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쯤에 1/31 부로 저의 금쪽같은 ANA 마일 9만이 사라진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계속 카운팅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한국 다녀오면 최고였겠지만 당연히 엄청 혼날까봐 무서워서 말도 꺼내지 못했죠 ㅋㅋ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한게 미국 국내여행... 4월 방학때 TAMPA->IAD 로 예약하고 10월 단풍철 때 꼭 가보고 싶었던 오타와를 왕복하는 일정으로 3인 인당 3만으로 발권했습니다. 어째 마일이 딱 맞더라고요 ㅋㅋ 그러나 여러 사정이 생겨나는데...
1. 그러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4월달 템파 여행이 취소되었습니다~ 이 때 봄방학이라 편도로 예약한 출발표를 게이트에서 포기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온 가족을 이끌고 갔지만 게이트 도착하니 이미 다 끝났다고 TT 와 IAD 의 United 게이트는 왜 이렇게 멀어요?
2. 피같은 표를 버릴 수 없어서 내년 크리스마스 때 올란도 여행으로 전환합니다. 12월 말에 돌아오는 비행기로 일정을 변경했죠. 그래서 여행갈 날만 생각했는데...
3. 지난 사우스웨스트 행운의 표변경 신공으로 돌아오는 표를 싸게 예약하는데 성공합니다 ㅋㅋ 그래서 ANA 예약표들은 쓸모가 없어지죠.
4. 이리저리 예약을 변경하려고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한국분 같아요) 여성 상담원과 30분정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대뜸 상담원 말씀~ '일정 취소하고 나중에 새로 예약할 수 있어용' '오잉? 나 마일리지 이미 expire 됬을 텐데?' '일정이 바뀌었으니 풀 리펀드 됩니다 고갱님~'!!!
결국 유효기간 3년짜리 9만 포인트를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물론 텍스도 다시 받는다고 하고요...
이게 일정변경이 좀 아리송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직접 한 일정변경을 이야기한 것 같진 않고요, 사실 예약된 일정이 2분 바뀌고 10분 바뀌는 등 변경된 적이 있긴 합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를 드릴까봐 이메일 다 뒤져봤는데 1시간 이상 변경이 된 적은 없었어요.
만일 이 변경 때문에 풀 리펀드를 받을 수 있었다면 그거야 말로 나름 루프홀인 거 같아요. 저 ANA 로 예약하면서 1~2분 변경되었다는 공지를 받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꽤 나중에 예약해 놓으면 한 두번은 반드시 변경됩니다. 그럼 그 이후에 리펀 받을 수 있지요.
이게 마일 유효기간이 다 끝나가는 분들에게 과연 시도를 할 만한 신공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잡담성 약간의 정보로 공유하겠습니다.
아 이거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면 대박이네요!
예 일정 변경 자체는 제약이 많았어요. 발권한 일정 그대로 해야하는등... 그러니 1시간 일정 변경에 따른 예약 취소 가능 옵션은 아니었고요.
사실 이 건으로 세번이나 통화했는데 이 진실을 알려준 상담원은 이분이 유일했거든요 ㅋㅋ 상담원이 별로 시간도 쓰지 않고 뚝딱 리펀드해준 걸 보니 원래 가능한 거 같아요.
만일 제가 한 일정변경때문에 된 거면 그건 거의 버그 레벨의 문제고요.... 그건 아닐 거 같아요.
이런거는 고의로 여러명이 하면 바로 막힐 가능성이 높고
글쓴이님같이 정말 사정이 디테일하게 있는 경우에 가능한거 같습니다
그런 상담원분들은 워낙 사람들 상대를 많이 해서 거짓말 탐지기 수준이라
저는 딱히 사정이 있던 건 아니고요... 제 사정이야 뭐 개인사정이니까요.
요점은 상담원이 10분 정도 항공시간이 딜레이 되어도 환불시켜 줄 수 있다 입니다. 사실 ANA 는 무한 변경이 가능해서 꼭 환불받을 필요는 없지만 저같이 마일 유효기간이 다한 경우는 꽤 요긴하죠.
좋은데요?? 전 지난 주 국제선 예약 취소 하면서 3000 x 4 차감당했는데요. 그리고 이렇게 리펀 받은 포인트는 소멸 기간도 월래랑 같더라고요. 근데 예전에 병원 치료 관련으로 서류 증빙해서 예약 취소한건은 소멸기간을 리셋 해줬거든요. 제마이 님처럼 특별한 사유로 인한 리펀은 소멸기간 리셋 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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