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를 보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석박사 고학력자분들이 정말 많다는거지만
혹시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분들이 있을까 싶어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글솜씨가 많이 부족한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현재 베이에서 아둥바둥 살고있습니다만
밑에 베이 글도 그렇고 주위를 둘러봐도 그렇고 이대로는
언제 학자금 대출갚고 언제 결혼하고 제대로 된 집에서 살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네요.
현재 다니는 직장이 있지만 이제 반년정도 넘었는데 적성에 맞는것 같지도 않고 연봉도 적고
무엇보다 여기서 배우는것들을 다른 곳에서 쓸수 없다는게 가장 크네요.
(soft skill이야 모든곳에서 적용되지만 직장에서 쓰는 software나 tool이 여기서만 쓰는거라 딴데가면 무용지물이네요)
그나마 일은 좀 널널한 편이라 새로 스킬을 배워 이직하려 합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job들 requirement를 필터링해보면 데이터쪽에선 Python/SQL, 시스템, 서버쪽에선 COMPTIA/CCNA 같은 자격증이더군요.
한쪽을 정해서 파고 싶은데 제가 어느쪽에 더 잘 맞을지 고민이됩니다. 둘다는 못해요...
인생 선배님들 앞에서 건방지지만 정말 요즘 너무 무료해서 뭐라도 배우고 싶습니다.
PC 게임도 끊은지 벌써 반년됐고 스위치라도 하면 재밌을까 해서 해봤는데 예전처럼 게임이 재밌지가 않더군요. 불타오르고 싶은데
한번 무언가에 꽂히거나 재미들리면 정말 열정적으로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직장은 QA라 양쪽 다 경력으로 치긴 어렵고 전공도 이과지만 전혀 이쪽이 아니라 바닥부터 시작하는셈인데
혹시 해당 분야에 종사하시는분 있으면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취업 팁 등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가까운 목표는
젊어서 출장 자주 다니기(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Remote 혹은 WFH 가능한 job,
2,3년내에 six-figure 달성입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목표인가요?
베이에서 6figure가 아주 어려운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목표에 맞는 job이 어느쪽인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직업을 선택하고 동기부여를 얻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원하는 분야가 확실하지 않으면, 잘 나가는 분야를 찾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적성을 계발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장을 자주 다니는 것과 wfh이 가능한 것은 일반적으로 같이 얻을 수 없는 조건으로 보입니다. remote가 가능한데 출장을 자주 갈 필요가 있을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remote/wfh랑 출장은 상반되네요. 분야를 더 찾아보겠습니다
베이 쪽에 살진 않지만 어차피 거기서 오래 버티기 제일 좋은건 결국 개발자죠.
그 기초가 있어야 나중에 다른 테크타도 적응하기 쉽습니다.
시간날때 어떤 언어라도 하나 배워두시는게 좋아요.
Python에 한표!
20대일 때 진로가 정해져있지 않을 때 보통 할 수 있는 고민이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 그럴 때는 뭐라도 그냥 아무거나 골라서 바쁘게 해보시죠. 그러면 최소 그 길은 아니구나라는 것이라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뭘 해야할지도 좀 알 수가 있죠. 아무것도 안 한 상태에서는 어디로 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길이라도 약간 시도를 해보면 그 뒤부터 방향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조언드리기가 쉽지 않고 결국 본인이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재미"가 있는 곳을 골라보세요. 재미가 느껴진다는 건 그 쪽에 약간의 소질이라도 더 있다는 뜻과 거의 같기 때문이죠. 베이에 계시면 여러 밋업도 있고 스터디 그룹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곳도 한번 찾아보시고요. 아무튼 저의 짧은 조언은 고민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하나를 잡고 해보시라는 겁니다. 파이썬 부터 한번 공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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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감사합니다. 좀 철없게 제 욕심을 써봤지만 빡세도 일단 좋은스킬 배워서 연봉 올리는게 첫목표인것 같습니다. 출장이나 wfh 같은건 너무 욕심부렸네요
출장 많이 다니는 직업은 컨설팅펌이 갑이고요.
