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기서 타주이사에 관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덕분에 무사히 얼마전에 이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 때 의견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며 영양가 없는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가 선택 할 수 있었던 옵션은
Upack, Uhaul(ubox) 이 두개밖에 없었습니다. 이 외에 Pods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제가 이사 갈 지역은 Pods는 서비스 불가라 제외했습니다
저는 유팩 relocube 1개를 선택했는데, 유박스 보다는 단순히 가격적인 면에서 더 저렴해서 선택했어요
유팩을 예약하며 제일 이상(?)했던 것은 가격이 정해지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무조건 일찍 예약하면 쌀거 같지만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유팩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적어도 이삿날 두 달 전부터 심심할 때마다(일주일에 1-2회) incognito 모드로 견적을 계속 내 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가격이 확 떨어지는 날이 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사하기 약 3-4주 전 쯤에 갑자기 $500 정도가 내려간 견적을 받을 수 있었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완료 한 이후에도 그냥 바가지 쓰지는 않았나 궁금해서 심심해서 견적을 계속 내 봤는데, 그 이후로는 다시 가격이 점점 올라가더라구요
이런 셀프 이사를 하면서 가장 궁금하고 어려운게 컨테이너 사이즈가 어느정도이고 짐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가늠하는 것 일 것 같아요
저희는 1베드룸 아파트에 살았고, 일반적인 1베드룸 짐 보다는 적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릴로큐브 1개를 대여했고 여기에 들어간 짐 내역은
퀸 사이즈 침대(헤드 없음, 박스 스프링 포함)
3인용 소파(작지 않음)
50인치 티비
Home depot moving box M사이즈 5개, S사이즈 15개
원목 4단 서랍장 2개(bed side용으로 크지 않음)
현대 드림백 2개(이민가방 사이즈)
캐리어 큰 것 1개 기내용 1개
기타 잔짐
이 정도로 넣었는데도 은근 자리가 남았습니다
처음 큐브 배송받았을 때,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여기에 다 들어갈까? 걱정했는데 전혀요 전문 moving labor 분들은 짐 넣기 달인이시더라구요
저는 운이 좋게도 pods 와 큐브 둘 다를 실물로 볼 수 있었는데요 (같은 아파트에서 비슷한 시기에 누가 pods로 이사나감)
pods가 더 큽니다 실측 사이즈를 숫자로 볼 때는 에이~ 별로 차이 안나네 라고 생각했는데, 눈으로 보면 확 차이나요
1베드룸이지만 짐이 좀 많다! 하시는 분은 pods를 추천합니다
저는 짐 load/unload 모두 uhaul movidng labor를 고용했습니다. 저렴한 업체 말고 후기가 좋은 업체로 고르세요!
인부는 두명이 오구요, 위의 짐을 싣는데 30분, 내리는데 30분 밖에 안걸렸어요
진짜 번개처럼 움직이시더라구요(저희 집은 출발지 도착지 모두 1층이었습니다)
이사에 돈을 많이 쓰실 상황이 아니시라도 이것 만큼은 인부를 고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남편과 저, 둘이서 싣고 내리고 하는걸 상상하면 상상만으로도 허리가 부서질것만 같네요
인부들 팁은 20% 드렸습니다.
짐을 다 싣고 이제 출발을 합니다
저희는 차가 두대라 각각 한대씩 운전하고 갔어요.
사실 한대는 shipping 서비스를 이용할까 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크흙 운전 노가다를 선택했습니다
냥냥이들은 제 차에 뒷좌석에 태웠습니다
냥냥이와 함께하는 이사에서 차에서 필요한 것
이동장, 이동장을 덮을 담요, 목줄, 평소에 쓰던 화장실
제가 이사 준비하면서 제일 잘 샀다고 생각 한 것이 이 목줄입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RW28M5P/ref=ppx_yo_dt_b_asin_title_o06_s00?ie=UTF8&psc=1
냥냥이들은 낯선 환경에서는 지랄을 발광하기 때문에 혼자 운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통제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건 자동차 안전벨트에 고정 할 수 있는 제품인데, 길이도 적당해서 이걸 채우면 절대 앞좌석으로 넘어올 수가 없어요.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구입했어야 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뒷 좌석에 이동장을 놔두었지만 열어놨고, 어느 정도는 이동 할 수 있게, 그러나 목줄은 반드시 하고, 이동장 안으로는 숨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장거리 이사였어서 뒤좌석에 화장실도 마련을 해놨어요
총 운전만 20시간 정도 했는데, 냥냥이들도 낯선 환경이었지만 화장실은 잘 이용해줬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차에서는 물이나 사료는 전혀 급여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애들이 긴장해서 눈이 뒤집혀가지고는 먹을게 눈에 안들어오는 환경이었습니다ㅠㅠ
대신 숙소에서는 무조건 많이 먹였구요
저희는 총 3일간 이동했는데, 첫째날은 냥냥이들이 힘들어하고 울부짖고 그랬는데, 둘째날, 셋째날은 그래도 좀 적응을 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애들이 잘 견뎌줬습니다.
