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정말 뻘글도 쓰는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살다가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구나 싶어서 ㅠㅠ
주변에서는 난리났어요 ㅠㅠ 뭐 이런 경우가 있냐고....
어떻게 소개받는 분이랑 연락을 해서 한번 만났어요.
밥 먹고 커피도 상대방 남자분이 먼저 마시러 가겠냐고 했고
커피마시러 가서도 상대 남자분이 먼저 담에 시간되시면 또 보자구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선 네네 그러고 말았어요.
카톡으로 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저한테 관심 없는줄 알았어요.
왜냐면 만나서 대화하는동안 눈도 안마주치고 시선이 제 옆이나 테이블이나 하여간 시선이 딴데로 가있어서요.
많이 어색해 하는게 팍팍 느껴졌어요.
누구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나왔나? 생각했었어요.
저는 대화할땐 사람 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는 주의라 그분이 이야기 할때도 제가 이야기 할때도 항상 얼굴 보고 눈보고 말했구요.
말도 별로 없으시길래 제 느낌엔 저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는 느낌으로 ㅠㅠ 자꾸 질문 던져서 그분이 말하게 판깔아주고....
근데 또 판깔아줘서 말할땐 본인얘기 하는거라 그런건지 잘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여간 그러고 집에 오는데 이게 무슨 나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고 원맨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더이상 이걸로 끝이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날 집에왔는데 카톡으로 오늘 재밌었다고 (????) 담주나 다다음주에 시간 되면 또 보자구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만나는 날은 오늘 점심때로 정하고......
장소는 나중에 자세히 정하기로 했어요...
저나 그분이나 일할땐 답장 할 시간 없어서 서로 카톡할땐 주로 일 끝나고 했었어요. 아님 오프때....
그런데 어제도 그제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끝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하도 연락이 없길래.... 친구들은 말렸지만.... 그냥 제가 어제 밤에 연락했어요.
내일 시간 괸찮으시냐구...
그런데 오늘 새벽에 카톡이 왔어요.
자기가 배탈이 나서 계속 너무 몸이 안좋았다구요. 오늘은 못만나겠다구.
황당했지만 그냥 이노무 직업병 ㅠㅠ 이 또 도져서 ㅠㅠ (저는 간호사이고... 원래 주변 사람들한테 간호상담 자주 받고 해줘요.....)
원래도 자주 아프시냐고, 무슨무슨약 드시라고 ... 오늘은 쉬시라고...그렇게 답장 보냈어요....
주변에선 난리났죠....
아니 뭐 이런경우가 있냐고.....
연락 끊으라구...다음에 답장 와도 연락하지 말라고 다들 그래요 ㅠㅠ
하지만 다들 하지말라고 그랬는데.....
저녁에 몸은 괸찮으시냐구 또 카톡보내고 말았습니다 ㅠㅠ
답장은 아직 없습니다.
약드시라고 하고 오늘 쉬라고 한 카톡은 읽었는데 답장은 없어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로 저 까인건가요......
이렇게 황당하게 까이는건가요......?
.......ㅠㅜ
음....음....
이제 기다려 보세요. 안오면 말고 또 연락오면 어떻게 할지 그때 고려하면 되죠.
친구들 조언은 적당히 가려들으시고, 너무 앞서 나가면서 생각하지 마세요.
친구들은 네가 여자니까 그냥 가만있으라고 하는데....전 또 제가 좋아야 뭐든 나서고 확실한걸 좋아하고 미적지근한게 싫은 사람이라...ㅠㅠ 어차피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결판 내 본다는 맘으로 몸 괜찮냐고 보낸거라... 답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ㅠㅠ 그래도 혹시나 해서 여기에 올렸어요....여긴 남자분들 많으시니까... 남자들 보기엔 어떤가 해서...ㅡ.ㅡ;;
"그래서 일단 만나는 날은 오늘 점심때로 정하고"
적어도 이때까지는 여자분이 애프터 생각 있었을겁니다
여자들은 관심없으면 오늘 재밌었다 이것도 안하거나(알아서 나가 떨어지라고) 그리고 다음에 또 봐요 할때 빈말로 두루뭉실하게 흐리지 날짜를 구체적으로 안 정해요
근데 카톡하면서 마음이 바꼈을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몸이 갑자기 너무 안좋아져서 당분간 누구 만날 생각 자체를 잃었을수도
후회하기 싫으시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딱 한번만 더 만나보세요
얼른 답글 달아야 겠다 생각하고 로그인 했는데 막상 쓰려니 조심스럽네요. 글쓴이 분께서 여성분 맞으시죠? 그럼 일단은 남성분이 적극적이지 않으신걸로 보여지니 너무 맘쓰시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근데 남성분의 그러한 태도와 반응에도 계속 신경이 쓰이신다면 마음가는대로 하셔요. 자존심 세울 필요도 없고 미리 부정적으로 넘겨짚으면 좋을게 없는게 이성에대한 감정 아닐까요?