특별히 깊게 파고싶으신 스킬이 있는게 아니면 컨설팅펌에서 이런저런 프로젝트 하면서 적성을 찾는것도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음, 좋아 하는 일 말고, 잘 하는 일 찾으셔야지, 그 가까운 목표 달성 하실수 있을꺼 같은데요.
잘하는일을 해야 좋아하는일 할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하는데 실무에 직결되는 잘하는일이 뭘까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음 현실적인 조언을 하자면.. 본인 마음에 들고, 돈 많이 주면서, 원하는대로 출장 잘 보내주고, 집에서 일하게 해주는 직업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을 읽어보니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연봉인 것 같아요. 기대보다 연봉이 적고 저축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으니 일이 손에 안 잡히고요. 현재 돈으로 계산을 해보니 학자금이며 주택 구매 등이 너무 멀게 보이니 답답하기도 하구요.
우선은 경력, 스킬을 쌓아서 같은 회사 내에서 승진을 하던지, 팀을 바꾸던지 아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던지 해서 연봉을 올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한 층 올라가면 상황이 바뀌고 하니 조금 더 멀리 보이니 계획이 잡힐 거에요.
일 하신지 얼마 되셨는지 모르는데, 학자금 있고 결혼도 안 하셨다 하니 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는 가정 하에서... 출장, WFH 생각하지 마시고, 일 닥치는대로 많이 하셔서 배우고요, 프로젝트 있으면 최대한 많이 가져와서 경험 쌓으시고, 교육/세미 기회 있으면 뛰어들어서 배우세요. Software, Tool 이 다른데서 안 쓰는 것이 많다고 하니. 다른 팀 이나 직장 동료가 뭐 딴 거 쓰는거 있다 싶으면 인스톨 해서 가르쳐 달라고 하시고, 검색해서 비슷한 프로그램인데 Open Source 나 다른 회사서 쓰는 거 있으면 한 번 만져 보시고 해서 최대한 스펙 쌓으세요.
마음 잘 다 잡으시고, 필요한 것 하나하나 잘 준비하셔서 원하는 목표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하세요!
엔터리 컨설턴트로 컨설팅 회사 들어가면, 이일 저일 해 보면서 적성에 맞는걸 찾기 쉬울거예요. 출장과 고임금은 덤 이고요.
컨설턴트 두표네요. 생각도 못해본일인데 찾아보겠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좋아하는 일은 소시적 찾앗으나, 돈벌이가 안되서 포기하고 구냥 적성에 맞는것 같은 일중에 돈벌이가 될만한 일을 골라서 20년 가까이 먹고살곤 잇습니다.
언젠가 은퇴하게 된다면 소시적 좋아하던 일을 다시 시작해 보겟다는 작은 소망과 함께요.
혹시 어떤일을 하시는지 좋아하는일은 어느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젊은 사람은 혼자 잘나서 사는것보다, 주변에 좋은 멘토가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꼭 회사를 나오지 않더라도, 프리랜서 잡을 해서라도, 좀더 다양한 사람들 한번 만나보세요. 아니면 회사를 옮겨서라도요.
아니면 베이지역이면 관련 커뮤니티들도 좀 있지 않나요??
젊으신데.. 여러사람 많이 만나다보면, 본인을 이끌어줄 사람이 신기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무언갈 배워서, 그게 재밌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단 누굴 만나냐~~ 에 따라서 인생이 많이 바뀔수 있다 생각됩니다.
싱글이신거 같은데... 배우자 찾기야 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
주말에 커뮤니티 밋업같은것좀 찾아다녀야겠네요.
내성적이라 맨날 집에만 박혀 있었는데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ㅠㅠ
여기서 제 취미인 책소개 들어갑니다.
주위에서 진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항상 이 책을 추천해 드려요.
https://www.amazon.com/Good-They-Cant-Ignore-You/dp/1455509124
오 이런거 너무 좋아요. 사실 출퇴근길 시간 버려지는게 너무 아까웠는데 지금 당장 구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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