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수영하고 온 2호에게 챙겨뒀다 준 장난감.
약속대로 사준 장난감 포장을 2호가 뜯으려 하자 달려든 1호와 3호.
그 약속. 올 여름을 보냈던 서울을 떠날 때가 돼 들 떠 간 곳,
그가 모은 돈을 '동대문완구거리'에서 쓰기로 한 1, 2, 3호
가게 안에 들어가자 바빠지던 아이들.
1호는 역시나 포켓몬 카드를 찍고,
잡히는 대로 사고 싶다는 3호와 달리,
결국 제 갖고 싶은걸 골라 잡은 1호와 3호.
자잘한 거 몇개 사고 돈을 남긴 2호는 결국 집에 가서 쓰기로 하며 마친 쇼핑.
맥주를 파는 게 신기한 서울의 KFC를 지나
편의점에서 하드 하나씩 물며 뒷풀이.
쇼핑 전 저녁에도 한번 왔던 곳.
복원한 남대문에 실망하고 나니 다시 보였던 동대문을 꼼꼼히 보고,
아직 옛 모습이 그대로인 구수한 거리도 걷다
피맛골 못지 않던 생선구이 팔던 그 골목에서 식사를 마치고,
청계천을 내려 보고,
미국에서도 가지 않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하루를 마쳤던 기억.
밥 먹자며 부르는 처의 목소리에 회상 끝내고
그 사이 게임을 시작해 꼼짝 않는 2호를 몰아 식탁에 않히자, "나 아직 쿠폰 2개 더 있지?"
ㅋㅋㅋㅋ 오하이오님 아드님들음 똘똘해서 보드게임도 잘할것같아요. 보드 주위에 모여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 아이들하고 하는 거 보면 딱히 더 잘하거나 똑똑해 보이는 것 같진 않아요. 특히 체스 같은 거는 어린이 고수도 꽤 많더라고요.
왠지 2호가 이겼을꺼같다에 한표 ^^
제가 승패를 확인하진 못했네요. 보통 승률은 다 그만그만하더라고요.
보드게임 좋아하면 2호야 'Splendor'추천할께~ 쿠폰 2장으로 한개 사렴~ 나중에 마모삼촌이랑 해보자^^
추천 감사합니다. 찾아 보니 적정 연령은 아이들 셋이 다 같이 하기엔 조금 높은데요 인기가 상당한것 같네요. 한번 보여주고 어떤지 물어 보겠습니다. (제가 더 해보고 싶네요^^)
이게임 재미있어요 간단한데 간단하지 않더라구요 뭔말인지..ㅎㅎ 여기서 추천받은 castle panic도 재미있었어요
간단한데 간단하지 않은거 좋아해요^^ 캐슬패닉도 한번 검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ppyJenny 님 말씀 처럼 간단한데 간단하지 않은게임이에요~ (전 중독.; 우리 가족 매일 잠자기 전 2게임!! 벌써 시즌2 중이에요!!)
저희 딸도 지금 6세인데 몇번해보더니 충분히 하더라구요.... (사실 저보다 잘합니다.;;;)ㅠㅠ
오하이오님 첫째 둘째는 물론이구요.... 셋째도 충분히 잘 할거에요!!
추천에 힘 입어 오늘 하나 주문했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오오~^^ 재미있게 해보셔요~! 언젠가 만나서 같이 하면 더 좋을것같아요~!! 확장팩은 저희가 준비를 해둘게요-!!
하하 생각만 해도 재밌네요. 정말 그럴 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재밌네요. 아이들도 재밌다고 합니다.
제 우려와 달리 말씀대로 막내도 금세 적응해서 잘 합니다.
@HappyJenny 님의 간단하면서 간단하지 않다는 말이 확 와 닿습니다.
한동안 다른 게임은 안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한다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
네! 감사합니다.
지금 보니 제가 댓글을 엄청 늦게 달았네요..ㅠㅠ(접속을 꽤 못했습니다.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저희가족은 지금 친구 가족들과 여행왔는데...
어제 밤새 스플랜더를 했더랍니다^^ㅎㅎ
하하 정말 다들 좋아하시는군요.