주변에선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ㅋㅋㅋ 저는 또 누구 만날때 자존심 세우는 스타일도 아니고 ㅠㅠ 제가 좋아야 뭐든지 할 마음이 생기는 스타일이라 그냥 마지막으로 발악(???) 혹은 찔러나 본다고 ㅠㅠ 몸은 괜찮아 졌냐고 보낸거라.... 뭐 이걸로 거의 끝난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긴해요.....ㅠ
definitive no는 아닌거같슴다. 저같음 애프터 한번 나가보고 결정 하겠네요.
저도 그럴려고 했는데 ㅋㅋㅋ 정작 만나자고 한날에 이 무슨일인지....ㅋㅋ큐ㅠ
"왜냐면 만나서 대화하는동안 눈도 안마주치고 시선이 제 옆이나 테이블이나 하여간 시선이 딴데로 가있어서요. 많이 어색해 하는게 팍팍 느껴졌어요."
로 유추하건데, 그냥 다른 사람과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걸 잘 못하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분들은 문자 대답도 많이 늦죠. 상대방이 기다린다는 생각을 못해서요.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잘되면 잘되서 좋고 안되면 그런가보다... 오랜 친구가 연락이 끊긴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남자분이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데요?
30 초반이에요. 저도 30 초반이구요...
일단 평범한 남자분은 아닌듯..
(1) 정상이 아니거나..
(2) 비정상은 아니나.. 소셜능력이 부족하실수도..
(1)번이라는 판단이 서면 빨리 도망가시고.. (2)번인 경우는 고쳐쓸 각오하고 살짝 시간을 투자해 보시는것도..
그리고 님은 하실만큼 하셨는데.. 응답 올때까지.. 먼저 연락하지마세요..
아무리 소셜능력이 부족해도.. 그정도 하셨으면.. 남자가 먼저 연락할 차례인것 같네요.
하루안에 이해할수 있는 정도의 해명이 없으면 (2)번이라도 고쳐쓸수 없는 상태일지도
예.... 저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친구들 말 대로 그냥 가만 있었음 더 미련이 남았을거 같아요. 차라리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된다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제가 더 연락 할 생각은 없구요..... 제 판단으로는 2번에 가까운데 친구들은 잘 만나지만 여자를 많이 만나본 사람은 아닌것 같았어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옛날말씀이 떠오르네요....후;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하다고 배웠습니다. 너무 앞선얘기지만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기다려보세요 ㅎㅎ
네. 오히려 지금은 그냥 최후통첩 (?) 날리니 마음은 한결 편해졌어요.
He’s Just Not That Into You 책 제목이 떠오르네요. 책 괜찮으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답은 이미 나와있는 거 였나봐요 ㅎㅎ
보통 남자가 좋아하는데 피치 못한 사정이 생기면 바리바리 연락와서 변명 합니다. 스러져 몸져 누운 상황 아님 move on 하세요
랄라님 맘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뭐 일단 삼세판이니...
답 오시는 거 기다리고 하넌더 확실히 말씀해보시는게 좋겠네요.
보통은 남자들도 몸이 아퍼도 약속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하는건 예의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아펐다고 하시면 한번은 넘어가셔도 다음에도 이러시면 안된다고 한 말씀 하시면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진짜로 배탈이 나도 초반에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랄라님도 화내지 마시고요... 세상엔 그냥 별사람 다 있다는 걸로 끝!
저도 일 하면서 세상에 별 사람 다 겪어 봤는데 이런사람은 또 첨 겪어봤네요 ㅎㅎ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은 많습니다. 랄라님 너무 마음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그런가 보다 해버리셔요.
저는 액티비스트라 마음이 가는데 액션이 따라주지 못하는 걸 특히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입니다만...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봐도 남자쪽에서 뭔가 뜨뜨미지근 하다는 것은 별로 좋은 리액션이 아닌 것 같아요. 어딘가 랄라님의 진가를 알아봐줄 뜨거운분이 계시리라 응원해봅니다.
인연이 아닙니다. 잊고 다른 사람 만나보셔요.
