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떡밥일지는 모르겠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이 포스팅을 읽다가 마일모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졌습니다.
요즘 은퇴관련한 글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해봅니다.
마침 한 기사에서 예를 든 기업이 AA이기도 하고요.
제가 읽은 바에 의하면
- 금리가 낮다.
- 회사들이 낮은 금리 탓에 돈을 많이 빌려서 자사주 매입을 한다.
- 주식 수가 줄어들어서 eps가 높아져보인다.
-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 (이런 현상 이전에 정립된 eps에 대한 기준으로는) 기업들 실적이 매우 좋게 나온다. (과연 이게 착시인가?)
- 주가 상승
확실한 것은 빚 많이 진 회사들이 AT&T나 AA는 위태위태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언급한 글과 기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NBC, 2019-07-18] Companies have been buying back massive amounts of stock this year
[Bloomberg, 2019-11-05] Ray Dalio Says the ‘World Has Gone Mad’ With So Much Free Money
ㄴ이 기사에서 언급한 Ray Dalio의 LinkedIn Posting (역시 2019-11-05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사주 소각이 문제가 된다면 기업들은 유상증자 등으로 다시 주식을 발행해서 빚을 갚으면 됩니다.
다만 부채의 만기 미스매치라는게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라서 우량기업도 순식간에 망하게 만들기도 하죠.
여튼 미국채 장기 금리가 지금같이 낮다면 기업들의 부채라는 것도 무서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eps 만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영업이익의 절대량이 얼마나 변했나를 많이 보죠 ㅎㅎ
자사주 소각은 그 자체로 시가총액이 줄어든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들이 매도하는 이유가 됩니다.
요즘같이 패시브 투자가 액티브 투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매도시그널을 주는거라... 제 생각에는 주가부양을 위해서 자사주를 소각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튼 이 "모든" 문제는 이자율이 지금처럼 낮다면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는 지옥과 같은 시대가 과연 올것인가 아닌가 이 싸움인데요. 제 생각에는 안온다에 한표 던집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안 오면 좋겠네요.
레이 형님의 판단력이 흐려지신거였으면(...)
저도 레이형님 존경하고 책은 보지 못했지만 유튭 강의는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ㅎㅎ 정말 유익한 내용이었어요.
다만 이자율이라는것이 시대를 거치며 변하는데 이 단 하나의 지표가 경제 전체에 주는 충격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난 50년간 본적이 없는 이자율이 등장했고 이에 따라서 우리는 레이형님의 이론이 맞다는 전제 하에 "멀티플" 을 바꿔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낮은 이자율의 근본에는 기술혁신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물가는 오르지 않고 (로봇 등의 기술 혁신 때문에),
아무리 실업률이 낮아도 물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일자리의 증가가 대부분 저질 일자리여서... 역시 기술 혁신 때문에)
이러한 기술 혁신이 열설적으로 낮은 성장률, 낮은 물가, 낮은 실업률을 만들어내서 결론적으로 낮은 금리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기술 혁신이 퇴보할 리가 없으므로 낮은 이자율도 일시적이라기 보다는 경제시스템이 밸런스를 찾아서 생긴 시장의 결과물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제가 2달여 전에 판 글인데 주식 시장이 아작 나는걸 보다보니 생각나서 토잉해봅니다. 지금 시장이 이런 이유가 여기에 언급된 것들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 위 이유들은 현재 조정의 큰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힌트를 드리면 이 사태를 일으킨 주범은 트럼프와 미연준이에요. 작년 가을부터 헤지펀드에 1000B달러(?)의 주식도박자금을 도달한건 미연준이죠. 그 당시에도 시장에 자금이 말라가는 상황이었는데 그 자금을 수혈하면서 일을 키운거에요. 금리 0%까지 내리고 양적완화하면 해결되느냐? 환율전쟁 시작이지요.
연준이 리포 마켓에 intervention한게 주식도박자금을 제공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연준이 없었다면 미국채를 담보로 한 단기 financing도 흡수 못 할 정도로 시중에 자금이 없다는 건가요?
1. 연준이 허용한 단기자금은 많은 부분이 헷지펀드로 간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식을 사지요.
2. 아니요. 대형은행들은 상황이 제법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있는 곳이 제법 있어요. 그러니 연준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700B-1000B달러를 풀었지요. 연준의 지원사격 곧 끝나가는거 아시지요?
주식 버블의 중요한 연료였지만 버블이 지금 꺼지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고요. 거저먹기로 빚낼 수 있었던 세월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뇌관 잘못 건드려지면 폭망할 수 있는 지뢰밭이 깔려져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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