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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성비 최적화의 딜레마

많이사 | 2019.10.15 00:54: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일놀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일단 좋아보이는 카드 이것저것 만들어 놓고 쓰지는 못해서 쌓이기만 하다가 좀 지나며 공부도 좀 하고 계산기 두드려가며 예약도 좀 해보고 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는데요. 최적화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보니 어떻게든 마일이나 호텔 포인트는 마성비가 최대화 되도록 써야겠다는 욕심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근데 보통 마성비가 최적화 되는 구간이 제 개인적 기준으로 소위 "내 현금 주고는 평생 안(못)할 것 같은 경험" 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박당 $1,000+ 하는 호텔이라던가 퍼스트 클래스 티켓 발권을 하면 평소보다 마성비가 두 배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자주 보고요.

 

이러다 보면 드는 생각이... 근처에 $200 정도의 충분히 괜찮은 호텔이 있는데 $1,000 짜리 호텔을 $500 정도의 가치를 지불하고 예약하는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마찬가지로 평소에 이코노미 타면서도 별 불만 없이 다니는데 그 두 배 이상의 값어치의 마일을 내고 만불짜리 퍼스트 클래스 타면 이게 엄청나게 큰 할인인건 알겠는데 "안사면 100% 할인" 이 최고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하네요.

 

그렇다고 모아놓은 마일/포인트를 어중간한 마성비로 찔끔찔끔 털어내는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고요. (대부분) 싸인업으로 모은거니까 좀 막 써도 괜찮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마일 모으다 보면 한번씩 거쳐가는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정보 덕분에 삶이 상상도 못할만큼 윤택해 졌지만 (정말 마일모아님과 회원님들께 평생 감사해도 모자랄 것 같아요) 그만큼 뭐 하나 할때마다 고민도 많아진 것 같고요. 쓰고보니 그냥 first world problem 이네요. 근데 뭔가 신경 덜 쓰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지출도 늘어난 느낌...

 

처음으로 퍼스트 클래스를 예약해 보려는데 마일이 "조금" 모자라 몇백불 써서 모자란 마일 보충하면서 드는 잡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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