자다가 일어나 댓글 달개됩니다 ㅎ 그냥 흐르는대로 지내심됩니다. 그분이됫던 아니던 언젠가는 누군가와 강을 건너게 되어있답니다. 그래도 마음쓰고 신경쓰인다면 적당한 선에서 확인함 해보시고 덮으시던지 결정하심 됩니다. 그만하고 시간낭비 하지말라고가 현실적인 답이라하더라도. 훗날 후회하시는것보다는 난 시도해보고 후회 없다고. 라고 되는게 더 낳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에 좋은사람은 많습니다. 응원합니다!!
네. 아무것도 안했으면 나중에 아~ 내가 문자하나라도 넣어볼걸~ 하는 미련이 남았을거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후련해요^^* 짚신도 짝이 있으니 저도 어딘가에 짝이 있겠죠 . 감사합니다^^*
랄라님이 고민하시는거 보니 괜찮은 사람이거나 이런 타입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우신 건가요? 랄라님이 좋으셔서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으신게 아닌 이상 그냥 평상심 유지하시면서 냅두면 연락 오는거 보고 판단하시면 되지 않을까용. 남자분의 당일 행동은 그냥 성격이 원래 좀 내성적이거나 연애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급한거 아니시라면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시고 다른 소개팅도 가시고 그러세요(?)
+1 소개팅도 다방치기 하시고 액셀에 작성하시고 그러는게 좋습니다 리젝 하나 펜딩 하나에 너무 마음쓰고 그러면 될일도 안될때가 있어요 체이스비즈카드처럼 연락 해서 그르칠수도 있으니 여유를 가져보셔요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러운데 근데 맘에 드는 부분도 있어서 내가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가 정답이네요 ㅋㅋㅋ 주변에서는 호구라고 ㅠㅠㅠㅠ
주변 분들 반응이 좀 .. 다음에는 그런분들 말씀은 좀 흘려 들으시고 여기에 꼭 올려주셔요
저는 시민권자고... 직업도 간호사고...연봉도 나쁘지 않고.... 그쪽은 아직은 영주권 진행중이고... 직업은 그래도 전문직이지만...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선 제가 아깝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거 상관없거든요....
역시 그러셨군요. 글에서 어느 정도 관심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니 그렇게 행동하셨던게 느껴지고 이렇게 고민글도 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호구라고 하는건 일단 무시하시구요. 대부분 부러워서 그럴겁니다 ^^ 연애에서 정답은 없죠. 제 의견도 많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랄라님 마음에 가시는대로 행동하시면 될 것 같아요. 까이면 어떻습니까 세상에 남자는 많은데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냥 너무 심한 감정소비는 피하면서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토닥 토닥....ㅜㅜ
배탈이 났다는건 만나기 싫다란 뜻인거 같은데요.....ㅠㅠ
ㅠㅠ 그런거겠죠...? 자기가 먼저 애프터 신청하구선 이게 뭔지... 하...ㅋㅋㅋㅋ
30대 초반의 남성이.
1. 대화할때 상대방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2. 소개팅후 본인이 애프터 신청 해놓고 약속날 이틀전부터 연락두절에 당일날 새벽에 한다는 말이 "아야해서 못만나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게 많이 주제 넘지만......
자신감,책임감,순발력,예의,센스...... 어느것 하나 모자람 없이 두루두루 부족해 보입니다. 변명의 사실관계와 무관하게요.
마음편히 거르셔도 나중에 랄라님이 배아프실 일은 발생할 확률이 진짜 적어요.
화도 내지 마세요. 아까우니까...
요리대장 와이프님은 전생에 세상을 구하셨는듯....요리도 잘해, 자신감 책임감 순발력 예의 센스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네요...ㅎㄷㄷㄷ
+ 1
정답!
커밋먼트도 안한사이에 참아주고 기회주는거 아닙니다
이런 말 적으려고 했는데 역시 자연스럽게 조목조목 적어주신 요리대장님의 센스에 감탄하고 갑니다!
