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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원월드를 떠나며... 스팀 (skyteam) 을 만나다

브람스 | 2020.01.06 10:49: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새로운 1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마적의 방법들은 조금씩 줄어가고 이와 더불어 항공사 로열티도 부쩍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앞서 몇번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난 10+년간 항공사 엘리트 회원 및 마일리지 해택을 많이 받았고 여러 좋은 정보들 덕분에 마일리지도 적절히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부로 올 6월에 있을 가족여행을 위해 지난 2년 정도 butt-in-the-seat mile을 통해 모은 AA 마일을 거의 3만 남겨놓고 다 썼습니다. 드디어 어머니 케세이 일등석 함 테워드리네요. 약 15년 전 쯤 아시아나/유나이티드 일등석 함 모신 이후로 처음입니다 (월래는 에티하드 아파트 테워드리고 싶었는데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없네요 ㅠㅠ). 

 

아무튼 저는 EXP를 총 6년 정도 (그전엔 UA 1K - 약 4년?) 달았었는데 작년엔 AA 비행기에 고작 4번 겨우 탔습니다 (그것도 500마일 미만 비행). EQD 가 조금씩 높아지고 올해 시험적으로 24000 EQD 만으로 EXP를 달아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걸 보니 내년이나 조만간 EQD를 24K 로 높일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UA는 개악이 됐습니다. DL도 언젠간 바뀌겠죠. 마일의 가치도 이젠 좌석도 잘 구하기 어렵고 마일차감율도 높아지고... 굳이 모아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완전 free agent로 가기엔 아직 엘리트 회원의 베니핏이 조금 아쉬운데 평생 회원을 도전하기엔 각 프로그램 당 잔여 마일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올해는 원월드에서 스팀으로 넘어가기를 연말에 결심했고 올해 볼티모어 방문이 정해진 일정 들 위주로 마일리지 또는 revenue ticket을 스팀항공사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이미 예약된건 동방항공이랑 아에로멕시코 ㅋ. 괜찮은 가격의 비즈로 발권했습니다. 스팀하면 델타로 무조건 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우연히 flying blue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 친구도 2018년에 개악이 됐지요. XP라는 experience point 시스템으로 엘리트를 달성하고 revenue-based 마일리지 적립으로 가게 됐죠. 그런데 XP 차트를 보니 특이한게 보입니다 (물론 영국항공 프로그램도 비슷한 논리입니다):

 

XP Domestic Medium (under 2K miles) Long 1 (2K-3.5K miles) Long 2 (3.5K-5K miles) Long 3 (over 5K miles)
Y 2XP 5XP 8XP 10XP 12XP
PY 4XP 10XP 16XP 20XP 24XP
J 6XP 15XP 25XP 30XP 36XP
F 10XP 25XP 40XP 50XP 60XP
           

 

특이한게 rollover XP 개념이 있습니다. 즉 엘레트회원 등급에 요하는 XP이상을 각 프로그램년도에 취득하셨을 때 그 등급에 요하는 XP를 subtract하고 나머지는 다음해로 넘어간다는 거죠. 델타의 rollover EQM이랑 같은 논리입니다. 최고등급인 Platinum은 300 XP 가 필요하구요 (consecutive 12 month 기간동안).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10년 연속 플라티넘 등급을 유지하면 평생 플라티넘 회원이 됩니다. 자, 그럼 이논리를 생각해 본다면 2-3년간 3000 XP 포인트롤 적립한 회원은 나머지기간동안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플라티넘 레벨이 유지되고 10년째 되는해에 평생 회원이 되는 겁니다. 3000 XP 포인트가 쉬운건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장거리 프리미엄 이코노미 또는 비즈니스를 타시는 분은 충분히 넘볼만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델타와 비교해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를 들어 보겠습니다. 올해 발권해 놓은 동방항공 및 아에로멕시코 비즈표 두개는 ICN-PVG-JFK 그리고 ICN-MEX-JFK라우트로 각각 2400불 정도에 발권했습니다. ICN-PVG-JFK 편도 구간 XP는 15+36 = 51 이고 왕복에 102 XP가 적립됩니다. ICN-MEX-JFK는 24+36 = 60이고 왕복에 120 XP 가 적립되는거죠. 이 두 표로 골드레벨에 필요한 180XP 달성하고 약 40 XP가 rollover 됩니다. 그리고 플라티넘에는 약 80XP만 남았죠. 반대로 MQM으로 따지면 이 두표로 약 53000 마일이 적립돼서 델타도 골드를 취득하고 약 3000 MQM rollover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주소를 둬서 EQD waiver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등급인 다이아 등급에는 아직 훨씬 못 미치고 올해내로 위와 같은 표를 최소 3번은 더 구매하고 타 줘야 다아이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3번 더 구매하고 탑승한 표 (ICN-PVG-JFK 기준)를 flying blue로 계속 적립하면 306 XP가 추가 적립되서 내년에는 228 XP 포인트를 rollover할 수 있다는 거죠. 엘리트 회원제만으로 목표로 한다면 flyingblue가 제게는 더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마일리지 차감차트는 고려도 안 했습니다 - 엄청 안 좋은거 알기에... 그러나 이젠 이런 차트가 평준화가 되고 있는 현실이죠).

