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에 이어 SW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무제한으로 늘렸습니다. 물론 언젠가 "지금부터 모으시는 마일은 특정 기간 후 만료됩니다." 식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당장은 그렇습니다. 델타가 이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했었죠.
항공사들은 왜 이런 정책을 도입하는 건지 궁금해서 글을 파 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유효기간을 유지하는 것보다 없애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해서 이런 정책을 도입하는 것일 텐데, 그 속내가 어떤 것일지도 궁금합니다. UA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퍼스트/비즈와 이콘의 갭을 늘린 상태에서 마일이 무기한 적립된다면 사람들이 이콘에 털기보다 퍼스트/비즈를 위해 계속 쌓아 둘 것이고, 어워드 좌석 availability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니 결국 마일이 리딤되지 않아 이득인 걸까요? 만료 기간 전 리딤하는 경우가 사라지는 건 덤이고요.
한편 다이나믹 프라이싱과는 논리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레비뉴 베이스 적립, 다이나믹 프라이싱, 무기한 적립은 한 세트로 가야 거리제 적립, 고정 프라이싱, 유한 적립의 과거 조합과 그래도 비교할 수 있는 것 같거든요. 예전에는 다른 제한은 없고, 만료되기 전에 열심히 해 봐! 였다면, 이제는 돈 많이 내는 사람들 대접해 주지만, 열심히 모으면 언젠가는 쓸 수 있게 해 줄게!
아, 마일리지가 부채로 잡히고, 부채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만료 기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이렇게 기한을 없애 버리면 회계적인 측면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궁금하고요.
마적단 행동강령은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더더욱) 아끼면 x된다겠습니다만, 항공사의 동기가 궁금하네요.
마케팅 적인 부분도 있겠지요. 어차피 디벨류도 될텐데, 조금 밖에 없다고 모은 마일은 버리고 다른 항공사로 가는 것보다 더 모아서 놀러가라고 꼬시는 것도 되겠지요
저는 회계적인거라고 생각했는데 궁금하긴하네요.
의외로 심플할수도...마일리지 남아 있음 아까워 못 버리고 다른 항공사로 못 갈사람이 많다고 생각함다...기카도 만료 기간 없잔아요...value 는 정기적으로 리발류 하면 될거 같은데요...마케 발류야 포인트 가치 메기듯 하면 될거 같고요...
상위등급 마일리지표는 어차피 마일게임 오래한 사람들은 탈탈 털어가니까, 일반석 발권 또는 업그레이드 장려용 아닐까요? 그래야 말씀하신대로 다이나믹 프라이싱에 효과적일테니까요
마일리지 발권보다 승급가능한 일반표를 사게 만들어서 마일 업글기회를 출장러들한테 늘려주면 장기적으로는 마일을 모으기위한 충성고객도 생기고, 쉽게?마일털게 도와주는척 생색도 내고...
애매하게 마일이 남아있으면 이메일 매달 보내면서 이번달 당신의 마일은 얼마고 몇점만 더 모으면 어디갈 수 있다는 식의 마케팅으로마일을 사게 만들거나 레비뉴 발권을 하게 만들거나 크레딧카드를 쓰게 만들어서 소비장려+마일소진 =굿 장부..
마일러들이 마일발권하면 남는 좌석이 적어지니까 레비뉴 가격도 올라가고, 그만큼 잔여좌석에서 바가지 씌우기도 좋구요
그래서 소멸되는 마일로 물건사게 하는 것보다는 비행기태우는게 다이나믹프라이싱에 더 도움이 된다는 큰그림같기도 하네요.
제 AA마일 매거진 신청하는 거 잊어버려서 날려 먹은 뒤, AA 는 우선 순위에서 멀리합니다.
대한항공이나 델타가 우선되네요.
AA는 내 2만마일 돌려달라! ㅜㅜ
UA와 SW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무제한으로 늘렸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역행...................
유효기간 철폐 -> 디밸류 입니다.
네. 요건 고전적 화폐수량설로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만료시켜서 상각하는 것보다 장부가치가 낮아질까요?
디밸류로 마일 가치를 떨어뜨려 부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대부분이 유의미한(예를 들어보자면 중장거리 프리미엄석 발권할정도?) 양의 마일을 갖고있지도 않지요.
디밸류함으로써 유의미한 양의 마일을 가진 사람이 더 줄어들테고 이들은 다른 방법으로 소진하게 되는데 중장거리 프리미엄석만큼 좋은 효율은 없다보니 항공사 입장에선 비교적 저렴하게 털어낼 수 있게 되죠.
네네.
이러면 유효기간 철폐는 핵심이 아니라 구색 맞추기인 것이라는 얘기가 되죠? 다른 이유가 있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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