중간중간 숙소는 모두 Best western 에서 숙박을 했고, pet deposit은 마리당 25불이었습니다.
따로 숙소 예약을 하지는 않았고, 그날 그날 운전 컨디션에 맞춰서 이동했습니다.
이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큐브를 받는 일만 남았네요
유팩은 웃기는게, 배송날짜를 개런티해주지 않더라구요. 3일을 주고서 "그 안에 배송해줄게~ 근데 언제 도착할지는 나도 몰라"
배송 날짜를 지정하고 싶으면 추가요금을 내야합니다
사실 큐브를 늦게 받으면 받을수록 호텔에서 자야하는 날이 더 많아지고 지출은 계속 늘어나겠지요ㅠㅠㅠ
유팩이 상술을 잘 쓴다고 느낀 것이 배송날짜지정요금이 호텔숙박비보다 쌉니다
무작정 큐브가 언제오길 기다려야 함+호텔에서 추가 지출을 해야 할 지도 모름+빨리 이사를 마치고 싶음
요런 심리를 자극해서 추가옵션을 선택 할 수 밖에 없게 하더군요ㅠㅠㅠ
저희는 추가로 약 $200 내고 그냥 큐브를 제일 빨리 받는 옵션을 사버렸습니다
대략 이사한지는 벌써 어느정도 지났네요ㅎㅎ 타주이사가 쉽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나고보니 할 만했던 이사였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에 이사하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랩합니당 : )
고양이 사진이 없...ㅠㅠ
고양이 사진 올려달라야옹~~
예전 글인데 토잉됐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곧 유팩으로 이사하는데 후기 참고 많이 되었어요! 이전 이사는 유홀이었는데 이번 루트는 유홀이 너무 비싸서 ㅠㅠ 유팩으로 갑니다. 가장 큰 차이가 딜리버리 같아요. 유홀은 무버 고용하면 박스 끌고 집에 와서 짐 싣고 바로 유홀 센터로 가져가주는데, 유팩은 자기네들이 배송하고 픽업 (평일에만) 하는 시스템 (거기다 시간 보장도 안 해주죠, 12~4시 사이 언젠가 올거야 라고 하더라구요)이라 무버들을 같은 날에 부를 수가 없어서 집앞에 스트릿 파킹퍼밋 신청해야 했습니다. (퍼밋 신청은 유팩에서 해주지만 -비용 포함-, 자리선정/프린팅/포스팅/신고는 사용자 몫이라네요) pod 는 4시간 "시티서비스"라는게 있어서 퍼밋 없어도 어케 될 거 같기도 하지만, 저는 짐이 적은 편이고 유팩보다 포드가 훨씬 비쌌어요...
맞아요ㅠ 도착 시간을 알 수가 없어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저는 그냥 도착하는 당일 무버예약을 했고 할수 있는 제일 늦은 타임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더니 어째저째 당일날 해결 할 수 있었어요
이사하신지 벌써 일년 되셨네요. 어느정도 달라진 날씨에 많이 적응 되셨나요? 짐이 적은 편이라 1 큐브로 가능하셨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탁자며 의자에 책꽂이만 여러개라 저흰 아마도 파드나 다른 서비스를 알아봐야 겠네요. 경험치 나누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1년인데 올해가 순삭되어 실감이 안나요ㅋㅋ 저희는 식탁이며 의자는 다 누구 주고와버려서 큐브하나로 가능했던것 같아요 유팩에 큐브말고 큰 트레일러도 빌릴 수 있어요 아마 용량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그것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저도 타주 이사 준비중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 유팩 금액이 어느 정도 나오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중부 -> 동부로 제일 작은 사이즈 견적냈는데 거의 3000불이 나오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저는 1500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Upack 2개 보냈었는데 괜찮았어요 ㅎㅎ 중부 -> 서부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가격 계속 검색하다보면 달라지는 날이 오는데 그런 날에 예약하시면 좋습니다. 어차피 무료로 캔슬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중간에 돈을 더내고 며칠까지 보내달라고 했는데 오기로 한 날짜까지 짐이 안와서 credit을 더 refund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오오오오~~~ 냥님 두분이 너무너무너무 예쁘십니다! 예전 글이지만 큰일없이 무사히 잘 이사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ㅎ 이사가 쉽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별일 없이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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