우리도 그 사이 열심히 했는데,
이상하게(?) 둘째 승률(약 80%)이 높아서
다른 아이들이 싫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럴땐 시작하는 순서를 바꿔주시면 약간 해결이 됩니다~
처음시작하는 사람이 아주 조금 유리하거든요~
승리한 사람을 마지막으로... 이런 룰을요^^
처음하는 사람이 잘하면 왠만하면 승기를 잡는데 반면,
어린아이(저희는 제 아이같은)가 하다보면 두번째 순서인 사람에게 찬스가 자주 생기더라구요...
제 생각엔 선생님댁에서 아마 셋째가 처음 하다보니 둘째에게 유리한? 찬스가 종종 생긴것같아보여요^^ 마지막 순서인 첫째는 아쉽게못이기구요...
캐슬 패닉 오늘 샀습니다. 소개 받은 당시(벌써 3년 전)에는 가격이 비싸다 싶어 내려가길 바라며 '가격 알림'을 해 놓고 구매를 미뤘습니다.
https://www.amazon.com/dp/B002IUFSPM/ref=emc_b_5_t
그러곤 그 사이에 새로 산 여러 게임도 있고 해서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알림이 왔습니다. 그런데 기대한 가격 이하로 떨어졌네요. 바로 주문하고 게임할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소개 감사드립니다.
과연 나머지 쿠폰은 어디에 쓸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글쎄요. 한국에선 티비 광고 보고 사달라고 하는데 우린 티비를 안 보니, 누군가 자랑하는 걸 듣고 와서 사자고 할 거 같아요.
2호 성격이 엿보이는 에피소드네요 ㅎㅎ 삼형제가 닮은듯 하는짓은또 다른게 신기하고 귀엽네요
소세지랑 주먹밥 저녁도 맛나보여요~
예, 정말 다른게 신기해요. 저는 형제로 자라면서 둘이 다른 걸 많이 느껴서 세상이 이러거나 저런건 줄 알았다가, 세명 키우니 그 다른 정도가 흑백이 아니라 총천연색이란걸 알게 됐습니다. ㅎㅎ
쇼핑할때 그 사람 성격 은근히 많이 들어나요ㅡ. 저희 큰애도 뭘 살지 몰라 이것 저것 기웃기웃. 엄마 돈 많이 쓸까 이거 비싸 한번 물어보고...둘째는 뭐 들어가자 말자 can I buy this? 다 사고 싶고 끝내는 가장 비싼거 살려고 들고오고..ㅠㅠ. 두개 사면 엄마가 노 할거 아니까 그냥 이거 한개만 살깨...두개 사면 더 좋은데...하....ㅋㅋ
암튼 오하이오님 한국엔 시장에 조금한 장난감 가게들이 아직 있나봐요. 엄청 친근하네요. 한국 시장 가고 싶어요. 생선 구이에 된장찌개...보리밥. ..먹고싶어요.
정말 그래요. 이제 겨우 열살 안팎인 세 아이들의 소비 성향이 전부 다르네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도 눈에 띄게 다릅니다. 하하.
그리고 생선구이집 추천이요^^ 솔직히 맛은 이골목 가게가 다 그만그만 할텐데, '이모님'이 정말 친절하고 서비스도 인심도 좋았어요. 사장님의 없을 때 오면 서비스 팍팍 줄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잘먹어 뿌듯하다며 생선 한마디를 덤으로 주시더라고요. 하하.
저흰 용돈을 공부, 바른생활 등에 오백원씩 줬는데 완구거리 가지도 못했어요. 미국은 돈줘도 차타고 데려가야 뭘 사는데, 대문만 나서면 편의점, 요구르트차, 슈퍼, 문구점 있으니까 자기들끼리 돈을 펑펑 썼어요ㅋㅋㅋ 여기서는 콰러를 줘도 돈이 모이는데ㅎㅎㅎ 요즘은 신상 유령레고 산다고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핸드폰으로 연결해 게임도 가능한데 20~100불인데 할로윈을 앞두고 추천드려요.
