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lease start date는 11/20이었고요. 시작 날짜를 최대한 늦추고 싶었지만 $750의 프로모션 할인을 받으려면 그 이상은 곤란하다 하길래 그렇게 사인했고, 사정상 12/1에 와서야 열쇠를 받고 실 입주를 개시했습니다... 만 열쇠를 받고 집에 들어가보니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있었습니다. 최대한 사진 찍고 기록 남기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도로 오피스 가서 이 상태로는 입주할 수가 없으니 호텔에서 하루 더 묵고 오겠다며 항의의 표시로 열쇠 돌려주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보니 청소는 잘 되어 있길래 열쇠 받아서 짐을 옮기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하루치 호텔비와 약 열흘간 집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데 대한 (심지어 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한) 보상을 요구했고요.
아파트 매니저의 반응이 황당한게, 12/2까지의 rent는 안 받겠답니다. 대신 프로모션을 까겠다네요. 저희가 12/2에 move-in한거라면서 말이죠. $750은 11월 입주자에 나가는 프로모션이었고 저는 12/2에 move-in했으니 해당사항이 없다는거죠. 근데 move-in이란 사전적으로는 실입주 개시에 더 가깝겠지만 법적으로는 당연히 lease start date을 의미하는거 아닌가요? tenant 필요에 의해 늦게 실입주 시작했다고 promotion을 못 주겠다는 논리가 너무 어이가 없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살지도 않는 집에 rent를 낼 필요도 없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일주일 전에 보낸 항의 메일에 전혀 답도 없다가, 어제 reminder를 보내면서 니가 답 하기 싫으면 너의 supervisor와 이야기하겠노라 했더니 그제서야 답이 오는것도 짜증나고요. 프로모션 아니었으면 다른 아파트를 골랐을텐데 이제와서 딴소리 하네요.
어쨌든 아파트 매니저와 저는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하는게 현명할지 의견을 여쭙고자 글 씁니다. 이 아파트 단지를 소유하고 있는 더 상위의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하려고는 합니다만, 답이 오기는 할런지, 또 저의 손을 들어줄지 장담할 수 없잖아요. 만약 답이 없거나 팔이 안으로 굽으면 중재를 요청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뭐가 있으려나요..? 경험있는 분들의 답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 $750 프로모션을 날리게 된다면 가능한 모든 리뷰 사이트에 있는 그대로 경과를 남기려고 합니다. 푼돈 아끼고 평판을 잃는 쪽을 택하고 싶은건지..
명백하네요. 자료를 모으시고 스몰 클레임 거시면 됩니다. 상급 부서에 연락하고 이메일 자료 모으세요
11월29일까지 렌트 면제하고 11월30일 입주로 하면 되겠네요
이렇게 되면 최선이겠지만 아파트 입장은 11월치 열흘 rent 를 내던가 promotion $750 을 포기하던가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둘중 하나 고르고 호텔비 정도만 빼주는 선에선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뭐든지 나중에 싸우시려면 구두로 하지 마시고 서면통보로 하세요. 이메일이 가장 좋은 증거자료에요. 프로모션이 계약서 없이 구두로만 하셧다면 나중에 스몰크레임이나 딴지걸때 아무 사항도 해당 안되요. 랜로드나 아파트회사에 이메일 통보하실때 요점만 쓰지마시고 처음부터 있었던일 다시 자세히 쓰시고 거기에 해당되는 모든 답변을 받으시면 되요. 저놈들이 골라서 답변하면 다시 보내서 답변 꼭 받으시구요. 그럼 나중에 변호사 대동해도 전혀 문제 없어요.
lease가 11월이였으면, cfranck님이 이기실거에요. 위에사람한테 항의하고싶다고 얘기해보세요
일단 좋게좋게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안풀릴것 같으면 계약서를 보셔야죠. 계약서에 어떻게 써있는지에 따라서 결과는 다 달라져요.
제가 요즘 계속 정신이 없어서 질문 글을 올려놓고도 이제서야 확인하네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아파트 매니저와는 이메일만 주고 받고 있고요, 더 윗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답멜을 보냈습니다. 경과를 보고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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