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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으로만 보는] 다시 찾은 AZ/UT 돌덩어리 국립공원들 - 2019년 땡스기빙

개골개골 | 2019.12.01 13:37: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1년 미국으로 직장잡아서 온 첫 장거리 여행이 뉴멕시코 산타페에서 출발해서 알라고모도(화이트샌드) - 투싼 - 피닉스 - 세도나 - 그랜드캐년 -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 모뉴먼트밸리 - 엔텔롭 캐년 - 자이언 - 브라이스 캐년 - 캐피톨 리프 - 캐년랜즈 - 아치스 - 그랜드정션으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겨울 여행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가족들이 올때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비슷한 코스로 여행을 하곤 하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처형이 일주일간 휴가를 오셔서

 

피닉스(IN) - 세도나 - 그랜드캐년 - 엔텔롭캐년 - 모뉴먼트 밸리 - 캐년랜즈 니들스 - 아치스 - 캐피톨리프 - 브라이스 캐년 - 자이언 - 라스베이거스( OUT)으로 7박8일 일정을 잡아봤습니다. 요 비슷한 일정으로는 벌써 4번째이니까 이년에 한 번씩은 이쪽을 도는 것 같네요. 짧은 감상평과 함께 사진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도나

세도나에서는 이번달에 받은 따끈한 Amex Aspire 협찬으로 Resort Credit $250쓰기 위해서 숙박했습니다. 주말 숙박권은 제 계좌에 하나 있었구요. Standard Award로는 70,000 포인트 방이었습니다. 힐튼 주말 숙박권은 여전히 전화로만 예약가능해서 정말 귀찮습니다. 왜 온라인으로 안만들어주는건지. 어차피 $250 크레딧 다 쓰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e-Standby Upgrade 통해서 스윗룸으로 업글 신청했구요. 4인 가족 저녁 먹고 싶은거 시켜먹고. 조식도 풀 블랙퍼스트로 시켜먹었는데도 $236 밖에 못썼네요.

힐튼 다이아의 경우에는 조식으로 성인 2명에 대해서 콜드 블랙퍼스트만 가능하구요. (총 $34 정도의 가격?) 풀블랙퍼스트로 업그레이하려면 인당 $7인가 얼만가 더 냈어야 했습니다. 퀄리티는 그닥이었구요. 전 부페에 훈제연어 없으면 무조건 그닥으로 취급해줍니다 순전히 개취로 ㅎㅎㅎ 풀블랙퍼스트로 드시면 cook-to-order 오믈렛이나 팬케익 같은거 주문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방은 그냥 저냥이었구요. 스윗이었는데도 구조가 아주 요상해서 별로 스윗같은 느낌도 안드는 스윗룸이었습니다. 그리고 힐튼 세도나 리조트는 세도나 구역이랄 수 있는 곳에서 제일 남쪽에 붙어 있어서 중심가쪽으로 접근도 그닥이었고 골프장 뷰라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공짜숙박권 + Aspire 카드가 아니었으면 구지 안왔을 것 같아요.

 

세도나에서는 해질녘에 벨록에 올라가서 구경하고 어둑어둑할때 하산했구요. 그담날 핑크짚 투어타고 Broken Arrow 지역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핑크짚 투어도 3-4번째 되니까 많이 식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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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랜드캐년

매번 올때마다 그랜드캐년 안에 있는 랏지에서는 숙박한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안에서 한 번 숙박해 봤습니다. 혹시 캐년 안에서 숙박하시려면 엘토바(최고급), 브라이트엔젤, 썬더버드 이 셋중에 하나에서 묵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요 세개 랏지는 캐년림에 바로 붙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관광객 다 빠져나가고 나서도 설렁설렁 한적하게 캐년 관람 가능하십니다. 다른 랏지들은 걸어오긴 애매해요. 그만큼 다른 랏지들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하지만 그랜드캐년 숙소들은 도착 며칠 전까지만 취소하면 100% 환불가능하기 때문에 끈기있게 검색해보시면 아마 원하는 날짜에 방을 잡으실 수 있을꺼에요.

캐년 안쪽이 아니면 South Entrance 밖에 있는 투사얀이라는 곳에서 숙박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에 브랜드 호텔이 몇개 있어서 포인트로 묵으시려면 여기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랜드캐년은 참으로 중간난이도의 액티비티랄게 없는데요. 아주 쉬운 캐년림 트래킹 아니면. 아주 어려운 브라이트엔젤 트레일, 케이밥 트레일등 전부 캐년 밑으로 1박2일 해야하는 트레일들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손님 모시고 오면 언제나 투사얀에서 헬기투어를 시켜드립니다. 한가지 주의하실점은 가격이 좀 싸다고 절대로 경비행기 투어는 하지 마세요. 승차감이 헬기보다 훨 못하고 멀미하고 토하고 돈 아깝다고 하시는 분이 절반이상이십니다. 헬기투어는 이전까지는 계속 Marvrick을 이용하다가 이번에는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Papillion이라는 곳을 이용했는데요. 둘 다 AIrbus의 EC-120이라는 관광용(?) 대형 헬기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Marvrick의 서비스가 더 프로페셔널하고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헬기 투어하면 끝없는 나무 숲이 펼쳐지다가 일순간에 뚝 떨어지는 그랜드캐년이 뜬금포로 나오는데 그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죠. 근데 이것도 헬기 3-4번 타보니 이제 좀 지겹습니다.. 앞으로는 손님만 태우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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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지

