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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뉴멕시코주 하원의원, 음주운전 실형

ex610 | 2019.09.17 20:20: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뉴멕시코 Native로 태어나, Albuquerque의 South Valley에서 어린 날을 보냈으며, Rio Grande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은 Monica Lopez. 알버커키 남쪽은 치안이 좋지 않은 곳입니다. 중산층 이하가 주로 거주하고, 범죄율도 높은 곳이죠. 

 

싱글 맘으로 어렵게 생활하며(어렵게 생활한것은 추측입니다), 공인중개사로 일하던 모니카는, 2005년 회사를 박차고 나와, 본인이름으로 Agency를 차리고 점차 지역의 유지로 성장하게 되죠. 2010년대 초반에는 뉴멕시코 지역에 제법 많은 property를 소유하게 되고, 주 하원의원에 나와 당선되면서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게됩니다. 다시 결혼도 하고 이름도 Monica Youngblood가 됩니다. 

 

공화당 하원의원으로써, 경찰의 복지증진,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 사형제의 부활등 여러 법안을 냅니다. 싱글맘, 자수성가의 감동적 스토리에, 주민 지지도도 꽤 높은 편이라 어렵지않게 재선도 되고, 이렇게 인생 해피 forever ever 할 줄 알았으나....

  

https://www.youtube.com/watch?v=lwv4TGZuN6U

 

2018년 5월 음주 단속에 걸립니다. 단속 풀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어요. 윗 유튜브를 보시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몇가지 짚어보면...

 

1. 경찰이나 모니카나 비교적 차분하게  대처합니다.

2. 모니카는 절대로 처음부터 주 하원의원 신분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3. 한국처럼 처음부터 음주측정기를 사용하지 않아요.

4. 대신, 여러 음주 측정 시험을 하는데, 이 시험은 합격/불합격 테스트가 아닙니다. 

5. 음주 측정 시험중 알파벳을 거꾸로 순서대로 말하게 하는 시험을 하기 전에, 경찰관이 모니카의 학력을 물어봅니다.

6. 그때서야, 고등학교를 나온 사실과, 공인 중개사 자격증, 그리고 주 하원의원이라고 말하죠.

7. 주 하원의원이라는 말을 듣고, 경찰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요..

8. 모니카도 체포되기 전까지, "내가 마.. 느그 서장하고 사우나고 가고" 시전하지 않습니다. 

9. 마지막에 결국 체포되고 나서야, 모니카는 울면서 "나는 항상 경찰의 편이 었고, 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어"라고 돌봐주러 온 지인(추측) 에게 말합니다.

10. 지인은 동조하기는 커녕 "경찰도 그들의 일을 할뿐이야" 라고 말하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주운전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까지 많이 취한건 아니에요. 사실 취한지도 잘 모르겠고, 대부분의 음주 측정 테스트에서도 꽤 양호한 결과를 보여줘요. 하지만, 경찰은 술냄새가 나고, 음주 측정 테스트 결과도 니가 취했다는걸 말해준다며, 단호히 체포합니다. 

 

모니카는 본인이 매우 상식적이고 올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도 political corectness를 지키려 했으나, 마지막에 무너지죠. 그리고는 former 대법원 출신을 변호사로 고용하고, 배심원 재판을 신청하며, 끝까지 무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판사는 배심원 재판 신청을 기각하고, 판사 재판으로 진행하였으며, 48시간 이상의 감옥 실형, 사회봉사, 그리고 음주 운전 드라이빙 스쿨 수강등을 판결합니다. 그리고 음주 측정기 사용을 거부하였기때문에, 면허 정지등의 penalty도 받았죠. 

 

최종 판결은 감옥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었고, 대신 1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는데요. 조건은 1년동안 음주를 하지 않아야하며, 수시로 행해지는 음주 테스트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와 이거 강력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5rddOMlN2Y

 

그렇게 별탈 없이 지내는가 했더니, 올해 초에는 음주 테스트에서 Urine 농도가 너무 낮게 나왔다며, 물을 탄 정황이 의심된다고 다시 법원에 hearing을 하러 가게 되네요.

https://www.krqe.com/news/former-new-mexico-state-rep-could-be-in-trouble-again/

 

모니카는 다이어트 중이라 물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해명했고, 판사는 기존의 음주 측정 테스트은 패스했었으니, 이번 한번만 넘어가지만, 더 많은 음주 테스트를 명령합니다. 만약 보호관찰이 revoke되면 최장 90일까지 감옥에 있게 된다네요. 

 

이 정도의 음주 운전에, 사고를 낸것도 아닌데, 실형에 1년간 보호관찰까지 와 정말 강력합니다. 어찌보면 본인이 만든 법에 본인이 적용받는 케이스일수도 있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H2wA7yzBWg

 

모니카는 이렇게 실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의원 삼선에 도전하지만, 당연히 낙선하게 됩니다. 평소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주장하던 하원의원이, 정작 본인의 케이스에는 한없이 관대함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대법관 출신을 변호사로 고용하고,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https://en.wikipedia.org/wiki/Monica_Young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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