한국에선 정말 그랬네요. 여기선 돈을 줘도 쓰기도 힘들어서 아이들이 크게 탐하지 않던데 한국에선 주변 어른들이 돈 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유령레고 라는 것도 있군요. 우리 식구들 중에선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없는데 요긴한지는 한번 검색해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귀염둥이들 다 키우셨어요 진짜.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보드게임도 하니. 저 익숙한 장난감 및 문구 거리. 저도 신나서 막 사왔는데 나중에 집에서 검색해보니 쿠팡 같은 온라인이 더 쌌던 기억이...-_-
아무래도 오프라인 가게가 온라인 최저가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보고 만지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아요. 또 가게마다 가격이 달라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우연히 저와 동선이 겹쳤던 한 아저씨는 한개만을 열심히 찾던데 가격이 10~12만원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한곳에서 7만원 부르니까 바로 돈내고 가져가더라고요. 보니 단종된 상품들을 그렇게 건지는 재미에도 많이 오신다고 하네요.
어릴때 윷놀이가 어찌나 재밌던지 몇시간씩 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비디오게임보다는 저렇게 모여 앉아서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이네요. 그나저나 한국은 KFC에서 맥주도 파는군요.
저도 윷놀이 처음 했을 때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이번 주말엔 윳 하나 만들어서 아이들하고 해봐야겠습니다.
맥주 파는 KFC가 신기해서 들어가면서 생맥주를 기대했는데, 캔을 팔아서 실망했네요.
오하이오님 아들들 볼 때 마다 제 손주들 보는 듯해서 즐겁습니다.
제 아이들도 어렸을 때 보드게임 많이 하면서 커서 그 추억이 남아있어서 인지 요즘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이면 보드게임을 합니다.
동대문 시장을 가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하이님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다음에 한국에 나가면 동대문 시장에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슬렁 걸으면서 물건들도 보고 시장 음식들도 사먹고 하면서 사람 구경하는 맛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저때 한참 유행했던 보드카페에서 보드게임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보드게임이라는게 '뱀 주사위 놀이' 같은 거겠지, 그걸 뭐 돈 주고 가서 했지만 결국 돈내면서 게임을 배우게 됐는데 꽤나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들에게도 권하게 되었는데 이젠 제가 해보지 못한 게임으로 번지는 것 같아서 따라가기 힘드네요.
동대문 주변도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한 구석이 많이 남았더라고요.
먹을거리는 근처 광장시장도 푸짐하더라고요.
오늘도 뭔가 흐뭇해지는 사진들을 보고 갑니다. 애기들 언제 키워서 같이 보드게임 할 수 있을는지! 이제 겨우 동물 탑 쌓는 수준입니다 ㅎㅎㅎ
흐믓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참 아이들 기저귀만 안갈면 좋겠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셋이 모아 놓기만 해도 알아서 노네요. 이미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아이들 크는거 정말 금방이네요. 그 순간이 순식간에 올 겁니다^^
갠적으로 미국 베스킨라빈스보다 한국 베스킨이 훨씬 맛있는것같아요ㅋㅋ
아이스크림도 그렇군요. 저 경험엔 피자헛과 KFC, TGI프라이데이가 그랬는데, 미국 체인이 다 그런가 보다 여기게 되네요
오하이오님 삼형제들은 볼때마다 므흣~! 합니다^^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너무 예쁘게 잘 크고 있는것같아요
매번 포스팅 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게 봐주시니 아이들 아빠로서 마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예쁘고 잘 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편의 가족영화를 본 것 같은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과 설명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예쁘고 얼굴이 행복해 보이고 진짜 좋네요.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따뜻하게 봐주시고 또 덕담까지 해주시니 저도 즐겁고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모에서 오하이오님 글보면서 아빠미소 지으면서 힐링합니다. 아직 신혼이라 아이가 없는데 나중에 제 아이들도 저렇게 구김없이 잘 컸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인상도 좋고 밝아요!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시작을 즐겁게 했는데 덕분인 듯 합니다^^ 뭐든 바람을 가지고 꾸준히 소원하면 얼추 이뤄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아이가 생기면 바람대로 아이가 구김없이 잘 크리라 믿습니다.
저기서 가까운 곳에서 자랐습니다.
서울 변두리로 6.25 이후에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항상 흙먼지 날리던 기억과 어린 눈에도 보이던 가난
지금도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그때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별로 아름 다운 기억은 없지만 많이 그립습니다.
사진이 동대문 주변인데 흔히 말하는 4대문안과 밖 경계의 어디쯤엔가 사셨나 봅니다. 여러분과 살았던 곳은 다르지만 '별로 아름다운 기억은 없지만 많이 그립다'는 말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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