오후 늦게 페이지에 도착해서 우선 호스슈벤드 들렸습니다. 여기는 매년 관광자가 더 늘어나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없었던거 같은데 이제 입장료도 받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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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자체가 이미 관광도시가 된것 같아요. 신축 호텔도 꾸준히 생겨서 마적단 분들은 저렴하게 입맛대로 브랜드 호텔을 고르실 수 있으세요. 저는 남아도는 클칼 포인트 조금이라도 소모하려고 Country Inn에서 묵었는데 방상태 + 조식 모두 이 레벨 호텔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Lower Antelope 캐년 투어를 했습니다. 좀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제가 원하는 시간대는 다 찬 바람에 Ken's Tour에서 Deluxe Tour로 예약했어요. 가격은 이것저것 다 합쳐서 그냥 투어의 2배 정도는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딜럭스 투어라고 딴거 있는건 아니구요. 전용체크인+전용가이드+소그룹이라서 캐년안에서 내맘대로+목걸이형 물+에너지바+커피+SoldOut 시간대도 대부분 예약가능. 이정도 혜택이구요. 일정은 정해져 있고 일반 투어가 다 팔렸으면 이거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뭐 생각하시는 대로 돈은 많이 아까웠구요. 그래도 소그룹이라서 가이드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각종 포인트에서 대신 찍어주시기도 합니다. ㅎㅎ 밑에 사진은 가이드가 찍어주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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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뉴먼트 밸리

여기부터는 이제 눈이 좀 쌓여 있네요. 그리고 겁나게 추웠습니다. The View 호텔에서 묵었구요. 여기는 어느 방에 가나 뷰는 다 좋으니까 구지 높은층, 로비에서 멀리 떨어진 방으로 비싼 돈 주고 잡으실 필요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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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캐년랜즈 니들스

캐년랜즈는 계속 Island in the Sky 구역만 가다가 Needles 구간으로는 처음와봤습니다. Monument Valley와 Moab 사이에 있어서 한번 와볼법도 하지만 여정상 언제나 패스하게 되는 곳이었어요. 하이웨어이에서 32마일 정도 들어가야되서 사실 왕복으로 드는 시간도 만만찮구요. 뷰도 개인적으로는 Island in the Sky가 한 10배 정도는 더 좋았던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이름의 유래인 니들스는 너무나도 멀리 있어서 4X4로 퍼밋 받아서 안들어가는 이상은 멀리서 바라만 봐야했구요.

 

제가 갔던 시즌이 눈보라+땡스기빙이라서 안그래도 사람 없는 곳에 더 사람 없었구요. 가볍게 Slickrock Trail이라는거 했는데요. 사람없고 한적해서 가족끼리 어드밴쳐하는 마음으로 들리기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만약 캐년랜즈 국립공원 처음이라면 그냥 니들스는 패스하고 Island in the Sky쪽으로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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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치스

Moab에도 이제 브랜드 호텔이 많이 생겨서 포인트 숙박의 자유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저희는 HolidayInn Express에서 1박에 40,000 포인트로 묵었구요. 포인트로도 2 Queens SofaBed Room을 빌릴수 있어서 꽤 넓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그저그런 HIX 레벨이었구요. 로비에 에너지바를 비치해서 오며가며 하나씩 빼먹을 수있는건 장점이었습니다.

 

제가 모압에 도착한날 이미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압에 이르기까지 전 구역이 Winter Storm 경보가 나와 있었구요.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내리는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보낸날에는 눈은 오지 않았지만 바람은 오지게 불었구요. 그래서 트레일 하기는 힘들었지만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Delicate Arch는 트레일 안내에는 매우 어려운걸로 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여름철 한정인가 봅니다. 그늘이 없고 오르막 일색이라 그냥 말그대로 쪄죽어 힘든구간이거든요. 겨울에 올라가니 물 한모금도 안마시고 끝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워낙 바람이 많이 불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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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Devil's Garden쪽으로 가서 Double O Trail을 했구요. Landscape Arch까지는 평탄한 구간이구요. 그 다음부터는 Fin을 3개 정도 타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됩니다. 제가 갔던 날은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Fin 위에서는 조금 아찔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아주 좁지는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운동능력만 되시면 가족이서 완주 가능합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 했던 트레일 통틀어서 제일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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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이언

원래는 Moab에서 Capitol Reef NP를 거쳐 Bryce Canyon NP로 가려고 했는데, 그쪽 지방은 이미 WInder Storm으로 난리라서 그냥 Bryce Canyon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I-70과 I-15를 거쳐서 스톰을 우회해서 자이언으로 바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이언쪽은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눈은 쌓여있지 않았는데, 도착하고 바로 폭설이 내려서 한 20cm 정도 눈이 쌓였네요. 그래서 다음날에는 국립공원내 대부분 도로는 닫혀 있고 셔틀버스로는 자이언 랏지까지만 운영했습니다.

 

숙소는 Springdale에서 Holiday Inn Express에서 40,000 포인트로 묵었구요. 역시 Springdale 지역에도 이제 브랜드 호텔이 많이 들어서서 입맛대로 포인트 숙박이 용이했습니다. 밑에 사진은 Holiday Inn Express에 있는 숙소에서 창밖을 보면서 찍은 모습이구요. 여기서 묵는건 처음이었는데, Springdale 도시자체가 너무 느낌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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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오전에 잠깐 자이언에 들어가서 차 안다니는 도로 눈길 마음대로 걸으면서 눈싸움하면서 놀았구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자이언은 성수기때는 비지터 센터에서 주차하고 셔틀버스 타고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가급적 아침일찍 도착하셔서 주차난+셔틀버스 대기 줄이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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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1주일간의 짧은 여행기를 마치구요. 총평으로는 아무리 좋은 곳도 너무 자주가니 많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제 이 구간은 앞으로 5년 정도는 봉인해 놔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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