다른 부분은 모르겠고 순발력 센스는 모자란다는걸 첫 만남에서 느꼈어요 ㅠㅋㅋㅋㅋ 주변에서는 직업은 멀쩡해도 똥차남이니 거르라궄ㅋㅋㅋ큐ㅠ
본인 마음 가시는 대로 하세요
남녀 문제에서 남들은 그냥 무시하세요
네. 제가 만나서 판단한 그분 모습 보고 기회 한번 더 준다고 생각하고 메세지 보냈어요. 주변에서 그냥 기다리랬는데 ㅠㅠ 그냥 맘 가는대로 해서 마음은 홀가분 해요 ㅎㅎ 제가 사람을 잘못 본거면... 그냥 제 눈이 동태눈 인걸로 ㅋㅋㅋㅋ
남편이 집에서 대화할 때 TV나 신문만 보고 있고, 가족 행사에 가기로 약속해놨는데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고, 무슨 문제나 고민이 있어도 말을 안해줘도 같이 살 수 있냐를 생각해보시면 그분이 랄라님을 좋아하냐 마냐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10000 제 생각에도, 남자분이 호감이 있냐 없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만남이 지속되고, 이후 결혼까지 간다면 상대방의 그런 성격(태도)를 감당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인거 같아요. 평소에 그려왔던 남자친구 혹은 남편의 모습에 가깝지 않다면,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좋아해줘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10000000 저도 동의요!! 저도 감기걸려서 지금 누워서 댓글달지만.. 아파도 문자 확인/보낼 힘은 있거던요.. 모든 분을 한틀에 정의 할순 없지만..보통 남자들은 정말 맘에 드는사람이면.. 최고 적극남이 되지 않나요?.. 랄라님두 딱히 맘에 드신건 아닌거 같은데.. 그런걸로 신경 쓰지 마시고.. 무브온 하심이... 기분 프셔요!
개인적으로는 안 만나셨으면 합니다. (남자분께서 관심이 있으셨으면 어디 입원하셔서 핸드폰 못쓰지 않는 이상 연락이 없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만나셨다고 해도 랄라님 글을 보니 랄라님께서 고생하실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혜원님 말대로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 랄라님이 그 남자분 마음에 드셨으면 랄라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는게 나중에 후회도 없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아, 친구같아서 댓글 달라고 로긴하네요.
본인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만나세요!
He's Just Not That into You.
혹시 그 분이 랄라님께 맘이 있을지라도 그리 좋은 성향, 습관(?)을 갖고 계시진 않아요. 그런 사람은 일찌감치 버리세요.
너무 한 거 아니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사람 그냥 block 하고 다른 소개팅 여러개 더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상에 남자가 을마나 많은데요. 첫번째 데이트 두번째 데이트 스무스하게 잘 되어도 나중에 꼬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어려워서야... 눈 마주치는 거, 말 잘 못 하는 거, 소셜리 어쿼드 한 거 다 괜찮아요 괜찮은데 30대에 데이트 할 상대로는 아니죠. 결혼까지 가봐요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데 애 아빠가 소셜리 어쿼드한 거 상상만 해도 복장 터지겠네요....
세상에 남자는 많아도...또 막상 찾으면 없더라구요...?! 괸찮아 보이는 남자는 또 임자가 있더라구요...또르르... 다시 또 찾아봐야죠...
연애는 남 얘기 듣는 거 아닙니다. (폭력, 외도나 알콜, 도박 중독 같은 케이스 제외)
세상에 100% 둥글둥글 무난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무난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사는 게 부족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보장도 없더라구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아낌없이 채워줘 가며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결혼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혹은 서로 똑같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그래 우린 역시 천생연분이었어, 우린 그냥 이건 포기하고 살자라고 같이 킥킥 거리는 것도 행복함이 될 수 있구요.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려고 너무 고민마시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세요. 궁금하실 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시는 스타일이라면 대놓고 물어보셔도 되구요.
전 여기에 한표 드립니다.
저도 여기 한표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랄라님의 마음 같네요. 상대방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지는지 고민 마시고 랄라님께서 좋으면 2-3번 더 만나보고 아니면 그냥 접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서 주변에서 다 말렸지만 ㅋㅋㅋㅋ 몸 괸찮냐구 메세지 날렸어요 ㅋㅋㅋ 덕분에 마음은 좀 편해요. 안보냈었으면 더 미련이 남았을거 같아요. 다음이 있다면 대놓고 물어보려구요...ㅠㅋㅋㅋㅋ
앗! 그럼 우선 관심은 있으신거?ㅋ 그럼 2-3번까지는 만남을 생각해보세요. 누구의 소개로 만났는 지는 모르겠지만 주선자에게 그 남자분이 어떤 분인지 살짝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저의 경우도 첫 만남엔 너무 어색해서 말도 잘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지만 2-3번 만나서 좀 편해지면 말도 나름 좀 하고 눈도 잘 마주치고 (feat. 부담?) 나름 대화도 합니다. 이 게시판엔 저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ㅋㅋㅋㅋ
정말 아니라면 미련없이 그냥 보내는 것도 좋아요.
소개해준 분이 있을텐데 그분에게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는것도 좋겠습니다(예를 들면 "이런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 분 평소에도 이런 사람인가요?"). 소개해준 분이 보기에 남자분이 랄라님에게 호감이 있는데 피치못하게 나쁜 인상을 준걸로 파악되면 알아서 바로 조치 들어가지 않겠어요?
