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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IY] 무쇠 욕조 Cast Iron Bathtub 깨보신 분 있으신가요? | (업데이트) 6lb 해머 구매

전국일주거북이 | 2019.09.27 13:44: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집 화장실 공사중입니다.

 

집에 70년대 후반에 지어졌는데, 집과 나이가 비슷한 것 같은 무쇠 욕조를 떼어내고 모던하게 바꾸고자 하는 원대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Cast Iron이라는 게 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물론 유튭 검색부터 시작했습니다. 5-6개를 봤는데, 1개 빼곤 모두 망치로 깨뜨리더군요. (나머지 하나는 그라인더로 갈아서 두동강 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해봤습니다. (해머가 좀 작은데, 이걸 위해 사기는 뭐하고 해서 그냥 집에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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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어떻게 해서 구석에 한 조각, 그리고 안쪽 벽면에 여러 조각 떨어졌는데, 너무 힘드네요. 유튭에서는 그냥저냥 어떻게든 부셔서 꺼내던데, 원 집주인이 당시에 엄청 고급 욕조를 넣어놓은 것인지 제 해머가 작아서 그런지 10분정도 해머 휘두르고 나면 한 두 조각 떨어지는 데, 팔은 하루가 지나야 다시 휘두를 힘이 충전된다는... 게다가 너무 세게 치면 옆의 나무 기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지금까지 집 이것 저것 고쳐왔지만 이번처럼 진도 안나가는 건 처음입니다. 여기서 막혀버리니 그동안 누적된 DIY 피로감까지 겹쳐서 지금은 방치중입니다. 의욕이 올라올 생각을 안하네요.

 

혹시 무쇠 욕조 제거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

 

(업데이트)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을 듣고,

저렴한 6lb 해머 (정확히는 splitting maul)을 샀습니다.

해머는 8lb짜리도 있었는데, 나중에 도끼로 나무 쪼갤 일도 있을까 싶어 모양이 반반인걸로 샀어요.

"조아마1"님 조언대로, 다행히도 집에 그 상점 쿠폰이 있어서, $18에 구입했습니다 ^^

 

IMG_20190928_190244.jpg

 

 

결국 같은 10분이어도 난공불락같던 앞면을 끝장냈습니다 ㅎㅎㅎ

이제 도구도 샀으니 좀 더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새로한 해머가 좀 길어서 욕조 내부에서는 휘두를 각이 안나오더군요. 짧은 것과 긴 것이 장단점이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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