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연휴를 맞아 스페인 여행중이예요. 장장 열흘간의 여행의 끝자락에 와 있는데요, (오늘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지금 바르셀로나 르 메르디앙인데, 여러가지로 실망스럽네요.

 

10살 13살 아이가 있어 숙박권 (35천점)을 두 장이나 사용해서 예약하면서 아이들이 있으니 두개가 붙어있는 방으로 달라고 여행전에 (2주 전 쯤) "미리" 호텔에 부탁을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붙어있는) 방이 없다며 복도 끝자락 방 두개릉 주더군요. 방과 방 사이를 연결하는 문이 없어서 (문이 잠기지 않게 하는 고리도 계속 툭툭 떨어져서 자꾸 문이 저절로 닫혀요. ㅠㅠ) 여행 가방을 문 앞에 가져다 놨습니다. 화장실 바로 앞에 여행가방이 턱하니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거지요. 

 

게다가 방안의 커피는 네스프레소 가루 커피 팩이네요. ㅠㅠ

 

결혼 15주년이기도 하고 오늘이 남편 생일이기도 해서 숙박권 두장과 호텔을 하루만 자고 옮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도 온 곳인데,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 생각하고 계신분들 참고하세요. 

 

참, 방 업글은 전혀 없었고요, 샴페인을 넣어주긴 했어요  

 

추신: 메리엇은 체크인 시 멤버 웰컴 포인트에 대한 언급이 없어도 보상받을 수 있는 게 따로 없나요? IHG는 있는 걸 아는 데, 메리엇 골드는 따로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추신2: 토론토를 들렀다 귀국하는 비행기 인데, 출발이 지연됐다며 문자(구글 보이스)가 왔네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가려고 했다가 급하게 아침 먹을 식당 찾아보는 중이예요. 여행하실 분들 꼭 구글 보이스로 문자 서비스 신청해두고 가세요. 모르고 나갔더라면 공항에서 2시간 반 기다릴 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