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연말에 콘도 도어맨_포터 팁은 어떻게 줘야할까요?

HOA마디.틀리겠지만

저희동네는 HOA에서 일괄적으로 모아서 나눠줍니다

저희도 차라리 일괄적으로 걷어갔음 좋겠는데 HOA에서 리스트를 이쁘게 프린트 해서 입구에도 붙여놓고 따로 집어 갈 수 있게 쌓아놓기만 했더라고요.

혹시 팁은 어떻게 드렸는지 궁금해서 묻어가는 질문 하나 올릴게요. 전 뉴욕에 사는데 올해 처음 도어맨 빌딩에 들어간 사람으로써.. 팁을 줘야하는지 고민해야한다는 것부터 마음이 솔직히 좀 안 좋습니다... 레딧에선 도어맨 포터 그 외의 스태프 등등 해서 합쳐 $1500 줬다는 누군가의 글을 보고 기겁해서 도어맨 빌딩에 사는 마일모아 여러분의 경험 또는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꼭 줘야 되는 것은 아닌데 만일에 주시게 되면은 봉투에 이름 써서 돈 넣어주시고 도어맨한테 맡겨 주시면 될 것같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인당 20불만 줘도 전부 훌쩍 넘고요 좀 친한 사람든 더 주고요 (프런트 데스크, 도어맨 제일 중요 ㅎ) 그래서 저는 얼굴 기억나는 사람 위주로 줬습니다.

모든 사람이 팁을 다 주는 것이 아니라서 확실히 팁 주고 나면 도어맨들이 좀 프렌들리 해 지더라구요.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안 주면 stink eye 받게될까요? 여담이지만 팁 안주는 사람이랑 팁 적게 주는 테넌트들 블랙리스트 작성한다는 빌딩 스태프들을 멘션하는 레딧포스트를 보고 마음이 심란한데, 좀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Holiday tipping culture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받을 줄은 몰랐어요. 

안주면 눈치 주는 건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피투가 좀 과하게 퍼주는 성격인데 (ㅠㅠ) 안 주는 사람이 많은지 스탭들이 저희 피투만 보면 아주 싹싹하더라구요. 

저는 카드 짧게 써서 그 안에 팁 넣어드려요. 카드 봉투에 받는 사람 이름 쓰고요. 맨하탄은 팁 규모가 더 큰걸로 아는데 저는 뉴저지라 대충 500불 예산에 맞춰서 나눠 드려요. 도어맨 50불씩, 포터 &매인터넌스 분들은 25-30불, 저희 빌딩은 발레파킹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 집 파킹랏은 발레 필요 없는 구역이라 안드리고 야간 메인터넌스랑 페인터는 첫해에 한번 드렸었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안드려요ㅠ 

500불 예산ㅠㅠㅠㅠ 전 맨하탄이고, 사실 요새 파트너랑 헤어져서 제 몫의 렌트가 사실 100% 올라간 상황이라 안그래도 별로인 팁 문화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고민 중이지만 만약 팁을 주기로 결정한다면 저도 얼굴 아는 몇몇 분만 드리는 걸로 할 것 같네요.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제 기억으론 맨하탄의 좋은 동네 있는 아파트 들은 (>100 세대 이상) 일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오피스에서 이런 팁을 박스에 넣을수 있게 해 놓고 자기들끼리 나눠주는데, suggested amount가 있어서 그걸 따라가자면 $1,000 넘어갔던거로 기억합니다 (렌트비가 >$,5000 정도 이라고 가정하면).

근데 뭐 오래 사셨고 더군다나 연세 있으신 주민분들은 주변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매우 까다롭고, 가령 물건 배달이 오면 가져다 달라고 하고, 문 열어달라, 장본거 가지고 올라와 달라, 기타 등등... 남에게 군림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마도 그만큼 그 주변분들에게 년말에 배풀어야 할테고. 쓰신 분은 이사 오시고 직원분들에게 뭐 딱히 요구하신게 없으셨으면 그냥 항상 마주치는 도어맨/프론트에 계신 2-3분에게 75-100불씩 찔러주시고, 다른 관리사무소 직원 분들 앞에서는... 그냥 이 빌딩에 잠시 방문하는것 처럼 해보시면 어떨까요?

제 친구도 예전 11월 말에 막 이사 들어간 빌딩에서 $2,000 넘는 suggested 년말 팁을 요구한다고 매우 난감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1월 2일에 들어갈걸 그랬다고. 근데 그만큼 뭐 렌트가 싸졌을지도 모르니...

Political incorrectness가 용납되는 계시판이라면 '그럴때는 직원 분들 앞에서 중국어나 일본어로 대화를 나눠보세요' 할것 같은데, 여기서는 그런말 하면 혼날듯... ㅎㅎ

저도 맨하탄은 연말에 팁으로 1000-2000불이 시작인걸로 알아요.

그런데 저희 빌딩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도어맨, 포터 등등 꽤 오랫동안 같은 빌딩에서 일 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주민의 인종, 이름, 대충 직업도...다 알아요. 라스트 네임으로 출신 국가 구분 잘 하십니다. 

사실 예전에 도어맨 없는 walkup에서 살 때 가끔 홈리스가 빌딩 입구에 죽치고 앉아있다든가 패키지 도둑질 등 문제가 있어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도어맨 빌딩 들어온거였는데 이럴 바엔 뉴욕같은 곳 말고 차라리 안전한 동네나 타주에 도어맨 없어도 되는 건물로 이사가는게 나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안전하고 살기 편한건 맞아요. 사방에 cctv 있고 패키지 다 받아 주고 무거운 짐 날라주고 깨끗하고 이상한 사람 들락날락 안해서 좋기는 해요. 

일 하시는 분들이랑 친해지면 좋은 건 맞으니 자주 마주치시는 분들은 부담 안되는 선에서 챙겨주시면 좋을거예요.  

이거 후하게 안주면 택배등 여러가지 잘 안챙겨준다는 말이 많긴 하더군요. ㅎㅎ  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미루고 신경 잘 안써준다고...ㅠㅠ

도어맨등은 매일 보는 사람들이라 밥 한번 덜 사먹는다고 치고 좀 후하게 주긴 할거 같아요.  간사하고 치사하긴 하네요. ㅋ  이 사람들은 좋은 분들도 많지만 많이 안주면 대 놓고 뭐라 그러고 차별한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아... 솔직히 너무 싫네요 ㅠㅠㅠ I have to give them cash for doing their job even though I'm not their employer??? 팁 문화 자체가 싫지만 이것때문에라도 다음엔 도어맨 빌딩은 안 들어갈 것 같아요. 팁 안주면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총만 안들었지 그냥 뭐 깡패네요. 

조폭들한테 보호비 명목으로 (안주면 해꼬지 당하는?) 갈취당하는 느낌들어서 언제부터인가 이런 류의 팁은 안줍니다. 저는 미국의 서비스가 x판인데는 팁 문화가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팁문화 정말 치가 떨리도록 싫습니다. 조금 다른 앵글로 보면 이건 마치 회사에서 내 매니저가 팁을 안주면 발표를 말아 먹어버리겠다는 협박과 같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그러면 짤리겠지요. 

심지어 테넌트는 이 경우 매니저 포지션도 아닌데 말이죠. 많이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