 

일단 스팀으로 올해를 시작하게 되는데 flying blue라는 새로운 옵션이 매우 신선합니다 (예전에는 거들더 보지도 않았었는데 말이죠...). 

 

flying blue 고수님들... 제 계산법이 맞나요? @Skyteam님 flyingblue로 밀고갈까요? 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가내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평생회원 등급 취득 관련해서 간단한 계산을 해 봤습니다 (물론 10년 후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플라잉블루의 10년 연속 플랫 = 평생플랫 프로그램은 초창기부터 유지되어오고 있는 것이라 변동의 가능성이 작을 것 같다는 가정을 해 봅니다).

 

제가 최근 구매한 아에로 멕시코 항공 비즈표를 기준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왕복 비즈: $2500, 편도 distance: 7528+2090).

 

왕복기준 델타 MQM (distance x 150%): 28854 

왕복기준 FB XP: (24+36) x 2 = 120 

 

델타플랫취득시 요하는 왕복횟수: 2.59회 ($6500불)

델타다이아취득시 요하는 왕복횟수: 4.33회 ($10830불)

FB플랫취득시 요하는 왕복횟수: 2.5회 ($6250불)

 

평생회원 (skyteam plus기준) 등급취득시 요하는 왕복횟수: 

* 델타 (2 million miles - MQM 포함): 69회 ($173,286불) 

* FB 10년 플랫 (3000 XPs): 25회 ($62,500불)

* 땅콩항공(개악되기전 MP): 21회 ($51,985불) - 저는 스카이패스에는 약 10만정도 쌓아놔서 40만이 필요하니 17회 정도 왕복하면 MP 달성가능한데 프로그램이 개악이 돼서 미국갈때마다 끊임없이 아에로 멕시코만 줄기차가 2년간 타줘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제작년부터 미국가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아무리 많이가도 2년간 12회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갈 때 스카이팀으로는 멕시코 경유가 가장 긴 여정인걸 고려하면 정말 넘사벽입니다. 

 

적은 돈이 절대 아닙니다 (남의돈으로 달성한다해도 말이죠). 아래 칼회장님께서 언급해 주신 것 처럼 국제선 알짜노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FB 플랫이 훨씬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평생회원 기준으로 본다면 더 그렇구요. 제 기준으로 보면 델타 다이아에 대한 기회비용에 약 4천불 정도된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결국 다이아몬드 등급에서 추가되는 초이스 베니핏 3개가 (GPU, 25000 보너스 마일, 라운지 멤버쉽 또는 Delta Gold status gift) 4천불의 가치를 하냐 마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GPU당 500불, 25000마일에 300불, 라운지 멤버쉽 또는 골드등급 양도에 대한 가치를 400불 정도 잡아도 4천불에 못 미치네요 (저는 미국국내선을 그리 많이 타지않으니 국내선 업글에 대한 가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계산을 해 보니 제 기준으로는 스팀으로 넘어간 올해는 플라잉블루가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는 결론이 납니다. 위 산출과정은 단순화 하기위한 점에서 제 개인의 견해가 많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추가내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막상 플라잉블루로 넘어가려 하니 초기 플랫달성하는데 580XP가 든다는 것이 많이 거슬립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차감율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요... ICN-남아공, ICN-브라질 같은 초 장거리 구간을 비즈니스조건으로 델타와 플라잉 블루로 확인해 봤는데 플라잉블루에서는 45만마일 드는 ICN-AMS-JNB 여정이 델타에서는 8만으로 나옵니다. 신기하네요. 그리고 유할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플라잉블루는 같은 구간에 유할이 350유로 정도 요하는데 델타는 공항세 정도만해서 50불정도 듭니다. 여기에 더해 제가 주로 타게 될 구간 (위 아에로멕시코 항공 ICN-MEX-JFK) 을 위주로 RDM을 계산해 보면 델타로 적립 (플랫 ~ 80% 보너스 마일) 탑승거리에 총 2.8배 적립이 돼서 왕복 53K 마일 정도 적립이 됩니다 (status challenge해서 바로 플랫으로 시작). 반면에 플라잉블루는 실버등급일때는 33K, 골드는 38K, 플랫은 43K 마일이 적립되네요. 엘리트 취득 기준이 아닌 마일리지 발권 기준으로 보면 마일차감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플라잉블루가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써야지 꽁짜표 하나 발권할 수 있는거죠). 결국은 이 선택의 기로에는 조금 쉬운 평생회원 취득방법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매년 qualifying 하면서 조금 더 나은?!! 마일리지 발권제도를 선호하느냐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모두 언제 개악이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일 듯 합니다. 조금 더 고민해 본 후 최종 결정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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