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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혼 관련

바나나빵 | 2019.10.29 15:12: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일단 마모에서 그동안 받은 정보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고 지식도 많이 얻었어요.

첫글인데 다소 무거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미국에있는 제 제일 친한 지인이 이혼을 하게 될것같아요.

7세 미만인 아이들이 셋이에요.

남편이 게임중독에 (비행기타고 날아갈정도) 

무책임한 행동들이 잦았습니다..

그때마다 이혼얘기들이 나왔고, 남자쪽은 빌고

재정상황도 좋지 않았어요.

 

남편이 드디어 공부끝내고 제대로 잡을 잡은지 얼마되지않았는데

이혼을 하자고 하네요.. 친구는 stable한 잡이 없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학교/퇴근 하고 집에오면 오후에 저녁까지 파트타임하는 일을 해왔어요)

 

행복하지않답니다.

아이들때문에 우린 어짜피 tied up이니

Civil하게 지내자고합니다 

(영어섞어서 죄송한데 한말을 그대로 쓰려니..)

 

친구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노력해보자고 해도

맘이 변함이없어요.. 어찌보면 전세역전이네요.

 

우리 아이들때문에 결혼생활 이어가고있던거 아니냔

급 황당한 말때문에 친구도 너랑 결혼하는게아니였다..

이런말들이 오갔습니다.

 

남자쪽은 변호사를 쓰는걸 원치않아합니다.

 Dirty divorce, 자기삶 망친다고 생각하며

돈과 시간 세이브하자고 없이 가자고 합니다..

 

당장 아이들만봐도 맘이아파요.

자기 가족이 베스트라고 큰아이는 말하고 다니니까요..

 

오래된 차 고장으로 친구는 한달전에 소형차 중고차를 산 상황인데요 지금 suv를 보고있더라구요. 정말 이혼할것같다구요..

 

Counseling?

했습니다..

남자첫마디가 자긴 결혼을 세이브하려고 온게아니라

Civil한 relationship 때문에 왔다고 변한맘이 없답니다.

정말 단호해요...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아이들 양육은 50 50 갈것같다고 하구요

일주일씩이나 3 4일 왔다갔다 할거라네요.

 

친구가 아무리

이 이혼으로 인해 가장 피해는 아이들이라 해도

Co parenting 이 잘  work할꺼라고 자신감이 넘쳐요.

부모가 행복해야한다고, 굳이 같이있을 필요는 없답니다.

 

부모 둘다 30대초반입니다..

 

변호사 상담이 일단 우선인거같은데..

그래도 마모님분들게 털어놓고 싶었어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조언과 따뜻한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이미 남자는 9월즈음에 말도 없이 혼자 마음정리하고

결혼반지도 끼고 다니지 않았다고 본인이 말했구요..

카운셀링할때도 여자쪽이 남자의 행동에 대해서 요목조목 말하니

다 맞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 다 내 잘못이다.

You deserve better 하지만 노력하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너무나 쿨한 입장이에요..

 

결혼하지말았어야 햇단말은

여자쪽이 내가 선을 넘었다 미안하다 사과했다고 그럽니다..

 

얼마나 불행하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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