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날 아침에 시간이 있어서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를
혼자 가 봤는데 수위아저씨가 너무 경계하시네요. 건물
가까이도 못 가게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세요.
근래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는 하시고
안전문제땜에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긴 한데
어쨌든 졸업생 취급이 이 정도인가 싶어서 서글프네요.
(혹시 제 인상에 문제가?? ㅎㅎ)
앞으로는 주말에 학생들 없을때 가야겠습니다.
주말에는 학교들이 교문부터 닫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운동장 개방 때문에 열려있기는 한데.. 요샌 또 미세먼지 때문에 아예 운동장이 없는 학교들도 꽤 생겼어요.. ㅠㅠ 이런 경우는 아예 교문부터 닫혀 있습니다) 주중에는 안전 상의 문제로 사전에 양해되지 않은 외부인은 교문 안으로는 출입이 불가합니다 ^^; 보안관분들이 철저하게 보셔요..
미국도 낯선 사람이 학교 밖, 집 밖, 건물 밖에 어슬렁거리면 경계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심 되어요 ^^;;;;
맞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구요.
그런데 운동장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도 너무 경계하셔서.. ㅠㅠ
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 있고 수업 진행 중일 수 있으니까요 ^^ 아예 교문 안을 못 들어갑니다. 아이가 잃어버린 준비물 전달하러 갈 때도 교문에서 교실에 전화 -- 담임샘과 통화 -- **이 학부모님이 맞고 입장 가능하다고 담임샘이 이야기 해주시면 - 제 신분증 맡기고 이름 연락처 다 적고 입장증? 같은 목걸이 받고 난 이후에야 경계선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 혹시 교무실에 볼일 있어서 왔다고 해도 그렇게 쫓아내나요? 보통 교무실에는 어렸을 때에 성적표 보고 싶다고 하고 경비실에는 교무실에 들려야한다고 하면 좀 쉽게 보내주시던데.
한두명 학교 변태 때문에 멀쩡한 졸업생이 은사님을 못만나뵙고...
한두명 테러리스트 때문에 멀쩡한 무슬림들이 세컨더리 룸에서 전신 서치 받아야 하고...
미국에서만 이런 줄 알았는데 요샌 우리나라도 그렇군요..
엄마... 오늘 우리 학교에서 어떤 아저씨가 막 히죽거리면서 사진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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