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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비즈니스석 사기 치던 블로거지 승객 참교육 당한 얘기

헐퀴 | 2019.09.27 20:52: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https://www.elliott.org/airline-problems/ask-for-upgrade-kicked-off-your-flight/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한 요약 서비스]

- 소위 "Social influencer"라 불리우는 (근데 검색 결과로 봐선 자칭인 듯도...?) Jacqueline Ng 이라는 언니가 대만-뉴욕 Cathay Pacific 왕복편을 구매함

- 구매한 표는 Premium Enconomy였으나, (본인 주장에 따르면...) Cathay Pacific에 메일을 보내서 "내가 말야... Social influencer인데 느그 사장이랑 밥도 무꼬! 싸우나도 가고! 다 했어! Business 업글 어떻게 좀 안 되겠음?" 하고 물어봄.

- (역시 본인 주장에 따르면) "ㅇㅇ 비즈니스 석에 공석이 있으면 당근 해드리겠음, 즐여행 하셈!"하고 답장을 받음.

- 뉴욕행 비행기 체크인하면서 이메일 프린트본을 내밀며 업글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함. 얌전히 Premium Economy 타고 뉴욕에 감.

 

(이 언니...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요... ㅠㅠ)

 

- 대만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체크인 하면서 다시 업글 시도!!!!

- 이번 지상직 직원은 이메일 복사본을 들고 보스에게 확인하러 감 ㄷㄷㄷ (이 언니 얼마나 불안했을까 우째...) 30분 뒤 돌아와서, "님 사기꾼 같으니, 울 비행기에 못 태우겠음" 하면서 아예 탑승 자체를 차단

 

(미국에 갔으면 긴장하고 미국법을 따랐어야지 넘 만만히 본 듯;;;)

 

- 결국 예약했던 Cathay Pacific 비행기에는 탑승 실패하고 다른 회사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복귀...

- 대만으로 복귀한 Jacqueline Ng, Cathay에 메일을 보내서 급하게 산 대체 비행편에 대한 보상을 요구.

- 몇주간 내사를 진행했으나 해당 직원이 메일을 보낸 적도 없고, 서버에도 기록이 없으니 사기꾼 임을 확신하고, Jacqueline이 못 탄 뉴욕 -> 대만 Cathay 편에 대해서만 환불. 추가 보상은 거절.

- Cathay Pacific의 베팅! "정 자신 있으면 이메일 원본(eml 파일)을 내놓던가!!"

 

(여기서 멈췄으면 그래도 이불킥 정도의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을텐데요 ㅠㅠ)

(근데 여기까지는 뭐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의 해프닝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진심 여기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 건 절대루 이해가 안 감;;;)

 

- 원본은 안 내놓고 동문서답/눈 가리고 아웅으로 대응하던 Jacqueline Ng 결국 법대로 하자! 시전;;;

- 현재 진행형이지만 어쨌든 Cathay Pacific은 "너님은 평생 울 회사 비행기 못 탐!"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버림 (근데 어차피 쪽 팔려서라도 못 탈 듯;;;)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제 손으로 저버리고...)

 

- "내가 옛날에 느그 사장이랑..."을 거의 진짜로 시전하다가, 결국 법대로 하자는 건 어디 가고 이번엔 소비자 보호 그룹인 Elliott에 제보 & 만천하에 명성을 떨침

 

=========

 

이상입니다. 정리한다고 했는데도 기네요; ㅠㅠ 이것이 바로 이과인의 글쓰기!!!;;;

 

근데 읽고 궁금한 건... Sam Chui 이런 아저씨들은 진짜 공짜로 타고 다니...겠죠?...ㄹ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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