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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라탐항공 항공 델타로 이적 (alliance 대혼란의 시작?)

브람스 | 2019.09.28 01:49: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마 이미 마모에서 이 이야기는 논의 됐을 것 같습니다만 미래 항공사들의 동맹에 대해 논의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봅니다. 

 

이틀 전 델타항공은 라탐주식의 20%를 삼과 동시에 Joint Venture까지 신청했었지요. 여러 블로거들과 항공 뉴스사들은 이를 굉장히 쇼킹한 뉴스로 보도했었습니다. 그리고 델타 또한 최근에 스카이팀의 가치그 그리 크지않다 (항공사 보다 승객들의 입장에서... 라고 합니다) 하면서 자기만의 league를 꾸릴 것을 시사했습니다. 올 초 China Southern이 스카이팀을 탈퇴하고 (AA가 지분을 늘림과 동시에) 다른 연맹에 조인하지 않고 있는 것 도 비슷한 현상이랄까요? 아무튼 미국 항공사들의 joint-venture 전쟁은 전세계 항공 동맹사들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제가 고등학생고 1학년 이었던 시절 타임지인가 어떤 외국 잡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비행기 였고 6개의 초기 동맹사 livery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죠... 그리고 그때는 너무 어려서 항공동맹의 impact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대학들어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서 (UA를 엄청 탔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의 동맹해택에 눈을뜨고 너무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라 생각했었습니다. 동맹에 앞서 항공사들은 code share를 통해서 다른 항공사의 좌석을 자기것인냥 파는 비즈니슬 하고 있었고 항공동맹은 이를 더 확대하고 공통된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대의 창으로 활용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first star alliance founding member plan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이 동맹들이 커지면서 항공사들 간의 파벌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었던 것 같습니다. SQ가 oneworld를 조인하면 정말 좋겠지만 CX가 창립맴버로써 반대한다는 이야기 같이 말이죠. 델타는 수년간 스카이팀의 창립맴버이지만 스카이팀 멤버들의 티어를 정해놓고 마일리지 적립률이라든지 해택들을 차등화 해서 운영해 왔었습니다. 대한항공도 예외가 아니였지요. 최근에 joint venture가 성립돼서여 겨우 티어1 멤버가 됐습니다. 그리고 EK나 EY등 중동 항공사들이 항공동맹을 조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이들은 자기만의 리그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기울였지요. 특히 EY는 지금 델타가 추구해 나가고 있는 것을 미리 시행하고 있는 항공사인데 문제가 많은 항공사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재정적으로 본 항공사 운영에 문제가 커져 버렸죠. 그리고 사실 네트워크에 포함된 항공사들은 오히려 EY와 승객들에게 역시너지 효과를 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델타가 이를 추구한다고 이야기가 나오니 가장 먼저 나오는 이슈가 EY 전략의 실패담이었죠. 

 

이러한 변화는 자주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제게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이슈입니다. 앞서 글에서서 나는 항공사의 노예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었는데 많은 분들의 댓글과 그에 답을 달면서 역시나 노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다만 이 델타-라탐 이슈는 제가 내년도 전략을 짜는데 큰 반전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그저께 까지만도 DL로 넘어가지 말고 AA 계속 타자... 원월드 에메랄드 좋다라는 생각으로 굳혀졌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라탐의 비행기에 올라본지 5년이 넘었고 남미로 출장을 갈 일이 거의 없고 (앗, 조만간 브라질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인데.... ?!!). 주로 한-미, 한-유럽, 한-아프리카 노선들을 이요하는 제게는 라탐이 넘어가든 말든 상관이 없는 일이겠죠. 

 

그런데 이틀전 뉴스를 접하고 다른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항공 연합의 붕괴. 물론 계속 유지될 겁니다. 그리고 델타가 스카이팀을 나가지는 않을 것 같구요. 그렇다고 라탐이 스카이팀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남방항공처럼 말이죠). 여기서 제게 중요한 건 항공사 엘리트 등급인데... AA와 DL을 다시 비교하지 앟을 수 없었습니다. AA는 OW이 외의 파트너 항공사 적립은 RDM은 주지만 EQM 이나 EQD는 주지 않습니다. 짠돌이죠. 제가 지난 몇년간 EY 같은 AA 파트너의 비즈니스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했는데도 선택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반면 DL은 찾아보니 EQM, EQD 모두 전 파트너 항공사 (스카이팀 이외 항공사 포함) 탑승시 적용해 주고 있더군요. 파트너쉽을 강화하면 엘리트 회원 해택도 reciprocal 하게 가겠죠. 이건 frequent flier 입장에서 그리고 매년 엘리트 티어를 갱신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좋은 조건입니다. 델타가 파트너들을 늘려가고 대한항공과의 joint venture를 통해서 한국발 스케쥴이 매우 우수한 점, 그리고 roll-over EQM과 항공사 운영의 안정은 지금 AA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월등히 앞서 가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5년, 10년동안 어떻게 변할 지 알 수는 없지만 AA 티어를 유지하기 위해 돌아돌아 가기 등등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과 쓰기 더 더욱 어려워 지는 AA마일을 생각했을 때 내년에는 무조건 델타와 그들의 키즈들로 몰아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아... 내 SWU는 어떻해?!!!). 항공사 동맹의 판도가 바뀐느 이 상황을 마모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대처하실 계획이신가요? ^^;

 

모두들 좋은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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