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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Moana Surfrider Hotel 후기

땅부자 | 2019.09.13 18:53: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6월에 오아후 3박 3일 다녀온 후기를 이제야 씁니다. 후기 쓰기 힘드네요. 후기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저희가 오아후에 있던 동안 천둥번개 치는 폭풍으로 날이 해가 났던적이 없습니다. 비가 계속 왔던건 아니지만 흐린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액티비티는 많이 안하고 호텔 근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릿츠칼튼으로 받은 6만 짜리 숙박권이 2장 있었는데 어디서 쓸까 고만하다가 결정한 곳이 오아후에 있는 Westin Moana Surfrider 입니다. P2의 생일 기념으로 가려는 날짜로 찍어보니 릿츠칼튼과 모아나 서프라이더만 가능하더라구요. 모아나 옆의 로열 하와이안과 쉐라튼은 숙박권으로 안되서 그냥 바다랑 가까운 모아나 서프라이더로 정했습니다. 

 

저희가 밤 10시에 호텔에 도착하게 되어 가기 3일 전에 미리 전화를해놓으면서 P2 생일이라 언질을 주었습니다. 이틀전에 컨시어지에서 이메일이 와서 플래티넘 멤버이니 업그레이드 가능하면 해주고 라운지도 성인2, 아이2 무료로 이용가능하게 해주겠다 하였습니다. 예약 당시에는 3rd person fee 가 붙어서 그냥 성인 2명으로 예약했지만 이메일 할때 아이들 있다고 했고 첵인할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저에게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 포함이니 조식 대신 1000포인트 준다길래 마다하고 조식쿠폰 2명 받았습니다. 첵인 하면서 반얀트리 그림 그려진 에코백도 주고 수영장 옆의 카페에서 이용 가능한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쿠폰도 챙겨줍니다. 아이들이 3이라서 롤러베드 넣어달라고 하니 2개 넣어준다고 합니다. 너무 나이스해서 고맙다고 20불 손에 쥐어드리니 너무 좋아합니다. 플랫멤버에서 인지 20블 신공때문인지 롤러베드 따로 차지 없었고 아이들이 어려서인지라운지피 따로 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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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은 방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오션뷰이긴 한데 모아나 서프라이더의 상징인 반얀트리가 더 잘보입니다. 저 나무 밑으로 바가 있고 밤 10시까지 공연이 있어서 노래소리가 정말 잘들립니다. 아침에는 새소리에 잠을 깹니다. 나무에 새가 엄청 많습니다. 혹시 숙면을 원하시면 Banyan Suite 보다 다른 방을 추천드립니다. 

 

라운지 조식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첫날은 조식당 안갔습니다. 라운지가 1층 수영장 옆에 있는데 바로 바다랑 붙어서 라운지에서도 오션뷰가 아주 좋습니다. 

호텔방에서 노닥대다가 비가 와도 나가자 하면서 9시쯤 하나우마 베이로 갔습니다. 파킹 때문에 걱정했지만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이 평소에 비하면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비가 오니 물고기 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였고요. 

하나우마베이에서 나온후에 여기서 추천받은 Moena Cafe 에서 로코 모코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도 강추합니다. 다른 메뉴도 먹었는데 로코모코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저녁은 마루카메 우동에서 먹으려다가 사람들이 너무 줄이 길어서 다음에 가자하고 로열 하와이안 몰에서 에어컨 제일 빵빵하게 나오는데로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저녁꺼리까지는 안되고 그냥 술안주 정도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맥주와 와인이 무료였습니다. 

 

밤에 창문 밖으로 불꽃놀이 하듯 번쩍거립니다. 천둥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침에 첫째가 와서 뭔가 이상하다고 깨웁니다. 천정에서 물이 똑똑떨어집니다. 프론트에 전화해서 메인터넨스 팀이 와서 보고갑니다. 그뒤로 아무 말도 없습니다. 이제는 비가 그쳐서인지 뭐 많이 새는건 아닙니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들러서 물어보니 모른다고 합니다. 다시 설명하고 사진도 보여주고 하니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방을 바꾸어준다 합니다. 다만 그곳이 4시 이후에 비니 기다려야 한답니다. 마모에 문의 후에 다른 suite 으로 바꾸어달라고 했는데 방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컴펀세이션은 매니저에게 물어본다고 했는데 떠날때까지 아무 대답없었습니다. 

 

둘째날은 라운지 아침식사 메뉴가 95% 어제랑 똑같아서 라운지에서 아이들만 먹이고 (둘째, 셋째는 시리얼 먹고 땡함 ㅠㅠ) 첫째랑 막내(어려서 공짜임) 셋이서 조식당 갔습니다. 비슷한 메뉴도 있지만 좀더 다양하고 비싼 메뉴들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그냥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보냈습니다. 라운지가 바로 옆이여서 칩이며 쿠키, 핫초코 등으로 간식셔틀 했습니다. 

다시 방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나니 방이 준비되었다고 짐 옮겨줍니다. 같은 층의 다른 방인데 오션 프론트이긴 한데 방이 엄청 작습니다. 롤러베드 하나 간신히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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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닷이 새로 받은 방이고 화살표의 549호가 예전에 있던 방인데 1.5 bath 에서 1 tiny bathroom 으로 가려니 샤워하기도 힘들더군요. 롤러베드도 하나 간신히 들어갑니다. 둘은 어림도 없습니다. 그래도 뷰는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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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한 거실쪽에는 아예 블라인드나 커튼도 없습니다. 첫째가 뷰가 너무 좋다고 롤러베드 찜해놓고 창문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듭니다.

 

셋째날도 라운지 음식은 다른날들과 95%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편이 속하기는 하지만 약간 질리는 감도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라운지에서 먹이고 P2랑 조식당 갑니다. 아침 안먹는 P2는 공짜니까 먹어주지 하는 정도입니다. ㅠㅠ

 

셋째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다에서 놀다가 12시쯤 첵아웃하고 Kualoa Ranch 에 가서 Jungle Jeep tour 를 하였으나 가족들에게는 인기없었습니다. 차라리 바다에서 더 놀다가고싶다고 하였습니다. ㅠㅠ 근데 와이키키 해변이 정말 아이들이 놀기에는 엄청 좋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UA 게이트 에이전트에게 부탁하여 붙은 자리로 받고 (이코노미로 P2와 6살 둘째, 3살 막내를 묶어서 예약하였는데 중간에 아일을 떡하니 걸쳐놓고 붙은 자리라고 망발을 합니다. 그럼 P2 혼자 이쪽에 앉고 아이들은 저쪽에 아일 건너 앉을까 아니면 6살짜리 혼자 앉고 P2랑 3살 짜리 같이 앉을까 물으니 자기가 생각해도 안되겠는지 돈 안받고 업글 자리로 같이 붙여줍니다. 베시넷자리입니다)

자리 해결하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버스 타고 하와이안 에어 라운지에 갑니다. 호놀루루 쿠키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새벽 일찍 SFO 에 도착하니 게이트에서 붙인 짐 중에 하나가 안나옵니다. 수영복가방이라서 너무 가벼워서인지 어찌 찡겻나 봅니다. 결국 나중에 찾아서 배달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온후 모아나 컨시어지랑 이야기하며 10000포인트를 받기로 했는데 안들어와서 결국 메리엇에 전화해서 받았습니다. 

 

이리 다사다난하게 보내고 당분간 오아후는 안갈거 못갈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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