혹시 개인적으로 소개받은게 아니라 결혼정보업체 소개라면 그냥 관심 접으시고요. 다만 동네가 여초동네냐 남초동네냐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바뀐다고 봅니다. 뉴욕같은 극심한 여초동네라면 아쉬운건 여자쪽이니까요.
결혼 정보 업체는 아니에요... 그냥 부모님 친구분 친구.. 저는 LA쪽 사는데 여기도 여초인거 같아요. 뉴욕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요샌 빨리 경력쌓고 산호세/샌프란으로 이직해야하나 생각들어요 ㅋㅋㅋㅋ 거긴 남초라고 들어섴ㅋㅋㅋㅋ
하지 말라는 친구들 말 들으세요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매력없어 보여요
빨리 잊어요
또와요
이런 이야기 머하지만.... 그 남자... 꼭 한때의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맺고 끊는 것 없이 질질 끌기만 하고, 결정 장애에, 핑계 잘 대고......
(그분께서 그래서 한동안 속 끓었던...)
솔직히, 그런 사람이 갱생해서 그나마 살고 있는 것이 저이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조금 걱정스럽네요.
뭐, 끊더라도 단단히 한 말씀은 하셔야 그 남자가 혹시라도 차후 갱생의 여지가 좀 있을 듯 싶은데요.
뭐 이대로 답장 안오면 끝이지만...만약 다음이 있다면 얘기해야죠....ㅋㅋ쿠ㅜㅋㅋ
왠지 랄라님이 그남자 욕해달라고 쓰신글 같아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남자는 아닙니다. 전 유부남입니다. ㅎㅎ
다른 분들이 대신 욕(?) 해주시니 기분이 더 홀가분 하네요 ㅎㅎ
저라면 우선 카톡 차단 밖아 두겠습니다.. 머 볼 필요도 없을거같아요..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으요. 막상 나올라니 그냥 귀찮아진거예요. 이런 사람 어르고 달래서 만나봤지 연애하면서 속 터질일밖에 없어요. 그정도 센스/예의도 없는 사람이랑 굳이 멱살잡고 관계 이끌어낼 필요 없으니 소 닭보듯이 하세요. 이 남자 훗날 쌩뚱맞게 잘 지내냐고 연락 온다에 오불 겁니다. (물론 그 연락은 씹으셔야합니다)
소개팅 때 별로였다고 생각하는데 애프터를 응한 이유는 뭔가요? 보통 소개팅때 별로면 남자가 애프터 신청해도 거절하지 않나요? 보통 별로였으면 소개팅 끝나면 아무 생각안나지 않나요? 최후통첩? 까지 날리셨다고 하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막상 만나서는 반응이 저렇길래.... 억지로 나왔거나 그쪽도 별로였나 생각했는데 만나서도 나중에 카톡으로도 애프터 이야기를 하길래 그러면 다음번에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보려고 오케이 했죠 ㅠㅠ 여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인생관(?) 이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다음에 만나서 좀 더 이야기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럼 사실 관심이 좀 있는 상태였군요. 그럼 관심이 가는 이유가 있을텐데, 서두르지 말고 그냥 좀 더 기다려보세요. 될 사람은 또 만나게 되고 아닌 사람은 어차피 떨어져 나갈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칼 베듯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요. 어차피 사귀자거나 결혼하자고 한 건 아니잖아요. 제 생각에, 성격이 좀 조용하고 사람 만나는데 안 익숙한 사람들은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건 맞지만, 그냥 이성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수도 있구요. 자신 있어 보이고 안보이고 랑 실제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뭐 어쩄든 굳이 먼저 연락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네. 저도 이 이상은 연락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이만큼 했으면 할만큼 다 하지 않았나... 친구들은 제가 저답지 않게 너무 받아줬다구 ㅠㅠ 그나마 관심 1g이라도 있었으니까 다들 하지 말라는데 메세지 보낸거죠 ㅠ
너무 착하시네요. 그런데 남자들은 가끔 그런걸 이용(?) 할때가 있습니다. 조심하시고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나중에 너무 힘들어 지세요. 그래도 좋은 인연이라면 연결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선입견은 가지지 마시구요. 남 얘기는 참고만 하시구요. 일단 노란불은 확실 합니다.
그런데, 인생은 짧습니다. 30 대는 더 짧다는데요. (20 대가 주제넘게 말씀 드렸습니다.)
네. 인생이 짧더라구요ㅠㅠㅠ 밤새안녕님도 젊었을때 열씸히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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