요. 멀지 않은 거리라고 하니 저가항공도 그다지 힘들지 않을것 같네요... ^^
네 올란도에요. 비행시간 2시간 50분... 그런데 스탑기점이 주로 시카고,네시빌 등이라 배꼽보다 배꼽의 때가 더 큰 격 요.
저랑 남편만 딱 둘이가면 온갖마성비를 다따져가면서 최대 효율로 가는데요, 그리고 거기서 둘은 희열을얻고요 ㅋㅋ 글고 라운지 투어도좋아하고 공항구경도좋아하고.. 공항 대기하면서도 각자 랩탑이랑 킨들끼고 노이즈캔슬헤드폰끼고 잘만놀아요.
근데 가족끼면요, 특히 시부모님/친정부모님 절~~~대 그렇게안해요. ㅋㅋㅋㅋ 무조건 직항입니다. 이거는 생각하고 자시고도아니에요. 직항이 없는 동네라 꼭 경유를 해야하거나 두개 차이가 무슨 뭐 3배차이나거나 하는데 그 날짜에 꼭!! 여행을 가야한다!! 그런거 아니면 무조건 직항입니다!!! 스피리스건 프론티어건 그런거 관계없이 무조건 직항. 직항 안나오면 그냥 여행안가요. 스트레스받으면서 가면 그게여행인가요? 왜 내돈내고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안가고 집에서 그돈 쓰고 외식맛난거하고 사고싶은거 쇼핑좀하고 그런게 낫겠어요.
저도 여기에 한표 ㅋ
저는 혼자서도 왠만하면 직항만 선호하고, 왠만하면 갈아타는곳은 안가려고 하는 편이어서요 ^^;; 그래서 갔던데 또가고 못가본데 많고 그래요 ㅋ
{갔던데 또가고 못가본데 많고} 이거 완전 공감요.
출장중에 애들손잡고/안고 가방끌고 전력질주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얼마나 애처로운지...
지당하세요. 저도 출장이던 가족여행이건 이제껏 직항으로만 다녔어요.
{안가고 집에서 그돈 쓰고 외식맛난거하고 사고싶은거 쇼핑좀하고}
그렇담 이걸 0.안으로 놓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을...?
부부라도 짝짝꿍이 맞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전 어마마마께서 무조건 직항 고집이라...
ㅠㅠ 시간이금이고 체력 안낭비하는게 최고죠.. 저희도 뭐 지금이야 괜찮은데 나중에 애많아지면 최대한 빨리 다니려고할꺼같긴해요. ㅎㅎㅎ
딱히 질문글은 아니었는데 많은분들이 직항쪽으로 조언을 해주셨고, 저도 그쪽으로 기울어 있던터라
이제 번뇌는 내려놓고 맘편히 자러 일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직항 정답 맞습니다. 잘 결정하셨어요!
저도 예전에 카드들 막 최고 사인업 보너스 몰아 나와서 스펜딩 생각 안하고 한방치기 하다가 큰일날뻔 한적 있었어요 ㅎㅎ
요즘엔 동굴에서 마늘 쑥만 먹고 있습니다 호텔 카드들이 혹하게 하지만 ㅜㅜ;; 지금도 연회비의 압박이 크흙
기존 예약은 그냥 두시구요, hk님 딜을 이용해 새 계획 하나 더 짜시는거죠!
그러게요. 이 사단(?)이 날 줄 알았으면 휴가를 좀 남겨놓았을텐데요...
올 크리스마스랑 뉴이어데이는 수요일에 콕 박혀있어서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아쉽게 생겼어요...
동감합니다. 계속 싸지면서 먼가 불편해지는 일정을 보면서 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번뇌도 하다가도 가격차를 보면 마음 가다듬고...
차 살 때 천불 올라갈때마다 등급 달라져 고민하는거나 이거나 비슷한거 같아요 ㅋㅋ
ㅋㅋ 저도 가끔 p2가 월 1~2백불 더 나가는거 우습게 말하면 매달 그돈이면 우리 타는 차가 바뀐다고 응수합니다.
남자들 뇌는 다 비슷한거 같아요.ㅎㅎ
음... 하나 짚자면 보통 8월초 미국발은 평수기(shoulder)정도 됩니다. 8월 말 되면 비수기(basic)고요.
평생 평수기 비수기에 여행 못다녀봤어요.ㅠㅠ
남들 일할때 놀아야 제맛이고 돈도 덜드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극성수기 인생입니다...
논스탑...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가족은 마모를 모르니까요...
제 경우엔 경유하면서 라운지 한번 들러주면 좋아라 하던데요..^^;
ㅋㅋㅋ 저라도 비슷한 고민에 빠질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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